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진돗개 체고 대 체장(몸높이:몸길이)의 의미
1)체고(몸 높이)의 기준점
목이 끝나는 부위 약간 뒤 기갑부위(등의 앞부분)의 가장 높은 곳(가장 높은
극상돌기)으로부터 지면까지 수직선으로 내린 높이
견갑골(어깨뼈)의 움직임으로 흉추골(등뼈)의 극상돌기보다 약간 더 높게 있는
경우가 많으나 통상 그 높이의 차이가 크게 나지 않으므로 견갑골 상단으로부터
지면까지의 수직 높이로 측정하는 것도 무방하다는 견해도 있으나 유동적인
기준점이 되는 오류가 생김.
2)체장(몸 길이)의 기준점
옆에서 볼 때 흉골단(갈비뼈가 모여져 견갑골보다 약간 앞으로 나온 뼈)으로
부터 좌골결절(꼬리의 아래쪽으로 만져지는 엉덩이뼈의 끝선)까지의 길이
단, 흉골단의 발달이 미약한 견종으로 견갑관절이 흉골단보다 앞으로 나와있는
개는 견갑관절(어깨뼈와 상완골이 연결되는 관절)로부터 죄골 결절까지의 길이로
측정함
※체고와 체장 측정시 털을 눌러서 측정(털의 길이까지 수치에 산입되지 않도록)하고
5회 이상 측정하여 그 평균치를 구하는 것이 바람직함.
또한 줄자 등으로 잴 경우 매우 불안정하므로 개를 눈금이 입력된 벽에 기대어 측정
토록 하는 것이 비교적 정확함.
※참고로 체고대 흉심(상하의 가슴 폭)을 가지고도 신체의 효율성을 따지게 되는데,
여기에서 흉심(가슴폭)은 역시 기갑 상단으로부터 가슴이 가장 밑으로 내려온 부위
까지의 수직 높이를 측정하는 것임.
3)체고와 체장 측정시 불안정성
개의 체고와 체장을 가장 정확하게 재는 방법은 그 개가 죽고 난 후 그 뼈를 측정
하는 것임. 즉 개는 살아있을 때 계속적으로 움직이며, 또한 측정시에 몸의 자세를
어떻게 취하느냐에 따라 조금씩 변동이 생기기 때문에 정밀하게 측정하는데
어려움이 있음.
2. 체고 대 체장의 비율을 따지는 이유
체고대 체장의 비율을 따지는 이유는 운동의 효율성을 가늠하기 위함임.
등과 허리는 뒷다리의 추진력을 앞으로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통로가 되는
곳이므로
1) 체장이 과다하게 긴 경우에는 앞다리와 뒷다리 사이의 간격이 너무 길게 되어 그
무게의 부담으로 지구력에 문제가 생기고, 그 통로가 너무 길어 뒷다리의 추진력을
앞다리로 전달하는데 불리하게 될 것임.(특히 허리부위가 과도하게 긴 경우가 더
문제임)
2) 이와 반대로, 개는 소화기관의 무게가 초식동물처럼 무겁지는 않으므로 그 탄력
성을 보장하기 위하여 어느 정도는 체장의 길이가 있어야만 되는데, 과도하게
체장이 짧은 경우에는 그로 인해 절대적인 의미의 보폭이 짧아지고 척추의 굴절
운동(굽힘과 펴짐) 폭이 감소되어 탄력성 저하로 뒷다리의 추진력을 앞다리로
전달하는데 불리하며, 심한 경우에는 뒷다리가 전진시 앞다리와 겹쳐져 충돌하는
현상까지 발생되어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임.
이러한 차원에서 체고대 체장의 비율을 따지는 것이며, 진도개의 효율적인 체고대
체장의 비율은 100:110이라고 이야기 되어지고 있고,
이제까지 측정된 진도개의 체고대 체장 평균비율은 100:114정도가 된다고 함.
3. 체고대 체장 비율의 상대성과 그 진정한 의미
1)체고대 체장의 절대적인 개념은 그 개가 평상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을 때의 몸
높이와 몸의 길이를 측정하여 나타나는 비율을 의미함.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운동의 효율성과 균형을 깨뜨리며 과도하게 길거나
과도하게 짧은 체장은 바람직스럽지 못함.
2)그런데 체고대 체장의 비율에 대하여 무심코 지나치시 쉬운 문제가 하나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함.
개가 가지는 체장은 그 변동의 폭이 극히 적으나, 다리를 구성하는 뼈들의 결합
각도가 어떠냐에 따라 체고는 많은 차이를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이 그 요점임.
A와 B라는 두 마리의 개가 같은 길이의 체장을 가지고 있고 또한 다리를 구성하는
각각의 뼈 길이가 같다고 가정할 때,
A의 다리를 구성하는 뼈(특히 앞다리에서는 어깨뼈와 상완골의 결합각, 뒷다리
에서는 골반뼈와 대퇴골이 이루는 결합각)들이 그 각도가 없이 일자에 가깝게
결합되었다면 당연히 A의 체고는 높아질 것이며, 체고와 체장의 길이는 그 차이가
적어질 것임.
이에 반하여 B의 다리를 구성하는 뼈들이 서로 깊은 각을 형성하여 결합된다면
일자에 가깝게 결합된 A보다 B의 체고는 낮아질 것이고, 당연히 B의 체고와 체장의
길이는 체장이 보다 길게 나타날 것임.
다리뼈의 각도는 A보다는 B가 바람직한 것임은 이전 게시물(다리뼈를 다루는
게시물) 에서 이미 살펴본 내용임.
3)따라서 체고대 체장의 비율은
①견종의 표준에 과도하게 미달하거나 초과 하지 않는 적정한 길이의 동체가
알맞은 양의 탄력있는 근육 보유하면서 탄탄한 선을 그리며 몸의 근간을
이루고 있고,
②거기에 다리를 구성하는 뼈가 효율적인 각도로 결합되어 이상적인 체형을
가지고 있는가가 전제조건이 되며,
그다음에 그 개가 가지고 있는 체형에 효율적인 체고 대 체장의 길이가 충족
되었는 가를 판단할 때 그 비율을 따지는 진정한 의미가 살아날 수 있다고
생각함.
(체장대 체고의 비율은 운동의 효율성을 판단하기 위함이므로 위에서 나열한
전제조건에서 결점이 발생되고 있는 경우에는 이미 그 의미가 감소되는 것임)
[출처] 진돗개 체고 대 체장 비율|작성자 대산 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