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모든 요리를 안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술에 진심인 나는 방송이나 식당에서 맛있는 요리가 나오면 과연 안주로서는 어떤 작용을 할까를 먼저 생각한다.
타고난 주당의 어쩔 수 없는 숙명인가 보다.
오늘 방금, 동해 적십자 ‘민들레 봉사단’ 에서 독거노인을 위해 안주를 가져왔다.
‘민들레 봉사단’은 노래교실 선생님이 속해있다.
불쌍한 제자를 생각하시고 세심하게 배려하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우리 착한 선생님!
독거노인은 선생님 덕분에 행복하다.
누가 나에게 관심을 가져 준다는 것 만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힘이 생긴다.
반찬은 세가지다.
고사리,
지구에서 가장 오랜 식물 중에 하나다. 독성이 있지만 삶아서 말리면 식물 중에 우수산 단백질 성분이 가장 많다.
소고기가 간장에 빠져서 왔다. 소고기는 콜레스테롤이 많지만 간장에서 숙성이 되면 많이 줄어든다.
귀여운 메추리 아기들도 왔다.
불쌍하지만 먹어야 한다. 우수한 단백질이니까.
선생님에게 감사한다.
몸소 작사 작곡 하신 신곡 ‘미치기전에 노래 해’가 대박 나서 우리나라 최고의 가수가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