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6. 12. 7:02 AM
거리 : 22.6 km
소요 시간 : 10h 14m 10s
이동 시간 : 7h 35m 49s
휴식 시간 : 2h 38m 21s
평균 속도 : 3.0 km/h
총 획득고도 : 870 m
최고점 : 255 m
난이도 : 힘듦
만 75세가 되던 2017년 3월 인도행에 가입하여 걷기 공부와 실습을 하였다
그리고 6월2-25일까지 서울 광화문-경부선 -부산역까지 전국일주 도보여행 제1차 여행을 마쳤다.
그러나 장거리 도보여행을 대수롭지 않게 알고 무식하게 출발하였기에 후유증도 컸다. 발톱이 3-4개가 빠질 정도로 고생하였다.
그래도 자신감을 얻었다. 시작이 절반,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는 속담이 진리처럼 믿어졌다.
급기야 전국을 영국 국기 유니언잭을 그리며 걸어보리라 꿈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같은해 10월에 부산 스카이웨이 전망대에서 목포항까지 39박 40일의 대장정을 시작하여 1176km을 걸었다.
이어 목포에서 대각선으로 고성 통일 전망대. 그리고 진부령에서 강화도 교동까지 휴전전 횡단
이어서 강화도 통일전망대에서 목포항까지 서해안 종주, 다시 부산에서 고성통일전망대까지 동해안 해파랑길 종주.
그리고 울릉도 일주 후 삼척시-태백 -한강 따라서 인천 영종도 무의도까지 한반도 중앙 관통
제주도 일주, 낙동강, 한강, 금강, 섬진강. 북한강 그리고 이번에 영산강일주로 전국 일주도보여행을 일단 끝내기로 하였다.
이제는 내 나이에 맞게 아내와 함께 걸었던 백령도, 대청도처럼 1박2일 혹은 2박 3일 전후의 섬 걷기와
사이사이 전국의 아름다운 산책길 투어와 50km 전후의 강길을 걸어보고 싶다.
한반도에 유니언잭을 그리는데.코로나 기간 만 1년을 제외하면 5년여의 짧지 않은 세월이 흘렀다.
오늘의 코스
코스 난이도로만 보면 중-하-하 즉 용소 시원정부터 용마루길까지 중 나머지 코스는 하에 해당한다.
그러나 자전거길 표시가 없어 지역 둘레길을 검색하지 않으면 강변길을 찾기 쉽지 않아 초행자에게는 쉽지않다는 면에서 힘듦으로 평가하다
코스
전남 담양군 용면 용연리 용소~ 용마루길~용마루3길~무심정~추월산터널(전망 좋은 곳)~항아리카페~
추월산로~와산길 와산리~금성면 대성리 추억의 골목
어느 때부터인가 램블러를 복사하여 불로그로 옮길 때 지도가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사진을 찍아 올리게 되다
혹시 원인과 시정 방법을 아시는 분이 있으면 해결책을 부탁합니다
07:02분 가마골 생태공원입구에서 시원지를 찾아 올라가다
퇴직 후 여기서 멀지 않은 순창에 둥지를 튼 후배 집에서 하룻밤 자고 아침에 후배가 이곳까지 데려다 주었다.
자동차 소리를 듣고 나온 직원에게 취지를 설명하고 150 km 영산강 일주 도보여행 첫발자국을 내딛다.
시원지(영산강은 발원란 용어 대신 시원이란 용어를 쓴다)가 다른 강에 비하여 그 위치가 가깝고 낮아서 찾기는 편하다
담양군 용면 용연리 용추산(해발 523m)을 중심으로 사방 4km 주변을 가마골이라고 부르는데,
골짜기에서 조선 초기 의 가마터가 많이 발견되어 지명이 가마골이 됐다고 한다.
07;11 용소 입구 용연교에서 용추산 방향으로 올려다 본 출렁다리.
아내와 답사드라이브할 때는 올라가지 않았다.
07:12 영산강 시원 용소. 사진 몇 장 찍으며 걸었는데도 10분 밖에 안 걸렸다
시원지(始原地); 사물이나 현상 따위가 시작되는 지점.
발원지(發源地) ; 흐르는 물줄기가 처음 시작한 곳
용어는 호환적으로 사용되는 용어이다.다른 강들은 모두 발원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영산강만 시원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무슨 이유가 있는 것일까.
혹시 이곳이 영산강 물이 시작되는 발원지가 아니라 영산강이라는 하천이 시작되는 곳임을 나타내기 위함일까.
07:14 출렁다리(시원정) 올라가는 오르막 길. 0.1 km
용소가 너무 낮아서 좀 높은 곳의 시원정과 출렁다리 정도는 올라가서
골짜기 위 발원지 방향이라도 봐야 할 것 같았다.
손잡이 줄이 고무갭(?)이라 손으로 붙잡고 당기듯이 올라가니 힘이 덜들었다
07:18 출렁다리 방향 시원정. 출렁다리와 사령관 동굴터 방향
후배의 말에 의하면 가마골에서는 1953년 7월 휴전 후에 미쳐 후퇴 하지 못한 전남·북 주둔 북한 군 패잔병들이
빨지산이 되어 5년간 유격전을 지속했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담양, 순창 일대 주민이 약탈 당하고 끌려가고 죽었다고.
처녀들은 징용을 피하려 머리를 닿고 유부녀 행세를 했다고 한다.
미전향 장기수로 1952년 체포돼 미전향 장기수로 1989년 석방된 임방규의 말에 따르면 가마골에는 김병억 사령관 휘하에
공비(빨치산) 3000명이 있었는데 낮에는 골짜기에 숨고 밤이면 민간 마을로 내려와 보급(약탈)을 하고 국군을 공격했다.
군사간부를 양성소를 비롯해 탄약제조창과 정미소까지 설치해 놓고 저항하다가 1954년 고향 장성에 갔다가 발각돼 싸우다 사살됐다고.
그 밑에 박판쇠 사단장(별명 백암동지)은 전투력이 뛰어나 국군도 두려워했단다.
머슴 출신인 그는 무식하여 1951년 8·15 참모가 써준 경축사를 읽다가 막히 자 종이를 놓고 ”빨치산은 무엇보다 개를 잘 잡아야 합니다”며
보신탕 으로 전투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연설을 했다고 한다.
휴전 한참 후인 1955년 3월 육군 8, 11사단과 전남도경이 합동으로 가마골에서 화공전을 편 결과 노령병단은 1000여 명 사상자를 내고 궤멸됐다.
출렁다리를 건너편 사령관동굴은 당시 김병억이 은거했던 동굴이라고 한다.
삼만리 금수강산을 전장으로 만들고 백성을 서로 싸우게 한 우매무지 한 지도자들(?)과
그들을 영웅화하는 문인과 사상가 생각을 하면 저절로 분노하게 된다. 전쟁에 영웅은 없다. 전범자와 희생자들 뿐이다라는 생각이다
07;20 중앙으로 가면 출렁거리는 느낌이 난다. 앞에 보이는 바위 언덕으로 계속가면 사령관 동굴터가 있다고 한다
사령관 동굴터 방향에서 돌아본 출렁다리와 시원정
07;23 출렁다리에서 내려다 본 용소; 발원지는 자 골짜기 위 어딘가에 있을 것이다.
굳이 골짜기를 찾아 발원지라 하느니 이렇게 확실한 곳을 시원지라 이름 한 것도 일리가 있다
07;25 용추(龍湫)산; 영산강의 발원지는 용추산 계곡 가마골 어딘가일 것이다
내려다 본 용소;
어딘가에 영산강의 발원지가 있을 용추산 계곡
07;26 다시 시원정으로 돌아가는 길. 해가 반짝
07;27 햇빛이 반짝 비춰주어서 다시 한 장
07;33 시원지 석비와 폭포(가물어서 폭포로 보이지 않는다)
1953-4년 여름 어느 날 이곳에서 패잔 인민군과 공비로 징용된 주민이
이곳에서 멱을 감았을런지도 모르겠다. 그들과 그녀들이 물놀이 하는 소리를 들어보다
용소 폭포(가물어서 폭포로 보이지 않는다)
07;36 가장 맑고 투명하고 깨끗한 시점의 영산강 물
이곳에서 여자 공비이 멱을 감으며 가족과 동무 이야기를 나누었을까
공비들과 국군 토벌대원들이 가픈 숨을 몰아쉬면 쫓고 쫓기면서 오르내렸을 것이다
07; 43 올라가기 전에 벌레 기피제를 충분히 뿌렸다. 쇠파리(?)가 많이 따라 붙는다
그 날 그 청춘들은 벌레에게 얼마나 시달렸을까.
아무 것도 모르고 맑은 소리를 내며 흐르는 아직은 시냇물인 영산강 맑은 물.
시간이 있으면 발이라도 한 번 담고 보련만
07: 58 발원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유원지가 꽤나 조성되어 있다
08;07 가든. 민박. 캠핑장이 제법 많은 것과 담양에서 왕래하는 버스편도 많은 것을 보면 찾는 이들이 많을 듯하다
08;08 삼거리에서부터 본격적인 영산강 물 따라 '용소길'을 걷기 시작하다.
다른 강처럼 발원지가 아니라 시원지에서 출발하기에 일찍 시작하게 되었다
08;17 영산강의 특징; 5대 강 중에 제일 짧고 평탄하다는 것이다
08;27
08;34 담양군 용면(龍面) 용연리 마을 달빛 한옥 스테이
08;35 용연마을 입구
08;42. 자동차길 '용소로'에서 벗어난 강변길로 빠져보다
08;46. 어느 기관의 연수원
08;56. 다시 792번 가마골로. 직진하면 강에서 멀어지는 차도로 크게 반원을 돌게 된다.
담양 둘레길을 검색하고 지도를 최대로 확대하여 검색하면 좌편에 용마루길과 연결될 듯한 실선 산길이 보인다
08;58 월용교를 건너야 한다.눈에 뛰지 않으니 신경써야 지나치지 않을 수 있다
09; 10; 처음에 이런 형태의 길이다. 물론 용마루길에 들어서기 전까지는 나만의 길이다
09;12 강폭이 넓어졌다. 그 때문에 물은 보이지 않는다
09;18 평범하지만 걷기 좋은 길이다. 문제는 바람 한 줄기 불지 않는다는 것이다
09;19 지도에도 표시되지 않고 이정표가 없다. 어디로 가야할 것인가.
일단 강변을 만날 듯한 좌편길로 가다가 느낌이 이상해서 돌아와 우편길을 걷다.
과연 용마루길과 연결될 것인가.
09;28 오르막길이라 강이 아니라 산으로 올라가는 것 같아 불안불안했다.
괜히 꽃을 한번 들여 보며 여유를 찾아보다
09;31. 강변으로 내려가는 듯한 계단.
가능한 강변에 인접한 길을 간다는 강박 관념 때문에 고생을 한 경험 때문 에 이젠 저런 길을 내려가는 무모한 짓은 하지 않게 되
09;33 마침내 만난 용마루길 종점. 용소에서 출발하여 강을 따라 걷는 사람은 염두에 두지 않은 듯하다.
발원지는 크게 조성하고 발원지에서 출발한 사람을 염두에 두지 않은 것은 시정했으면 좋겠다
이번에도 삼거리이나 용마루길 안내판 화살표가 뚜렷하여 선택에 문제가 없다
화장실 표시가 반가웠다.
더위 먹은듯한 머리와 땀범벅이 된 얼굴에 찬물 끼얹을 시원한 생각에 발걸음을 재촉했다
09;38. 제주 고씨 조상이 어떤 연고로 이 곳까지 왔을까
09;41 강변에 제일 가까운 지역.
강변을 살펴보니 처음 보았던 아랫 길과 좀 전에 보았던 계단을 내려오면 이곳까지 오는 강 길이 있을 듯 했다.
그러나 배나 힘들고 땀도 억수로 흘렸을 것이다
09;48 영산강의 특징 중 또 하나는 발원지에서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폭이 넓다는 것이다.
산과 산 사이 계곡이 넓어서일까
09;52 화장실. 그런데 수도 꼭지가 없다. 무슨 이유일까.
세수하고 머리의 땀도 씻어내고. 수건도 빨고 싶었는데. 허참
10;10 용마루 길 쉼터 8개 중 8-8번. 그런데 바람이 없다. 나무 잎새가 요지부동이다.예감이 좋지 않다.
고마운 바람 강바람, 산바람, 들바람 모든 좋은 바람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인데.
10;13 데크길이 나오다. 이 정도의 길이라면 당연히 시원한 바람이 불어야 자연스러운 현상인데.
그래도 그늘만으로도 감사하기로하다
10;16 담양댐의 영향으로 담영호가 영산강.
보기만 해도 좀 시원해지다
10;17
10;30 수행자의 길; 사서 고생하는 길일 듯하다.
이름에 현혹되지 않기로 하다
10;33 감사하게도 용마루길은 정비가 잘 되어 속력을 낼 수 있다
10; 44 쉼터에서. 동네 분으로 보이는 두세 분은 바람처럼 스쳐 가신다
10;47 다른 쉼터; 담양댐으로 조성된 담양호.
가물었는 데도 저 정도 물을 비축하고 있으면 농사의 농자도 모르지만 괜히 안심이 된다
만수면적 약 4 ㎢, 유역면적 65.6㎢. 광주에서 28.3㎞의 거리에 있다.
영산강(榮山江) 유역개발사업의 일환으로 1972년 착공하여 만 4년 만에 장성호(長城湖) ·광주호 ·나주호 등과 함께 준공하였다.
전남평야의 일부를 관개하고, 가뭄과 수해를 방지하는 데 큰 몫을 하고 있다
11;00 담양호 건너편 관광단지와 건너가는 다리가 보이기 시작하다
11;02 추월산과 나루터 자리와 강을 건너가는 다리
추월산은 보는 방향에 따라서 갖가지 형상이 바뀌는 게 매력일 것이다
11;04 연리목 인듯하다.
용두길 지도에는 소개되었는데 현장엔 설명 표식이 없다. 긴가민가하지만 일단 한장.
뒷모습은 흔한 모습이다
11;10 담양호 국민단지 건너는 다리.
안내판에는 재미없게도 그냥 '목교'라고 표시되었다.
11;12 다리에서 본 강(담양호) 상류와 인공폭포
11;16 건너가는 사람이 심심하지 않을 정도다
11;19 추월산 등반길. 메뉴에 있는 시원한 물국수가 되지 않는단다. 더위와 갈증 때문에 무척 기대했는데 아쉬웠다.
보리계통 둘 두병과 우유를 사서 의자에 앉아 쉬며 황성주 생식
추월삼(秋月山); 높이 731m. 전남 5대명산의 하나로서 노령산맥의 중추.
기암괴석과 깎아지른 듯 석벽이 많고 춘하추동 4계절에 걸친 산모습의 변화가 뚜렷. 각종 약초가 많아 예로부터 명산으로 불렸다,
진귀종인 추월산 난초가 자생하는 것으로도 유명. 광주와 전라북도의 주민들이 많이 찾는다.
11; 57. 용마루길3길 시작(끝)이다. 데크길 시작이 좋다.
표시대로 담양읍까지 이런 길이 지속되기를 바라본다
12;14 강변에 붙어가는 구불 구불길일 듯하다
12;15 삼만리 금수강산 구석구석에 카페 없는 곳이 없는 듯하다
12;23 약간의 오르내리막
12;36
12;40. 바위골. 비가 많이 내린 날에는 위험할 듯하다.
쏟아져 내려오는 물도 그렇지만 바위가 굴러 내려올 수도 있어서 통행이 금지될 듯하다
12;46 유턴 끝 부분의 쉼터. 광주에서 온 다섯 누이에게서 참외 하나 얻어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다.
큰 아들 또래의 여인들에게서 대단하세요. 젊어 보이세요 등등의 칭찬 받는 재미가 쏠쏠하다.hhh
13;14 길이 끊기고 유턴하여 올라 가야 한다
한 번 더 유턴; 반대 방향에서 온 등반객들과 서로 격려하고
13;23 오르막 끝부 분
13;37 무심정(용머루길3길) 쉼터에서 뒤따라온 누이들과 대화 중에 가는 코스를 알아보다
무심정에서 보이는 무덤 옆으로 조금 가니 삼거리가 나온다. 좌편 급 내리막길과 우편 완만한 내리막 길. 안내판 위치와 방향이 애매하다.
초행자 위주로 했으면 좋으련만. 좌편 급한 내리막길 갔다가 혹시 돌아올 생각을 하니 엄두가 나지 않았다.
결국 우편 평지성 길을 선택하다. 후에 생각하니 좌편 급내리막길이 용마루 3길 종점인 도림리길일 것 같았다
13;00 이정표 위치와 방향 표시가 애매하여 고민하다가 우편길을 선택하니
추월산무릉도원터널이 나온다.
14;06 터널 지나서 '전망 좋은 곳'에서 우선 쉬고 담양호를 내려다 보다
14;07 꽃들이 이미 시들어 지나치려했다.
갑자기 같은 노인 세대인데 머리가 다 쉰 나마저 업신여기면 안돼지 하는 엉뚱한 생각에 몇 장 찍어야 했다.
14;33 이후 뜨건 햇볕과 급한 내리막길과 지루함으로 기진 맥진이다
15;04 도림마을;
지도를 다시 검색해 보니 이쯤이 용마루3길 들머리(날머리)일 듯하다.
아무튼 담양 용마마루길3길은 완주한 셈이다
15;06 라온수상레저 선착장.
가물어 수위가 확 줄어든 호수 지만 제트 보트로 달리는 가족이 여럿 보이다
15:08 용면 도림리삼거리; 항아리 레스토랑카페
이 삼거리에서 좌회전 금성산성길(영산강길) 2.7 km가야 추억의 골목인데.
관성의 법칙에 따라 직행하는 추월산길을 계속 걸었다. 결국 무더위 길 4km를 걸었다. 허참
뒤 늦게 나의 잘못을 깨닫고 눈 높이에 영산강 길 표시를 해 주지 않은 누군가를 원망하려다
나를 인도하시는 그분의 무슨 좋은 뜻이 있으리라 믿고 걷기로 하다
뒤에 보니 이후 사진이 모두 우편으로 기울어졌다. 당시 콘디션 때문이었을까 hhh
15;36 다음 삼거리에서 영산강 방향 와산길로 들어서다.
첫날이라 발가락이 아파오고 땀은 줄줄. 물을 자꾸 들이켜야 하던 때라 '바보바보'하면 자책하다.
그래도 추월산의 또다른 모습을 한장 담을 수 있었다
15;38 그래도 그 덕택에 용면 추성리(秋城里) 와산 마을을 지나가게 되다
당산나무 쉼터에서 또 땀을 식히다
담양의 옛 이름이 추성이었다고 한다
16:12 감사하게도 갑자기 나타난 대성교회. 화장실에서 세수하고 머리감고. 폰 충전 하고. 물 보충하다.
커피도 있었는데. 갈증을 유발할 듯하여 패스하다
목사님은 만나지 못했으나 감사하다
16:40 금성면 대성삼거리; 맞은편이 도림삼거리 항아리 레스토랑 카페에서 오는 길이다.
저리로 왔으면 2.7km 만 걸으면 되었을 것을 1,2 km를 돌아왔다.
다른 때 같으면 아무 것도 아닌데 더위에 신경이 짜증심을 유발하는 모양이다
16;45 담양댐 인증센터:
강변 자전거길로 담양읍까지 갈 생 각이었는데 저녁 햇볕이 강하고 그늘이 적어 보였다.
햇볕이 무서워 대성교를 그들이 많아 보이는 건너편 국도로 걷기로 하였다
16;45 대성교에서 본 영산강 하류방향.
우편 자전거길은 동쪽 가로수가. 국도는 양편 가로수가 크다. 늦은 오후라 국도가 그늘이 좋아 보였던 것이다.
그늘이 절실하였던 때였다
16;45 추억의 골목과 로라무인모텔 안내표시가 보이다.
팬션형이었으나 더위에 지쳐서 혹시나 하고 전화해 보다. 과도하게 비싸면 계속 걷기로 하고.
혼자 도보여행하는 80 실버라고 하니 웃으며 경로 할인을 해 주시겠단다.
도착하면 안내해 주겠단다.
17;05 추억의 골목은 지나가기로 하다.
17;07 펜션형 모텔이다.
17; 17 전화로 호수를 안내 받고 문앞의 통에 5만원 권을 넣으니 문이 열리다.
할인한 금액은 통에 넣어 두겠다고 한다
내가 묵은 호텔과 모텔 중 다섯 손가락에 들어갈 정도다.
아내와 함께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주인장님께 감사하다
실버 할인에 보답하기 위해 전기를 아끼려고 안마 의자도 15분만 사용하고. 수건과 치약 외 다른 물품에는 손도 대지 않았다.
너무했나. 우리 세대 평생의 체질이니 그래도 그래야 맘이 편한 걸 어쩔 수 없다
17;17 세상에. 시원한 물을 채우고 몸을 식히니 살 것 같았다
영산강 450리 첫날 끝이 좋으니 마냥 감사하고 행복하다.
찾기가 염려했던 용마루길도 무난히 찾아 걷고 용마루길3길까지 완주했으니 자책하지 말고 감사하기로 하다.
아내에게 전화로 무사히 끝났음과 모텔 이야기를 전하다.
샤워하고 빨래하고 준비한 팩 우유에 생식을 풀어 먹는 것으로 저녁을 대신하다.
아마 영산강 일주도보여행 중에서 제일 어렵다고 할 코스를 무난히 끝낸 것이 감사하다.
늘 그렇듯 그분이 동행하여 주심을 믿으니 두려워할 것이 없다. 내일은 내일의 주인님에게 맡긴다
https://www.ramblr.com/web/mymap/trip/390916/5658767/
|
첫댓글 대단 하시네요
속도보다는 조금 여유가 있는 도보여행을 하셨던 둘다님 더구나 혼자하는 도보여행
존경합니다
화이팅 입니다
열심히 걸으시는 세란님. 반갑습니다.
격려 감사합니다
둘다님
다시 길을 나셨네요.
반갑고 존경스럽네요.
맞장구 안쳐주는 남편
얄미워하며~~ 둘다님의 걸음에
대리만족 하며
열심히 응원합니다.
아이구 자룡님
반갑습니다. 여전하시겠지요
큰 칭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