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 현악 6중주 1번 2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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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독일의 작곡가 브람스의 사랑과 음악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루루)
들려드릴 곡은 브람스 현악 6중주 1번 2악장으로 일명 <브람스의 눈물>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는 곡입니다.
즐겁고 쾌활한 분위기의 작품
이 곡은 북독일의 음울함 보다는 즐겁고 행복한 정서가 지배적이지요.
발터 니만은 자신의 저서 《브람스》에서 “아폴론적 쾌활함과 건강하고
낙천적인 양상”이라고 표현한 바 있으며, 복잡하지 않은 민요풍의 선율이
풍부한 음향과 어우러져 전원적이고 밝은 느낌을 자아냅니다.
2악장 ‘브람스의 눈물’
이 곡에서 가장 사랑받는 악장으로, 일명 ‘브람스의 눈물’이라고 불립니다.
브람스가 후에 이 곡을 연탄으로 편곡하여 클라라에게 선물하기 전,
거의 곡을 완성한 직후에 자신이 가장 좋아한 2악장을 피아노용으로
편곡하기 시작하여 클라라의 생일선물로 보냈기 때문이지요.
브람스는 기본적인 현악 4중주에다 다시금 비올라와 첼로를 첨가시켜
현악 6중주를 작곡했는데 <1>번은 1859년 가을부터 다음해 여름에 걸쳐
작곡했으며, 전원적이고 밝은 기운으로 가득한 명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브람스가 20세때 처음으로 사랑을 느낀 여인이 바로 클라라입니다.
클라라는 자신의 스승인 슈만의 아내이기도 하였죠. 브람스가 20살일 때
클라라가 35살이었으니 여자로써의 아름다움이 최고의 시기였지요.
스승인 슈만이 정신병으로 입원하자 옆에서 클라라를 많이 도왔고 그런 과정에서
클라라에 대한 사랑이 싹튼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라 생각 됩니다.
그 후 얼마 뒤 슈만은 죽게되고 브람스와 클라라는 더 이상의 감정은 안된다고
느껴 서로 좋은 친구로 남게 되며 클라라는 평생을 두고 브람스의 좋은 스승이며,
친구이며, 조언자로써 남아있습니다.
그런 젊은 시절의 사랑을 평생 가슴에 묻고 지낸 그이기에 브람스의 음악은
남자의 마음을 잘 대변하는 음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을에는 브람스(음악)라고 하는지도 모릅니다.
브람스의 실내악에서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1번 2악장. . .
'브람스의 눈물'이라는 표현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듣는 이의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브람스의 자필 악보는 1941년 이래로 워싱턴의 국회도서관에서
소장 및 보관되고 있습니다.
*시인 천상병님의 시 한 수를 소개합니다
브람스의 눈물 (천상병)
이것은 무슨 음악이지요?
새벽녁 머리맡에 와서 속삭이는 그윽한 소리
눈물 뿌리며 옛날에 듣던 이 곡의 작곡가는
평생 한 여자를 사랑하다 갔지요?
아마 그 여자의 이름은 클라라일 겝니다
그의 스승의 아내였지요?
백년 이백년이 흘러도
그의 사랑은 아직 다하지 못한 모양입니다
그래서 오늘 새벽녘 멀고 먼 나라 엉망진창인
이 파락호의 가슴에까지 와서 울고 있지요?
첫댓글 슈만의 아내 클라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보내는 작품으로
브람스의 가슴알이가 녹아있는 듯 하네요~~
고맙습니다...청국님!!
스크랩 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