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기 소년이 늑대 나타났다고 두어번 사기 치고 나니까 정말 늑대가 나타납니다..ㅋㅋ
붕어두 덩어리 나왔다고 사기 비슷하거 치다 보면 덩어리가 나타나나 봅니다..ㅎㅎㅎ
토욜 새벽부터 비온다는 예보도 있었지만 지난 주 벨제웁 형님께서 들이대셔서 32를 잡으신 태안의 소류지가 자꾸 떠올라 엉덩이를 들썩거리다가 드뎌 금요일 오후에 구달님과 벨형님과 셋이 들이댑니다..
행담도 휴게소에서 벨형님을 만나 커피 한잔을 마시고 마음이 급해 태안의 목적지로 바로 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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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기는 월척원정대 대장인 벨형님 자리..페가 위에 차 보이지요? 끝까지 그 자리를 탐하셔서 조금 걸으셨습니다..남의 사과가 더 커 보인다고 지난주 건너편서 바라본 요자리가 커 보이셨나 봅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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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달님 자리,,첨부터 뭔가 나올듯한 분위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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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긴 내자리,,맞바람에 바닦부유물에 밤새 고생을,,,ㅠ.ㅠ
각자 대를 편성하고 일단 11시까지 집중해서 쪼기로하고 각자 위치로,,
그러나..구달님의 잔챙이 한마리와 몇번의 입질외엔 벨형님과 저는 말뚝입니다..
아무래도 광끼가 슬슬 돌기 시작하는데 ,,
" 완전 말뚝이네,,꼼짬을 안 하네.." 하시며 벨형님이 먼저 선수를 치십니다..
어휴~~!! 양치기벨형님..
"꼼작 안 할때 밥이나 먹자..." ㅋㅋㅋ
엄청난 집중력을 보이려고 원래 간단한 도시락으로 때우려고 했었으나 고기 안 나오면
초겨울의 긴긴밤을 보낼 방법이 없을 것같아 준비해간 식사와 소주를 한잔하면서 양치기 밸형님의 지난 주 무용담으로 조용한 소류지에 밤이 깊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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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다는 소식에 파라솔과 텐트의 2중 구조로 안전한 나와바리 설치..ㅋㅋ
▼ 저 역시도 춥지 않아서 파라솔로 개길까 했는데 2중구조 나와바리 설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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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 밥상을 요론 용도로 사용하니 열손실을 줄여서 아주 좋습니다..^^
밤 10시 정도가 되니 새벽에 내린다던 구라청의 예보를 비웃으며 비가 부슬부슬 내리더니 바람이 몰아치고 제법 굵은 줄기의 빗방을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파라솔로 발코니 있는 텐트를 치기를 정말 잘했습니다,, 요근래에 젤 잘 한일 같습니다,.,^^
건너편의 벨형님의 코골이 소리를 들으며 비몽사몽간에 나도 크게 맞받아치며 긴긴밤이 지나는 동안 몇번의 찌올림 있었으나 통과~~!!
잠결에 조용한던 구달님의 소리가 들립니다..
" 형님~~!! 6시에요..그만 주무시고 새벽장 보셔유~~!!"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잡는다는 검중 안된 속담을 검증이라도 시키려는 듯,,
구달님이 철퍼덕,,철퍼덕,,거리며 한마리를 걸어 냅니다..
디카를 들고 3미터 후방의 구달님네 집으로 달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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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찍기 전엔 못떼어내게 해서 아직 바늘이 붙은채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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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걸이 월척입니다..이때까지만 해도 얘가 전투력을 후끈 올려주며 대우를 받았습니다..ㅋ
▼구달님의 조명을 끄고 다시 한번 더...아주 이쁘게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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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력이 급상승해서 갑자기 잠이 달아나고 찌볼 맛이 납니다..
미끼를 전부 새로 꿰어 투척하고..밤새 충전한 레이져를 켭니다..
5 분이나 흘렀을까?
구달님 자리에서 다시 푸두득...푸두득,,, 첨벙첨벙 소리가 납니다..
"형님,,형님,,.4짜 같은데유~~" 하며 덩어리가 뗏장에 걸려 벌을 서고 있습니다..
▼벌서고 있는 구달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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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한 한 시간도 세울수 있었습니다,,,ㅎㅎㅎ
달려가서 보니 뜰채로는 거리가 안 나올것 같아서 5단 받침대를 배들고 다시 달려 갑니다..
받침대를 지렛대 삼아 띄우려는 작전인데 몇차레의 도전 끝에 드뎌 덩어리 득템에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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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달님 옆에 작대기가 오늘의 특수임무를 띠었던 5단 받침대,,자신이 낚었다고 믿어지지 않는지 들여다 보구 있습니다..ㅋㅋㅋ
▼ 완전 살이 빵빵하게 찐 구달님 닮은 35.5의 가을붕어의 자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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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전투력 급급상승..
근데 이게 웬일입니까? 날이 밝아오며 찌가 안 보입니다..
체력 급강하로 인한 현상인것 같아 나의 나이가 나를 슬프게 합니다..ㅠㅠ
이러다가 환갑까지도 낚시 못하는거 아닌가? 하며 벼라별 생각을 하며 비애에 빠져,,
그러나,,,그건 나의 착각이었슴을 알고 안도의 한숨을,,,ㅋㅋ
나의 기우임을 깨닫는데 약 30초 걸렸습니다..
안경이 지저분한 것같아 수건으로 깨끗히 닦고 다시 쓴 순간,,,
갑자기 찌톱에 잠자리가 질러놓고 도망간 X까지 선명히 보이는 광명이 찾아왔습니다..
그건 바로 어제 내린 비로 인해 습기 차고 지문이 가득한 안경 때문이었습니다..ㅋㅋ
날이 밝아 참붕어들이 들이대자 벨형님께 철수를 종용합니다..
벨형님은 11시까지 아침장을 보자고 하지만 우리 자리는 수심이 6~70밖에 되지 않아 날이 밝은 상태에서
아침장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결국 벨형님이 붕어 얼굴 보러 오시고 기념 촬영하고 잡은고기들 방류행사하고 인근의 닷개지 아래 수로로
철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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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측 중인 벨형님..
▼쬐끔 줄긴 했지만 35.5 인정..아래애는 첫 기쁨을 준 앤데 둘째에게 밀려 계측도 안 해주고 대강 턱걸이~~!라 불리는 설움을 받습니다..약 5분 만에 왕대우에서 거지 대우를 받았습니다,,ㅋㅋ
화성에서 잡혔으면 집에 갈때 까지 대우 받는건데,,작년 가을 화성 조행기를 보면 벨형님께서 이만한 까만붕어들고 여기저기 자랑한다고 뛰어다니는 조행기 있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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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껀한 구달님,,,올해 초 안면도 대물 잉어에 이어,,아무래도 태안권에 강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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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조사의 표정은 이런 표정이군요,,뭔가 여유러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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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형님과 함께..(구달님이 벨형님 살렸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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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조력자와,,구달님,,ㅎㅎ
▼방류행사..덩어리는 다시 자연의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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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들이 깜놀했다하고 잽싸게 집으로 튀어갑니다..ㅋㅋ
장비 잽싸게 챙기고 닷개수로로 달려 갓으나 물이 너무 빠져 낚시 여건 불가,,
다리 위에서 내려보니 잉어며 붕어며 개체수는 상당히 많습니다만 찌가 안 설것 같아
아침을 먹고 신두 2호지로 짬낚시..태안은 조금 멀기도 멀지만(분당기점 150킬로) 좋은 저수지들이 산재해 있어 밤낚시만 덩렁 하고 가면 조금 서운 합니다..
우리 낚시꾼들이야 아름다운 저수지를 구경하는 것만 해도 남지 않습니까?^^
신두2호지서 셋이 쪼르르 앉아 벨형님의 구라를 들으며 5치 6치들을 낚아내는 재미도 즐겁니다,,^^
오후 2시경 즐거웠던 1박2일의 낚시를 마감하고 벨형님과 다음 동출를 약속하며
아쉬운 이별을 하고 집으로,,
구달님 덕에 오랜만에 덩어리 실물 구경하며 즐거웠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 소류지 이름은 구달달지로 정했습니다..ㅎㅎ
참 좋은 곳인데 여러 회원님들과 함게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또한 좋은 곳 소개 시켜 주시고 즐거움 많이 주신 벨형님께 감사드립니다..
때: 2011년 11월 4일,5일
장소: 태안 구달달지
미끼: 옥수수
잡은이: 구달
함게 한 이: 벨제웁. 바람의 아들
감사합니다..
바람의 아들,,
첫댓글 오... 정말 멋진 붕어와.. 조사님들이시군요....
벨형님도 올만에 뵙고..ㅋㅋㅋ
음악도 좋고.... 그런 붕어 또 없습니다..... 캬~~~~
저도 5짜 쏘가리 늑대좀 불러봐야 겠습니다...
5짜잡았다고 일단 구라를 자꾸쳐줘,,그러면 진짜 나와,,,ㅎㅎㅎ
하룻밤에 대물을 두마리씩이나..
축하합니다^^
미안혀,,우리끼리 가서,,애기는 자고 일어나면 무럭 무럭 커있지?
애기크는 모습이 훨 좋지.^&^
그놈 델구 낚시갈날만 손꼽구 있것넹 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제가 고기 잡았을때 젤 먼저 사진찍어 보내 드렸는데,,함께 못해 아쉽습니다..
신규사업이 빨리 정착되시구 물가함 가셔야 헐텐데요 형님~ ^^*
무지부럽습니다...
더불어 저의 죙기는 뭐팔려서 못올릴듯... ㅡ,.ㅡ
흐흐흐.....
올려주,,우리가 언제 괴기 잡으려 다녔나??ㅋㅋ
분위기 에 취해가는거징 뭐...^^*
우리구달님 입이 귀에 걸렸네.....ㅎㅎ
모처럼 땔깔좋은붕어 봅니다.
당분간 울식구들 그쪽으로 출근하게 생겼네.......^^
거기 말고도 우리 식구들이 함게 할 곳은 많지 않을까요?
또 우리 스탈이 고기 한번 나온데는 안 가죠,,,ㅎㅎㅎ
때깔이 매우 좋더라구요. 누렇구 비늘하나 성하지 않구. 잘만 보전하면 좋은 장소가 될텐디... ^*^
오매 좋은거~~~ ㅎㅎㅎ
보기만 해두 좋지?ㅋㅋ
미안하이 나만 즐기는것 같아서..
우왕~~~~무지 부럽당~~~~금욜날만 아니면 쫒아 가는건데....
전 장미님과 전국일주님과 청원권 소류지에서......ㅠㅠㅠ
취산이 왔쓰먼 분명 한덩어리 혔을듯 ^&^
그래두 이가을 물가에 가는것만두 얼마나 좋은가
이제부터 대세는 구달임니다,,구달을 따라 다녀야 고기 잡습니다,,ㅎㅎ
올만에 손맛 지대로 보았습니다. 좋은장소 추천해주시고 막내라고 좋은자리 앉혀주신 벨형님과 바람형님 감사드립니다 ^^*
전 올핸 목표달성혀쓰니 담출조때부턴 형님이 대물하시길 옆에서 응원하겠습니당 ㅋㅋ^&^
괜찬혀,,내가 잡은거랑 진배 없응께,,내 가 거기 앉았으면 못 끌어냈을 거야,,낚시대만 죄다 감아놓고,,ㅋㅋ
오호!
튼실한 붕어 잘 보았어요!
형님들 모두 손맛을 봤으면 좋았을텐데...
다음에는 모두 한덩리씩 들고 인증샷을 올리시길 기원해봅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빨리 애기 완쾌해서 함게 가는날을 기대하자구ㅡㅡ
내년봄엔 애두 건강허구 소나기두 웃으며 출조할 수 있을거야 ^^*
축하드려요! 하룻 밤에 월척을 두 수나..부럽습니다~!@
구달이 어복이 더블로,,,ㅎㅎ
함께 함 가자구~^^*
즐거운 시간 함께 해서 즐거웠습니다....
저두요,,,ㅎㅎㅎ
형님,감사헙니당 ^&^
흐~미~~~~부러분거~!
저도한번 드리대겠습니다....구달님이 놓아준거라도 나와줄라나~~??
구달님거 2마리 벨형님꺼 한마리,,또 사짜 한마리 해서 놓아준곳만 4마리입니다,,ㅋㅋ
네 4짜까지 모두 잡아오셔요 ㅎㅎ^&^
정말 구달형님 좋아하시네요 .............
입꼬리가 귀에 걸릴듯합니다. ^^
축하드려용~
원래 표정이 저렇지 속으론 엄청 좋울거야,,표정관리,,,ㅎㅎㅎ
형님들헌티 미안혀서 마냥즐거워할수 없는 ㅋㅋ~~
다시봐도 붕어 쥑이네요.....
부럽습니다 ^^
부러우면 지는겨~~!!
축하드려요~ 근데 제가 갈 때까지 이 예쁜 소류지가 잘 남아 있겠지요^^
구달님이 구달달지 관리임으로 아마 그럴껍니다,,ㅋㅋ 근데 오래는 못기다립니다..다음번 큰거 잡은 사람한테 관리가 넘어가기 때문에,,ㅋㅋ
그야 말로 천고어비의 계절인데 밀가루와 싸우고있으니 나 원 차암~~
손맛 보심 추카드립니다...
월척빵이나 하나 만들어 봐~~!!ㅋㅋ월척케잌 ~~!! 붕애디저트,,,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