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위고 지음|박아르마 ⦁편역|분류_문학|252쪽 개정판발행일_2022년 02월 15일|값_12,000원|ISBN 979-11-89213-24-3 (03860)
한 권으로 읽는<노트르담 드 파리Notre Dame de Paris> 빅토르 위고의 소설 <노트르담 드 파리>를 한 권의 소설로 만난다.
고전 원작을 처음 접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청소년 모던 클래식」의 첫 번째 권. 중세 노트르담 성당을 배경으로, 한 시대의 인간 군상들이 펼치는 숙명의 드라마를 통해 시대와 사회를 뛰어넘은 인간의 근원적인 모습을 성찰한 빅토르 위고의 역작이다. 장황한 묘사와 중세 고어들로 이어지는 방대한 분량의 소설을 현대소설에 익숙한 청소년과 일반 독자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한 권 분량으로 편역하였다. 2005년 이찬규(숭실대 교수)와 박아르마(건양대 교수) 두 불문학자의 번역이 이루어진 뒤 청소년과 일반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책의 네 번째 개정판이다. 위대한 소설가 빅토르 위고의 함축적인 문장을 그대로 살리되 작가가 엮어내는 감동의 서사를 그대로 살려 소설만의 감동을 오롯이 느낄 수 있도록 단단한 우리말로 다듬었다. 특히 요즘 대두되는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소설을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를 입체적으로 비교 감상할 수 있도록 ‘뮤지컬 작품 비교 해설’을 부록으로 함께 실었다.
인간의 근원을 성찰하는 소설 대작 빅토르 위고는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프랑스의 모든 학교에서 첫 수업시간을 그의 작품 낭독으로 시작했을 정도로 프랑스가 자랑하는 위대한 문인이다. 그런 위고가 서른도 안 된 나이에 발표한, 훗날 무수한 이들의 영혼을 사로잡게 된 소설이 바로 <노트르담 드 파리>이다. 꼽추 콰지모도와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의 비극적인 사랑을 중심으로 인간의 선과 악, 아름다움과 추함, 세상의 높음과 낮음이 뒤섞여 만들어지는 드라마가 장엄하게 펼쳐진다. 한 시대의 인간 군상들이 펼치는 숙명의 드라마를 통해 우리는 시대와 사회를 뛰어넘은 인간의 근원적인 모습을 성찰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어느 장르로도 대신할 수 없는 소설 <노트르담 드 파리>의 힘이다.
모두가 알지만 아무도 읽어보지 않은 소설. <노트르담 드 파리>는 잘 몰라도 ‘노트르담의 꼽추’는 길 가는 초등학생들에게 물어보아도 알 정도로 시대를 뛰어넘어 읽히는 대작이지만 정작 프랑스가 자랑하는 작가 빅토르 위고의 문장을 통해 소설을 접해본 독자는 드물다. 대부분은 ‘명작 동화’류의 번안물이나 만화 또는 뮤지컬 등의 개작으로 이 작품을 접하고 말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글로 쓴 소설이 자아내는 감동은 이미지나 연극. 노래 등이 만들어내는 감동과 다르다. 소설 <노트르담 드 파리>에는 영화 뮤지컬, 만화 등으로는 느낄 수 없는 ‘문학의 감동’이 있는 문학사에 길이 남을 대작이다.
단단한 우리말로 번역한 빅토르 위고의 문장 <노트르담 드 파리>의 원작은 중세의 방언과 난해한 문장으로 뒤덮인 6백 쪽의 방대한 분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래서 모두 읽으려면 대단한 인내심이 필요하다. 위고의 조국인 프랑스에서조차 이 난해한 고전을 청소년들이나 현대인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많은 축약본들을 내고 있다. 이 책 또한 <노트르담 드 파리>를 들고 한 권 분량으로 읽을 수 있도록 편역했다. 줄거리 요약이나 개작이 아닌 ‘원문 번역’으로 작가의 장엄한 문장을 그대로 옮겼으며, 장황하고 난삽할 수 있는 번역체의 문장들을 단단한 우리말로 다듬었다.
■차례 1.축제 16.에스메랄다의 사랑 2.시인의 불행 17.법정에 선 에스메랄다 3.콰지모도 18.지하 감옥에서 4.황금 뿔의 염소 19.세 남자의 마음 5.납치 혹은 페뷔스와의 만남 20.인간의 법이 미치지 못하는 곳 6.항아리를 깨다 21.종탑 위의 콰지모도와 에스메랄다 7.혼례의 밤 22.그랭그와르의 계획 8.노트르담의 영혼들 23.출정 전야 9.귀머거리의 재판 24.노트르담을 뒤흔드는 무리들 10.쥐구멍 25.산책하는 작은 불꽃 11.한 모금의 물에 대한 눈물 26.날아가버린 새 12.염소가 보여준 비밀 27.작은 신발의 주인 13.순정 28.프롤로의 죽음 14. 종소리 29.에필로그 15. 페뷔스
<부록> 소설과 함께 읽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빅토르 위고Victor Hugo의 생애와 작품 -프랑스 뮤지컬의 새 장을 열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열 배 즐기기
※미디어 연계 교육을 위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비교 해설 수록
■ 작가_ 빅토르 위고 Victor Hugo 소설가이자 시인이며 극작가인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는 1802년 프랑스의 브장송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1809년 나폴레옹 휘하의 장군이었으며, 어린 시절을 아버지의 군대가 주둔해 있던 이탈리아, 스페인 등지에서 보냈다. 성장 과정에서 혼자였던 까닭에 책을 많이 읽었고, 특히 당시의 대표적인 작가 샤토브리앙을 흠모했다. 1822년에 첫 시집 〈오드 Les Odes〉와 그 이후 〈오드와 발라드 Les Odeset Ballades〉(1826)의 토대가 될 여러 시들을 발표했다. 1831년 1월 15일 『노트르담 드 파리』를 완성했고, 일련의 낭만적 서정 시집을 차례로 발표했다. 이후 그의 삶은 정치적 시기로 접어든다. 1848년에 그는 파리 8구의 임시 시장으로 임명되었고, 루이 나폴레옹의 대통령 후보 출마를 지지하였으나 1851년에는 그의 정책에 반대하고 쿠데타에 저항하다 벨기에로 망명을 떠나게 된다. 다음 해에는 프랑스에서 공식적으로 추방되었고 1870년 공화제가 부활하고서야 귀국할 수 있었다. 그는 망명 생활 중에 여러 시집과 장편소설 『레 미제라블 Les misérables』(1862)을 발표했다. 66세가 되는 해에 부인과 사별하고, 그 2년 뒤인 1870년에는 오랜 망명 생활을 끝내고 파리로 귀환했다. 1885년 괴테처럼 83세의 나이에, 그가 15년 전에 예언했듯이 “장미가 만발하는 계절에” 폐충혈로 사망했다. 그의 장례식이 프랑스에서 미라보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치러지고 유해는 팡테옹에 안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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