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약간 꽃소식이 늦어진다. 꽃들이 그 눈망울을 고이 숨기고 있다. 조만간 부풀어 오를 터이지만. 그렇다고 아쉬워하지 마시라. 서울시내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여행코스가 있으니, 교통과 시간의 부담이 적고 주머니까지 걱정해주니. 아찔한 빌딩 숲을 이루고, 늘 차와 사람으로 붐비는 서울이다. 하지만 서울 곳곳에는 역사와 예술의 향기가 흐른다. 6백년 역사를 자랑하는 메트로시티,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이 아닌가. 서울역사박물관과 선정릉, 예술의 전당을 둘러보면서 서울의 담대한 저력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또 광화문광장과 홍대 앞 낭만거리에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젊은 생기가 넘쳐난다. 문턱없는 서울, 그 뜨거운 현장으로 들어가 보자.
과거와 현대의 만남 - 서울 명소를 찾아서 떠나보기
광화문 광장은 2009년 개장되어 은행나무들과 자동차로부터 시민들 품으로 돌아왔다. 광화문광장에 들어서면 서울의 정기를 한 몸에 받은 기분이 들기도 하고 해방감 때문인지 가슴이 확 트인다. 광화문광장에서 서대문 방면으로 가면 서울역사박물관과 경희궁에 닿는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조선시대를 중심으로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준다. 광화문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배가 든든해졌다면 한강을 건너 남산으로 올라가 보자. N서울타워는 서울의 상징물로 전망대에서는 서울 전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타워 주변 철망에 이곳을 찾은 이들의 소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수많은 자물쇠들이 달려 있다. 젊음의 기운을 뿜어내는 홍대앞 거리는 여행자들에게 신선한 느낌을 선사한다.
N서울타워
남산은 서울의 상징이다. N서울타워로 올라가는 입구는 국립극장 쪽에 있는데 이곳의 차량통행 관리실에 부탁을 하면 장애인 차량의 경우 N서울타워까지 올라가게 해준다. 경관을 감상하며 느끼는 해방감, 바로 그 맛 때문에 타워에 오르게 된다. 남산 주변의 풍광, 빌딩숲을 이룬 도심, 도처에 대단지를 이룬 아파트군까지 한눈에 시원하게 보인다. 스카이카페 창가 테이블에 앉아 세상을 발 아래로 두고 마시는 커피의 맛도 놓치지 말자.
홍대앞 거리
홍대앞은 낭만의 거리, 청춘의 거리, 자유의 거리다. 이곳에는 정해진 코스도 없고 꼭 봐야 할 관람시설도 없다. 그저 마음 내키는 대로, 발길 가는 대로 흘러가면 그만이다. 그러나 상상마당 앞의 노상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홍대 정문 앞 놀이터 방면으로 이동해가는 것이 가장 무난한 방법이다. 사람, 맛집, 노점, 차량들이 뒤엉킨 거리는 혼잡하지만, 그 안에는 자유와 낭만, 사랑과 열정이 끓어넘쳐 사람들 모두에게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시킨다. 토요일 오후에는 홍대 정문 앞 놀이터(홍익어린이공원)에서 예술시장 ‘프리마켓’이 열린다. 프리마켓은 일상과 예술이 만나는 장소로 중고물품을 사고팔거나 교환하는 플리마켓(벼룩시장)이 아니다. 무명가수들의 공연도 덤으로 감상할 수 있다.
<둘째날 이야기>
역사야 반갑다 예술아 친해보자
서울 강남의 중심에 위치한 코엑스에는 지하철역뿐 만 아니라 대규모 전시장과 호텔, 쇼핑가, 식당가, 서점 등이 밀집되어 있어서 유동인구가 매우 많은 곳이다. 코엑스 아쿠아리움이라는 실내 해양테마파크도 여행자들을 끌어 모으는데 한 몫을 한다. 복잡한 것을 피하기 위해서는 개장시간에 맞춰 들어가는 것이 좋다. 신비한 바다 속 생물들은 어른들도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게 만든다. 식당가에는 다양한 메뉴가 있어 무엇을 먹어야 할 지 고민이 된다. 예술의 전당에 가면 오페라하우스 건축물의 건축미도 감상하고 한가람미술관이나 한가람디자인미술관의 전시회도 감상해본다. 쉬어가기에 좋은 카페들도 여러 군데 있다. 마지막으로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조선왕릉의 하나인 선정릉도 꼭 답사해보자. 광화문 광장
세종문화회관이나 종로구청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찻길을 건너는 순간부터 광화문광장은 ‘우리 이웃들의 소중한 정원’으로 변신한다. 감격에 겨운 마음으로 광화문 네거리의 분수광장에서 이순신장군 동상, 세종대왕 동상, 플라워 카펫을 차례차례 지나 광화문 앞까지 가본다. 그리고 다시 거꾸로 돌아와 해치마당으로 내려가 보자.
광화문광장에서도 인기가 높은 포토존은 생화를 심어놓은 플라워카펫. 여기에서 기념사진 한 장을 찍을 때 비로소 자신이 광화문광장의 주인공이 되었음을 깨닫는다. 녹색 풀로 만든 해치(서울을 상징하는 상상의 동물)와 형형색색의 플라워카펫, 광화문을 배경 화면으로 삼아 광화문광장 방문 기념 사진을 하나 남기지 않을 수 없다.
예술의전당
음악을 사랑하고 미술에 관심이 많은 여행자들은 예술의 전당을 방문해보자. 음악회나 연극공연이 열리지 않더라도 예술의 전당에 들어서면 메마른 예술혼이 조금씩은 되살아나서 메마른 우리 일상에 윤기를 더해주는 듯하다. 갓 모양의 한국적 건축미를 자랑하는 오페라하우스, 한가람미술관,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서울서예박물관 등을 돌아다니다 보면 어디선가 유명한 예술가들이 말을 걸어올 것만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곳곳에 위치한 카페들을 찾는다. 세계음악분수와 서예박물관 중간에 들어선 카페에서는 커피 외에 샌드위치와 케이크, 맥주 등을 판매한다. 카페 앞 노천 테라스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며 일상의 작은 행복을 느껴 보자. 화장실은 비타민스테이션에 설치된 것을 이용하는 게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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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 서울여행은 회원각자가 하라는 여행입니까 ? 여행날자라든가, 비용등의 명세가 없네요,,,
네,,그냥 이런 코스로 해보시라는것이지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