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아베마리아는 여러 곡이 있으나 일반적으로 ‘카치니’ ‘슈베르트’ 그리고 ‘구노’의 곡이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슈베르트의 곡은 ‘월터 스콧’의 서사시 ‘호수의 연인’에서 가사를 차용했기 때문에 엄격한 의미의 성모송은 아니라고 한다. 프랑스의 샤를 구노(Charles Gounod)는 ‘파우스트’ ‘로미오와 줄리엣’ 등을 작곡한 프랑스 출신 음악가인데, ‘구노의 아베마리아’가 19세기 중반의 조선과 관련 있다는 것이 바로 오늘의 이야기다.
‘안토니오 다블뤼’ 신부는 구노와 동문수학한 동갑내기 친구로 구노가 자신이 따라잡을 수 없는 음악천재로 생각하면서 부러움을 갖고 있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구노는 음대로, 다블뤼는 신학교로 진학함으로써 둘은 헤어지게 된다. 세월이 지나 구노는 다블뤼가 보고 싶어 연락을 했더니 다블뤼에게서 중국으로 선교를 갔다가 다시 조선 땅으로 선교를 간다는 편지를 받게 된다. 당시 조선은 죽음의 땅으로 불렸고 그는 조선 제5대 천주교 교구장이 되기도 한다.
구노는 친구가 무사히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도하지만 ‘다블뤼 신부 조선에서 순교’라고 하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되는데 그를 참수한 장본인이 바로 흥선대원군 이다. 조선에 온 지 21년만인 1866년 병인박해 때 참수되고 마는데 안돈이(安敦伊 안토니오)라는 한국명으로 선교활동을 했고 충북 제천에 학교를 세우기도 했다. 구노는 정신없이 뒷동산으로 뛰어올라가 친구를 그리워하며 목놓아 울고 난 뒤 곡을 만드는데 바로 그것이 ‘구노의 아베마리아’다.
인종도 모르고 언어도 통하지 않는 그 당시 서구인들 시각으로는 미개한 나라의 백성을 위해 하느님의 사랑을 베푼 성인(聖人) 다블뤼 신부. 동서양의 만남이라고 하기에는 거창하겠지만 서양의 유명 클래식 음악이 우리와 관계를 맺은 작품인 것은 틀림없다.
그런데 잘못된 이야기라는 반론도 있다. ‘다블뤼’ 신부가 아니라 제2대 교구장이었던 ‘앙베르’ 신부와 관련된 노래가 ‘아베마리아’란 것이다. 그러나 구노보다 20세 정도 나이가 많았고 앙베르 주교가 순교한 해보다 10년 이상 시간이 지난 뒤에 이 곡이 만들어졌다는 게 또한 반론의 반론이다. 몇 년 전에 한 신부님에게 사실여부를 물어봤더니 교구의 공식입장은 두 가지 모두 ‘분명한 사실’이라고 한다. ‘구노’는 ‘다블뤼’ 신부를 비롯해 ‘앙베르’ 신부 등 조선에서 순교했던 여러 신부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 이 곡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출처 : 문학뉴스
구노의 아베마리아는 바흐의 평균율 1번 C장조를 반주로 하고 멜로디만 구노가 작곡한 것이다.
시대를 건너 뛴 합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 이 곡의 연주는 반주는 바흐 멜로디(성악,기악)는
구노 이렇게 듀엣이 되는 것이다.
보스니아의 성모님의 발현으로 유명한 메주고리에( Medjugorje) 성당은 성지순례로 이름 나있다.
이 곳에 세계적인 여류 바이올리니스트인 멜린다 두미트레스쿠(Melind Dumitrescu)는 세상의 명예를
다 버리고 이 곳에서 와서 순례자를 위한 연주를 한다.
그녀는 여러 나라 순례자들이 모인 곳에서 이 구도의 아베마리아를 연주했는데 모든 종교를 초월해서
다들 이 곡에 심취한다고 말했다. 이는 종교적 신심이 깊은 바흐와 신부(神夫) 수업을 한 구노의 종교
적인 열정에서 비롯 되었다는 생각이다.
https://youtu.be/MnQhtHOSG6Q 바흐/구노의 아베 마리아
첫댓글 이번 곡도 정말 기대되네요^^
올해도 늘 건강하시고 멋진 연주 부탁드립니다^^
늘늘 감사합니다^^
저도 이 노래를 언젠가 한번은 바이올린 선율에 맞취서 부르고 싶네요..
독옹 선생님께 레슨을 함 받아야 겠죠..좋아하는 노래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