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FM 94.5 (18:10~20:00)
■ 날짜 : 2013년 6월 14일 금요일
■ 진행 : 김상우
<세남자와 함께하는 정치 수다>-정봉주 민주당 전 의원, 한겨례 하어영 기자
앵커:
매주 금요일 저녁, 한주간 정치권 뉴스를 살펴보고, 다음주 정치권을 전망해보는 <정치 수다> 시간입니다. 오늘 정치 수다는 특별한 손님을 모시고 한시간동안 특별하게 진행해 보겠습니다. 대선 앞두고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열풍이 한창 불고 있을 때 이른 바 BBK사건 사실유포죄로 , 허위유포죄로 수감이 돼서 지난해 12월 만기출소를 했고요. 경북 봉화에서 제2의 정치인생을 시작하고 계신 분이죠. 바로 정봉주 민주당 전 의원 모셨습니다. 청취자 분들도 정봉주 전의원에게 궁금한 점 있으시면 짧은 문자 50원, 긴문자 100원의 유료 문자 우물정 0945번으로 보내주시면 방송에서 함께 정봉주 전 의원과 함께 여러 가지 물어보면서 이야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정 의원님.
정봉주 민주당 전 의원(이하 정봉주):
네, 안녕하세요? 정봉주입니다.
앵커:
네. 그리고 한겨례 하어영 기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한겨례 하어영 기자(이하 하어영):
안녕하세요?
앵커:
매주 정치수다에서 함께하는 한겨레 정치부 하어영 기자도 자리 함께 했는데 두분 구면이시라고요?
정봉주:
예. 전에 뭐 봤다고 그러는데 얼굴이 익기는 익어요.
앵커:
저는 사실 정봉주 전 의원을 가까이에서 뵙는 건 처음인데 파마도 하셨나봐요?
정봉주:
아, 살짝 곱슬입니다.
앵커:
아, 살짝요. 시골에 계시다고 해서 용모를 잘 못하고 오실 줄 알았는데 아주 말쑥하셔서,
정봉주:
제 주장이 간지 진보에요. 폼나는 진보를 하는데 외모를 새누리당 강남 갑 지역위원장보다 좀 났습니다. 그러니까 외모는 강남스타일에 새누리당 스타일, 머리 속은 진보, 그래서 진보가 좀 폼나는 진보를 하자, 구질구질한 진보는 하지 말자, 그래서 제가 진보의 아이돌입니다.
앵커:
예. 요즘 날씨가 더운데 피부도 아주 하야십니다. 뽀야셔서..
정봉주:
어제 YTN TV에서 봉화로 촬영을 하러 오셨어요. 그분들이 재미있다고 사진 찍어간 게 있는데 얼굴에 선블럭 다 바르고 얼굴 안 타게, 모자쓰고, 그 다음에 양산쓰고 다니니까 오신 작가분들이 참 특이한 모습이라고 사진찍어 가고 그러더라고요. 그러니까 피부가 안 타게 아주 각별히 조심합니다. 농사할 때도 꽁꽁 싸매고,
앵커:
저는 그래서 지난 3월에 내려가셨으니까 3월부터 지금까지 하면 보통 농촌 계신분들은 까무잡잡하지 않으십니까? 햇볕을 많이 쬐갖고,,
정봉주:
지금 좀 탄 거예요, 이게..
앵커:
이게요?
정봉주:
그 전에는 백옥같은 피부죠. 물광 피부, 꿀 피부, 하하하.
앵커:
네. 휴대전화 우물정 0945번으로 문자 주시면 같이 하도록 하겠습니다. 청취자분들이, 팬들이 많으신 가봐요, 여전히. 내려가셔서도..
정봉주:
그럼요. 요즘은 이제 그전에는 진보진영이라고 하시는 분들 쪽의 인기가 많았었는데 요즘은 제가 조금 보수진보, 합리적 보수, 합리적 진보를 같이 아우르는 정치를 하자고 얘기한 다음부터 보수 쪽에서 지지율이 많이 올라갔어요. 그러니까 나꼼수를 좋아했던 분들은 열광적인제 나꼼수 싫어했던 분들도 많이 계셨거든요, 그러니까 그 분들이 안티 정봉주죠. 왜냐면 나꼼수를 4명이 했는데 김어준, 정봉주, 주진우, 김용민, 그런데 이 3명은 존재감이 없었거든요. 제가 주축세력이니까 우리가 뭐라고 얘기했냐면 저를 예수에 비유하면 그 3명은 동방박사라고 했어요. 정봉주의 장기에 불과한 인간들, 본인들이 다 인정을 한 겁니다.
앵커:
잠깐만요. 지금 청취자분들 가운데서 정봉주 전 의원의 프로필이라든지 궁금하신 분들도 있어요. 정 의원님께서는 많이 다 나를 다 알 거라고 생각하시는데,
정봉주:
모르죠. 그럼요, 많이 있습니다.
앵커:
모르는 분들도 상당하거든요. 우리 하어영 기자 간단히 앞에 계시지만 좀 겸연쩍지만 소개 좀 하시죠.
하어영:
네. 정봉주 전 의원의 목소리만 들어도 웃는 청취자들이 많을 겁니다. 일단 소개를 드리면 17대 국회의원이십니다. 서울 노원 갑이시죠? 참고로 지금은 19대입니다. 팟캐스트 나꼼수의 멤버로 잘 알려져 계시고요. 의원 시절에 이명박 대통령의 BBK 의혹을 제기한 저격수로도 유명합니다. 민주당의 전략통으로도 또한 유명했고요. BBK사건 진상조사단장을 맡기도 하셨습니다. 회원 수 20만명을 자랑하는 정봉주와 미래권력들, 미권스라고 보통 부르죠? 팬 카페로 유명하기도 하고요. 대선 꿈꾸고 계시죠? 그것은 좀 있다가 답하실 것 같고요. 그걸로도 유명하고요. 최근에 봉화군에 내려가셔서 협동조합 운영에 힘쓰고 계시고요. 그리고 최근에 골방이 너희를 몸짱되게 하리라는 책도 내셨죠? 방송활동 재개는 그 책 때문에 아닌가, 라는 짐작을 저는 해보고요. 이상입니다.
앵커:
프로필이 너무 길어요. 뭔가 더 많이 남아있는 듯한데 남아있는 것은 제가 이정도로 하고
경북 봉화, 말씀하셨는데 발음이 좀 비슷한 곳이 있죠? 경남 봉하,
정봉주:
김해의 봉화 마을.
앵커:
봉화, 봉하..일부러 찾아가신 거예요?
정봉주:
그건 아니고요. 제가 봉화 정씨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간 곳이 제 관향지, 할아버지들의 고향이죠, 거기가..그리고 삼봉 정도전 선생이 조선혁명의 꿈을 꾸면서 공부를 했던 곳입니다. 그래서 제가 제 뿌리를 찾아간 거죠. 그러니까 저는 서울 출생이면서 고향이 경북 봉화가 되는 겁니다. 경상도 사람이 된 거죠.
앵커:
그런데 원래는 그쪽에 연고는 없는 거죠?
정봉주:
그렇죠, 600년 전에 우리 할아버지들이 거기 사셨으니까, 하하하.
앵커:
예. 알겠습니다. 청취자분들이 앞서 팬들이 많으신데 2182님인데요. '봉도사님 출동하셨네, 오늘도 깔때기 활약 기대합니다. 깔때기, 이게 속어인데...
정봉주:
속어 아닙니다. 표준말이에요.
앵커:
표준말이에요? 이게 무슨 뜻이죠?
정봉주:
저 깔때기가 물 받으면 한 곳으로 좁은 구멍에,
앵커:
그건 아는데 여기서 깔때기 활약이라는,
정봉주:
깔때기라고 하면 모든 얘기의 끝이 내 자랑으로 끝난다, 요즘 강용석 의원이 썰전에서 그걸 배워서 아류 깔때기를 하는데 웃겨 죽겠어요. 제가..제가 강용석하고 친합니다.
앵커:
원조라 이거죠?
정봉주:
그렇죠. 원조는 못 쫓아오죠, 그 아류는 영원히 2등이에요.
앵커:
원래 변방이 더 활동을 많이 하게 되어있어요. 원조가 가만 있으면..9044님인데요. '보이는 라디오로 봉 도사님 몸짱 보여달라.' 몸짱 사진을 찍어서 저희가 올려놓겠습니다. 0235님인데요. '하 기자님, 나꼼수에서 정말 정 의원 외 다른 분들의 존재감이 없었는지 객관적으로 밝혀주십시오.' 3217님, '어~봉도사~' 5573님, '하기자님 파이팅, 정봉주 전 의원님 여전히 섹시한 목소리 여전하시네요, 하 기자님도 여전히 멋져요.' 이런 의견 주시는데 휴대전화 우물정 0945번으로 의견 주시면, 또 궁금하신 점 있으면 질문 주시면 같이 하도록 하겠습니다. 왜 정봉주 전 의원께서는 사실 철학이 더 중요하지 않은가 싶은데 왜 몸 갖고 나셔서 몸매, 몸매, 그러시는지, 일부러 그러시는 거예요?
정봉주:
아, 제가 일단 감옥에 있을 때 이게 나이가 들어서 감옥을 가니까 20대 때도 감옥 가서 1년 가까이 있었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때는 쉽게 적응을 했는데 이번에 들어가니까 정말 고통스럽더라고요. 죽을 것 같아요, 진짜로..
앵커:
어떤 점에서 그랬죠? 1년이면 나오잖아요.
정봉주:
일단 억울하잖아요. BBK는 전임 이명박 대통령 각하께서 동영상에서도 BBK를 설립했다, 그러니까 나경원 전 의원이 주어가 없지 않냐, 이런 이상한 말들을 한 거 아니에요. 본인이 설립한 걸 당신이 주인이다, 당시 주인이면 이게 주가조작 사기사건이 있다면 당신 대통령 될 자격없다, 이 얘기를 한 거거든요? 그럼 모든 걸 근거를 들이밀었는데도 대한민국 검찰과 재판부가 정권에 눌려서 정봉주 의원 감옥에 보낸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생각하기 싫은 거죠. 말도 안 되는 사회가 된 거예요. 그러니까 억울한 점도 있는데 사회에서 너무 많은 것을 손에 쥐고 있다 보니까 안에서 견디기가 힘이 들고 그래서 이걸 견뎌낼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내몸을 혹사시키자고 하는 것 때문에 운동을 시작했어요. 그런데 나와서 보니까 우리사회가 골방이 너희를 몸짱되게 하리라거든요? 제목이..우리 사회 30대 후반의 남성들부터 40대, 50대 남성들이 사회에서 몰려나면서 밀려서 밀려서 혼자 TV보면서 좌절감을 느끼고 있는데 골방에서 좌절감 느끼지 말고 육체적으로 강인해지고 정신적으로 다시 강인해져서 이 사회에 다시 도전해라, 라는 메시지를 드리고 싶어서 골방이 너희를 몸짱되게 하리라라는 책을 쓴 겁니다.
앵커:
몸매관리 자체가 아니라 정신관리를 포함하고 있는 거네요?
정봉주:
그렇죠. 육체가 자꾸 밀리면, 술 먹고 포기하고 힘이 들면 점점 더 정신적으로 약화되거든요.
앵커:
그렇죠.
정봉주:
그래서 제가 그 책을 냈는데 사실 제가 30대, 40대 남자들 사이에서는 지지율이 1등이에요. 남자들이 보든 아주 자기들의 롤 모델, 그런데 요즘은 50대까지도 확장되고 보수진영까지 확장되어서 지금 남성들도 대통령 뽑으면 제가 1등입니다.
앵커:
깔때기 현상을 지금 말씀해 주셨는데,
정봉주:
이거 이거 팩트입니다. 하하하.
앵커:
그런데 아까 그 독방이었나요?
정봉주:
독방이죠. 1평.
앵커:
특별대우 받으신 거죠?
정봉주:
독방이 좀 적응이 되면 괜찮은데 원래 정치인, 경제인은 다 독방을 씁니다. 그런데 적응 되면 좀 괜찮은데 적응 안 되면 고통스럽죠, 그래서 처음에 독방 넣으면 경제인들은 울고 그래요. 혼거, 혼거방으로 보내달라고, 이제 오늘 검거된 이대우, 이런 사람은 독방으로 보내지죠.
앵커:
경제인들이 우는 걸 보셨어요?
정봉주:
얘기를 듣죠, 교도관들한테, 교도관들이 가장 감옥에 적응 못하는 사람들이 재벌들이라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앵커:
아, 알려주셨어요?
정봉주:
예. 알려주셨어요.
앵커:
그러니까 잘 관리해라?
정봉주:
그렇죠. 그런데 정치인들은 잘 적응해요. 정치인들이 인간들이 독하거든요. 그래서 정치인들은 다 잘 적응하죠.
앵커:
예, 몸매관리 비법 궁금하시다는 분들이 많은데 여기까지 몸매에 대한 이야기하죠.
정봉주:
예. 9024님이 '하어영 기자님 목소리도 좀 들려주세요.' 문자주셨습니다, 하하하.
앵커:
몸매관리 비법 좀 말씀 해주세요.
정봉주:
몸매관리는 자기의 한계를 극복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팔굽혀펴기 20번 하면 작은 공간만 있으면 지속적으로 늘 하겠다는 마음가짐만 좀 가지면 되요. 그러면 많이 하고 효과를 빨리 보려고 하지 말고 그냥 시간 날 때 10분, 20분, 20분, 30분 시간있을 때 하겠다는 생각만 하면 됩니다. 그러니까 버스 기다릴 때도 뒤에 사람들 안 보이는데 가서 다리를 양쪽으로 크로스시켜서 조금씩 앉았다 일어났다 하면 하체 운동이 됩니다. 지하철 타서도 왼쪽 다리 오른쪽 다리 왔다 갔다하면 그게 하체 운동 되거든요. 그래서 틈이 있을 때 무조건 운동을 해라, 그러면 이렇게 육체가 강해지면 정신은 무조건 강해진다, 그래서 틈이 있을 때 하려고 하지 따로 시간내서 하려고 하면 현대인들 못합니다. 너무 바빠서..
앵커:
일석이조네요, 돈도 벌고..
정봉주:
그렇죠.
앵커:
지금 정 의원님이 일단 봉화 내려가셔서 협동조합하시지 않습니까? 협동조합 최근에 보면 정치권의 화두에요. 하기자, 윤여준 전 장관도 최근에 협동조합 발족했죠? 울림인가 해서요.
하어영:
예.
앵커:
왜 그렇다고 보세요? 일단..
하어영:
일단 모든 대선 후보군이 대안경제로 협동조합을 많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14일이죠? 엊그제 송호창 무소속 의원하고 이학영 민주당 의원이 협동조합 관련해 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그 자리에 안철수 의원도 참석을 했고요. 4월에 문재인 의원이 처음으로 대외활동 시작한 것도 협동조합과 관련된 포럼입니다. 박원순 서울 시장같은 경우에는 2017년까지 8000개의 협동조합을 서울시에서 만들겠다고 할 만큼 협동조합이 대안경제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앵커:
정 의원님은 미리 이걸 예상하시고 내려가셔서 협동조합을 만드신 건가요?
정봉주:
감옥에서 공부했습니다.
앵커:
협동조합을 통해서 네트워킹을 해서 정치를 하자, 이건가요?
정봉주:
거기까지는 아니고요. 지금 우리 하기자님이 쭉 말씀하셨는데 협동조합이 이미 지금 등록한 게 70%가 휴면입니다. 활동을 안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협동조합이 막 붐이 불어서 많이 생기고 있지만 협동조합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것은 98%정도는 잘 안 될 것이다. 그런데 저는 98%가 망해도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왜냐면 협동조합 자체가 우리 사회가 함께 잘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민주적 훈련 과정이에요. 그런데 저는 감옥에서 어차피 10년동안 피선거권 박탈되어서 선거를 출마 못하니, 두가지 화두를 갖고 고민을 했죠. 첫 번째는 진보진영이 문제해결 능력이 있다는 것을 어떻게 보여줄 것이냐, 그러면 그 가장 FTA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는 경제의 근간이 되고 있는 농촌으로 가야되겠다. 그래서 봉화로 결정했죠. 그러면 농촌 사람들이 대안으로 삼고 있는 것은 무엇이겠냐, 그 농사짓는 만큼 계속 빚을 지거든요. 이 대안으로 삼을 것이 농촌과 도시의 직거래, 도시도 도움이 되고 농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직거래 협동조합이다. 그러고 보니 UN에서요, 008년, 2009년 금융위기를 당하면서 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나마 살아남고 버티고 있는 나라들을 봤더니 협동조합이 경제의 한 축으로 단단하게 버티고 있는 사회들, 아 그래서 협동조합이 심각하게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이 신자유주의 자본주의 사회의 대안이 될 수 있겠다, 하나의 보조 축으로서 자본주의를 만들어갈 수 있는 대안이 되겠다고 해서 2012년도를 협동조합의 해로 만든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 전임 각하께서 큰 일을 하고 가신 거죠. 그런데 제가 판단하기는 이른 것 같아요. 협동조합을 잘 몰라서 그 협동조합 법을 통과시킨 것 같아요. 왜냐면 협동조합 활동을 하다 보면 중도 진영인 분도 보수진영인분들도 그 안에서 활동하다보면 협동조합이 기본적으로 우리 사회에서 품앗이 두레, 계거든요? 공동체 삶이에요.
앵커:
현재 우리나라 협동조합의 대표적인 게 농협 아니에요? 농협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고 보세요?
정봉주:
라고 보면 안 되죠.
앵커:
안 된다.
정봉주:
예. 그래서 지금 우리 농촌에서 협동조합 운동은 두 축입니다. 농협을 개혁해서 농협이 제대로 된 협동조합으로 가게 하는 것이 한 축, 그 다음에 농협에서 일정하게 계속 수탈구조거든요, 농협은..그러니까 농협에 참가한 농민들이 계속 피해를 봐요. 그러니까 그러면 우리가 우리 스스로 자율적인 참여와 약속을 통해서 우리의 활로를 모색하자고 해서 새로운 협동조합으로 내 살길을 찾아감과 동시에 협에도 참가해서 잘 되는 농협들도 있어요. 농협 지회들의 경우에, 그래서 농협개혁운동을 동시에 진행하자, 라고 하는 것이 협동조합 운동의 큰 축입니다. 그런데 저는 지금 하면서 저희가 봉봉 협동조합이에요.
앵커:
예, 봉봉. 예전에 봉봉 주스도 있었어요.
정봉주:
예. 그 봉이 불어로 우리 국장님도 외국에 오래 계셨으니까 봉이 불어로 좋다는 뜻이거든요? 봉봉 협동조합하면 우리 말로 풀면 좋아 종하 협동조합이에요. 그래서 캐치 프래이즈가 뭐냐면 슬로건이 도시 좋고 농촌 좋고 봉봉 협동조합이에요. 그래서 도시민이 일방적으로 농민을 돕는 것이 아니고 이 협동조합을 통해서 도시도 좋고 농촌도 좋은 협동조합을 만들자, 그런데 봉봉 협동조합을 사람들이 정봉주 봉짜와 봉화의 봉으로 착각하고 계시거든요.
앵커:
그거 아닌가요?
정봉주:
착각해도 괜찮습니다.
앵커:
그거 아니에요?
정봉주:
아, 아닙니다.
앵커:
뭐죠?
정봉주:
좋아 좋아 협동조합이에요. 그런데 이렇게 착각하는 순간 이건 더 의미가 있어요. 왜냐면 위대한 정치인의 봉짜를 땄다고 하는 것은 대단한 의미가 있는 거죠.
앵커:
예. 잠깐만요. 청취자분들이 같이 하자고 하는데요. 1544님인데요. '이제는 정신차리자, 봉주씨 파이팅. 당신은 영원한 노원 갑입니다.' 갑, 갑을 관계, 을은 안철수..
정봉주:
아뇨, 병입니다. 안철수는 병.
앵커:
병이고요. 아, 지난 번에 또 갑을병 얘기했었어요. 우리 하어영 기자님. 갑, 그러니까 또 우리 정봉주 의원이 요즘에 갑의 위치는 아닌데..
정봉주:
노원이 갑이니까 저런 걸 이제 요즘 젊은 세대 용어로 레알 갑이라고 하죠. 진정한 갑이다. 레알 갑.
앵커:
진정한 갑이다. 예. 1224님인데요. '정봉주 전 의원을 왜 봉도사라고 부르나요?' 이건 답변해주시죠?
정봉주:
제가 우리 하기자님도 잘 아실 텐데 한겨례 하니 TV에서 PSI라는 걸 진행했어요. 인터넷 TV인데,
하어영:
맞습니다.
정봉주:
그리고 나꼼수도 진행하고 그러는데 거기에서 제가 정치적으로 예견한 족족 다 들어맞으니까, 그래서 제가 나꼼수 2년 전에 했던 얘기를 듣는 사람들이 문자가 가끔씩 와요, 트윗에도 올라오고, 그대 예견했던 그 정치적 상황이 어쩜 그렇게 정확하게 맞냐, 예를 들어서 작년에 뭐 있었죠? 일본하고 군사협약 맺은 것, 그 군사협약 맺은 것도 제가 2년 뒤에 일본군이 한국에 진주하게 될 것이다. 그때 다 예견했죠. 그래서 예견한 족족 맞으니까 이게 정치적 통찰력이 뛰어나서 봉도사다, 저분은 나꼼수 안 보신 것 같은데 1224님,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해서 관심 좀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앵커:
도사지만 이렇게 돈을 받지는 않죠?
정봉주:
그럼요, 우리 국장님 썰렁하시다, 오늘..하하하.
하어영:
오늘 여기서도 뭐 남북회담이나 안철수 관련해서 예견을 해주시죠.
정봉주:
기자가 물어보면 대답 안 합니다. 국장님이 물어보셔야 되요,
앵커:
4라운드에서 하겠습니다. 휴대전화 우물정 0945로 정봉주 전 의원과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3라운드는 여기서 마무리하고 잠시 쉬었다가 4라운드에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 4 라 운 드 >
앵커:
네. 앞서 설명해드린 대로 정봉주 전 의원과 계속해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협동조합이야기를 하다가 봉봉, 좋아 좋아 협동조합을 얘기했었는데 청취자분이 7650님입니다. '봉봉 협동조합, 입에 착착 달라붙네요.' 7718님 '전 레알 보수 청년입니다. 봉봉 협동조합, 좋은 아이디어네요.' 2012님, '정봉주 전 의원님, 반갑습니다. 앞으로도 국민들 위해서 많은 일 해주세요.' 전부 정봉주 전 의원 팬들만 이렇게 따끔한 지적은 전혀 없어요.
정봉주:
이 분들이 아는 거예요. 제가 비판하면 계속 추적해서 잡아냅니다.
앵커:
예. 5490님입니다. '봉화 내려가서 협동조합이랑 농사지어서 수입이 되시나요? 요즘 먹고 살만하신가요?'
정봉주:
경제적으로 무척 힘듭니다. 수입이 없어서 주로 강의 수입으로 하는데 강의수입이라고 하는 게 특강 수입 결로 안 되고 협동조합은 제가 돈 벌려고 시작한 게 아니고 농민들 유통과정에서 피해보는 농민들의 살 길을 마련하기 위해서 도시민들도 도움이 되고, 지금 봉봉협동조합이 6월 29일까지 출자금을 모집하는 과정이에요. 6월 29일까지, 그래서 봉봉협동조합을 검색하면 저희 홈페이지도 뜨고, 지금은 농촌이라고 하는 게 오늘 내일 수입이 있는 게 아니고 협동조합에 출자금을 모아서 그 결과물이 가을이나 겨울에 나오는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 수입이 전혀 없어요. 그래서 서울 올라올 때도 차비가 없어서 못 올라오는 경우도 있고 그래요.
앵커:
걸어서 올라오시지는 않았잖아요? 하하.
정봉주:
걸어서 오려고 하면 그 엄청난 고통이죠. 그리고 농사는 이제 서리태의 일종인 청자콩을 우리 미권스 회원분들이 오셔서 같이 농사를 지었어요. 4천평을..땅을 빌려서,
앵커:
직접 지으신 건 아니죠?
정봉주:
직접 지었죠.
앵커:
정 의원님이 직접 하셨어요?
정봉주:
그럼요. 사진도 있고 다 있는데,
앵커:
그런데 전혀 안 타셨어요.
정봉주:
꽁꽁 싸매고, 그리고 제가 열심히 해야지 회원들이 열심히 해요. 그래서 그분들과 같이 열심히 했고 그리고 그것도 가을에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지금은 돈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봉봉 협동조합에 출자를 많이 해주시고,
앵커:
그것 때문에 오늘 나오셨나요?
정봉주:
아, 그런 것도 이유가 좀 있고요, 그런 것도 이유가 있고 제가 거기서 일종의 마케팅, 홍보 역할을 하기 때문에 방송 안 나오려다가 봉봉 협동조합하면서 아까 책 이야기하셨는데 책 때문에 그런 게 아니고,
앵커:
책은 제가 살펴보니까 15000원인데 할인판매해서 반값에 팔리더라고요. 안 팔리나요?
정봉주:
지금 조금 덜 팔리다가 그 할인하면서 지금 1,2위로 싹 올라갔죠. 그런데 그런 교양서는 반값을 하는 마케팅 기법이 있더라고요. 그리고 '나꼼수 시즌 2는 안 하시나요?' 그랬는데요. 나꼼수 시즌 2가 있는 사회는 불행한 사회에요. 이렇게 YTN처럼 공식 언론, 한겨레처럼 공식 언론이 제 역할을 다 하게 되면 저는 나꼼수, 이런 게 필요 없죠.
앵커:
8845님의 '나꼼수 시즌 2는 안 하시나요?'라는 질문이었고요 6720님입니다 '봉 도사님, 다음 국회의원 선거에 나오세요? 그러면 어느 지역입니까?'
정봉주:
아, 6720님 관심 좀 가져주세요, 저는 지금 피선거권이 박탈이 돼서,
앵커:
몇년이죠?
정봉주:
10년입니다.
앵커:
10년,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는데 정 의원님을 다 잊어버리는 유권자들이 많을 수도 있어요.
정봉주:
그럴 수 있겠죠. 그래서 제가 요즘 박근혜 대통령 비판 안 하잖아요. 왜냐면 이 복권을 시켜주는 칼 자루를 박근혜 대통령께서 쥐고 계시거든요.
앵커:
최근에 보면 이명박 전 대통령 때 사면복권에 대해서 여러 가지 얘기가 많이 나와서 함부로 하면 안 된다, 제왕적인 사면, 복권하면 안 된다.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정봉주:
저는 이명박 전 대통령 참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왜 그러냐면 이게 이명박 전 대통령 선거 시절에 터졌던 사건이거든요 BBK가..전세계 어느 정치를 보더라도 자기 임기 기간에 터졌던 사건, 특히 정치적 사건은 자기 임기가 끝나기 전에 털고 갑니다. 저를 사면복권 안 시키고 갔어요. 그러니까 화장실 가서 똥 누고 밑 안 닦고 간 것하고 똑같은 거예요. 그래서 이런 분은 정말 나쁜 대통령이었다.
앵커:
하 기자님, 옆에서 자꾸 웃고 계신데 박근혜 대통령이 많이 쓰는 최근의 것들이 이런 것 아닙니까? 전 정권 때의 문제를 지적 많이 하지 않습니까? 정봉주 전 의원도 그런 케이스로 보면 복권이 쉽지 않아 보이는 것 같은데 어때요?
하어영:
예. 복권은 늘 시기 때마다 정치적인 판단이 있을 때 진행되는데요. 한번 두고 봐야 되겠습니다. 하지만 정권 초에는 좀 어렵다고 봐야죠. 정치적인 국면들, 지방선거나 등등이 있으니까 그 시기를 한번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정치, 정치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판세를 보는 게 중요한데 우리가 항상 세남자의 정치수다에서 현재의 정치권을 평가하는데 하 기자는 이번 주 어떻게 봤어요?
하어영:
저는 이번 주는 낙제점을 주고 싶습니다.
앵커:
낙제점, 왜요?
하어영:
특히 남북 문제가 그런데요. 서로간의 격을 따지면서 남북회담이 결렬됐거든요. 지금 지켜보면 당분간은 냉각기로 갈 것 같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또 중국과의 회담을 지켜봐야겠지만 개성문제라든지 여러 가지 힘든 과정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좀 안타깝습니다.
앵커:
정 의원님은 일단 지난 3월에 내려가셨었는데 정치권을 조망하면서 바라보신 거죠?
정봉주:
제가 분석하고 예측해도 되나요?
앵커:
그렇죠. 점수도 한번 주면서 좀 말씀해 주십시오.
정봉주:
하기자 물 먹여도 되요?
앵커:
아, 괜찮습니다.
정봉주:
하기자 드리 까도 되나요?
앵커:
네.
하어영:
하하하.
정봉주:
하하하. 남북 문제가 지금 단기간적으로 보면 서로 격을 따지면서 남북협상이 결렬되지 않았어요? 그런데 저는 남북협상은 빠른 시간 안에 재개 될 거라고 봅니다. 왜냐면 이게 박근혜 대통령,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서 시도하려다가 결렬된 게 아니고 이명박 정권 5년동안 완전 박살난 남북관계를 개선하려고 하는데 북측에서도 응답을 했고 우리도 거기에서 적극적으로 나가려고 하는 시도이고 요 정도 쯤이면 샅바싸움하는 정도에요. 샅바싸움하다고 기분 나쁘다고 해서 씨름 안 하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올해 안에 올해를 넘기기 전에 아마 조만간에 이 문제가 다시 재개가 되어서 남북이 서로 절실하기 때문에 남북관계는 개선이 된다, 그리고 이 남북관계를 개선하려고 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노력은 경제를 살리려고 하는 실용적 측면까지 같이 있기 때문에 일단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러니까 북한과의 경제개선을 통해서 남측의 경제를 살려나가야 되거든요. 이런 분석이 일정하게 됐기 때문에 남북관계 개선을 하려고 하는 것이고 북 측도 무척 절실하거든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지금 격을 따지면서 살짝 어그러졌지만 곧 재개될 것이다.
앵커:
자, 그러면 남북 문제에 대해서 봉 도사께서 예측을 하셨고 추후에 다시 저희 정면승부에 다시 한번 출연하셔서 결과를 보면 되고요. 오늘 보면 하기자, 민주당의 김한길 대표가 8월까지 당사를 폐쇄하고 1/10로 인원을 줄이고 축소이전하고 아주 혁신안을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민주당 분위기는 어때요?
하어영:
사실 이 혁신안이 다음 주 초에 아주 대대적으로 선전하려고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왜 오늘 나왔어요?
하어영:
사실 여러 가지 사정이 있었는데 언론에 저희들 표현에는 리크됐다고 하는데요. 일부 언론에 나오면서 공개를 한 건데요. 주목할만한 점은 당사 축소뿐만 아니라 지금 현재 정당법에는 중앙당사에 100명이 근무를 하게 되어 있어요. 그것을 편법적으로 180명이 일하고 있는데요. 그 인원을 대폭 줄여서 정당 법에 맞도록 운영하겠다, 등등의 개혁안이 오늘 발표되었습니다.
앵커:
네. 정 의원님은 전 민주당 의원이신데 민주당 어떻게 보세요? 존재할까요?
정봉주:
저는 민주당 당원도 아닙니다.
앵커:
당원도 아니세요?
정봉주:
피선거권이 없으면 당원도 안 되요.
앵커:
아, 자동으로요?
정봉주:
예 자동으로 당적도 해지가 됩니다. 저는 민주당 바라보면서 좀 뼈 아픈 얘기를 하고 싶은데 말기암 걸린 환자가 새끼손가락 치료한 겁니다. 그러니까 이번에 개혁안이 뭐 하 기자님이 의미가 있다고 하는데 말기암 걸린 환자가 새끼손가락의 상처 좀 치료한 것 가지고 나 이 병 치료했다고 하는 거랑 똑같은 거거든요.
앵커:
여전히 암 환자라는 거죠?
정봉주:
그럼요.
앵커:
죽기 직전이라는 거죠?
정봉주:
민주당은 저는 영원한 민주당원이라고 출소해서 밝혔듯이 제가 애정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비판하는 겁니다. 민주당은 저렇게 개혁해서는 안 되요. 뭐냐면 이번 전당대회 때 국민의 참여를 배제했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 먼저 반성해야 해요. 그리고 당권은 당원에게, 그 다음에 선출직은 국민에게, 이거 괴변이거든요. 이렇게 해서 들어선 지도부에요. 그리고 국민들에게 우리에게 관심갖지 말아 달라, 우리는 당원들과 함께 당 대표를 뽑겠다, 이렇게 놓고 나갔고 지지율 떨어졌다고 하소연 하는 거거든요. 국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야 됩니다. 그러니까 이 뱃속의 말기암이 있는 걸 배를 갈라내고 완전히 뜯어낼 고통을 감수하면서 개혁을 해야 되는데 제가 아는 간단한 방법 알려드릴게요.
앵커:
사는 방법입니까? 그냥 안락사하는 방법입니까?
정봉주:
사는 방법이죠. 저는 안락사할 것 같으면 이렇게 비판하지 않습니다.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첫 번째는 민주당 3선 이상 의원들이 28명이에요. 28명 국회의원이거든요. 3선까지 했으면 이거 가문의 영광이고 후손들이 500년 이상 써먹습니다.
앵커:
그만 해야 한다?
정봉주:
민주당 3선 의원들은 지금 갖고 있는 지역구 포기하면서 28명이 영남으로 다 내려가면 됩니다. 영남에 가서 지역구를 잡고 이 지역에서 내가 앞으로 3년동안 박박 기어서 내 지지율 한 20% 내지 30% 정도 올려놓겠다, 아마 국회의원 나오면 다 떨어지겠죠. 그러나 그들이 고생한 그 국회의원의 지지율이 대선 붙을 때 10%내지 15%정도 또 반영이 됩니다. 20%정도 올려놓고 대선 때 10% 반영되면 정권 잡는 거죠.
앵커:
두 번째는요?
정봉주:
두 번째는 민주당은 지금 국민을 두려워합니다. 국민을 무서워해요. 그러면서 국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거든요. 그러지 말고 국민과 소통을 잘하는 사람들을 전진 배치하는 게 맞습니다. 그래서 민주당이 지금 정봉주 복권문제에 대해서 대단히 소극적인데 당이 당론으로 정봉주 복권 문제를 제 1선으로 내 걸겠다.
앵커:
특위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
정봉주:
특위갖고 안 됩니다. 전면적인 당론을 걸어서 그럼 정봉주 복권에 대해서 싸우잖아요? 정봉주 지지하는 세력에 의해서 지지율 올라갑니다. 그리고나서 복권이 되면 2015년에 정봉주같은 사람한테 당대표를 맡기면 무조건 살아납니다. 하 기자, 왜 웃어요?
하어영:
죄송합니다.
앵커:
하 기자가 계속 웃고 있습니다.
정봉주:
아니, 이러한 파격적인 방안을 낼 것 아니면 앞으로 방송 출연 마세요, 옆에서 웃는 것 보니까 안 되겠어요. 하하하.
하어영:
아닙니다, 3선 28명 영남으로 내려가는 건 정말 저는 좋은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봉주:
그럼요.
하어영:
그런 결의가 있지 않고서는 사실...
앵커:
정 의원님,
정봉주:
그만 얘기할까요?
앵커:
아니. 민주당이 사라질까요, 아니면 언제까지 개혁을 하면 다시 살아나는지 봉도사로서 한번..
하어영:
예측하겠습니다. 안철수 의원 것도 예측을 해야 하는데,
앵커:
한꺼번에 얘기하세요, 한꺼번에..
하어영:
민주당은 2015년도가 고비입니다. 내년에 2014년 지방 선거에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거든요.
앵커:
올해는 산다?
하어영:
아니, 15년까지는 버팁니다.
앵커:
15년까지요?
정봉주:
예. 2015년까지 그때가 변곡점인데 왜냐면 현재는 국회의원 임기가 3년 남았어요. 그런데 2015년에는 216년 국회의원 선거가 있기 때문에 1년 전이거든요. 이럴 때 국회의원들이 고민합니다. 민주당에 있는 것이 살아남을 것이냐, 아니면 새로운 정당으로 가는 것이 살아남을 것이냐, 요 때가 민주당이 고비가 되고 안철수 의원이 오늘 뭘 주장했죠?
하어영:
진보적 자유주의, 보통 그 안 의원의 입이라고 불리죠, 송호창 무소속 의원이 기자들과 만나서 새 정치는 진보적 자유주의라는 콘텐츠를 담고 있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정봉주:
예. 저는 진보적 자유주의는 실패할 거라고 봅니다. 왜냐면 저게 제 3의 길이거든요. 진보와 보수를 섞어놓겠다는 거예요.
앵커:
국가가 개인의 권리에 지나치게 개임하지 않는 자유주의를 표방하면서 또 기득권 구조를 타파하고 또 구조개혁에 대해서는 진보적으로 가겠다.
정봉주:
예. 그러니까 이런 거예요. 쉽게 이야기하면 짬뽕과 짜장의 중간인 짬짜면 정도 되는 겁니다.
앵커:
실패한다?
정봉주:
왜 실패하냐면 이건 제가 거기다 고춧가루를 뿌리는 게 아니고 새로운 정치하려고 하는 그 노력은 높이 사지만 역사적으로 제 3의 길을 주장한 독일의 슈뢰더, 영국의 토니 블레어, 그 다음 그 이후의 브라운, 클린턴, 제 3의 길은 이미 정치철학 정치이론 상 실패했다는 게 입증이 됐는데 왜 그러냐면 지향과 비전이 불분명합니다. 양쪽을 뒤죽박죽 섞어놨기 때문에, 그래서 이것은 어디로 가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우왕좌왕하다가 제 길을 못 찾는 게 지금까지의 제 3의 길의 이제까지의 형태였었는데 그럼 어떻게 해야 되냐면 진보나 보수의 철학적 주장을 분명히 하되 합리적 진보, 합리적 보수는 늘 대화가 되거든요. 합리적 진보에 스탠스를 두게 되면 합리적 보수를 끌어들일 수 있고, 합리적 보수에 스탠스를 두면 합리적 진보를 끌어들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합리적 진보로 가기 위한 진보의 진화를 어떻게 할 것이냐, 그러면서 보수를 끌어들이겠다, 혹은 합리적 보수의 위치에 서 있으면서 합리적 보수의 진화를 어떻게 하면서 합리적 진보를 끌어 들이겠다, 이게 정치의 지향인 거예요. 그런데 저는 일단 이 제 3의 길이라고 하는 짬짜면을 만들어 놨기 때문에 대단히 짬뽕인지 짜장인지 맛도 불분명하고 한두번 먹다가 말 것이다.
앵커:
일단 그건 실패한다.
정봉주:
끊어야 해요, 얘기?
앵커:
그런 건 아닌데, 청취자 분 얘기듣고 조금 다른 것 좀 한 번 이야기해보죠.
정봉주:
이거 계속 얘기하면 안 되요? 다음에 다시 불러주세요, 그럼. 안철수 정치 철학에 대한 심층분석과 안철수 신당에 대한 예견까지 다음에 하겠습니다.
앵커:
8810님인데요. '하기자님, 코 드셨네요, 숨 쉬세요.' 7438님, '봉 도사님, 정치 수다 9시까지 연장방송합니다. 정치가 이렇게 웃겼나요? 5574님, '봉도사, 국장님, 하어영 기자, 세분 대화 너무 재미있고 에너지가 넘칩니다. 몸짱 정 전의원님 응원합니다.' 여전히 팬이 많으세요. 따끔한 지적은 전혀 없는데 한번 더 모셔야 될 것 같고 지금 앞서 이제 민주당, 안철수 의원 제 3의 길은 실패한다고 예견해주셨는데 박근혜 대통령, 원칙 중요시하는 국정철학, 앞서 복권 말씀해주셨는데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지금 새 정부..
정봉주:
저한테 묻는 겁니까?
앵커:
예.
하어영:
예. 향후 5년 저도 궁금합니다.
정봉주:
예..
앵커:
봉 도사님이시니까,
하어영:
너무 먼 얘기인가요?
정봉주:
안, 멀지 않습니다. 저는 대한민국 정치는 자살골 정치거든요?
앵커:
자살골.
정봉주:
예. 골을 넣는 팀이 이기는 게 아니고 자살골을 많이 넣는 팀이 집니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은 자살골을 역대 대통령 중에 가장 적게 넣을 것이다.
앵커:
아, 여성이라서 공을 잘 안차기 때문에 그런가요?
정봉주:
국장님 오늘 왜 진행자 바꿔주세요, 오늘 여기 왜 이래, 하하하.
앵커:
공이 많이 안 나가잖아요?
정봉주:
이게 비유한 거죠. 아유, 국장님 재미있습니다. 요즘 코드가 썰렁 유머에요, 그리고 여름에 얼마나 덥습니까? 썰렁하면 쫙 냉기돌고 시원하죠, 그런데 어쨌든 계속하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금 재벌의 불법행위에 대해서 손을 보기 시작했잖아요.
앵커:
그렇죠.
정봉주:
여러 가지 정치적 함의가 있지만 전임 대통령께서 이런 헛소리를 했어요. 재벌이 돈 버는 게 그렇게 배가 아프냐, 그러면 제가 묻습니다. 재벌이 불법행위한 것을 눈 감아준 게 그렇게 행복하십니까? 이걸 지금 박근혜 대통령이 잡고 있는데 전임 대통령이 그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손을 대고 있기 때문에 지지율이 60%가 돌파하는 거예요. 지지율이 60% 돌파한다고 하는 것은 국민들 시각에서 보면 박근혜 대통령 잘 하고 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명박 대통령이 임명한 김재철, 그 다음에 YTN사장 때문에 잘렸던 MBC, YTN 기자들이 모여서 만든 뉴스타파에서 역외탈세, 조세피난처에 돈 빼돌린 재벌들의 명단을 공개했어요. 이게 박근혜 대통령이 재벌의 문제점을 지적하려고 하는 거기에 금상첨화의 역할을 해준 거죠, 그러니까 전혀 성향이 다른 뉴스타파라고 하는 팀들이 도와준 거거든요. 이건 성향을 떠나고 진영을 떠나서 잘 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박수를 쳐줘야 하는데 명진 스님이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윤창중이야 말로 진정한 대변인이다. 왜? 온 국민의 얼굴에 대변을 처발랐기 때문에 진정한 대변인이다, 이게 명진 스님 말씀입니다. 이렇게 해서 15% 빠진 지지율을 다시 60%까지 끌어올릴 때는,
앵커:
살신성인 했다는 거죠?
정봉주:
누가요, 윤창중이요?
앵커:
그런 뜻 아니에요?
정봉주:
윤창중 끌어내렸고 그걸 다시 박근혜 대통령이 수습하면서 지지율을 끌어올렸는데 이것이 사수를 통해서 끌어올린 것이 아니고 정도를 걸으면서 끌어올렸기 때문에 향후의 과정을 봐도 크게 똥 볼을 찰 것 같지는 않다, 크게 자살골을 넣을 것 같지는 않다. 그런데 시점이 언제냐면요, 내년 지방선거까지도 더욱 더 신중하고 조심하게 할 겁니다.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예상외의 압승을 거둘 가능성이 저는 높다고 보는데, 여기에서 지방선거까지 이기게 되면 그 다음서부터 박근혜 대통령의 통치철학의 골격이 본격적으로 선을 보일 것이다.
앵커:
원칙, 현재 보여준 그런 것이 바뀌나요?
정봉주:
바뀌지 않고요, 그 원칙을 갖고 국가 권력이 어떻게 이 사회와 국민의 삶을 바꿀 것인지 대한 진짜 카드는 그때 나올 것이라는 게 저의 예측입니다. 그래서 안철수 의원과 연동시켜 보면 안철수 의원은 내년 6월 지방 선거 전에 정당을 만들면,
앵커:
만든다, 안 만든다?
정봉주:
만들면 실패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만들 것 같습니까? 안 만들 것 같습니까?
정봉주:
안만들 것 같습니다.
앵커:
안 만든다.
정봉주:
안 만들면 백전 백패입니다.
앵커:
안 만든다는 얘기는 현재 있는 정당에 들어갑니까?
정봉주:
아닙니다. 그래서 안철수 측의 고민은 이런 거죠. 정당을 안 만들도 외각에 있으면 만들려고 하는 요구에 대해서 어떻게 시달림을 극복할 것이냐는 게 문제이기는 하지만 그 내부에서도 지방선거가 본 게임이 아니라, 지방선거는 예선게임입니다. 예선전이거든요. 그러면 본게임은 국회의원선거와 대통령 선거인데 예선전에서 힘을 다 쏟을 필요가 없다, 몸풀다가 축구에서 이런 용어가 있어요. 이게 일본 말인데 몸 풀다가 앵꼬난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예선전에서는 힘을 안 쓰고 정당을 안 만들 것이다, 너무 많은 얘기를 한 것 같아요.
앵커:
앵꼬가 속어인데..하여간 바닥나기 전에 저희가 많은 걸 준비했는데 우리 봉 도사님의 예언 지켜보겠습니다. 7760님, '또 예언 맞으면 다시 나와주세요,' 그리고 시간이 부족한데,
정봉주:
아, 국장님 저건 읽어주세요. 광역버스 기사입니다.
앵커:
4711님인데요. '광역버스 기사입니다. 도사님을 고정 게스트로 합시다. 한 시간 너무 빨리 갑니다.'
정봉주:
저도 계속 나오고 싶은데 여기 출연료 너무 싸서 안 나옵니다. 하하하하.
앵커:
일단 여기까지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아쉽지만 다음에 한번 더 나와 주시고요. 오늘 정봉주 전 의원, 그리고 한겨례 신문 하어영 기자.
하어영:
예. 감사합니다.
앵커:
네. 너무 감사합니다. 또 나와주세요.
정봉주:
예, 국장님, 감사합니다.
하어영:
감사합니다.
첫댓글 핸펀으로는 들을 수 없다는 것이 넘 아쉽네요..
라티님, 이런 게시글을 왜 사복위 게시판에만 올리삼?? 자게, 준게에도 올리고, 울산이나 강서 등 지역방에도 올리셔요~ㅎㅎ^^*
잘봤습니다. 정봉주님 홧팅!!!
목소리만 들어도 웃음이 나는 사람이 아니라 생각만 해도 미소가 지어지고 ㅋ 웃음이 나죠^^
그러면서도 늘 핵심을 치고... 봉화에 오셔서 협동조합을 하시는 것도 완전 핵심을 찌른 것이라 봅니다.
방금 강서로 스크랩했슴당~~ㅎㅎ 라티님 땡큐욤~~^^*
라티님의 수고로 편하게 들었습니다.
준게~에도 스크랩함돠~~ㅎㅎㅎ
아직............. 못들었씸.. 일하면서 핸펀으로 듣고 싶은데..ㅠㅠ
봉도사님의 민주당 회생플랜 좋습니다^^
글고 봉도사님 조금 태우셔도 더 멋질 것 같은데... 생각해보시길^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