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령회원 구루마 입니다.
저번에 엔초목격담 이후 처음으로 글을 올리네요.
요즘 들어 여유 시간이 많이 생겨서 이것저것 많이 해보는 중입니다.
항상 눈팅만 하다가 까페에 뭔가 하나 올리고는 싶은데 올릴 만한 완성작도
제작기도 없고 제 작업장을 한번 소개해 볼까 합니다. 지금 제작기도 하나 만드는 중이라
다음엔 제작기도 한 번 올려 볼 생각이구요...
그럼 허접한 작업장으로 안내합니다. ^^;;
거실 구석탱이에 자리잡은 제 작업장 전경 입니다. 언뜻 보기에도 너저분 합니다.
남는 컴퓨터 책상에 이것 저것 올려놓은 모습입니다....
룸메이트 둘과 같이 사는데 두놈다 깔끔떨지 않는 전형적인 자취생이라 너무 다행입니다. ^^;
허접하게 자작한 스프레이 부스 입니다.
젤 큰 반찬통 뚜껑을 적당히 잘라준후 파이프 꽂고 아크릴 글루건으로 대~~충 붙인 후
자바라 연결한 모습입니다. 저 뻥 뚤린 부분에 스카치 테입으로 가스렌지 후드필터를 붙여
서 사용합니다. 필터 교체 시점이 되면 자동으로 안으로 쏙~~! 말려 들어가는 의도치 않았
던 편리한 기능이 부가된 넘 입니다.(ㅡ,.ㅡ;;)
스프레이 부스의 심장 블로워 입니다. 아무래도 자취방이고 해서 공간을 많이 차지하면 곤란하기에
블로워를 흡입구와 따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했습니다. 블로워 스탠드는 MDF 시디케이스 입니다.
신기하게도 싸이즈가 딱 맞아 너무 좋았다는...
너저분한 겉모양과는 달리 블로워 성능은 만족 할 만 합니다. 저놈 덕분에 룸메이트들의 신너냄새에
대한 원성이 거의 사라졌답니다...
신너 냄새가 사라져도 또 한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바로 스웍의 엄청난 괴성.....
하지만 경제적 능력의 한계로 얼굴에 철판을 좀 깔고 심야작업도 강행하곤 했었는데
어느날 스웍 풀무가 터지는 바람에... 고심끝에 뒷골목에 버려진 냉장코 컴프를 떼어 왔습니다.
보기엔 허접하지만 성능은 일단 스웍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탁월합니다.
그리고 소음이 거의 0에 가깝다는 엄청난 장점이 있구요...
아직 스웍피스를 쓰는 관계로 에어탱크는 필요가 없고, 껏다 켰다를 자주해야 하기 때문에
풋스위치를 달았습니다.
냉장고 컴프는 오일이 조금씩 계속 나오기 때문에 2중으로 휴지를 채운 피티병으로 걸러 줍니다.
노랗게 휴지에 묻은 오일을 보면서 도색할 때 벌벌 떨기도 합니다만 하직 오일때문에 도색에
영향을 받은 적은 없었습니다.
저 스웍은 생산된지 10년이 훨씬 넘은 물건으로 제 동생이 직장상사 분에게 얻은 것을 제가 다시
강탈한 물건 입니다. 지나온 세월에 비해 상당히 상태가 좋은 놈 이었는데 제 손에 많이 망가지고
있습니다. ㅡ,.ㅡ;;
역시 허접한 에어 레귤레이터 입니다.
헛.. 제가 올리면서도 제가 다 민망하네요...
겉모양은 추잡스럽지만 성능은 짱이므로 대략 패스.....
얼마전 구입한 부속함 입니다. 모형 시작한지는 6개월 정도 됐는데 작업은 거의 안하면서 이것저것
저질러 놓은건 많아서 정리가 제대로 안되서 하나 샀습니다.
꽤 좋네요..
궁극의 전동공구 드레멜 입니다....
제가 지른 것중 최악의(?) 아이템 입니다. 저 고가의 장비를 거의 쓸 일이 없었다는....
하지만 요즘들어 목재와 금속 재료 취급, 간단한 개조작업등을 벌이면서 결정적일때
제대로 한 몫 해주고 있는 놈입니다.
다시 허접한 자작 아크릴 절곡기 입니다.
예전 맬랑님 제작기를 보고 한 번 따라해 봤습니다. 몇 번 시행착오를 거치긴 했지만 꽤 쓸만한 아이템
인것 같습니다. 단 저처럼 꼼꼼하지 못한 사람은 맬랑님 처럼 깔끔한 케이스 제작은 좀 무리 인듯 합니
다. 작업시 약간의 오차가 나중에 엄청난 지저분함을 초래합니다.
치수 나오는 대로 시험삼아 만들어 본 놈입니다.
깔금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아직 부단한 노력이 필요 할 것 같습니다.
전에 길지나다가 간판집앞에 40X40정도의 아크릴 판이 10장 정도 버려져 있길래 낼름 가져온 게
있어서 당분간 아크릴 값은 0이랍니다. 다만 약간 큰 1/24 모형의 경우는 정말 타이트하게 한대
분량 나올듯 말듯 해서 대략 난감입니다. 다음에 제대로 만들면 제작기도 한 번 올려보겠습니다.
제작 대기 중인 놈들입니다.
지금으로선 언제 다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요원하기만 합니다. 머지 않아 킷 분양란에서 뵐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허접한 글 끝까지 봐 주셔서 감사하구요... 날씨도 더운데 다들 즐거운 모형생활 하시기를...
첫댓글 완전 맥가이버시네요. 저로선 도무지 엄두도 못내겠네요.
부러운 작업환경...... 제 작업실은 공부방에서 만드는정도......
멕가이버 맞으신것 같네요^^... 드레멜이 어디에 쓰는 물건인지 궁금하네요.. 검색해봐야겠습니다. ^^
오우 부러운 작업환경에 올인... 그나저나 어디서 많이본 코브라가 있군요!! 지금 작겔에 올리고 오는길인데... 하핫..
좁은 공간에 있을것 다있군요.,.
PET병이 압권입니다. 레귤레이터 기능까지 있다니...... 그나저나 F2001은 씨가 말랐는지 당분간 구할 수 없을 것 같네요.
맥가이버라니요.. 단지 아직 백수신세다 보니 돈을 아끼자는 차원에서 이것저것... ^^;; 드레멜은 일반적으로 알고계신 전동공구중 고급형에 속하는 제품입니다.
그냥 드릴링과 샌딩하는 일반적인 것과 기능은 동일하고요.. 레귤레이터는 핀을 많이 꽂으면 압이 올라가고 뺄수록 바람이 많이 새세 압이 낮아지는 원시적인 형태입니다.. 사진이라 다행이지 직접보면 정말 다들 허접스럽습니다...ㅡ,.ㅡ;;
냉콤 구조가 아주 눈에 익은데요. 모양에 비해 성능은 짱이죠. ㅋㅋ. 가진 킷들이 아주 걸출한 것만 있군요. 안목이 높으신듯.
ㅋㅋ 진짜 맥가이버 모든 뚝딱 만들어 내시네... 난 스프레이 부스도 돈으로 삿는데...ㅠ 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