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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랜드Camp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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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캠핑story 스크랩 good morning~
페퍼밀(고성은) 추천 0 조회 808 10.08.19 22:06 댓글 14
게시글 본문내용

아침에 눈을 뜨면 반갑게 맞아주는 

손오공군. 

뭔 잘못을 했는지 천장에서 10년 가까이 수도 중이군요.

오랫동안 얌전히 있거라~

 

" 흐음~~신랑이 타주는 산중 모닝커피는 정말 일품이오~"

 

 "매미소리가 깊이를 더 해주는구려~"

 

 

사만근(蛇彎根)

하연이의 점봉산 지팡이 이름이랍니다.

지팡이를 워낙 좋아하는 아이

어릴적부터 캠핑을 가면 지팡이부터 손에 쥐어주던 습관이 몸에 베어 어딜가나 지팡이,

차에도 집에도 아이들 지팡이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뱀과 지팡이를 좋아하는 하연이,

신화를 좋아하는 하연이,

불현듯..

뱀이 친친 감겨있는 지팡이를 들고 다니는 모습으로 묘사되는

'아스클레피오스'

그리스로마신화에 나오는 의술의 상징

지팡이와 뱀의 이미지는 오늘날에도 의술의 상징으로 여겨진다기에...

엄마의 흑심이 발동..

"하연아~....이러쿵저러쿵....한데, 그러니깐..너도 의사될래??"

물었더니...돌아오는 말쌈.

"시러~~~의사공부 어려워~~~

로마에 가서 글이나 쓸래~"

켁. 그럼 그렇징

'그래..그래라...로마에라도 가라~~제발~~~

글은 아무나쓰니...

맞춤법이라도 어케~'

 

 그래도 감성하나는 풍부합니다~

"하연아 베스트셀러 작가되서 엄마를 부탁한데이~~"

  

 소목도구를 가지고 오려다 말았다는 쏠트밀씨.

 

뭔가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아빠는 깎아내고..

 

아이는 모으고... 

 

마법의 지팡이에 내려앉아 수영이가 자리를 옮겨도 날아가지 않고 꽤 오래 있더군요.

 

여러분~~ 우선

젓가락 보다는 헤어스탈을 봐 주삼~

잘 잘랐죠?!

산업전선으로 뛰어들면 홍제동 컷전문점은 다 주거쓰~ㅋ

 

뭔가를 패고 쪼개고 깍아내던 쏠트밀씨

슬쩍 옆에서 여기 없는 것이 튀김젖가락이라고 했더니

몇시간도 안되서 하나 만들어 주더군요.(아직 미완성 상태)

땔감으로 쌓여있는 장작더미에서 만들어진 젓가락.

내년엔 꼭 소목도구 챙겨오자구 옆에서 북치고 장구치고 얼씨구 좋다 지화자 좋구나 난리부르스를 쳐줍니다.ㅋ

 

아빠는 칼질하고,

 

 큰딸은 책보고,

 

작은딸은 잠자리랑 놀고

 

 엽기엄마는 뱀껍다구 말리는 중.

 

리! 디큘러스~

 

 

 '내년에는 꼭 조각도 챙겨올꼬얌~'

 

 자자..

열심히 일한 당신..

드시오~~!!

출출할 땐 한식이 최고여~ㅎ

 

비얌 잡는 것도 본 아이들은

도마뱀은 뱀도 아닙니다.

앙증맞고 귀여운 살아있는 인형정도?
 

 이아이 이름은 원래 도마뱀이 아니라네요..

정식 명칭은 따로 있던데....

제가 장단기기억상실증 환자인지라.....ㅋ

 

 이름 좀 모르면 어때요...

 

 내년엔 우리 통성명 좀 합시다~^^

 

 나는 살을 뺄터이니 그대는 좀 더 커서 오시오~

 

 bye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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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08.19 22:33

    첫댓글 자연그대로 살아있네요....아이들이 도마뱀을 아무렇지도않게 가지고 노네요...^^

  • 작성자 10.08.20 14:26

    아이들도 뱀 못잡아서 서운해 하는데 이정도야 귀엽죠.ㅎ

  • 10.08.20 09:33

    편안한 모습이십니다~~

  • 작성자 10.08.20 14:27

    몸도 마음도 릴렉스죠~~~

  • 10.08.20 11:08

    한국의 시오노나나미가 탄생할 날이 멀지 않았군요.. 초판나오면 작가 싸인 부탁드립니다 ㅎㅎ

  • 작성자 10.08.20 14:27

    ㅎㅎ 그런데 일기 쓰는 것도 싫어해요~ㅎ;

  • 10.08.20 16:35

    한적한 산중 휴가를 보내시고 오셨군요..올겨울에는 눈쌓인 저곳에 초청받고 싶은 1인입니다^^;;

  • 작성자 10.08.21 12:07

    눈 쌓이면 컨트리스키 신고 몇리를 걸어 들어가는 곳이래요~ㅎ

  • 10.08.20 21:34

    이렇게 다녀와야 명색이 휴가라고 할 수 있는 것이지요? ㅎㅎ 저렇게 쉬시기 위해 쏠트밀님이 얼마나 지게를 지고 나르셨을지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ㅠㅠ

  • 작성자 10.08.21 12:08

    ㅎㅎㅎ뭐 늘 그렇죠..이때라도 극기 훈련해야지요. 저는 조교 ㅋ

  • 10.08.21 13:19

    저도마뱀 이름이 아마도 기억이 맞다면 장지뱀...인가...맞나...? 주위에서 흔히 볼수있고 말려서 약으로도 쓴다죠?
    정말 말 그대로 첩첩산중 인가봐요?

  • 작성자 10.08.22 22:37

    이름이 제법 길었었거든요..아마 연구하는 분들이 학명까지 정확하게 말하는 그 무엇이었던 것 같아요...그런데 말려서 약으로도 쓴다구요?? 이녀석은 아마 더 약효가 좋은(?^^)녀석이었을 것 같네요..../ 점봉산 설피밭 자락 꽤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 10.08.23 09:42

    깊은시름 다잊고 들어가 살고픈 곳인데요 잘보고 갑니다...^^

  • 10.08.24 18:07

    저희도 돌아 올때 마다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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