신약설교14(데살로니가후서) 살후2:13~15 말과 편지로 굳건하게 서서-20210307

[위트니스]

신약설교14(데살로니가후서) 살후2:13~15 말과 편지로 굳건하게 서서

지난주에 사도 바울은 마게도냐 지방의 빌립보교회(유럽의 첫 번째 교회)를 개척하고(행16:11~40), 교회가 안정된 다음에 데살로니가교회를 개척했다고 전했습니다. 데살로니가교회를 개척할 때 빌립보교회에서 재정을 후원해 주었습니다. 서신서는 교회의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데살로니가교회는 예수님의 재림에 큰 관심을 가졌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살아있을 동안에 예수님이 재림하실 줄로 알았으나(살전4:17, 5:10), 예수님은 재림하시지 않았고 데살로니가교회 교인들은 하나둘씩 죽어갔습니다. 데살로니가교회는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교회 교인들을 안심시키고 격려하기 위해 기도하면서 영감을 받아 데살로니가전서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데살로니가교회의 재림에 관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바울은 또다시 기도하면서 영감을 받아 데살로니가후서를 기록했습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후서에서는 더 강한 톤으로 재림의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어떤 학자들은 데살로니가전서와 데살로니가후서가 구조가 유사하니까 다른 사람이 모방에서 쓴 편지라고도 하고, 다른 학자들은 바울이 쓴 편지라면 내용이 비슷한 건 너무나 당연하다고도 합니다(굿뉴스, 438쪽). 또 다른 학자들은 데살로니가전후서가 내용이 비슷한 것은 바울이 데살로니가전서를 쓰고 얼마 지나지 않아 데살로니가후서를 썼기 때이라고 주장합니다(IVP 성경주석, 1,765쪽). 우리가 어떤 작가의 책을 처음 읽으면 신선하다가도 그 작가의 다른 책을 읽으면 중복되는 내용이 나오거든요.

바울은 첫째, 데살로니가전서에서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까지 자기 손으로 일해서 먹고살라고 권면했습니다(살전4:11~12). 데살로니가교회 교인 중에 일부는 예수님이 조만간 재림하시는데 일해서 무엇하냐며 놀고먹었습니다. 바울 당시에 부유한 교인들이 가난한 교인들을 대접하면 명예를 얻었는데, 바울은 재림을 기다린다고 일하지 않고 대접만 받는 것은 수치라고 말했습니다(ESV 스터디, 2,365쪽). 그들은 재림을 핑계로 일도 안 하면서 다른 교인들에게 폐를 끼쳤습니다. 바울은 형제애를 악용해 일하지 않고 얻어먹는 교인들을 나무랐습니다(IVP 성경주석, 1,761쪽). 그러나 데살로니가교회 일부 교인들은 여전히 일하지 않고 다른 교인들에게 폐를 끼쳤습니다. 데살로니가교회에서는 예배를 드릴 때 성찬식도 하고 예배를 마치고 애찬식도 했습니다. 일하기 싫은 교인들은 예배드리면 교회에서 공동식사를 하니 힘들게 일하지 말자고 생각했습니다(신약개론, 436쪽). 우리나라 노숙자 중에서 사지가 멀쩡한 사람이 무료급식으로 연명하는 사람도 있거든요. 바울은 데살로니가후서 3장 10~12절에서 “우리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도 너희에게 명하기를 누구든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 하였더니 우리가 들은즉 너희 가운데 게으르게 행하여 도무지 일하지 아니하고 일만 만들기만 하는 자들이 있다 하니 이런 자들에게 우리가 명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권하기를 조용히 일하여 자기 양식을 먹으라 하노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전서에서 ‘너희 손으로 일하기를 힘쓰라’라고 했지만(살전4:11), 데살로니가후서에서 더 강한 톤으로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라’라고 강조하였습니다(살후3:10). 바울은 일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바울은 선교 여행을 다닐 때 교인들로부터 생활비를 공급받는 것이 당연했지만, 개척 초창기라 교인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또 교인들에게 모범을 보이기 위해 일해서 생계를 꾸려갔습니다(살후3:8~9). 여기서 ‘일하지 아니하고 일만 만들기만 하는 자들’은 데살로니가교회 교인 중에서 일하지 않으니 한가한 시간에 다른 교인들을 참견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 교인들도 다른 교인들이 봉사하는 것을 참견하면 안 됩니다. 데살로니가후서 3장 7절에서 ‘무질서하게 행하여’와 3장 11절에서 ‘게으르게 행하여’라는 게을러서 일하지 않는 삶이 무질서한 삶이라고 암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3장 11절에서 ‘조용히 일하여’라는 ‘질서가 있게 일하여’를 의미했습니다(굿뉴스, 442쪽). 바울은 일하지 않는 삶은 무질서한 삶이고 일하는 삶은 질서가 있는 삶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교회에 일하지 않는 교인들에게 편지를 읽어주라고 말했습니다(살전5:27). 바울은 일하지 않는 교인들에게 편지를 읽어주면 정신을 차리고 일할 줄로 알았습니다. 그러나 데살로니가교회 일부 교인들은 여전히 일하지 않았습니다. 바울은 더 신랄하게 권면했습니다. 데살로니가후서 3장 13~15절에서 “형제들아, 너희는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지 말라. 누가 이 편지에 한 우리 말을 순종하지 아니하거든 그 사람을 지목하여 사귀지 말로 그로 하여금 부끄럽게 하라. 그러나 원수와 같이 생각하지 말고 형제 같이 권면하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바울은 3장 13절에서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지 말라’라고 했는데, 일하지 않는 교인들이 자꾸 찾아와서 식사를 달라고 하면 일하는 교인들은 신앙에 회의가 들 수도 있습니다. 나는 일하는 데 믿음 좋다는 사람들은 일하지 않으면서 얻어먹고 있으니 실망이 되지 않겠습니까? 바울은 일하는 교인들에게 낙심하지 말라고 권면했습니다. 바울은 좀 더 강력한 대책으로 일하지 않는 교인들과 사귀지 말라고 권면했습니다(살후3:14). 여기서 ‘사귀지 말라’는 일하지 않는 교인들은 예배하고 있는 성찬식과 예배 후에 있는 애찬식에 참여시키지 말라고 징계하라고 말했습니다(IVP 성경주석, 1,771쪽). 이 징계는 일하지 않는 교인들이 다시 일하도록 권면하는 것이지 교회에서 출교시키는 것은 아닙니다. 징계는 언제나 회개하고 돌아오는 데 목적이 있기 때문입니다(ESV 스터디, 2,377쪽). 바울은 일하지 않는 교인들과 관계를 정리하라고 하면서도 아직은 ‘형제’로 부르고 있습니다(살후3:15). 바울은 일하지 않는 교인들을 공개적으로 징계해 회개하고 돌아오게 하려는데 있었습니다(무디성경주석, 2,161쪽). 이처럼 바울은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까지 교인들은 예배하면서 일하면서 생활하라고 권면하였습니다. 권면을 듣지 않으면 성찬식과 애찬식에 참여시키지 말라고 조언하였습니다. 일하지 않는 교인들이 다시 일하게 만들기 위해서이었습니다. 일해서 먹고 살라는 학생은 멍때리지 말고 공부하라, 직장인은 시간 때우지 말고 성과를 내라는 말씀입니다.

바울은 둘째, 데살로니가전서에서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신앙 생활하다 죽은 교인들이 살아난다고 안심을 시켰습니다(살전4:13~18). 바울은 예수님이 공중으로 강림하실 때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 소리가 난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이 만찬장에 입장할 때 팡파르가 울려 퍼지듯이, 미국 프로야구에서 투수나 타자가 등장할 때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이 울려 퍼지듯이,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도 정확히 무슨 소리인지는 모르지만, 교인들을 불러 모으고, 죽은 교인들을 잠에서 깨우는 소리가 들린다고 말했습니다. 소리가 나면 신앙을 지키다가 순교했든 나이가 많아 자연사했든, 땅에 매장을 했든 불에 태워 화장했든, 나무 옆에 수목장했든, 죽은 교인들이 살아나 영과 육이 결합해서 살아있는 교인들과 공중으로 마중을 나가 예수님을 영접한다고 전했습니다. 로마제국은 귀한 손님이 방문하면 집이나 도시 밖으로 마중을 나가 손님을 집 안으로 모셔오듯이, 교인들이 공중으로 마중을 나가 예수님을 지상으로 영접해 온다고 전했습니다(신약개론, 424쪽).

그러나 데살로니가교회에는 예수님이 이미 재림하셨다는 가짜 뉴스(Fake News)가 파다했습니다. 가짜 뉴스는 전체 혹은 일부분이 사실이 아닌 정보로 만든 뉴스거든요. 데살로니가교회 교인들은 예수님이 재림하셨다면 휴거가 일어나야 하는데 그럼 휴거를 놓친 것인가 아니면 휴거가 없는 것인가 혼란스러웠습니다. 바울은 예수님이 아직 재림하지 않으셨다고 말했습니다. 데살로니가후서 2장 1~4절에서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에게 구하는 것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강림하심과 우리가 그 앞에 모임에 관하여 영으로나 또는 말로나 또는 우리에게서 받았다 하는 편지로나 주의 날이 이르렀다고 해서 쉽게 마음이 흔들리거나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 누가 어떻게 하여도 너희가 미혹되지 말라. 먼저 배교하는 일이 있고 저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나타나기 전에는 그날이 이르지 아니하리니 그는 대적하는 자라 신이라고 불리는 모든 것과 숭배함을 받는 것에 대항하여 그 위에 자기를 높이고 하나님의 성전에 앉아 자기를 하나님이라고 내세우느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데살로니가교회는 휴거가 일어났고 예수님은 재림하셨다는 거짓 가르침으로 흔들렸습니다(무디성경주석, 2,159쪽). 2장 2절에서 ‘영’ 즉 예언의 말씀과 ‘말’ 설교와 ‘편지’ 즉 바울로 속여 말하는 가짜 편지로 예수님이 재림하셨다는 소문이었습니다. 바울을 사칭한 다른 사람들이 가짜 소문을 퍼트렸습니다. 바울은 예수님의 재림하시려면 두 가지 전제 조건이 있어야 하는데, 첫째는 신앙을 버리는 배교요 둘째는 불법의 사람이 나타난다고 전했습니다. 불법의 사람은 다른 성경에는 ‘적그리스도’라고 나오는데, 자기를 하나님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입니다(ESV 스터디, 2,374~2,375쪽). 바울은 불법의 사람이 정확히 누구인지는 지목하지 않았습니다(굿뉴스, 440쪽). 어떤 학자들은 불법의 사람이 기독교를 박해하는 로마 황제들이라고도 하고, 다른 학자들은 미래에 기독교를 박해할 사람들을 가리킨다고도 말합니다(신약개론, 435쪽). 바울은 데살로니가후서를 기록할 때 아직 불법의 사람들이 나타나지 않았으니 예수님도 아직 재림하신 것이 아니라 아직 휴거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안심시켰습니다. 불법의 사람은 오늘날에도 권력을 이용해 신앙 생활하지 못하도록 박해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아직 휴거가 일어나지 않았으니 흔들리거나 동요하지 말라고 권면하였습니다. 데살로니가후서 2장 13~15절에서 “주께서 사랑하시는 형제들아 우리가 항상 너희에 관하여 마땅히 하나님께 감사할 것은 하나님이 처음부터 너희를 택하사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과 진리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게 하심이니 이를 위하여 우리의 복음으로 너희를 부르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그러므로 형제들아 굳건하게 서서 말로나 우리의 편지로 가르침을 받은 전통을 지키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말’은 바울이 데살로니가교회에서 했던 설교를 가리키고, ‘편지’는 데살로니가교회에 보낸 편지를 가리킵니다(ESV 스터디, 2,376쪽). 바울은 다른 사람들이 한 영이나 말이나 편지에 흔들리지 말고 바울이 한 설교와 편지를 붙잡으라고 말했습니다. ‘전통’은 바울이 가르친 신앙의 규율입니다(무디성경주석, 2,160쪽). ‘굳건하게 서서’라는 바울이 종종 교인들에게 믿음에 굳건하게 설 것을 촉구하면서 사용하는 말입니다(굿뉴스, 441쪽). 바울은 박해 속에서도 굳건하게 서야 했고(살전3:8), 거짓 가르침 속에서도 굳게 서야 했습니다(IVP 성경주석, 1,769쪽). 우리 교인들도 다른 데서 신앙을 충전 받지 말고 교회에서 충전 받아야 합니다. 우리는 다른 데서 가르침을 받지 말고(살후2:2), 우리교회서 가르침을 받아야 합니다(살후2:15). 우리는 기록된 말씀인 성경과 선포된 말씀인 설교를 통해 신앙 생활해야 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정성을 다해 준비된 예배를 드린다면 휴거를 걱정하지 않아도 들림을 받아 공중에서 예수님을 영접하고 지상에서 천 년 동안 왕노릇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