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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광주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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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특별산행사진 스크랩 정기산행 갓바위 부처님,소원하나 들어주소!
산신령(최순조) 추천 0 조회 412 15.04.30 11:00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관봉석조여래좌상(보물431호)..일명-갓바위부처님



 누가 : 기아자동차 광주산악회 회원65명(대형버스2대)


♣ 언제 : 2015. 04.12일(일) 07시00분 경정비 주차장

 

 어디 : A 코스 - 은해사(10:20)~백흥암~건들바위~능선재~~인봉~관봉(갓바위부처)~관암사~갓바위지구주차장(15:50)

            

            B 코스 - 갓바위지구주차장~관암사~관봉(갓바위부처)~갓바위지구주차장(원점회귀)

 

 거리/시간 : A코스 - 10KM/약05시간30분


 날씨 : 날씨는 화창했으나 갑자기 30도에 육박하는 초여름 날씨로 많은땀을 흘린 다소 힘든산행이었슴.

  

개요 : 요새 산행하기가 참 좋습니다.


           봄의 전령사 산수유,매화꽃의 뒤를 이어 벚꽃도 그 화려함도 자취를 감추고 그 바톤을 진달래가 이어 받을가 싶더니,이제는 05월의 


           화려함의 절정을 이루는 철쭉이 팡팡 꽃망울을 터트릴 기세인지라 휴일만 되면은 산으로 들로 달려가 보고픈 그런 봄입니다.


          오늘 산행은 국립공원이자 경북 제일명산 대구 팔공산 자락인 갓바위부처로 유명한 팔공산 관봉산행입니다.     


          산행 초입인 은해사로 부터 해서 백흥암,중앙암,갓바위부처님,관암사등 수많은 암자들과 산행내내 진달래꽃들이 넘실넘실


          춤을 추워 오늘은 문화와 조망,꽃이 어우러진 최고의 명품산행이 되었습니다.


 




2,010년 03월04일에 올랐던 대구 팔공산 동봉사진을 시작으로 산행기를 시작해 봅니다.


그때는 03월이었는데도 눈이 많아서 아이젠을차고 고생했던 기억이 있고,산행코스는 한티재에서 시작하여

파계봉 - 서봉 - 비로봉 - 동봉 - 동화사로 내려 왔습니다.


그때는 이코스를 개방한지 얼마 않되어 산행을 했는데,눈이 많이 쌓여 있고 아이젠들을 많이 않가지고 오셔서 

고생꽤나 한 산행였습니다.





광주에서 07시에 출발을 하였는데,예상했던 시간보다 더걸린 10시20분경에 은해사주차장에 도착을 하여

베낭을 챙겨 산행을 시작합니다.


오늘 대구지역 날씨가 28도에 이를 정도로 초여름 날씨에 해당되어 산행전부터 땀깨나

흘릴것 같은 분위기네요.







은해사는 처음으로 와보지만 주차장도 넓고 도로 주변에 어여쁜 쩔쭉꽃들이 우리를 반겨주어

오늘 산행이 꽃잔치가 될것같은 분위기입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선두그룹은 부산나게 가버리고,우리들은 좀 여유있게 천천히 출발해

보네요.


항상 쾌활한 뚜장군은 승리의 브이를 그려 보고..



이곳 팔공산은 유명한 사찰과 암자들이 수십개나 있는 불교문화의 산실입니다.


팔공산 은해사라는 현판의 일주문이 웅장하게 들어서 있어서

유명세가 있는 사찰같은 느낌이네요.


현판글씨는 동곡당 일타 대종사의 작품입니다. 




은해사 일주문앞에서 기념사진을 남깁니다.




반가운 산벗들도 한컷 해주고..
























은해사 금포정길은 은해사 일주문을 지나 보화루까지의 울창한 숲길을 금포정이라고 하는데,기록에 의하면

1,714년 조선시대 숙종임금때에 일주문 일대의 땅을 매입하여 17세기말에서 18세기초에

소나무숲을 조성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약 300년생의 높이 10여미터의 송림이 2km에 이를 정도로 울창한 이곳에는, 일체의 생명을 살생하지 아니했다는

금포정(禁捕町)이라고 한다.



2,007년과 08년에 금강송 2,000여주를 더 식재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쭉쭉 뻗은 300년된 소나무 사이로 요새 화려한 색상의 옷으로 변신한 패셔니스타 정민성의대님을

한컷 담아 본다.








참나무와 느티나무가 합쳐진 특이한 연리지


나무들도 서로 의지하며 사랑하면서 살아 가는데,만물의 영장이라는 우리 사람들은

함께 어울려 살아가기가 쉽지 않으니,저 나무에게서 많이 배워야 하겠지요.












은해사 부도전


중앙에 있는 탑이 동곡당 일타 대종사의 부도탑과 탑비입니다.


일타 대종사 진영스님에 대해 알아 볼까요?


동곡당 일타(東谷堂 日陀) 대종사(1929년 9월 2일-1999년 11월 29일)

( 동곡당 일타 대종사 진영 ) )
동곡 일타 큰스님은 1929년 기사(己巳)년 9월 2일(음력 8월 1일) 오시(午時)에, 충청남도 공주군 우성면 동대리 182번지에서 연안 김씨 봉수(延安 金氏 鳳秀)공을 아버지로, 광산 김씨 상남(光山 金氏 上男)씨를 어머니로 하여 4남매 중 삼남(三男)으로 태어났습니다. 보통학교를 졸업함과 동시에 양산 통도사에 계신 윤고경(尹古鏡)스님을 찾아가 출가득도 (出家得道) 하였습니다. 1946년(l8세) 순천 송광사 삼일암 선원의 효봉스님 회상에서 첫 夏安居를 하고 속리산 복 천암 선원에서 冬安居를 하며 참선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1947년(19세) 통도사 불교전문강원에 입학 하여 經學 공부에 몰두하였으며, 이때 스님은 불경에 대한 文理를 터득하였습니다. 1949년 (21세) 통도사 불교전문강원 大敎科를 졸업하 고 범어사 금강계단에서 동산스님을 계사로 비 구계와 보살계를 수지하였으며, 1950년(22 세)부터 다시 雲水衲子의 길로 들어서서 진양 응석사와 범어사, 성주사 선원 등에서 금오 · 동산·성철스님을 모시고 정진하였습니다. 1953년 (25세) 자운율사의 권유로 天華律院에서 율장전서를 열람하고 戒法을 정립하였으 며, 1954년(26세) 강원도 오대산 서대에서 혜암스님과 함께 생식과 장좌불와로 하안거를 마친 뒤, 적멸보궁에서 하루 3천 배씩 7일기도를 하고 연지연향 발원을 했습니다. 1976년(48세) 해인총림의 율주(律主)로 피임된 스님은 「사미율의」, 「불교와 계율」등 계율과 관련된 여러 책을 발간하고 후학들을 양성하여, 일제강점기 때부터 무너졌던 이 땅 의 계율을 재정립하는데 많은 힘을 쏟았습니다. 1996년(68세)부터 스님의 몸은 열반을 감지했음인지 생사리(生舍利)가 나오기 시작했습니 다. 연비를 한 오른손에서 한 달에 한두 과 또는 세 과씩 나와 열반하시기 전까지 1백여 과의 사리가 나왔습니다. 그 사리 중의 일부는 증장(增長)하거나 분신(分身)을 하여 여러 개로 나누어지기도 하였습니다. 1999년 11월 22일 하와이로 건너간 스님은 11월 29일 하와이 와불산 금강굴에서 상좌 혜 인, 혜국 등에게 후사를 부탁하고 임종게(臨終偈)를 수서(手書)하셨습니다. 一天白日露眞心 하늘의 밝은 해가 참 마음 드러내니 萬里淸風彈古琴 만리의 맑은 바람 옛 거문고 타는구나 生死涅槃曾是夢 생사열반 이 모두가 오히려 꿈이러니 山高海闊不相侵 산은 높고 바다 넓어 서로 침범하지 않네 게송을 남긴 스님은 편안한 모습으로 열반에 드셨으니, 세수는 71세가 되시고 법랍은 58년 이십니다.












은해사(銀海寺)



은해사(銀海寺)는 경상북도 영천시 청통면 치일리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소속의 사찰이다.

  동화사와 더불어 팔공산을 대표하는 절이다.


일제 강점기부터 31본산의 하나로 경북 지역의 대표적인 사찰이었으며, 조계종에서도 제10교구 본사로 50여 개의 말사를 총괄하도록 편성되어 있다.

 조계종이 설립한 은해사 승가대학원이 설치되어 불교 교육의 중심지로도 기능한다.


은해사는 신라 헌덕왕 1년인 809년혜철이 창건한 해안사를 시초로 삼고 있다. 고려조선 시대를 거치며 여러 차례 중창하였고, 

불교 신자인 문정왕후가 집권하게 된 조선 명종 원년(1546년)에 국가의 보조금을 받아 자리를 옮겨 새로 짓게 되었다. 

이때 조선 인종의 태실을 봉하고 이름은 은해사로 고쳤다. 은빛 바다라는 뜻의 은해사라는 이름은 극락정토에 비유하여 지어진 것이다. 

조선 영조가 왕자 시절에 은해사를 잘 수호하라며 완문을 지어 보내기도 했다.


대한민국의 보물 제1270호인 은해사 괘불 탱화를 비롯하여 김정희가 직접 쓴 편액 등 문화재가 다수 있다. 은해사와 인근 지역의

 문화재를 전시하는 성보박물관이 2005년에 개관되었다. 은해사의 암자인 거조암, 백흥암 등을 거느리고 있다. 

특히 거조암에는 대한민국의 국보 제14호인 영산전이 있다.





최근에 비가 많이 내렸는지 은해사 은해교 계곡에는 시원한 물줄기가

흘러내려 벌써부터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도 보이네요.




은해사 보화루





은해사 가람배치도





은해사 경내에 들어서니 05월25일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하기 위해 울긋불긋 연등들이 장관을 이루어

극랑왕생을 축원하고 있습니다.








평상시의 은해사 극락보전앞의 모습입니다.



연등들이 온 사찰을 덮어 버려 은해사의 참 모습을 볼수가 없어서 다른분 블러그에서

퍼온 사진입니다.



450년된 향나무가 은해사의 역사를 증명해 보이듯 절의 품격을 한층 높여 주네요. 




은해사 극락보전


원래는 대웅전인데 대웅전에는 석가모니부처를 모셔야 하지만,

아미타불이 모셔져 있어서 2,009년 현판이 극락보전으로 교체되었다고 합니다.

대웅전 현판은 추사 김정희가 썼는데,사찰내 성보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네요.




은해사내에 보관되어 있는 문화재





강작가님의 일행들을 한컷해 보고..













팔공산 은해사 산내암자는 여섯 암자(운부암, 중암암, 백흥암, 묘봉암, 기기암, 서운암)지만 말사인 

백련암을 합하면 일곱 암자입니다.


  은해사 칠암자는 은해사를 기점으로 모든 암자가

 차량통행이 가능한 산내도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만, 산내도로를 따라 산행을 한다면 매력이 반감될 것 같고

편안하게 자연과 더불어 칠암자 산행을 즐겼으면

좋겠네요.


지리산칠암자 순례길과 흡사합니다.


 지리산 칠암자 순례길 코스:음정마을 - 도솔암 - 영원사 - 상주무암 - 문수암 - 삼불사 - 문수암갈림길 - 약수암 - 실상사

지리산 칠암자(약 15km)..약 06시간




은해사 칠암자 산행코스


은해사 - 백련암 - 운부능선 - 운부암 - 태봉능선 - 중암암 - 묘봉암 - 백흥암 - 기기암 - 서운암 - 은해사

약 12km..05시간 소요




사찰 주변에 저수지가 있어서 물걱정은 안해도 되겠네요..

신일 저수지





싱그러운 봄향기에 기분좋은 산행을 하고 있는데,오늘이 무슨 날인지 꽤나 많은차들이 우리곁을 스쳐 지나가

괜히 짜증이 나는데,우리가 만든차 소포티지가 지나 갑니다.


짜증보다는 반가움이 몰려들고 신록이 우거진 임도길이 환해지는 느낌이네요.



쭉 빠진 몸매에 이곳과 잘 어울리지 않나요..?ㅎ



올해 09월에 풀체인지 신모델이 나오는데,쏘렌토,카니발과 더불어 RV,SUV 명가의 전통을 이어 갔으면 합니다.










백흥암입니다.


차량들이 이곳까지 올라올려고 지나간것 같은데,몇분은 들어가 보지만 나는 시간관계상 패스하고 목도 타고해서

구세주인 익뚜동상을 잡으러 부랴부랴 전진 합니다.


왜냐하면 조금뒤에 보시면 알게 될겁니다.




바로 이것이지요..ㅎ


아침도 일찍 먹고 날씨도 더워서 목이 출출할때 익뚜표  비아그라막걸리 한잔 쭉 들이키면

그맛은 절대 잊지 못하지요..ㅎ 


다들 더운 날씨에 초반부터 땀들을 많이 흘려 시원한 막걸리가 그리울때 익뚜님의 막걸리는

구세주 입니다.




자 이제 목들 다 축였으니 슬슬 또 올라가 봅시다.




최근에 봄비가 자주 내려서 그런지 이곳 팔공산 자락 계곡 곳곳에는 시원한 물줄기가

계속해서 흘러내려 산객들을 기분좋게 합니다.


카메라를 배우는 중이라 폭포를 찍을때 쓰는 Tv모드에 놓고 1/25초 셔터스피드를 찍어본 사진인데

별로 맘에는 들지 않치만 약간은 변화가 있는것 같아

위안을 삼습니다.








산행초입인 은해사에서 능성재까지는 06KM에 이르는 오르막인지라,점심을 능성재에서 먹을 예정이었지만,

시간이 많이 지나서 그냥 안부가 나어면 점심을 먹고 오르기로 합니다.




먼저가신 선발대가 자리를 잡고 식사를 하는중이라 우리도 먹고 가기로 합니다.




성찬은 아니지만 텃밭에서 직접 재배한 상추며 쑥갓에 각자 가져온 소찬으로 반주를 곁들여

기분 좋은 점심을 먹고 갑니다.












하연눈이 펑펑 내릴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온갓 산하에는 진달래며 철쭉꽃이 만발하여 기분좋은 에너지가

몸속으로 쑥쑥 스며드는것 같네요.








싱그러운 초록빛 나뭇잎들이 끊임없이 피톤치즈를 뿜어내어 산들산들 불어오는 봄바람에 실려와

코를 통해 폐 깊숙이 들어 옵니다.




















요 바위틈새를 지나가야 만년송에 갈수가 있습니다.


베낭을 벗어놓고 가야할만큼 양바위 틈새가 좁은데,다들 잘도 지나갔네요.

인격이 풍부하신분들은 지나가기 힘들것네요.




두 자문위원님들은 다 둘러보고 다시 나오고 있습니다.

워낙 선두에서 빨리들 가신분들이라 산에서 얼굴 보기가 무척 힘든 두자문이네요.




이소나무가 만년송입니다.


사랑하는 연인과 손을 잡고 이소나무를 한바퀴돌면 영원히 헤어지지 않고,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는 이야기가 있네요.


정의대님은 짝이 없응께 혼자 만년을 살아야 쓰것는디..ㅎ




만년송에 딱 어울리는 쌍뚱이를 나으신 정성배간사님 부부입니다.


힘도 좋고 금슬도 좋으신 두분인데,만년송의 기운까지 얻었으니,오늘밤 또다시 쌍둥이를

만들지 않을까 싶네요..ㅎ




낭군이신 기호선님이 시골에 일하러 가버려 혼자오신 신혜경님




수천의 직원들의 건강을 책임져 주시는 건강관리센타 오난균선생님과 우기중감사님


두분의 우정도 오래도록 변치 않으시길 ..




만년송에서 기아광주산악회의 기상을 뽐내 보고..


커다란 암반사이에서 이렇게 큰 소나무가 반듯하게 클수 있다는것도 대단한 현상 같습니다.

기름진 옥토에서 자란다면 이렇게 크지 않았을터인데,악조건에서 꿋꿋하게 

자라나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만년송으로

자라나는 소나무가 우리에게

교훈을 주는것 같네요.




이곳에서 바라보니 팔공산의 대표적인 주봉능선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간강센타 두분과 함께 한컷하고..








장관은 아니지만 싱그러운 초록빛 나무들과 뒤늦게 피인 산벚꽃들이 산객들의 기분을 UP시켜 줍니다.

계절에 따라 변신을 거듭하는 나무들이 신비롭기만 하고,또 지금 이순간이

일년중 가장 역동적이지 않나 싶네요.













제가 보기에는 오늘 산행의 주인공은 진달래였습니다.



우리고장인 남도땅은 이미 다지고 철쭉꽃이 필려고 하는데, 오늘 이곳 팔공산은 산행내내 진달래꽃이 곁을 떠나지를 않아

진달래 산행으로 유명한 주작산이나 덕룡,영취산과 비교 하기는 힘들지만,

은해사와 갓바위에다가 진달래가 뒤를 받쳐주어 삼위일체가 된

명품 산행이 되었네요.




아니..이분들은 또 누구당가..?



어제 개인적인 일이 있어서 자가용으로 미리 대구에 와서 일을 보고,오늘 우리보다 조금 이르게 산행을

하고 있는 자건부등대님 내외가 간식을 먹으면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네요.


갈수록 멋이서 지는 두분 사랑입니다.









요새는 골프삼매경에 푹 빠져서 산에는 뜸하게 왔는데 오랜만에 과거 산악회 간부도 역임했던 백동훈구룹장 동상이 와서

조회장님과 인증샷을 남깁니다.





누구신지는 모르겠지만 이곳에 추모비가 있네요.








































오늘 날씨도 좋고 산행내내 진달래꽃이 우리와 함께 해주어 기분좋은 진달래 산행길이 되었습니다.









최근에 배운 아웃포커싱 연습도 해보고..












노랑제비꽃








능성재 근처에 이르니 팔공산 주봉인 비로봉과 정상에 있는 통신탑들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광주 무등산 정상에는 군부대가 있고,이곳 팔공산 정상부에는 통신탑들이 있어서 어쩔수 없는 현상이기는

하겠지만,썩 보기좋은 광경은 아닌것 같네요.








참 아름답습니다.



이럴때 생각나는 시가 한수 있지요.

다들 아시는 우리나라 진달래꽃 대표적인 시인 김소월님의

진달래꽃이라는 시 한수 읊고 가시지요.



진달래꽃


                                                            - 김 소 월 -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우리다

寧邊에 藥山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오늘 산행내내 부자간의 소중한 애틋한정을 느끼게 해준 두분입니다.




만만치 않은 산행였던것 같은데 아들녀석도 힘들다는 내색한번 하지않고,앞서거니 뒷서거니 우리랑 산행을

완주하여 박수를 한번 쳐주고 싶을정도로 아빠와 함께

산행을 마쳤네요.





빛이 강하여 관봉과 약사암이 조금 어둡게 나왔는데,약 한달 남은 04월 초파일을 맞이하여

연등을 쭉 달아놔 그모습도 볼만 합니다.









능성재 갈림길


이곳에서 팔공산 주봉인 동봉과 비로봉을 갈수도 있고,갓바위로도 갈수가 있네요.




팔공산 정상부




팔공산 컨트리클럽








온통 진달래꽃으로 뒤덥힌 영취산과는 또다른 팔공산만의 진달래꽃밭이네요..




작년에 지리산에서 채취한 관절에 특효한 마가목 껍질로 담은 마가목주를 꺼내니 다들

맛나다고 한잔씩 합니다.


조망좋은 곳에서 이렇게 한잔씩 하는것은 술이 아니라 보약이겠지요.


땅에서 나는 약초는 인삼을 최고로 치고,나무에서 나는 약초는 마가목을 최고로 친다고 동의보감에

나와 있습니다.


마가목은 잎파리,열매,껍질등 버릴게 하나도 없는 약재에서 요새 가장 인기있는

블루칩 약재이지요.





역광인 상황에서 카메라를 조절해서 찍어야 하는데 그냥 오토로 찍었더니 

인물들이 어둡게 나왔습니다.


그래도 뒷배경이 파란 창공인지라 볼만한 사진이네요.


세분 포즈도 멋지구요.




저번 산행인 전북 위도 망월봉 산행때도 진달래가 지천이어서 진달래화주와 함께 진달래 화전을

부쳐서 입으로 먹고,눈으로도 먹었는데 오늘도 귀한 마가목주에 진달래

꽃잎 하나를 띠우니 발렌타인 30년산이

부럽지 않습니다.




두미녀의 팔공산 컨트리클럽을 배경으로 한컷




시크한 훈남들의 미소 퍼레이드




둘다 길럭지가 길기만 한데,사진을 길게 찍었네요.ㅎ








재주꾼 심금식님의 삿대질
















이리보고 저리 보아도 그림입니다.


이곳 봉우리가 북방아덤이라고 나와 있는데,이곳이 오늘 산행중에서 가장 조망이 좋은곳 같습니다.


북으로는 팔공산 비로봉 정상부가 한눈에 들어오고,그 아래로는 그림같은 골프장이 멋지게 조망되고,

남으로는 노적봉과 관봉의 능선들이 멋지게 늘어서 있어서

오늘 산행의 하일라이트였네요.




팔공산컨트리클럽


휴일을 맞아 많은분들이 라운딩을 즐기고 있네요.


요새는 많은분들이 골프를 즐기고 계시던데,예전에 비해 많이 대중화되어서 한번쯤 배워 볼만한

운동이라고 생각 합니다.


산에 다니느라 시간이 없는데,엔젠가는 한번 배워보고 싶네요.








북방아덤에서 바라본 팔공지맥능선과 비로봉 정상부












우뚝선 바위하나가 있네요.




백훙암




관본 갓바위와 약사암이 이제 가까이 다가와 있습니다.


좀 여유있게 약사암까지 다녀와야 하는데,시간 관계상 갓바위 부처님만 뵙고

하산을 하여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왠 개구리 한마리가 놀고 있네요.ㅎ


언제 올라갔는지 뚜동상이 암봉위에서 폴짝폴짝 뛰놀며 놀고 있습니다.












아까 뚜동상이 올라간곳에 나도 올라가 주변을 조망해 봅니다.
























일행들은 아래 편한길로 가고,우리는 암봉능선으로 관봉으로 향합니다.




씩씩하게 잘가던 우리 아들이 다리에 쥐가 났는지,아빠가 잠시 다리를 풀어 줍니다.

아들녀석에게는 오늘의 추억이 평생 가겠지요.




연등들이 보이는게 갓바위부처님 가는길에 이르른것 같네요.

돌계단이 만만치 않던데,쉬엄쉬엄 올라 가야지요.








우리는 이곳에 올라가 갓바위부처님을 뵙고,다시 이곳으로 내려와 2km 아래에 있는 갓바위집단시설지구로

하산하게 됩니다.





이곳 갓바위 부처님의 기도발이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쳐주어  수능기간에는 발디딜 틈이 없다고 하는데,

오늘도 휴일을 맞아 전국에서 수많은 분들이 오셔서 소원 한가지를 빌고 갑니다.


갓바위부처님이 소원 한가지는 꼭 들어준다고 하니 나도 오늘 한가지는 꼭 빌고 가야겠습니다.


이곳 부처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쉽지않은 돌계단길을 올라와야 합니다.

찾아보니 1,410개의 돌계단을 한걸음 한걸음 딧고 와야

부처님께 소원을 빌수가 있겠네요.


제 생각에는 힘든 1,410개의 돌계단을 하나하나 오르면서 쌓은 인고의 과정을 거치면서 그사람의 정성이

이 갓바위 부처님께 전달되어 소원이 이루어 지지 않나 싶네요.




보통 대구 팔공산 갓바위 하는데,정식 지명은 경산시에 속하고 이름도 경산 갓바위라고

되어 있습니다.




힘들게 올라와 물도 먹고 시원한 음료수도 하나 빼 먹습니다.




한가지 소원은 꼭 들어 준다는 안내판이 커다랗게 서있습니다.








수능 시험기간이 아닌데도 전국에서 오신 수많은 사람들이 각자 소망을 빌어 봅니다.

대부분 여자분들이기는 하지만,간혹 남자분들만 많이 기도를 올리고있네요.


이곳은 꼭 종교적인 의미를 떠나 우리 인간들의 나약한 마음을 한곳에 모아 간절하게 기도하는

소중한 공간 같습니다.




9세기 신라시대때 만들어 졌다는 관봉 석조여래좌상 안내문






경산 팔공산 관봉 석조여래좌상






수많은 사람들이 간절하게 기도하는 갓바위 부처님 앞에서 사진을 찍는다는게 조금은 꺼림찍해

얼른 인증샷을 남기고 자리를 피해 봅니다.









어린 소녀의 108배 하는 모습이 잡혔는데,저소녀의 간절한 바램은 


무엇일까요..?




옆으로 돌아가니 동전을 바위에 붙이면 소원이 이루어 진다고 하여 다들 100원짜리를 붙이는데 나는

100짜리가 없어서 500원 짜리를 붙여 봅니다.


동전 붙이는것도 쉽지가 않습니다.포도시 100원짜리 옆에 걸쳐 놓네요.


그려면 다섯배는 더욱 효험이 있겠지요..ㅎ












조금더 아래로 가면 약사암이 나오는데 시간 관계상 갓바위 부처님만 뵙고

돌아 나옵니다.












내려오는길에 관암사도 둘러 봅니다.


팔공산 관봉 주변은 은 암자들이 하도 많아서 일일이 이름을 외우기도 쉽지 않습니다.



관암사(觀庵寺)



대구광역시 동구 능성동 소재 (갓바위가 있는 팔공산 관봉 중턱에 위치한 전통사찰) 


신라오악의 중심 산이자 민족의 영산인 팔공산 정기가 남으로 흘러 모인 관봉 정상에 석조여래좌상이 인자한 모습으로 중생들을 맞이하고 계신다.

이  부처는 신라의 불교전성기에 조성되어 신앙과 불교 미술적가치가 매우 높은 불상이다.   

그러나 조선조의 억불 정책으로 불자들의 발길이 끊기어 관암사도 폐사의 비운을 맞게 되었다.


한때는 지역민들이 가뭄이 들면 불상 앞에 기우제를 지내면서 불을 피워 부처님이 까맣게 그을리고 무속인들이 굿을 하는등, 오랫동안 

방치되어 오던중 대한불교 태고종 제14세 백암대종사께서 기도중 불상을 발견하고 터만 남은 곳에 중생들의 안식처가 되도록 서원을 

세우고 1962년 3월 관암사를 창건하면서 갓바위까지의 길을 닦고  속칭 미륵불로 불리던 부처님을 약사여래불로 명명하여 1963년 

국가지정 문화재로 등재함으로서 비로소 세상에 알려지게되었다.


이처럼 갓바위 부처님은 관암사 개산조인 백암 대종사의 원력에 의해 다시 빛을 보게 되었으나 1970년 소유권 분정으로 지금은 관리권이

 선본사로 넘어가 있는 상태다, 건물이 노후화되어 2대 주지인 혜공화상이 2004년부터 10년 계획으로 중창불사를 시작하여

 2010년 5월에 대웅전등을 낙성함으로서 가람의 형태를 일신하게 되었다. 관암사에는 대웅전, 관음전, 지장전, 칠성각,산신각,종각 ,용왕당,

 요사체등  12동의 전각을 보유하여 전통가람의 면모를 갖추고 팔공산 정기를 간직한 영험 기도 도량으로 사대부중이 수행정진하고 

중생교화에 매진하고 있다,




관암사 삼존여래좌상



























관음사를 구경하고 밑으로 내려오니 약간의 지치고 힘든 마음이었는데,어디서 창아한 소리가 들려 옵니다.





어디서 들려오나 했더니 요분이 오카리나를 멋들어지게 불고 있어서 오가는 산객들이 벤치에 앉아서

오카리나 연주를 감상하고 있네요.


저도 잠시 앉아서 시원한 자연바람 맞으며,연주를 감상하니 마음속 깊이 청아한 소리가

스며 드는것 같아 잠시나마 기분이 상쾌해 지네요.




자기도 좋겠지만 남을 위해 음악봉사를 하는 저분의 모습에서 또다른 부처를 보는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종일 고생한 다리와 등산화를 위해 잠시 시원한 바람을 불어 주고..




주차장에 다다르니 시골 어머님 같으신 분들이 봄의선물인 채소며 약초를 내다 팔고 있네요.

내가 좋아하는 드룹도 보이고..


봄의 생명을 느끼게 하는 보기만해도 좋은 기움이 느껴지는 보약들입니다.








큼지막한 왕벚꽃나무가 탐스럽게 주렁주렁 메달려 있습니다.




다정한 잉꼬한쌍이 봄의 정취를 즐기고 있네요.


동물이든 사람이든 다정하게 같이 있는 모습은 언제나 보기 좋습니다.












갓바위 주차장에 오니 우리 애마가 딱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 산행은 다소 늦은 10시20분에 산행을 시작하였고,또 볼거리도 많고 산행코스도 만만치가 않아서 다소 늦게 하산을

하였습니다.



원래는 이곳에서 하산주를 먹어야 하는데 자리도 마땅치 않고,대구 근처에서 차량이 많이 막힐것을 예상하여

가조온천으로 가서 편하게 하산주를 먹고 온천욕을 하고

광주로 이동하기로 하였네요.


.

.

.

40분 가량 차를 타고 가조 백두산온천으로 이동



가조 백두산온천으로 오니 널찍한 주차장에서 자리를 펴고 하산주와 음식을 먹습니다.


오늘은 서총무님이 특별히 준비한 세연족발이네요..

홍어와 낙지는 오간사님이 가져온것이고..


푸짐한 하산음식입니다.




김기사님이 배가 고프셨는지 야무지게 달라 붙습니다.


먹느라 정신들이 없으신데 억지로 건배를 외치게 합니다.ㅎ




주당들은 여전히 즐겨 주님을 찬양하시고..




예전 같으면 장학모 선배님이 물고 계실 왕족발을 김수민자문위원님이 바통을 이어받아

물고 계시네요..ㅎ









우리 김기사님이 하산음식을 잘 안드신 편인데 오늘은 점심도 않드셨는지 아직도 젓가락을 놓치 못하고 있습니다.


서총무님,좀 챙겨 드려야겠네요..ㅎ


오늘도 장거리 운행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신등대님을 비롯한 2공장팀들은 정자에 앉아서 편하게 드시고 게시네요.








하늘에ㄱ서 바라보면 주변 산세가 백두산 천지를 닮았다하여 백두산 천지 온천이라는 지명을 쓴다고 하네요.





아리따운 미녀가 긴머리를 따고 누워있다는 형상이라서 붙여진 미녀봉도

조망해 보고..


닮았나요.?





이곳을 지나게 되면 항상 마주치는 비계산도 무척 가깝게 보입니다.

우리 산악회에서 과거에 저곳도 올라가 산행을 하기도 하였죠..








가조8경 안내도



팔공산 관봉 산행사진을 올리고 있는 오늘이 04월의 마지막날인 04월30일입니다.


어제는 아들녀석이 논산훈련소에 입소하여 5주간의 훈련을 마치고 수료식이 있어서 거길 다녀오느라

사진을 정리하지 못했고,요새 이것저것 하느라 시간이 많이 나질 않네요.


.

.


팔공산 갓바위로 알려진 경산 관봉여래좌상이라는 걸출한 스타 부처를 품고 있는 경산 관봉산행을 날씨도 좋았고,

은해사라는 대찰부터 여러 암자와 산행내내 춤을 추워준 진달래꽃,소원 한가지는 꼭 들어준다는 갓바위부처님,

하산지점에 있는 관암사등 문화와 조망,진달래가 어우러진 최고의 명품 산행이

되었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산에서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한 시간을 함께 하면 그게 힐링이 되고,

삶을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어 풍요해진 인생이

되리라 봅니다.


기아광주산악회에 오시면 바로 그걸 얻으실수 있습니다.


감사 합니다.


~산  신  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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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5.04.30 17:10

    첫댓글 갓바위에서 소원 한가지는 들어준다고해서 소박하게 마음속으로 빌었는데..이루어지겠죠 ㅎㅎㅎ..
    부회장님도 꼭 소원성취 하시길바랍니다
    연휴 잘 보내시구요~~~

  • 작성자 15.05.03 23:05

    좋은분들과 함께하는 산행길이 더없시 좋기만 합니다.
    처음 가본 갓바위부처님이 기아광주산악회에 영험한 기운 주시리라 믿네요..

  • 15.05.03 17:11

    부회장님에 멋진 산행기따라 절로 흥이나고 팔공산 갓바위의 추억이 아련합니다.
    더운듯했지만 진달래 향기에 취하고, 오방색깔 고운 연등에 반하다가,
    갓바위부처님께 소망한가지씩 빌어본 가슴 벅차게 멋진 산행이었네요.
    부회장님! 신록의 계절 5월에도 행복하세요~^^

  • 작성자 15.05.03 23:07

    암자의 고즈넉함에 마음이 정화되었고,산행길 내내 진달래 향기에 취했고,
    갓바위 부처님의 온화한 미소에 동하님이 그려지는 기분좋은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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