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12시경 모종의 협박(?)전화를 받았습니다.
왜 여직 산행후기가 없냐구요~
겁에 질린 산도깨비 부랴부랴~1편 먼저 올립니다.
2편은 누가 릴레이로 해주심 더더욱 좋은데,,,ㅎㅎ
영알원정대의 추억
원정일자;2012년 10월13일(토)~14일(일),1박2일
*
원정코스
;1일차;운문령-가지산-능동산-베내고개(11.9km 7시간)
2일차;배내고개-배내봉-간월재-신불산-간월재-간월산장(11km 6시간30분)
*
참으로 각양각색인 원정대원
원정대장&초보찍사;모래무지
원정대오빠;산장지기
원정대가이드&영양사 ;솔비알
원정대총무&포터;소나무
여성대장;영희
원정대삐끼;산도깨비
맹이랑~꽁이랑~;백두대간
달려라~하니;산내음
에로모델;자동차정비&짱구
맥주&쥐포;솔길
명랑?->맹랑?->맹꽁?;명랑
쓰리빠의 추억;보투대장
최장거리의 꿈;연우아빠
뒷대장;황금솔방울
그리고 삐끼챙김이 산딸기
영알(영남알프스)란~?
경남 양산시,밀양시,울산광역시,경북 청도군에 걸처있는 산.
해발 1천m 이상의 운문산(1196m),가지산(1240m),간월산(1083m),
신불산(1159m),영축산(1087m),재약산(1108m),천황산(1189m)를 일주하는 등산로로
산꾼들이 유럽알프스의 축소판같다하여 붙혀진 이름입니다.
종주코스는 총연장 45km에 달하며 소요시간은 20시간 이상으로
불수사도북과 비숫하네요.^^
배봉원정대는 그중 절반을 뚝~짜른
가지산~능동산~간월산~신불산~간월재~간월산장 코스로
1박2일 동안 총23km,13시간 30분의 다소 여유로운 산행을 즐겼습니다.
첫날의 추억
전국각지에서 모인 원정대.
서울출발;05;00 <-----원정대 본진 전농동에서 출발
죽전정류장;05;40 <-----수지팀 합류
구미IC;08;30 <------- 백두대간 합류
서울산IC;10;15 <------ 솔비알님 합류
이른 새벽시간이라 모두들 꾸뻑꾸뻑~이며 구미까지 고고씽~
백두대간님이 합류하고서야 모두들 잠에서 깹니다.
휴게소 노상카페에서 준비해간 김밥과 된장국물,,,
그리고 백두대간님이 싸온 동동주까지 곁들인 조식만찬이 시작됩니다.
아침부터 백두대간님의 강요에 동동주 두잔을 들이켰더니 속이,,,ㅎ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142DD345507FC6E707)
먹으면 기운이 나는법~~휴게소에서 아침먹고 기념으로 한컷~^^
조식만찬뒤엔 원정대를 위한 푸짐한 위문품목록이 공개되는데...
백두대간님;동동주&식혜
보현님;오이&바나나 각 한박스
가을산님;생수 두박스
모래무지님;원비&우루사
블루진님;현찰 10만냥
강강수월래;삐끼과자 등등등,,,
많은 지원덕에 원정대의 살림이 빵빵해졌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꾸~벅^^
예정보다 조금 늦어진 10시가 넘어 드디어 원정대 공식가이드이신 솔비알님과 합류합니다.
솔비알님은 이틀동안 생업을 포기(?)하시고 원정대를 위해 산행가이드는 물론이요
먹을거리,잠자리,관광까지,,,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꾸~벅^^
솔비알님의 영알 오리엔테이션을 들으며 11시가 조금 못되어
우리 원정대는 경북청도와 언양을 연결하는 운문령에 도착합니다.
영알 추억의 시작
운문령 10;40
산행시작 11;00
쌀바위 12;25
가지산 13;00
헬기장 13;30 (중식)
능동산 16;50
배내고개 18;00
--------------------------
총 11.9km (7시간 소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22A9D46507FD1B110)
운문령에서 출발에 앞서 기념으로~
![](https://t1.daumcdn.net/cfile/cafe/1255584550808C7708)
원정대를 위해~강강수월래를 위해~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나선 초보찍사 모래무지님.^^
서울출발 6시간만에 드디어 두근거리는 영알원정이 시작됩니다.
운문령은 640여고지까지 차가 오르는 바람에 가지산까지 600여m만 오르면 되는데
그나마도 임도와 산길이 교차하는 비교적 쉬운 오름길이었습니다.
1시간가량 오르니 전망이 뻥뚫린 전망대가 나오더군요.
솔비알님이 스틱으로 일일이 가르키며 가지산부터 간월,신불,,,,,영알의 줄기를 하나하나 가르켜주십니다.
전망대에선 배낭무게를 줄이려는듯 대추,귤,오이,사과,,,갖가지 간식들이 등장합니다.^^
전망대에서 20여분후 쌀바위가 나옵니다.
솔비알님께서 유래를 한참이나 설명해주시는데 [살바위]라고 하시는 바람에
모두들 배꼽을 잡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33E5E4650808CD707)
산행내내 솔빙날님의 코스와 유래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겯들여집니다.^^
살바위인지 쌀바위인지부터는 제법 등산로다운 흙길이 이어지길 30여분후~
드디어 원정의 첫봉우리인 가지산(1240m)에 도착합니다.
가지산에 오르니 영알의 모든 모습이 한눈에 좌~악 시원하게 들어옵니다.
다음엔 기필코 45km종주를 기약해보며 식사무대인 아래 헬기장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3505D4C507FF9AB1C)
레츠고~배봉과 함께 가지산 정상에서,,,
가지산의 널직한 헬기장에 솔비알님이 준비하신 돼지수육과 함께 신삥회원(명랑,솔길)이 놀라 자빠지는 배봉산장의 산장만찬이 차려집니다.
맛나게 먹은후엔 바로옆 억새밭에선 애로부부의 화보촬영이 있었죠.^^(부록에서 공개)
간월재 억새밭 만큼은 아니지만 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끼게 해주는 억새물결이 장관이더군요.
바람에 일렁이는 억새물결에 내마음도 이리저리 출렁~출렁~ㅎㅎ
억새를 배경으로하니 모두가 기가막힌 찍사요~모델로 변신~^^
배가 빵빵한 가운데 계속되는 내리막은 앞으로 있을 오르막에 괜시리 겁이 나더군요^^
능선길에 나타나는 영알의 풍광앞에 사진찍으랴~깔깔거리랴~시간이 다소 지체되는원정대입니다.
내리막과 적당한 오르막이 교차하는 영알 능선길을 3시간여 이동하니 드디어 능동산(983m)에 도착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0516A4050808DA911)
![](https://t1.daumcdn.net/cfile/cafe/1755C74050808DAC0E)
![](https://t1.daumcdn.net/cfile/cafe/1364C64050808DAD04)
![](https://t1.daumcdn.net/cfile/cafe/0152374050808DAF11)
![](https://t1.daumcdn.net/cfile/cafe/184EAB3E50808E2317)
능동산에서 신불산을 배경으로,,,
능동산 바로 저앞엔 신불산의 전경이 펼쳐지고 그 옆의 신불공룡릉에선
불안하게 헬기가 오고가며 맴도는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신불산 바로 밑에선 배낭을 비기 위해 꼬불친(?) 술과 간식의 총동원령이 내립니다.
참으로 대단한 산악회~?
but 우리는 산악회가 아니므니다.산장이므니다~ㅎㅎ
솔길님이 빠져드는 이유이기도~~ㅋㅋ
하산길은 짧고 쉽더군요.
20여분 내려오면 재약산과 천황산의 갈림길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우리의 특급가이드님은 천황산은 일제의 잔재로서,,,어쩌고저쩌고,,,천왕이,,어쩌고,,,
참으로 유익하고 잼나는 설명과 함께 산행의 재미가 더해집니다.
갈림길에서 흙길의 임도를 30여분 따라 가면 오늘의 날머리의 배내고개에 도착합니다.
7시간만에 오늘의 추억쌓기는 이렇게 마무리됩니다.
이어 원정대는 베이스캠프인 솔비알님의 탐라돼지국밥으로 향합니다.
큼지막한 방하나를 독채 전세내고 우리 모두는 바로 옆의 사우나에서 개운하게 땀을 씻습니다.
이어서 이어지는 솔비알님표 돼지국밥과 수욱전골과 알콜들,,,
울산의 夜한 시간이 시작되는 순간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34C54E50800E0420)
뜨거운 돼지국밥과 알콜로 오늘의 피로를,,,^^
속을 채우기 정신없는 사이 엉겁결에 영문도 모른채 솔비알님은 강강수월래 계원이 되고~
두 신삥회원님들도 곗돈전달식을 가졌습니다.
두님들 하는 말~"완존히 낚였어~"ㅎㅎㅎ
추억을 더 쌓기위해 점점 더 夜해지는 원정대.
울산의 夜한 시간을 예서 끝낼순 없다는 강경파에 못이겨(?)
모두는 울산의 밤 드라이브에 나섭니다.
태화강변을 달리면서 다시한번 특급가이드님의 자세한 설명이 이어지고,,,
현대자동차의 공장이 어쩌고~저쩌고~
정주용이 어쩌고~저쩌고~
잼난 울산스토리를 듣는 사이 대왕암공원 옆의 일산해수욕장에 도착하는 원정대.
모두는 그냥 해변의 모래사장에 철푸덕 주저앉아 맥주와 쥐포로 해변의 夜한추억을 만듭니다.^^
이곳에서 우리는 명랑->맹랑->맹꽁의 유명한 일화가 탄생됩니다.ㅎㅎ
(이 자세한 이야기는 둘째날 추억에서 밝혀집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035E214750800E4C08)
원정대 해변의 여인들~^^
약간의 추억을 만든 원정대는 그것으로 부족했는지 베이스캠프에 돌아와서도
백두대간님이 쏘신 전어회와 함께 추억리필에 들어갑니다.
첫째날 추억은 요것으로~마무리.
둘째날의 추억은 언제 나올지 지두 모르지만 어쨋든 컴잉 쑨~^^
둘째날의 추억에서는
맹이랑~꽁이랑~
대열이탈은 삐짐~?
간월재의 은빛물결,
뛰어라~하니,등등등의
잼난 추억의 보따리가 쏟아집니다.^^
첫날의 부 록
집중탐구-에로부부
보름간 유럽을 다녀온 짱구님,
배봉산장을 외롭게 지킨 정비님.
그리고 돌아온 그 담날 원정대에 합류한 짱구님.
정비님과 짱구님의 부부애의 단면을 사진으로 몇장 옮겨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940E448508010191F)
"오랫만에 누워 보는군~~우히히"
마냥좋은 짱구님과 정비님
![](https://t1.daumcdn.net/cfile/cafe/1531E3485080101E35)
초반엔 시차 안풀린 짱구님을 정비님이 리드하는 이변이~~? ㅎ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0155A5485080102202)
멀리~신불산을 배경으로 우리 뽀뽀나 한번 할까나~~?ㅋㅋ
애로부부의 스탠바이 러브액션도~~^^
필름이 자르르~돌아가는 소리와 함께 한쌍의 에로부부의 명연기가 펼쳐집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853CA485080102906)
자기야~~
(정비님의 리얼한 연기가 압권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025289485080102B08)
보고싶었당~(이장면을 보실땐 슬로우비디오로 연상하심 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953CB485080102F06)
정비님은 아무래도 담 강쇠영화에 스카웃 될듯~~^^
![](https://t1.daumcdn.net/cfile/cafe/16467C485080103214)
꼬옥~우히히~~
[19금]땀시 억새밭에 눕는 장면은 검열에서 삭제되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33E3A485080102523)
두분의 표정연기에서 애절함이,,,ㅋㅋㅋ
에로영화의 데뷰를 축하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03356F48508010342E)
촬영후,,,
에로고 뭐고,,,피로만 쌓이네. 에구 힘들당~~^^
특급배우인 두분께 감사드립니다.^^
終
첫댓글 ㅎㅎ 드디어 산행기가...이렇게 영알은 일주일 이어집니다
근데, 잠-촬영-잠,잠,잠,잠.....
영화찍기도 힘드나봐..ㅎㅎ
잼나네....같이못한것이 몬네 서운하고....
조회수가 카페 방문자수를 몇배로 앞질러 가는 이유는 뭐징?
위 원정대원 중 보투님은 쓰리빠로 강력 추천합니다!! ㅋㅋ
혹시 에로~란 단어땀시...?ㅋㅋ
삐끼 기자님 고생하셨습니다.바쁘신 와중에 에로영화까지...
진짜루 바뻤습니다.^^
어디까정 가야 에로영화인지... 고것이 궁금...ㅎㅎㅎ
애로와 에로의 차이는 아와 어의 차이~ㅋㅋㅋ
역쉬 산도깨비님^^배봉스타일 후기 재밋습니다~~
그분의 전화가 아니었음,,,,ㅋㅋㅋ
그날의 추억이 33하게 다가오는것 같아요
쓰리빠 사건은 잊어 주세요 ㅎㅎ
꾸~우~뻑
절대 못잊음~^^
진짜루 바쁨 중에 이렇듯 일목요연한 산행기까정
헉헉~~~~^^
역시 산장은 산장입니다. 울 정동무 이름을 정주영으로 많이들 잘못 불러주는데,,,![~](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라니요. ![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6.gif)
여기서는 정주영 현대 전 회장을 정주용으로 화악 바꿔치기 해주는 이 센스
역시 산도깨비님은 배봉맨이심이... ^&
그러게나 말입니다.^^
에로 영화도 넘넘 리얼해요. 정비님은 스카웃 보장입니다.![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이러면 연우아빠가 곤란해 지는데~~~ㅋㅋㅋ
대하소설을 집필하려면 원래 시간이 쪼께 걸리지유~^^
에로부부 땜에 속이 불편하다 이제 좀 가라앉나 했더니..슬로우필름 버전까지 있네요. 아웅~~ 절대 부러워서 배 아픈 거 아닙니다^^
철인3종경기는 잘 마무리하셨남유~?^^
넹넹 ^^ 무사귀환해서 이제야 영알 사진 올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