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말 연휴때 시골 다녀온 후, 6월 첫주말은 남편이 몽골여행 다녀오느라,
두번째 주말은 제가 결혼식과 초교동창회가 있어서 시골을 다녀오지 못했습니다.
3주쨰가 되는 이번 주말, 또 목요일 오후에 출발해서 단양에서 하루 자고 금요일 일 좀 하고
오후에 영월로 갈 계획을 하고 단양으로 향했습니다.
목요일 2시 30분쯤 단양으로~~~~
하늘에는 먹구름이 잔뜩 끼어 운전하는데 덜 더워서 좋았습니다.
고속도로 달리는 동안 군데군데 소나기 내립니다.
단양에는 5시쯤 도착했습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마당부터 한바퀴합니다.
우박이 내렸다해서 걱정했는데 별다른 피해는 없습니다.
마당에는 작년인가 호호님이 주신 무궁화고광이 처음으로 꽃을 피웠습니다.
꽃이 정말 무궁화처럼 생겼습니다.
역시 호호님표 수국도 꽃이 피었습니다.
작년에 한송이 피었었는데 올해는 여러송이가.....
아~ 다알리아도.....
한종류만 꽃이 피었는데,이제 가을까지 여러종류가 다 꽃이 필겁니다.
다알리아는 오랫동안 꽃이 계속 피어서 더 이쁩니다.
집안마당에 있는 루드베키아는 꽃망울이 다글다글합니다.
또다른 화단에 독특한 루드베키아 꽃이 피었습니다.
아~ 수세미도 싹이 올라왔습니다.
풀밭속에서 해바라기도 부지런히 키를 키웁니다.
집밖 담장아래 화단에는 에키네시아가 피기시작해씁니다.
집앞길가에는 풀밭속에 루키네시아씨앗이 날아가서 여기저기 꽃이 피었습니다.
예쁩니다.
지난번에 심은 비덴스도 꽃이 많이 피었습니다.
목마가렛은 꽃이 다 졌습니다.
얼른 청소하고 저녁먹기전, 남편은 밭에 예초작업을 한번하고,
저는 마당 화단에 풀을 뽑았습니다.
풀을 뽑고 있는데 등뒤에서 소리가나서 보니,
아랫집언니가 콩물과 녹두죽을 가져왔습니다.
저는 어딜가나 먹을 복이 많은가 봅니다.ㅎㅎ
콩물부터 맛봤는데 아주 진국입니다.
저녁은 육회랑 천엽해서 먹었습니다.
밤하늘에는 구름이 많았지만,별도 간간히 보였습니다.
잘 자고 일어나 작은애를 전화로 깨우고,
저희도 바로 아침을 먹습니다.
아침메뉴는 언니가 준 녹두죽입니다.
저도 죽은 잘 끓인다는 평가를 받는편인데,
언니죽은 차원이 다릅니다.
정말정말 맛있습니다.ㅎㅎ
병원에 계신 엄마생각이 절로 납니다.
일요일 가면서 갖다드리기엔 여름이라 위험해서 포기했습니다.
얼른 설거지하고 밭으로 내려갑니다.
오늘은 이것저것 할일이 많고,빨리빨리 하고 또 영월을 가야합니다.
남편이 어제 저녁에 밭에 예초기를 돌리는데, 자꾸 시동이 꺼집니다.ㅠㅠ
아마 작년 휘발유라서 그런가봅니다.
그러나 나가서 사올 시간이 되지않습니다.
남편은 낫으로 풀을 베었습니다.
호박이 많이 자랐습니다.
예초기를 돌렸으면 이렇게 풀속에 있는 작물은 날리기 쉽상인데, 낫으로 베어서 무사했습니다.ㅎㅎ
올해는 밤꽃이 더 무성합니다.
밤이 많이 달렸으면 좋겠습니다.
작년에 이어 자두가 대박입니다.ㅎㅎ
이번에 단양을 온 이유중에 하나가 혹시 매실을 따야되나해서입니다.
근데 아마 다음주나 다다음주에 따는게 더 좋을듯했습니다.
우박의 영향인지 멀쩡한 매실이 많이 떨어져있습니다.
아까워서 깨끗한거는 다 주웠습니다.
5키로 넘을듯했습니다.
꾸찌뽕
대추
올해는 열매가 좀 달릴까요?ㅎㅎ
아~~~~
모과가 열렸습니다.
어린 아이 주먹만 합니다.
한개도 아니고 보이는것만 해도 10개는 됩니다.ㅎㅎ
가을까지 잘 버텨줬으면 좋겠습니다.
있는줄도 몰랐던 다른 자두나무에도 자두가 제법 달렸습니다.ㅎㅎ
봄에 거름을 많이 줬더니 유실수에 열매가 제법 달린듯합니다.
양방산님이 주신 까만 옥수수도 1차 심은것도 2차로 심은 것도 무럭무럭 자랍니다.
이렇게 시차를 두고 심으면 한여름 내도록 옥수수맛을 볼수 있습니다,ㅎㅎ
1,2차 심은 옥수수에 추비했습니다.
오늘 마지막으로 3차로 옥수수 심었습니다.
상추는 또 먹을만큼 자랐습니다.
일부러 조금 심었더니 저희 먹기 딱 좋을 양입니다.
고추,토마토,가지에 두번쨰 줄 띄웠습니다
밭에서 주운 매실
일단 아까워서 매실청 담을 계획입니다.
어느새 점심,
또 아랫집언니표 콩물로 콩국수 했습니다.
동생이 농사지은 콩으로 만들었다하더니 정말 고소합니다.
너무 걸쭉해서 물 좀 부었습니다.
아주 맛있게 한그릇 비웠습니다.
연리지나무처럼 매실이 붙었습니다.ㅎㅎ
딱 여기까지입니다.
오빠에게서 형제 단톡방에 톡이 .....
엄마가 며칠쨰 미열이 있는거는 알고 있었는데,
요양병원측에서 타병원에서 ct를 찍어보라고.....
용인에 있는 좀 규모가 큰 병원으로 간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저는 영월 갈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수요일 산밑할머니가 열무김치를 준다고 들러라하셔서, 할머니 김치찌개에 넣어잡수시라고 돼지고기를
준비한게 있었고, 매실을 가져가 유리병이 영월에 다 있어서 영월서 매실청 담글 계획을 세웠습니다.
단양을 출발해서 영월로 가고 있는데,
오빠에게서 온 톡에는 엄마가 검사결과 급성신우신염이라서 얼른 대학병원으로 모시라고 ㅠㅠ
소식을 듣자마자 영월가도 마음이 편치 않을것 같아서 바로 차를 돌려서 서울로....
다시 가다가 받은 연락, 아마 입원을 해야할것 같은게,일단 예약이 되어있지않아서 응급실 통해서 입원하신다고..
근데 응급실서 하루 입원실 가실동안 보호자할 사람이 딸인 제가 필요하다고....
얼른 오라고.....
금요일 퇴근시간, 도로가 얼마나 밀리는지......
일단 집에 가서 하루 잘 간단한 준비물을 챙기기로 했는데, 도로가 많이 밀려 안양까지 오는데 4시간,
다시 서울 병원까지 또 한참...
8시넘어 도착했습니다.
엄마는 일단 pcr검사해둬서 10시쯤 병실로 가신다했습니다.
저도 신속항원검사를 막 했는데,엄마가 검사결과가 음성도 아니고 양성도 아니라 미결정이라서 다시 검사를 받으셨고
다음날 아침 결과 나올떄까지 격리실로 옮긴다고ㅠㅠ
그래서 딱 침대 하나,의자 하나 들어갈 공간의 격리실에서 하룻밤 보냈습니다.
당연히 한숨도 자지 못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30분쯤 다행히 결과가 음성이 나와서 12시에 간병인 와서 엄마를 부탁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집안에 환자가 있으니, 이렇게 늘 비상대기를 해야합니다.
영월에서는 산밑할머니,뒷집형님이 계속 전화하십니다.
덕분에 힘내어 엄마를 돌볼수 있습니다.
첫댓글 어머님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엄마는 지난 수요일에 다시 대학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이번에는 수술을 하셔야한다합니다.
@툇마루 세월을 이길 장사는 없다고 하지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머지 않아 우리가 가야할 길이기도 하고요. 어머님의 쾌유를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seamaker 엄마를 보면서 머지않은 제 앞날을 보는듯해서 엄마께 더 미안했습니다.
늘 마음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