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약,모란,함박꽃
뽀족이 솟아나는 새순을 보고 의견이 분분합니다.
저는 작약이라 하고, 지나가는 어떤 이는 작약은 나무이며 이건 함박꽃이라 합니다.
그이는 작약과 모란이 같은 꽃이라며 동양화에 나오는 부와 명예의 상징이라고 까지
설명을 덧붙입니다. 워낙 그이가 강경하게 말하는 바람에 저야 가만히 있었지만,
실은 어릴적 정원 가꾸기를 잘 하시던 할머니 덕분에 많은 꽃들을 접할 수 있었거든요.
제가 알기로는 그랬어요.작약과 함박꽃은 같은 말이었어요. 할머니께서는 작약의 꽃이 워낙 탐스러워 활짝 웃는 이의 얼굴같다고 하여 함박꽃이라고 불렀거든요. 꽃이 다 지고 나면 그 뿌리를 캐어 약재로도 사용했구요.
그럼 사전적 의미로 비교해 볼까요?
작약 : 떡잎식물 작약과 작약속의 여러해살이풀
함박꽃 : 작약의 꽃
함박꽃과 작약은 같은 말인게지요.함박은 북한 방언 이라고 하네요. 그러고 보니 할머니께서는 이북이 고향 이었거든요. 사전적 의미의 작약은 여러해살이풀 이니 작약은 나무 라던 그이의 말이 틀린게지요.아! 함박꽃 나무라고 있는데 그건 목련과의 나무에요.
1.작약 혹은 함박꽃
2. 모란 혹은 목단
(작약과이며 작약과 꽃 모양은 비슷하나 꽃이 크고 2미터 가량 자란다고 합니다)
3. 함박꽃 나무 혹은 산목련, 북한의 국화
★ 작약과 모란
작약과 모란은 닮은 점이 많지만, 모란은 나무이고 작약은 풀이라는 점이 다르다.
즉, 모란은 다른 나무와 마찬가지로 줄기가 땅 위에서 자라서 겨울에도 죽지 않고 남아 있지만, 작약은 겨울이 되면 땅 위의 줄기는 말라죽고 뿌리만 살아 이듬해 봄에 뿌리에서 새싹이 돋아 나온다. 작약 속(屬)은 유럽과 아시아 등지에 약 30종 정도 분포하고 있다.
대부분은 초본성으로 작약이라 하며 몇 종이 목본성으로 모란(목단)이라 한다.
뿌리는 약용으로 쓰고 있다.모란과 작약의 또 하나 재미있는 점은 꽃이 피는 순서이다.
모란이 진 후에야 비로소 작약이 피기 때문이다.
★ 작약에 관한 이야기
작약에는 슬픈 사연이 있다.
옛날 파에온이라는 공주가 사랑하는 왕자를 먼 나라의 싸움터에 보내고 혼자서 살고 있었다. 공주는 이제나 저제나 하고 왕자가 돌아오기만 기다리며 살았다. 그러나 왕자는 좀처럼 돌아오지 않았다.
그로부터 수많은 세월이 지난 어느 날이었다. 눈 먼 악사 한 사람이 대문 앞에서 노래를 불렀다. 공주는 그 노랫소리가 하도 구슬퍼 귀를 기울여 자세히 듣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 그 노래는 왕자가 공주를 그리워하다가 마침내 죽었다는 사연이었기 때문이다.
왕자는 죽어서 모란꽃이 되어 머나먼 이국 땅에서 살고 있다는 것이었다.
공주의 슬픔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컸다. 공주는 굳게 마음먹고 악사의 노래 속에서 가리키는 대로 머나먼 이국 땅을 찾아가 모란꽃으로 변해 버린 왕자 곁에서 열심히 기도를 드렸다. 사랑하는 왕자의 곁을 떠나지 않게 해달라고.. 공주의 정성은 마침내 하늘을 감동시켰다. 그리하여 공주는 함박꽃(작약꽃)으로 변하여 왕자의 화신인 모란꽃과 나란히 같이 지내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모란이 피고 나면 으레 작약이 따라 피는데 전설을 생각해 보면 일리가 있는 듯도 하다.
또 일설에 의하면 모란꽃과 작약꽃의 학명 중 속명이 같은 이유는 여기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모란은 미나리아재비과의 낙엽관목입니다.
모란이라는 이름은 꽃색이 붉기 때문에 단(丹)이라 하였고, 종자를 생산하지만 굵은 뿌리 위에서 새싹이 돋아나므로 수컷의 형상이라고 하여 목(牡)자를 붙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른 이름으로는 '목단(牧丹)' 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모란의 가지는 굵고 털이 없으며 잎은 3엽으로 되어 있고 작은 잎은 달걀모양이며 2∼5개로 갈라집니다. 잎 표면은 털이 없고 뒷면은 잔털이 있으며 흔히 흰빛을 띄고 있습니다. 꽃은 홍색으로 피고 지름 15 cm 이상이며, 꽃받침 조각은 5개이고 꽃잎은 8개 이상이며 크기와 형태가 같지 않고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으로서 가장자리에 불규칙하게 깊이 패어 있는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모란과 작약 구분
여기 모란과 작약 두가지를 동일 날짜에 같은 곳에서 찍은 사진이..
아래 사진 중 어느 것이 모란이고 어느 것이 작약인지..
위의 두 가지 사진 자세히 보면 어딘가 다릅니다..
가장 구분하기 쉬운 것은 잎모양입니다.
잎의 끝이 삼지창처럼(포크 마냥) 생긴 윗쪽 사진은 모란입니다.
모란은 목단이라고도 불리며 나무의 종류입니다.
(겨울에도 나무는 줄기가 살아 있음)
이에 반해 작약은 초본(풀)이기에 겨울에는 줄기가 죽고 뿌리만...
잎의 색도 꽃 모양도 조금 다릅니다..
▲ 모란
▼ 작약
작약은 잎이 보다 밝은 녹색이고 꽃망울이 공모양으로 둥급니다..
자 그럼 다시 한 번.. 비교를
.아래 사진은 모란입니까 작약입니까...
예.. 작약입니다.. 잎의 모양이.. 끝이 삼지창처럼 갈라지지 않았고.. 광택이 나며..
꽃망울이 공처럼 둥근... 작약..
모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