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석강,적벽강...이태백이 놀던

[올웨이즈해피]

 운무를 배경삼아 시원한 나무들이 쭉쭉 뻗어 청량감을 더해주고

봄의 한가운데를 달리고 있습니다.

고창,줄포I.C를 지나 전라북도 부안..쌓이고 쌓이고..지상으로 올라와

경이로운 부안 채석강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 부안의 서쪽 끝자락에 있는 채석강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영화배우 신성일씨가 다녀갔다던 하나식당 ..그곳 바지락 해물칼국수의 맛은 어떨지?

 바지락조개의 크기를 보세요? 싱싱하기도 하지만 그 크기에 다시한번 감동을 받습니다.

맛은 말 할 필요도 없구요..바지락 칼국수 한 그릇에 또 행복을 느낍니다.

 채석강은 변산반도 서쪽 끝 격포항과 그 오른쪽 닭이봉 일대 1.5km의 층암절벽과 바다를

총칭합니다.바닷물의 침식을 받은 수성암층 절벽이 마치 만권의 책을 쌓아놓은 듯하며 곳곳에 

해식동굴이 있습니다. 

 다행히도 물이 빠지는 시간인지라 드 넓은 채석강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채석강의 강은 강(江)이 아니고 산등성이나 언덕을 뜻하는 강(岡)입니다.

 채석강이라는 이름은 당나라의 시성(詩聖)이태백으로부터 비롯되었습니다.

이태백이 술에 취해서 뱃놀이를 하던 중 강물에 뜬 달 그림자를 잡으려다 빠져

죽었다는 중국의 채석강과 비슷하다하여 채석강이라 하였습니다.

 채석강은 퇴적암 지층입니다.

퇴적이라하면..무엇인가가 쌓였다는 것이지요.

채석강이 있던 곳은 과거에 바다나 호수였습니다.

약 7000년만전 중생대 백악기 말로 거슬러 올라가 대규모 지각 변동으로 인하여 이곳에

분지가 생겨났고,물이 흘러들면서 거대한 호수가 만들어졌습니다.

여기에 오랜 세월 동안 자갈,모래,셰일,진흙등이 타고 내려와 여러겹의 퇴적층이 형성되었습니다.

 이후 신생대에 들어오면서 퇴적층은 융기(위로 솟아오름)해서 지표 위로 드러나게 됩니다.

그리고 신생대 제4기가 시작된 약200만년 전 부터 수차례의 해수면 변동에 의해 깍이고

잘려나가면서 지금의 퇴적층 단면을 드러내게 되는 것이지요..

지금도 채석강은 바다의 물결에 의해 육지 쪽으로 계속 침식을 받고 있는중입니다.

 채석강 바위에는 어패류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

그 중에는 굴도 있답니다.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고둥은 군데군데 많이 있더라구요.

어떤사람은 된장국에 넣어 먹는다고 채취하기도 합니다.

 변산반도 격포 바닷가의 절벽이 만들어낸 풍광은 마치 책을 쌓아 놓은듯 층층이 단이 올라가 있는 모습이 거대한 서고를 보는듯 하다하여 채석강이라고 불리는 특별한 경치를 만들고 있습니다.

 채석강은 변산8경중 채석범주(彩石帆舟)라는 명칭으로 제6경에 속하는 절경지로

채석범주라는 뜻은 푸른바다에 떠있는 배들이 채석강과 어울어져 아름다운 풍광을

만들어 낸다는 의미를 담은 말입니다.

 무섭게 몰려드는 파도가 채석강의 바위에 부딪혀 포말로 부서지며 수천년을

파도와 비바람에 침식되어만들어낸 널따란 바위와 첩첩히 샇여 있는 바위절벽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기에는 정말 충분합니다.

 채석강과 격포해수욕장 일원의 일몰은 대통령직속기관이었던 새천년준비위원회에서 국가지정

일몰장소로 선정하고 1999년 12월31일 오후 5시30분에 20세기의 마지막 햇빛(일몰)을

채화할 정도로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합니다.

 전라북도 부안여행지

변산반도 채석강 명승 제13호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301-1번지

 바닷물속 말미잘과 홍합,고동이 널려 있었고 바위틈 어디엔가 게가 있을까

하고 주의깊게 둘러보았지만 볼 수는 없었습니다.

 수천년간 파도와 어울어져 아름다운 풍광을 만들어 내는 바위절벽과 서해바다

너머로 붉은 자취를 남기고 넘어가는 일몰(석양,낙조)을 보아야 하는데 ...

이곳 채석강과 격포해수욕장이 있어 여행객의 발길을 끄는 매력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

채석강여행을 마치고 전나무숲이 유명한 내소사를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