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낮은 수온으로 돌돔 낚시철이 늦게 시작되었습니다. 매번 떠나는 조행 길의 달뜬 마음은 이제는 조력도 쌓일 만큼 쌓였고 넘친다싶은데도 항시 설레임으로 가득하기만 합니다.~~~^^;; 감성돔 낚시를 다녀온 지난 겨울철 이후에 만재도라는 섬을 다시 찾게 되었으니 6개월이 넘은 셈입니다. 출발은 6명이었으나 목포에 도착해서는 두 팀으로 갈라지게 되었답니다. 한 팀은 여객선을 이용하여 가거도로 향했고 우리 일행 3명은 만재도로 목적지를 정하였기에 신세계를 열어나가겠다 캐치플레이즈를 내걸은 목포의 한 낚시점 배를 이용하게 되었고 미끼등 필요한 물건을 준비하게 되었는데 민박집을 어디로 정하겠냐고 점주가 물어오며 전속 가이드가 도착하면 친절히 잘 안내하겠다며 차를 권하는군요. 출발 시간이 다가오자 분명 갯바위에서 햇볕으로 달구어졌을 구리 빛 피부를 번뜩이며 한 사람이 들어섰습니다. -아?! 우리 가이드님 오셨습니다. 만재도 최고의 명가이드입니다. -손님들~~ 반갑습니다.~~~~~ 민박집은 우리가 정한 곳이 있으니 그리로 가시면 될게고 무슨 고기를 얼마나 잡고 싶으십니까.~~~~~~ -민박집은 다니는 곳이 있으니 우리가 알아서 갈게고 고기야 물어주는 데로, 포인트는 원하는 곳이 차지가 온다면 좋겠지요……. -만재도는 좀 다니셨습니까? -조성스타, 남해2호, 태양호, 대절선과 여객선을 이용하여 드나든 지도 10년이 넘었지요?! 말도 없이 돌아서는 명가이드의 뒤를 따라 승합차에 짐과 몸을 싣고 팽목 항에 도착하니 앞에 떠있는 저~배가 우리가 타고 가게 될 빠르다고 소문난 새 배인 모양인데 속도가 빠르다기에 경쾌한 비트음악의 람바다인줄 알았더니만 남(藍)바다군요~? (설마, 難바다는 아니겠지요? ^^;;) 아름다운 쪽빛바다를 동경하여 붙인 이름 같은데 작명 솜씨를 보니 선주도 한 멋, 아는 멋쟁이 같은데 인디고 빛 아름다운 통영으로 구경을 오라던 빈들님이 보시면 좋아하시겠습니다. ^^ 날씬한 몸체가 속도는 빠를지 몰라도 제법 흔들림이 있을 진데 어찌? 머나먼 섬들을 목적으로 제작했을꼬??? 잔잔한 바다를 지나 만재도 부근에 이르니 너울현상이 있고 해무가 짙으니 오늘은 갯바위에 오르기도, 낚시를 하기도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10년을 넘게 찾은 민박집의 배는 어디를 갔기에 보이지 않고 빈손수레만 보인답니까??? 달려온 민박집의 아저씨는 아침식사를 하고 천천히 나가보자는데……. 자기 집에 온 손님들을 싣고 급히들 달려 나가는 다른 배들을 쳐다보는 들뜬 마음의 일행들의 얼굴엔 잠시, 실망의 빛이 흘렀는데 어쩌겠습니까? 없는 배를 잡아 올 수도…….다른 배를 탈 수도 없는데……. 우리 일행 3명밖에 손님이 없는 단촐한 민박집의 아침밥상에는 성의껏 장만한 아줌마의 솜씨가 빛을 발하고 있었는데 김치와 야채 등의 기본 찬은 말할 것도 없고 문어, 해삼, 돌김, 미역초무침, 홍합, 열기, 가오리, 고동, 소라…….와 금년에는 콩 농사가 대풍이었는지 서대문 큰집의 밥그릇이 이러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되는 쌀보다 콩이 더 많이 보이는 김이 오르는 뜨끈한 밥그릇……. 식사를 끝내고 촉감 좋은 도기질 잔에 담긴 커피도 한잔 마시고 방파제로 나아가 몇 달 만에 뵙는 선장을 만나보니 바다의 상태가 좋지가 않으니 오늘은 편히 휴식을 하고 내일 아침부터나 낚시를 나가 보자고 김빼는 소리를 합니다……. 금쪽같은 하루를 편히 보내자고 만재도를 찾은 건 아니지만 항시, 바다와 함께 사는 현지인의 말을 들어 손해날 것은 없을듯합니다. 눈치를 보다가 그러마고는 했으나 일행들의 얼굴에는 불만이 쳐들기 시작하는 모양입니다~~ "아니???? 다른 배들은 모두 나갔는데 우리도 나가야지~?" 걸어서라도 본섬의 포인트를 찾아 나서겠다는 일행들의 설침으로 잠시 주저하던 차에 사고가 났다는 어느 배의 연락이 있었고 몇 척의 배가 달려 나가 곧, 사고를 당한 분을 모시고 왔는데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고 넋이 나가 뱃전에 털퍼덕, 주저앉아 있는 일행의 모습을 보니 70이 넘은 노(老)조사였습니다……. 심한 너울 속에 갯바위에 내리자마자 밑밥을 담은 가방이 굴러 떨어졌고 건져볼 요량으로 뜰채를 펴들었으나 출렁임에 힘이 달렸는지 끌려 미끄러져 떨어졌다는데 살려달라는 몸부림이 잠시 있었으나 갯바위에 부딪쳤었는지? 차가운 수온으로 의식을 잃었는지는 일행도 알 수가 없었다는데 방파제로 인양된 깡마른 노조사의 왼쪽 손에는 풀려난 손목시계가 꼭, 쥐어져 있었는데 무슨 까닭인지 알 수가 없었고 소식을 전해들은 낚시인들이 방파제로 모여 들었습니다. 낚시인들만이 느낄 수 있는 무거운 침묵이 주위를 덮었고 마을 휴게소에 모여든 섬사람들 중에서 탄식이 흐르기 시작했지요. "에~고~~ 에~고~~미쳤지…….미쳤어……. 예전에 경운기 엔진을 매단 작은 배였을 때에는 사고가 없었지라……. 날씨가 나빠 갈 고리질 먹히지 않으면 아예 나가지도 않았을 텐데 배가 커지고 힘이 세어지니 바다 무서운 줄 모르고 갯바위에 밀어붙여 억지로 사람을 내려주니 사람이 어찌 견디것소??? 언제고 이럴 줄 알았당께~~~~" 섬 아줌마들의 걱정 속에 아저씨들의 한 걱정소리가 뒤를 잇습니다……. "옛날에 여객선을 타고 들어왔을 땐 날씨가 좋았을 때만 들어왔기에 사고가 없었지만 이제는 경쟁이 심해져 아무 배나 수 없이 들어오니 어찌 사고가 안생기것소……." "갯바위에 마구 뿌려댄 밑밥으로 온 천지가 썩은 냄새로 진동을 하고 돈 맛 든 이들이 섬을 망치고 있당께?!!!" 꾼들의 부담을 줄여주고자 고기를 불러 모으기 위하여 사용하는 밑밥을 싸게 판매하는 것은 좋으나 싼 맛에 3덩어리를 사용하던 이들이 5덩어리를 사용하며 정확히 사용하는 양보다 갯바위에 흘리는 것이 더 많으니 이럴 바에는 크릴밑밥 한 덩어리에 만 냥씩 하면 어떨꾸?? 머나먼 남극의 고래 밥을 인간들이 강탈(?)하여 오는 것도 미안한 일이구만 과다한 밑밥 사용으로 자신들의 터를 오염시키고 있으니 큰일이 아니겠나? -_-;; 연락이 되어 돌아가신 분의 가족들이 오후에 만재도에 도착하여 시신을 인도해 갔고 일행의 증언으로 조용히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무거운 마음으로 민박집에 들어서니 그물에 걸려든, 돌돔과 광어를 들고 선장이 올라왔습니다. “갯가에 못나갔다고 서운해 하지 말고 잡았다 생각하고 이걸로 대신들 하소!!!" 꿩 대신 닭이란 소리는 들어봤어도 꿩 대신 돌돔이란 소리는 처음 들어봅니다…….^^;; 사람의 마음이란 것이 워낙 별스러운지라 오전에 먹은 돌돔회가 소화가 되어가며 일행들의 몸이 들꼬이기에 방파제에서 우럭을 몇 마리 잡아 손풀이를 대신하였는데 방파제에 가득, 쌓여 있는 낚시인들이 사용할 밑밥이 들었을 스치로폼 박스들로 자꾸만 눈길이 갑니다. 쌓임이 만만치가 않으니 정말 문제는 문제로세....... 들렀던 낚시점의 가이드가 흘렸던 말이 귓가에 맴돌아듭니다……. "킁~!. 만재도예~??? 이러다간 두 달도 못가 박살이 날낍니더....!!!" 젊은 그의 눈에도 망가져 가는 만재도의 모습이 보였을까나????? 오래전 만재도를 처음 찾았을 때, 만재도의 개척자였던 선배들의 예언이 들어맞고 있으니 그들이 진정, 한국판 '노스트라다무스' 가 아니었을까? "만재도에는 영원히 방파제가 들어서면 안 돼~~~~~~~~!!!!!!!!!!!!!!!!!" "방파제가 생기는 순간 이 섬은 끝장이야~~~~~~!!!!!!!!!!!!!!!!!" "힘들게 대절선이나 간간히 드나들고 객선이나 다녀야 이 섬이 살아 남을 껴~~!!!!" 몽돌 밭에 뛰어 내려……. 신발을 적셔가며……. 하나, 둘씩, 낚시를 할 수있는 포인트를 개발할 즈음이었고 많지도 않은 부속 섬에 정해진 포인트를 물때에 따라……. 들 썰물에 따라……. 자리를 옮겨간다면……. 몇 팀 정도가 쾌적하게 낚시를 할 수가 있을까? 특정한 자리에서만 나오는 조황이건만 만재도에만 가면 누구나 고기를 마음껏 잡을 수 있다고 와전되며 많은 꾼들이 몰리고 있는데 잡은 이들은 기분이 좋아서 청소라도 제대로 하는 모양이고 고기를 못 잡은 이들은 헛소문이라며 다시는 안 찾을 심산으로 마구 쓰레기를 뿌려대는 일이 반복되다보니, 갯바위마다 크릴봉지, 빈 도시락 껍데기, 비닐등 온갖 쓰레기와 새우 미끼 한마리를 탐하다가 잡고기라는 이름을 지닌, 괘씸죄로 내동이질을 당해 목숨을 잃고 갯바위 한구석에서 몸이 썩고 구더기가 들끓게 되어 악취로 머리가 아플 지경이니 이러다가 낚시조차 금지되는 건 아닐까? 90년대 말에는 정기여객선사의 압력으로 일반 사선들의 출입이 금지되어 한동안 낚시인들의 기억에서 잊히기도 하였습니다. 2001년 7월, 가거도를 다녀오다 잠시, 낚시를 하게 되었는데 너무도 조황이 좋은지라 서울로 급히 연락하여 십여 명이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몇 년간 사람출입이 없었으니 바늘만 묶을 줄 아는 초보라도 큰 재미를 볼 수가 있었는데 철수 길에 진도의 낚시점에 들러 얼음을 수 십덩이 구입하게 되자 바로 소문이 나게 되었고 이날 함께한 사람이 인터넷에 올리기 시작하며 아수라장이 되기 시작하였는데 어느 낚시 배는 다른 배들보다 30%나 적게 선비를 내리는 가격파괴를 선언하며 만재도에만 가면 누구나 고기를 많이 잡을 수 있다는 해괴한 소문을 퍼트리며 만재도 붐이 일어나게 되었는데 어업에만 종사하던 섬사람들이 이 때, 돈 맛을 알게 되었습니다. 2002년에는 남쪽에서 많은 낚시인들이 대형 사고를 당하여 큰 문제가 생기자 만재도에서도 위험하니 밤낚시는 금하자는 제안이 나왔지만 그 발상도 안전보다는 돈 문제에 있었습니다. 야영낚시는 이틀이 소비되니 당일 낚시만을 시키면 두 번의 뱃삯을 받을 수 있다는 계산도 익히게 되었고 안전은 뒷전이 되어버렸습니다. 신안군의 높으신 나리께서 방파제 공사의 비리에 연루되어 구속되었다는 기사와 함께 현지에서도 관련된 이가 있어 몸을 움츠리고 있었는데 경운기 엔진의 택택이 배라는 것도 엄연히 정원이 고작 두 명으로 지정되어 있지만 열명이 넘도록 정원을 지키지 않는 안전불감증이 벌어졌고 어업에만 종사했던 현짓인들이 보험이나 면허도 있을 리가 없었고 지나친 경쟁으로 돈벌이에만 혈안이 되어 있긴 했지만 안전문제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하룻 밤을 갯바위에서 지내는 야영낚시를 하게 되면서 산술적으로도 머리가 돌아가서 야영낚시를 하면 두곱을 받아내자는 해괴한 계산법을 제안하는 현지민도 있었습니다. 야영을 하면 전날과 다음날 이틀을 하게 되니 자연히 이틀 분 배 삯을 받아야 하지 않겠냐는 고리대금업자 볼 저지르는 계획에 나이든 양심적인 선장들은 아연실색하기도 했는데 강압적인 쪽의 제안에 끌려가며 가슴을 졸이기도 했습니다. 만재도 현지에서도 곧, 만재도의 낚시영업도 끝이 날 것이라 생각하며 예전의 어업으로 돌아갈 생각도 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물론, 그물로라도 잡을 고기가 남아 있기만한다면....... 또 손님을 받지 않는 집에서는 낚시하는 자리에 그물을 칠 수밖에 없다는데 그리하면 갯바위에서 고기가 어찌 잡힐까요? 새벽에 낚시를 한창 하고 있는데 불을 비추어가며 교대조라며 갯바위에 달려들어 사람만 내려놓고 또 다른 자리를 차지하려 달려가더니만 다시 돌아와서 짐을 내려놓으니 어찌 낚시를 하란 말입니까……. 황금시간이라는 아침시간대에는 몇 마리 고기라도 미끼를 물어줄지도 모르는데 저희들이 교대할 시간이라고 마음대로 정해놨다니 어찌 낚시를 하다말고 자리를 비켜주고 어떤 미친 놈이라 자리를 비켜 달라 덤벼든단 말입니까........ 옆에서도.건너편에서도……. ‘비켜!!’ ‘못~비켜!!’ 고성이 오가니 답답한 일입니다……. 정신이 바로 박힌 낚시인이라면 어찌 그 시간대에 교대조라고 내릴 수 있을까요!!!! 배에서는 마이크를 켜든 돈에만 환장한 선장이 교대시간이라고 악을 쓰고 있었고 내린 이들은 어정쩡한 자세로 이리도……. 저리도…….못하고 있을세......... 아침 7시에 짐을 싸들고 다른 자리로 옮겨보려니 빈자리도 없으니 속이 탄 이들은 그대로 민박집으로 들어가 아줌마에게 화풀이……. 방파제에서 뒤풀이……. 엉뚱한 자리에서 남은 미끼, 밑밥 소모전으로 시간을 보내나니……. 이 무슨 원도권 낚시가 이럴까요? 방파제에서 그물을 손질하는 노인들의 혀 차는 소리……. "지난번 무슨 낚시 TV에서 괴기 하나 달랑 잡아 이사람, 저사람 돌아가며 괴기를 많이 잡은 양 생 쇼를 하고 지랄을 해싸터만 그걸 보고들 사람들이 많이 왔나 벼?" "그깟 되미 새끼 몇 마리 잡아 이 사람이 들고 찍고, 저 사람이 들고 찍어 인타넷인가 뭔가에 쓴다던데 아주 돈에 환장을 했당께롱??" 정말, 섬이 술을 마시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 섬이 술을 마시고 있다 』 나를 사랑한다고 다가오는 사람에게 선 내가 물러났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다가서면 그가 물러났다. 내게서 물러선 그에게 다시 다가서면 그가 부담스러워 나를 피했고 내가 물러섰는데도 다가오는 이는 내가 피하고 싶어 견딜 수 없었다. 늘,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더 아름다웠던 것을 ……. 내겐 늘, 곁에 있어 줄 수 있는 이보다 내가 곁에 있고 싶은 이가 필요했던 것을……. 만나고 싶은 사람은 만나지지 않고 나를 만나고 싶다는 사람만이 자꾸 만나지는 어이없는 삶........ 그러기에 나는 언제나 섬일 수밖에……. 돌아보면 늘 섬이 술을 마시고 있었다. 섬이 왜 우는지 아무도 몰랐고 섬이 왜 술잔을 자꾸 드는지 아무도 물어주지 않았다. 파도는 오늘도 절벽의 가슴에 부딪쳐 온다.....................
첫댓글 역시 바다소식... 하지만 좀 어두운 소식에 씁쓸합니다. 우리나라 국민성 아직도 멀고 멀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어디를 가든 쌓여있는 쓰레기~~ 어디 어느 장소에 갈지라도 내가 가져간 쓰레기 내가 되가져간다면 국토가 깨끗할 텐데.. 먹기는 지네들이 먹고 그자리에 버리면 누구보고 치우라는 것인지 참 한심한 생각이 들었는데 바다도 마찬가지군요. 섬이 술을 마시고 있다.. 글이 참 의미있네요.
수니아님 더운 여름 잘 지내셨어요? ^^ 깜빡잊고 한동안 못왔다고 미워하기 읍~기~~~~ ^^;; 정말 쓰레기 문제는 걱정입니다. 섬에서 사용한 쓰레기는 뭍으로 되들고 나와야하는 법을 정하던가..... 잊지 않고 있음을 기억해 주세요~~~~~~~~~~`
깊은 생각에 잠기게 하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깨끗하게 쓰고 돌려주어야할 자연인데 편리성만 따지면 알게 모르게 훼손을 하고 있습니다 의미심장한 섬이 술을 마시고 있다 자꾸만 되뇌이며 읽고 또 읽어봅니다 고운 밤 되셔요
꽃님~~~~~~~ 이제 많이 시원해졌습니다. 오늘도 비소식이 있고 주말에도 비 소식이 있는데 곧 가을의 문턱을 넘으며 더운 여름을 잊게 되겠지요? 맛있는 점심식사 드세요~~~~~~~~~~ ^^
파도는 오늘도 절벽의 가슴에 부딪쳐 온다 가 참말로 오늘 이 이야기를 아우르는 압권중 압권입니다 세태가 너무 답답해져만 갑니다 그려 섬이 안마시면 나라도 한잔해야 겠습니다 ^^ 낚시를 사랑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보고갑니다 좋은 날들 보내시길....
너무 더운 날이 이어지니 안먹던 시원한 맥주가 연일 생각나는 날들입니다. 남은 더위 잘 보내시고 즐거운 일로만 가득채우는 날만 이어지세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안전사고로 변을 당한 노조사의 얘기에 가슴이 아프고... 장사속으로 변해버린 현지인들의 인심에도 마음이 씁쓸해지네요. 20여년 전.... 여수에서 출항했던 검둥여에서... 릴낚시도 아닌 세칸 민장대로 감성돔을 잡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만재도가 그런 섬이었을텐데... 이렇게 무너져가고 있군요. 재미있는 조행기 실감나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어찌보면 노조사는 행복한 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황당한 일을 당한 가족에게는 어이 없는 일이겠지만 좋아하는 곳에서 고통없이 가셨으니 행복이랄 수도 있지 않겠사와요?.... 20년전이면 그 때는 감성돔이 크릴밑밥 한주먹에도 환장을 하여 물위로 치솟아 뛰어올랐을 때입니다. 다시는 그런 일이 안생기고 그런 자원도 없어졌답니다. 정말, 우리나라 만세~! 를 다시 외쳐 볼 수가 있을지.....
찌매듭님, 반가워요. 우리 나라 어느 곳을 가든지 아름다운 산천과 바다, 그리고 섬에 넘쳐나는 쓰레기는 우리 국민 의식을 말해주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좋은 인심은 어디로 가고 돈앞에선 부모도 형제도 이웃도 없는 타락해가는 인정이 안타깝습니다. 예전엔 우리 민족, 이렇지 않았는데 어쩌다 이지경에 이르렀는지...내가 곁에 있고 싶은 사람과 항상 함께 할 수 있는 때가 오길 바래봅니다.
도라지님 정말 오랜만에 뵙습니다. 이 더운 여름 어찌 보내셨는지요? 지금은 한줄기 비와 함게 많이 선선합니다만 늦 더위가 있을거라니 계속, 건강하게 지내시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