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일조각에서 주목할만한 책이 하나 내놨네요.</p><p>책값도 정가 그대로 받는 콧대 높은 출판사인데 밀리터리 분야에는 읽을 만한 책이 나옵니다.</p><p>올해 초반에는 좀 대작이 드문게 아닌가 싶었는데 이번달에는 쏟아져 나오는 느낌이네요.</p><p><span style="font-size: 9pt;">분량이 만만치 않지만 </span><span style="font-size: 9pt;">책값도 비싸서 선듯 사라고 권하기 어려운 수준입니다.</span><br></p><p><br></p><p>내용은 태평양 전쟁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주목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p><p>미드웨이 해전은 결정적인 전투였습니다.</p><p>진주만에서 미해군을 기습하여 무너뜨린 일본 해군이 무적으로 군림하면서 활개칠수 있었습니다.</p><p>거함거포의 상징과 같은 야마토급 거함에 역적의 항공모함과 놀라운 전투기인 제로센이 있었지요.</p><p><br></p><p>일본 해군은 진주만에서 미군의 항공모함을 놓쳤습니다.</p><p>이 항모들은 두리틀 공습에 동원 되어 일본의 체면을 손상시켰습니다.</p><p>야마모토는 그런 미국의 항공모함을 제거하기 위하여 미드웨이 전투를 기획합니다.</p><p>그 결과는 익히 잘 아시리라고 생각됩니다.</p><p>일본군은 주력 항모 4척을 모조리 상실하는 패배를 당했지요.</p><p><br></p><p>문제는 이 전투에 대해서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일본 해군이 나구모 중장의 유우부단한 판단으로 인해서 </p><p>항모 갑판에서 육상 공격과 함선 공격용 무장을 교체하다가 미해군의 기습을 당해서 무너졌다는 것입니다.</p><p><br></p><p>이 책은 그러한 기존의 인식에 통렬히 비판하고 있습니다.</p><p>전후 새로히 발견된 기록과 사료를 통해서 당시 전투를 분단위까지 분석한 결과</p><p>당시 일본 항모에는 그런 무장교체를 위해서 갑판에 주기된 항공기가 없었다고 주장합니다.</p><p><br></p><p>게다가 미드웨이 전투를 계획한 야마모토 제독의 작전안에 대해서 통렬히 비판하고 있습니다.</p><p>작전 목적은 모호한데가 자신의 전력을 제대로 동원하지도 않았고 적앞에서 분산했다는 것입니다.</p><p><br></p><p>저자는 이런식으로 미드웨이 전투의 실상을 파헤치면서 </p><p>당시 일본군이 저질렀던 실수 뿐만 아니라 전투의 실체도 냉정히 기술하고 있습니다.</p><p><br></p><p>투입된 전력 측면에서 미군이 불리하지 않았으며 </p><p>특히 항공모함의 성능에서 미국이 유리했음을 소상히 분석해서 기술하고 있습니다.</p><p>이는 전투 중 요크타운이 놀라운 생존성을 보여준데 비해서 </p><p>일본 항모인 아까기등은 상대적으로 약한 공격에서 허무하게 무너진 원인이 되었습니다.</p><p><br></p><p>저자는 이제까지 일본군의 패배를 승리에 도취했다거나 전술 전략의 문제점을 찾는 것을를 </p><p>일본군이 패배하게된 근원적인 문제까지 파헤치고 있습니다.</p><p><br></p><p>그동안 승승장구했던 일본군은 의사결정체계 자체에서도 문제가 있었고 </p><p>적에 대한 냉정한 판단보다 자신들이 가진 이미지에 맞춰서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p><p>그래서 슬림 장군은 일본군은 치밀한 작전계획을 세우는데만 집중하고 </p><p>막상 그 계획에 어긋나는 상황이 벌어지면 어찌할바를 모른다고 했지요.</p><p><br></p><p>그간 미드웨이에 대한 이미지를 벗고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p><p>그리고 작전과 전략, 전술에서 일본 해군의 문제점을 제대로 알수 있었습니다.</p><p><br></p><p>11월달에 미드웨이 전투를 다룬 영화가 개봉예정인데 </p><p>흥미가 있는 분들이라면 사전 정보 습득을 위해서라도 유용할듯 합니다.</p><p><br></p><p>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p><p><br></p><p><br></p><p> </p><p style="text-align: left;">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6240395D7111DC19" class="txc-image" actualwidth="321" hspace="1" vspace="1" border="0" width="321" exif="{}" data-filename="x9788933707630.jpg" style="clear:none;float:none;" id="A_996240395D7111DC1915E1"/></p><p><br></p><p>원 서 : Shattered Sword</p><p><br></p><p>저 자 : 조너선 파셜 Jonathan Parshall</p><p> 미국 칼턴 칼리지를 졸업하고 미네소타 대학교에서 MBA를 받았다. </p><p> 『Shattered Sword』(공저) 『U.S. Naval War College Review』, 『Naval History』, 『Naval Institute Proceedings』, </p><p> 『Wartime』 등의 잡지에 다수의 태평양전쟁 관련 논문을 기고했다. </p><p> 디스커버리 채널, 히스토리 채널, 스미소니언 채널, BBC 등에 출연했으며 </p><p> 1995년부터 앤서니 털리와 함께 구 일본 해군과 태평양전쟁에 대한 사이트 www.combinedfleet.com을 운영. </p><p><br></p><p> 앤서니 털리 Anthony Tully</p><p> 텍사스테크 대학교 학사 석사 학위. 역사 컨설턴트이자 작가이며 기업체IT와 고객서비스 담당자로 일한다. </p><p> 태평양전쟁을 주제로 저술을 발표 『Shattered Sword』(공저), 『The Battle of the Surigao Strait』(2009). </p><p> 조너선 파셜과 공동으로 www.combinedfleet.com를 운영하고 있으며 </p><p> 파셜, 데이비드 딕슨과 함께 1999년에 Nauticos/Navo사가 발견한 일본 항공모함 가가의 잔해를 판별했다. </p><p> 태평양전쟁에 대한 세 번째 저서를 준비 중이다.</p><p><br></p><p>출판사 : 일조각 </p><p><br></p><p>가 격 : 48,000원</p><p><br></p><p>출간일 : 2019년 08월 20일 </p><p><br></p><p>목 차 :</p><p> 한국의 독자 여러분께</p><p><span style="font-size: 9pt;"> </span>추천사</p><p><span style="font-size: 9pt;"> </span>머리말</p><p><span style="font-size: 9pt;"> </span>감사의 말</p><p><br></p><p><span style="font-size: 9pt;"> </span>제1부_ 서막</p><p><br></p><p><span style="font-size: 9pt;"> </span>1. 출격</p><p><span style="font-size: 9pt;"> </span>2. 미드웨이 해전의 탄생</p><p><span style="font-size: 9pt;"> </span>3. 작전계획</p><p><span style="font-size: 9pt;"> </span>4. 불길한 전조</p><p><span style="font-size: 9pt;"> </span>5. 이동</p><p><span style="font-size: 9pt;"> </span>6. 안개 그리고 마지막</p><p><br></p><p><span style="font-size: 9pt;"> </span>제2부_ 전투일지</p><p><br></p><p><span style="font-size: 9pt;"> </span>7. 아침 공습 04:30-06:00</p><p><span style="font-size: 9pt;"> </span>8. 폭풍 전야 06:00-07:00</p><p><span style="font-size: 9pt;"> </span>9. 적 발견 07:00-08:00</p><p><span style="font-size: 9pt;"> </span>10. 난타전 08:00-09:17</p><p><span style="font-size: 9pt;"> </span>11. 치명적 혼란 09:17-10:20</p><p><span style="font-size: 9pt;"> </span>12. ‘운명의 5분’, 10:20-10:25의 허구</p><p><span style="font-size: 9pt;"> </span>13. 철권 10:20-10:30</p><p><span style="font-size: 9pt;"> </span>14. 화염과 죽음 10:30-11:00</p><p><span style="font-size: 9pt;"> </span>15. 강철 계단을 올라 11:00-12:00</p><p><span style="font-size: 9pt;"> </span>16. 일본군의 반격 12:00-14:00</p><p><span style="font-size: 9pt;"> </span>17. 마지막 저항 14:00-18:00</p><p><span style="font-size: 9pt;"> </span>18. 처분 18:00, 6월 5일 새벽</p><p><span style="font-size: 9pt;"> </span>19. 후퇴</p><p><span style="font-size: 9pt;"> </span>20. 낙오자들을 격침하라</p><p><span style="font-size: 9pt;"> </span>21. 씁쓸한 귀항</p><p><br></p><p><span style="font-size: 9pt;"> </span>제3부_ 결산</p><p><br></p><p><span style="font-size: 9pt;"> </span>22. 왜 일본은 패했는가</p><p><span style="font-size: 9pt;"> </span>23. 미드웨이 해전의 중요성</p><p><span style="font-size: 9pt;"> </span>24. 미드웨이 해전의 신화와 신화를 만든 사람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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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미드웨이 해전사는 우리 회원님들이라면 근래에 밝혀지고 수정된 내용까지 이미 상세하게 파악하고 계시겠지요. 그래서 구입을 망설이다가 구매를 했는데 애누리 없는 책값 \48,000원이 결코 아깝지 않습니다.
꼭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책값이 아깝지않은 훌륭한 책입니다. 원서도 훌륭하지만 역자의 정성까지 더해져 원서에 있던 세세한 오류까지 수정된 결정판적인 책입니다. 훌륭한 책이 정성스런 번역으로 그 가치가 더해진 추천서입니다.^^
오늘 2019년판 미드웨이 영화를 낮에 집에서 조용히 즐감했습니다. 물론 승리자 미국의 시선이 전편에 흐르는 영화였지만, 간혹 전쟁에 휘말리는 인간 군상들의 감정에 저도 모르게 이입이 되면서 찡해지는것은 오롯이 감독의 연출만은 아니겠지요. 위의 책도 찾아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