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국회에는 검증된 개혁의장이 필요합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추미애입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민생·평화·민주주의 3대 위기를 한꺼번에 겪고 있습니다. 국민께서는 절박한 마음으로 우리에게 압도적 힘을 실어주셨습니다. 무너진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파탄난 민생경제와 위기에 빠진 한반도 평화를 해결하라는 국민의 명령입니다.
이제 국회에서 힘을 가진 우리가 답해야 합니다. 민의를 따르는 <개혁국회>를 만들어 민생을 되살리고, 평화를 수호하며,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합니다.
첫째, 무너진 민생경제를 회복하기 위한 신속한 민생입법 추진입니다. 국민의 미래먹거리와 민생 관련 입법은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고,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신용사면 등 처분적 법률 입법도 지원하겠습니다. 민생경제 법안을 신속 처리하여 적기에 시행될 수 있도록 의장 직속 <민생경제 법안 상시 T/F>를 가동하겠습니다.
둘째, 윤석열 정부가 무너트린 외교와 평화를 국회가 정상화해야 합니다.
저는 미국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과 국제전략연구소(CSIS)에서 북핵 해법을 제시하는 등 평화를 위한 외교 노력을 쉬지 않고 전개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집권여당 당대표로서 4강외교와 평창올림픽 성공적 개최를 위해 낸시 팰로시와 시진핑 주석, 러시아 볼로딘 하원의장을 만났습니다.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해 정전체제 종식과 평화체제 구축을 설파하는 외교적 노력을 다하였습니다.
이런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국회가 나서서 망가진 외교를 복원하겠습니다.
셋째, 무너진 민주주의를 바로 세워야 합니다.
압수수색과 무더기 기소로 온 나라를 공포 분위기로 몰아가는 검찰독재정부는 언론통제 등 비판적인 목소리마저 입틀막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국회의원의 입을 틀어막고 사지를 들어 끌어내는 만행을 자행했습니다. 검찰권을 남용해 야당 대표에 대한 무차별적인 사법폭력이 자행되고 있습니다.
더이상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것을 침묵하거나 방관하지 말라는 것이 총선 민심입니다. 민주주의 꽃이자 최후의 보루인 국회가 앞장서 민주주의를 지켜야 합니다. 그래서 개혁의장이 꼭 필요합니다.
넷째,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은 미래를 위한 대전환 준비를 착실히 이행하고 있습니다. 대전환 준비는 미래 먹거리와 직결됩니다. 그러나 윤석열 정권은 이에 대한 준비가 전혀 없습니다. 수권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실효적인 정책으로 법안을 준비하고, 국회는 신속하게 이를 관철해내야 합니다. 저는 미래를 위한 대전환 입법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신뢰의 정치와 책임정치로 정치를 복원하겠습니다.
저 추미애는 어려운 시기마다 정치적 결단을 통해 책임정치를 실천했습니다.
제주 4.3 사건은 무고한 민간인 수만 명이 희생된 역사적 인권 문제였음에도 이념 갈등에 사로잡혀 해결하지 못했던 국가폭력사건이었습니다.
저는 15대 초선의원 시절, 전국을 돌며 제주 4.3 사건 진실의 결정적 증거인 ‘수형인 명부’를 찾아냈습니다. 이어서, 제주 4.3 특별법을 발의했고, 여야합의를 주도해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법무부 장관 시절, 직권재심을 통해 법적 명예회복과 국가의 배·보상이 가능하도록 지원해 20여 년에 걸친 제주 4.3 사건 해결의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이렇게 제주 4.3 인권사에 기여한 것이야말로 제 정치 활동 중 가장 보람된 일입니다.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국면에서, 당시 청와대는 야당 출신 총리를 임명해 시간끌기를 했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거국내각과 총리 추천 및 개헌을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광장의 촛불 민심은 대통령 퇴진과 탄핵을 줄기차게 요구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저 추미애는 의총에서 의원들을 설득해 ‘탄핵’으로 당론을 모으고, 대통령의 헌법수호 책임을 묻는 이른바 ‘행상책임’ 논리로 탄핵에 성공했습니다. 그때 정치적 결단과 저를 믿고 함께해준 의원님들이 아니었다면 계엄령 등 국민이 위협받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이른바 ‘추·윤 갈등’ 프레임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검찰쿠데타 세력이 만든 것에 불과합니다. 보수언론과 보수진영이 윤석열 ‘영웅 만들기’에 몰두하고 있을 때 법무부 장관으로서 윤석열 총장의 본인과 가족의 관련된 비리 의혹을 끝까지 밝혀 싸우고 징계를 했던 것입니다.
1심에서 검찰총장 징계가 적법하다는 판결이 있었고, 이에 ‘추미애가 옳았다’ 고 합니다. 윤석열 정부 2년이 지난 지금 그 당시 문제가 됐던 ‘채널A 검언유착’, 김건희 주가조작, 고발사주 의혹 등 검찰쿠데타의 진상들이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대통령 윤석열의 실체를 본 국민들께서도 제가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하시리라 믿습니다.
저 추미애는 어려운 시기마다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부당한 공격을 받더라도 국민의 인권과 사회적, 정치적 진실을 위해 싸워왔습니다. 그런 정치적 결단으로 책임정치를 구현해 왔습니다.
22대 정치권과 국회의 상황도 2016년의 상황과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을 위해 정치를 복원하고, 민생을 위해 정치의 중심을 잡을 수 있는 민심중심의 국회를 만들어내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저는 22대 국회, 국회의장에 출마를 선언하며 다음과 같이 약속드립니다.
1. 검찰개혁, 언론개혁 등 개혁입법과 민생입법을 신속히 추진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신속한 원구성을 완료하겠습니다.
1. 대통령의 본인·가족, 측근이 관련된 이해충돌 사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 제한을 강구하겠습니다.
1. 국회예산편성권한을 신설해 국회의 권한을 강화하겠습니다.
1. 국민발안제를 도입해 국민의 입법 참여를 확대하겠습니다.
1. ‘기후정의’를 통해 미래세대의 기본권을 지키겠습니다.
1. 의장의 독주와 전횡을 막기 위하여 의장에 대한 불신임 권한을 당과 당원에 위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 추미애, 초심 그대로 진심을 다하겠습니다. 국회의장이 되면 동료 의원님과 함께 혁신하고 개혁하는 국회를 만들겠습니다.
22대 총선에서 보내주신 국민의 민심을 받들어 다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소명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압도적인 지지와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여론조사 꽃’과 ‘뉴스토마토’의 차기 국회의장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전국민의 45.8%(뉴스토마토 43.2%),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73.6%(뉴스토마토 70.6%)가 저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셨습니다.
특히, 뉴스토마토 여론조사에서 진보, 중도, 보수 전 지지층의 국민적 지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약30년간의 정치적 결단과 소신이 저의 상징성이 되었고, 그 상징성을 보시고 국회의장 후보로서 저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고 계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 기대에 꼭 보답하도록 열심히 뛰겠습니다. 꼭 국회의장이 되어 혁신국회·개혁국회를 이끌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성원과 지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여론조사 꽃
https://www.straigh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47946
-뉴스토마토
https://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1228634&inflow=N
2018년 지방선거....
그 선거가 지난 대선에 이어서 개인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선거였습니다. 그냥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제가 경기도민인데요. 경기도는 2002년 손학규(한나라당)를 시작으로 무려 16년 동안 단 한번도 민주당이 이긴 적이 없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1998년 임창열 경기지사가 승리한 것 단 한번을 빼고 역대 모든 경기지사는 국민의 짐의 전신들이 가져갔습니다...
유시민이 나와도 패배했던 곳 입니다.
그리고 민주당에서는 김진표가 선거마다 나오고 실제로 그때는 민주당 내에서 김진표를 이길 수가 없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제 지역구인 수원을 중심으로 한 민주당내의 그 견고한 카르텔....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경기지사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을 때 저는 거의 눈물이 찔끔날 정도의 환호와 기대를 느꼈습니다.
드디어... 드디어! 경기도에서도 정권교체가 이뤄지겠구나.
당시 이재명 대표는 2016년 대선에도 나왔던 대선후보였고 어떤 지자체장보다도 일을 잘한다는 평가가 있었기에 확실한 승리의 카드였습니다.
내가 지지하는 사람이 경기도로 온다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이었겠습니까.
그러나 아시죠? 민주당 경선에서 전해철과 맞붙은 그 순간부터 모든 시간들이 지옥이었습니다.
2018년 지방선거는 그저 이재명 선거였습니다.
모든 화살이 이재명에게 쏟아졌지요. 외부, 내부 할 것 없이 모든 공격이 이재명을 향하던 시절이었지요.
수차례 얘기했지만 민주당의 도의원, 시의원들이 모두 전해철에게 가서 줄을 섰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말입니다.
그 이유는? 친문이라는 전해철에게 모든 권력이 있다는 것을 그들은 알았던 겁니다.
우리가 소위 말하는 '똥파리'들이 가장 활개를 치던 시절....
당시 민주당의 당대표는 추미애였고 추미애 대표는 엄청난 압박에 시달렸습니다.
민주당사를 찾아서 이재명을 사퇴시키라고 집회를 하고... 무슨 백서까지 만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민주당의 당원이라는 자들이 조선일보에 이재명을 공격하는 광고를 실었습니다...
그리고 남경필이 본인이 '나는 친문입니다'이라는 팻말을 들고 그 문재인 지지자라는 사람들과 사진을 찍고 ....
정신나간 여배우가 선거 1주일도 안남은 시점에 KBS 뉴스에 일방적으로 인터뷰를 하고 그것을 내보내고...
당시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등이 지금 돌아가신 형님의 입원문제, 미투운운하며 그저 모조리 고발했고 실제로 이 선거의 여파로 이재명 대표가 3년을 고생했습니다.
저는 새벽 6시에 투표를 하러 갔던.... 그 기억이 나고 당시 단 한번도 유세를 오지않았던 김진표 보좌관과 싸우고 또 항의했던 기억이 납니다.
당선 확정을 보고도 승리의 기쁨을 느끼기보다 기레기들의 집단 광기 속에서 이재명 대표의 인터뷰가 또 논란이 됐고...그 당시의 분위기는 정말 절망스러웠습니다.
내가 뽑았지만 과연 이재명 경기지사가 버틸수 있을까?라는 걱정마저 들었던 그런 엄혹한 시절이었습니다.
김지호 실장에 따르면 이 시기에 문재인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이화영 전 부지사를 공항으로 찾아와 사퇴하라고 협박을 했다고 하지요..
이 모든 광기속에서 이해찬 전대표와 이재명 대표의 인연도 시작이 되었던 것 입니다.
이 미친 광기 속에서 이재명의 사퇴를 협박하는 저 세력들에게서 추미애는 엄청난 욕을 먹으면서도....
찢, XX추, 해골찬등의 그런 인간같지 않은 모욕들이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의 입에서 나왔던 시절입니다.
오로지 이재명을 욕하지 않는다고, 사퇴시키지 않는다고.
그때 추미애가 중심을 잡고 버텨주지 않았으면 이재명은 몇배는 더 힘들었을 겁니다.
그냥 당대표가 경기도를 찾아 이재명을 위해 선거유세를 해준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얼마나 고마웠는지 그 기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제 기억에는요. 훗날에 본인이 친명이라고 떠들어대는 수많은 정치인들이 있습니다.
정청래, 안민석 같은 사람들....
그사람들이 그 당시에 저같은 사람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줬는지.... 아시나요?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첫 광역단체장 평가는 꼴찌였습니다.
안그래도 그렇게 너덜너덜해진 이재명에 대해 정청래 최고가 그당시 MBN에 나와 떠들어댔죠.
"이재명은 그냥 싫어요. 자꾸 분란을 만들어서 싫어요."
이재명 대표가 무슨 분란을 만들었습니까?
그냥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기만 했고 인격살인만 당했지....
안민석 의원은 그 당시에 이재명은 민주당의 계륵이라고 말했고 형님 강제입원 문제가 위험하다고 방송에서....
1심,2심 대법원 모두 무죄가 나왔지요.
수많은 듣도보도 못한 사람들이 친명팔이를 합니다.
조정식, 정성호, 우원식 의원도 실제적으로 이재명 대표에게 엄청난 힘이 되어 줬습니다.
그리고 추미애 장관은 언제나 이재명 대표를 위해서 중심을 잡아줬습니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어도, 아무리 공격을 받아도 이재명 대표를 내치지 않았습니다.
모두가 이재명은 끝났다고 사형선고를 내렸을 때도 추미애는 이재명을 함부로 짓밟지 않았습니다.
추미애 장관의 후원회장은 이해찬 전 대표님이십니다.
이해찬 전대표님이 후원회장을 맡아주시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저는 수많은 친명팔이하는 의원들보다 추미애를 믿습니다.
추미애의 뚝심이라는 것은 바로 이런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 처해도 누구처럼 함부로 짓밟지 않습니다.
민주당내의 권력지형이 완전히 한쪽으로 쏠려서 그들이 두려워 한마디도 입도 뻥끗못해도 추미애는 그 피해자를 짓밟지 않습니다.
추미애를 자꾸 이재명 대표와 엮는 것이 이재명 대표와 추미애 후보님에게도 부담일지는 모르겠으나....
추미애라는 엄청난 자산이, 정성호라는 엄청난 자산이 국회의장 선거동안의 감정싸움으로, 상처로 번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과정에서 서로 상처를 줘서는 안됩니다.
제가 몇년이 지나도 아직도 정청래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를 보면 알 수있지요.
감정이란 것은 그렇게 무서운 것 입니다. 특히 선거기간에 당사자들은 오죽하겠습니까?
추미애를 그냥 사납기만한 사람, 누구의 말도 듣지않는 사람으로 프레임을 씌우려는 사람들에게 꼭 이말을 하고 싶습니다.
적어도 추미애는 절대로 그렇게 가볍게 움직이는 가벼운 사람이 아닙니다.
추미애 장관이 꼭 국회의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재명, 이해찬, 추미애의 공통점은 올곧다는 것 입니다.
추미애도 본인의 뜻을 마음껏 펼쳐야 하고 이재명 대표도 본인의 뜻을 마음껏 펼쳐야 합니다.
그래야 이재명과 추미애 그리고 22대 민주당이 삽니다.
유시민 작가가 지난 대선즈음에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서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현실적이지 않다."라고 했습니다.
무엇이 현실적이지 않으냐?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를 가지못하고 소년노동자로 일하다가 몇 년 바짝 공부해서 검정고시로 중.고등학교 학력을 얻고 대입을 준비해서 중앙대 법학과에 생활비 지원을 받고 입학하여 5년만에 사법고시 패스.
그런데 지역으로 돌아가겠다면서 바로 성남으로 인권변호사로.
이런 스토리 자체가 현실적이지 않다는 말이지요....
이번에 민정수석에 임명된 김주현이 사법연수원 18기더라고요.
이재명 대표가 18기 입니다.
이재명 대표보다 2살이 더 많습니다.
초엘리트라면서요? 정치검사로 이름을 떨치며(한명숙 총리 사건등) 승승장구했고 박그네 정부 때는 대검 차장검사까지 했지요.
그러다가 사의를 표명하고 김앤장에 들어갔고 전관예우로 돈을 쓸어 담았겠지요
이재명 대표와 김주현의 케이스를 비교해보면 정말 너무나도 차이가 납니다.
이재명 대표의 학력고사 성적은 285점 입니다.
장학금을 고려하지 않았다면 중앙대가 아니라 서울대를 갈 수 있었을 성적입니다.
그리고 사법연수원 성적도 이재명 대표는 60위권으로 지방권 판사나 상위권 검사가 가능했을 성적이었습니다.
추미애 장관이 비슷한 성적이었을 것이라고 추정을 할 수 있지요 ㅎㅎ
당시에는 사법연수원 성적이 우수한 사람이 판.검사 임용을 거부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기 때문에...
하여간에 별난 사람입니다.
김주현은 바로 검사의 길을 택했고 이재명 대표는 26세에 임용을 거부하고 경기도 이천에 노동법률 사무소를 차립니다.
성남의 자기 사무실은 검정고시 학원 원장님과 조영래 변호사에게 돈을 빌려서 마련했다지요...
생각해보십시오... 26세의 아무 것도 없는 새파란 변호사가 사무실을 차렸다고 누가 자기 사건을 맡기겠나요... ㅜ.ㅜ
성남공단의 노동사건이 밀려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경원대, 한국외대, 경희대 등에서 구속된 학생들의 변호도 도맡게 되었고 소위 돈은 안 되고 골치만 아프다는 사건들을 맡게 되었죠...
벌이는... 수사재판기록 복사비 등 필수비용으로 10~20만원을 받기로 했지만 대부분 그마저도 제대로 내지 않아 개인비용으로 충당했다고 합니다.
인권단체를 통해 오는 사건은 50만원 정도가 지원되어 그나마 다행이었다고 말하더군요....
1987년에는 성남공단에 있던 에프코아코리아라는 일본기업이 노조를 없애려고 문을 닫았고(위장폐업) 200여명의 노동자들이 직장을 잃어 이재명을 찾아왔고 그들 모두가 이재명 대표의 여동생 나이 정도되는 여공들이었다고 합니다...
반년을 매달린 끝에 결국 작은 승리를 이끌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 외국인 노동자들의 산재사건들까지...
민변 활동, 성남 본인의 사무실 뿐만이 아니라 이천노동상담소, 광주노동상담소 소장으로도 일하면서 노동자들을 지원했다니...
그러다가 성남지역의 시민운동가가 되고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민주당 대선후보, 민주당 당대표까지 된 사람이니....
김주현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어요.
이재명 대표가 판사로 임용됐거나 검사로 임용됐으면 김주현 정도가 되지 못했을까?
이재명 대표와 사법연수원 동기인 문무일이 검찰총장을 하는데 이재명 대표는 과연 어디까지 갈 수 있었을까?
하긴....스타트가 서울대가 아니었으니, 그리고 줄을 서는 스타일이 아니었으니 그저그런 판.검사가 됐을까요?
26세의 이재명은 자신을 믿지않는 노동자들과 야유회를 떠나서 이 노래를 불렀답니다.
잘린 손가락.
< 잘린 손가락 바라보면서 소주 한잔 마시는 밤
덜걱덜걱 기계소리 귓가에 남아 하늘 바라 보았네
잘린 손가락 묻고 오는 밤 설운 눈물 흘리는 밤
피 묻은 작업복에 지나간 내 청춘 이리도 서럽구나
하루하루 지쳐진 내 몸 쓴 소주에 달래며
고향 두고 떠나오던 날 어머님 생각하며
술에 취해 터벅 손 묻은 산을 헤매어 다녔다오
터벅터벅 찬소주에 취해 헤매어 다녔다오 >
유시민 작가 말대로 특이한 사람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이나 한동훈류와는 너무 다른 것은 , 그가 민주당의 대권후보가 되어있는 것은....
결국은 그가 살아온 길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