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엔 오전에 비몇방울 떨어지더니
점심때 못되서 햇님이 들락거려 음력 시월 열아흐래
울 큰언니 귀빠진 날이라 마침 치료차 대구 아들네 집에 머무는터라
가보긴 혀야겠는데 멏번 망설이다 서울서 질여도 내려왔다기에
볼겸 해서 생일케익살까하다가 실속적으로 38000원짜리 청송꿀사과
다마존넘으로 한상자 사서 다녀왔지요
이젠 연가도 집나서기가 그리 좋기만 한것도 아니랍니다
수술날 잡아둔터라 (도가니 갈아끼우기) 맘도 어수선한데 날씨조차
변덕이니요 ..바람은 또 왜그리 불어쌋는지
옷깃을 여미고 월드컵 경기장 앞을 지날즈음 인가없는 넓은 벌판이라
한줄기 바람 지나갈때마다 떨어진 가랑잎들이 때굴때굴 소릴내며 바람에
쏠려다니며 생을 마감하는 모습들이 애처롭기도 했습니다
꾸무적 거리니라 조카네동네 도착하여 사과 고르는데 질여 조카 언니
번차례로 전화걸어 어디냐 물어싸서 다왔노라 금방 간다대답하고 도착해보니
크다만 교자상에 점심상을 차려두고 수절 못들고 기다리니 조급했겠구나 그때사 이해를
전에같음 선물을 골랐을텐데 올해일흔여덟번째 생일을 맞는 언니니
필요한게 별로 없어 과일을 사며 생각하니 우리자매도 모두
막다른길이구나 싶었습니다.
일찍잤더니 새벽잠 깨여 연가도 야초님 닮아 궁시렁 궁시렁 해봤습니다
차거운 날이지만 마음은 어느때보다더 따뜻한 하루되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비내리는 바람찬 날씨였군요. 여기는 바람불고 눈갈기는 찬 날씨였읍니다.이제 겨울 맛을 보여 주는모양입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겨울 이름값 할모양입니다 오늘은 더 춥습니다 인산님께서도 감기조심하세요.
겡상도 보리문데이 말 솜씨가 디게 껄쩍지근하구만..청송꿀 다마존넘하며꾸무적거린다는 말솜씨땜시 으절띠리겠구만..싸경산 토요쪼 탄생이요건 하루 되시라요*^*
너무 과격했나요?ㅎ근데 으절띠리는 또 머야요?ㄹㄹ
으절띠리겠네는 인산님이 잘쓰는 말로 기절해서 자빠질것같다는 사투리 임메,ㅎㅎㅎ
날씨는 비와눈이 오는 거친날이지만 형제들 같이 모여 큰언니 생일축하 상이 푸짐하고 즐거운날이었군요 좋은글 고마워요...
언닌 여러남매둬서 안가도 섭섭하지도 않지만 마침 대구서 하게되니 다녀왔습니다 올핸 윤오월땜에 추위가 땡겼네요 해마다 언니생일날은 추수끝난 늦가을 좋은시절인걸요,
연가님 글을 읽으니 아주 실감이 팍팍 납니다. "다마존넘 38,000 원짜리.."ㅎㅎ 여긴 다마존넘 풍기사과 35 다이가 45,000 원 조야 합니더...ㅎㅎ 우얘됐든 어저께는 언니 칠십팔세 생신축하 해 드리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날씨 또한 만만치 않고 추웠지요. 이곳 춘천에도 웬 종일 진눈깨비가 내려 음산한 날씨에 을씨년스런 하루 였습니다. 저도 어젠 12 시 결혼식에 갔다가 여러 사람들 만나 자릴 옮겨가며 이찌고뿌 하다보이 술이 좀 됐습니다. 불싸우나에 가서 좀 지지고 오니 스르르 잠이 와 푹 자고, 오늘 또 결혼식이 있어 준비중에 있습니다. 무릎수술 하신다니 대 환영입니다. 병원선택도 중요하니 신경쓰셔서 하시기 바랍니다.
드래곤님께서는 살림꾼이신가 봐요 갯수 가격 모두 꽤뚫고 계신걸 보니요 그쪽으론 차이가 좀 납디다 앞으론 사과경작지가 강원도가 될지도 모른답니다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사과경적지도 북상하는 중이랍니다 전엔 경산 영천 사과가 유명했는데 조금씩 올라가고 있는걸 실감합니다 풍기하면 경북 북부지역 아닙니까요 .
좀 늦었지만 경산소식 잘 보았습니다..겨울철이니 외출이 그리 쉽지는 않겠지요..연가님이 수술날 잡아두었다고요? 요즘은 의료기술이 발달돼서 수술부위도 작게 잘한다고 합니다.. 너무 걱정마시고...잘 되기를 바랍니다..
기병님 오래만에 나오셨습니다 예 감사합니다 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