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 프렐류드 재즈콘서트( 2013.08.30 )

[전민정]

예전에 같은 공연장에서 했던 라벤타나의 콘서트를 참 재미있게 봤었다.

연주콘서트라도 지루하지 않을 수 있구나 싶었던 공연이었었다.

그 후로 연주자들의 콘서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프렐류드는 리더 고희안의 피아노, 개그감충만한 최진배의 콘트라베이스,

로맨틱을 담당하고 있는 리타드로의 섹스폰,

각종 악기를 다 다룰줄 안다는 천재뮤지션 한웅원의 드럼 4명의 연주자가 팀을 이룬

재즈그룹으로 실력있는 밴드이다.

네명이 각자의 리듬을 타고, 제멋대로 연주하는 것 같았는데

네악기가 조화를 이루는 모습에

오랫동안 함께해온 사람들이구나 라는 느낌이 들었다.

재즈보컬 고아라씨가 게스트로 나와서 중간에 같이 공연해주었는데,

목소리가 매력적인 보컬이다.

아리랑을 재즈로 편곡하여 연주했던 부분이 특히 인상적이었는데

국악프로젝트로 민요와 함께 어우러진 앨범을 곧 낸다고 한다.

마이크와 앰프를 끄고 어쿠스틱으로 연주하던 부분도 좋았다.

몸이 매우 피곤한 상태여서 졸지 않을까 걱정하고 갔었던 공연이었는데,

훌륭한 연주덕분에 꽤 집중하며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