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다리겠어 >> ----- 행복투자(이건희)
제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최초로 좋아했던 여자 연예인이 펄시스터즈(배인순 배인숙 자매)였습니다.
펄시스터즈는 제가 중학교 다닐 때 신중현씨 곡인 님아, 커피한잔, 떠나야할그사람으로 데뷔하여
저보다는 연상이었지만 무척 좋아했습니다.
그 당시에 이종환씨나 최동욱씨등 유명 DJ들의 라디오 팝프로를 통하여 외국의 팝송을 주로 듣다가
기존의 한국가요와는 전혀 분위기가 다르면서 외국의 팝송과도 뭔가 색다르게 차별화가 느껴지는
신중현씨의 참신한 곡들과 펄시스터즈의 가창력 (플러스 외모)에 매력을 느껴서 빠져들었던 것입니다.
그 당시 송창식, 윤형주, 양희은, 김세환, 은희 등 포크송 가수들이 많이 나와서
우리나라 가요 역사상 처음으로 청소년용 가요가 나오기 시작했었고,
저도 그러한 포크송들을 좋아했고 중학교때 기타를 사서 배우고 치면서
그런 노래들을 부르기도 하였었습니다.
반면에 신중현씨의 소울음악(내지는 싸이키델릭음악)은 포크송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음악으로서
그 신선도와 매력도가 젊은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대단하였습니다.
신중현씨는 참으로 창의성이 뛰어나고 천재적인 재능을 가졌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뒤로 사회적으로 좋지 않은 우여곡절을 겪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왔습니다.
다시 세월이 더 흘러서, 이제는 신중현씨가 한국 락음악계의 대부처럼 부상되어서 존경까지
받는 것을 보면서 세월은 결국 사람을 알아주게 만드는구나 하는 생각에 반가왔습니다.
만약에 신중현씨가 그시대에 태어나지 않았고 요즘 시대에 태어났다면
세계 팝음악시장에 진출해서 크게 성공할 수 있는 인물이 되리라 감히 추측합니다.
펄시스터즈는 훗날 미국으로 건너갔다가, 언니인 배인순씨는 최원석 회장과 결혼하였고
동생은 미국에서 의사와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었습니다.
펄씨스터즈의 팬이었기에, 결혼한 뒤 행복만을 빌어주었었는데(??)
세월이 흐르고 난 뒤 이혼하면서 “30년만에 다시 부르는 커피한잔”이란 책이 출판되면서
최원석 회장과의 결혼생활이 결코 순탄치 않았고
많은 마음고생이 있었음이 드러나면서 참으로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돈이 엄청 많은 대재벌의 회장과 결혼했지만,
역시 행복은 돈만으로는 얻어지는 것이 아님을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신중현씨 작품중에 “기다리겠어”라는 제목의 곡이 있는데
펄시스터즈의 노래중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곡이지만 제가 무척 좋아하는 곡이었습니다.
분위기가 칸쏘네 분위기와 비슷하면서 펄시스터즈의 호소력있는 창법이 잘 맞아들어간 곡입니다.
벅스뮤직에 들어가서 검색을 하면 나와서 들을 수 있습니다. 저는 음반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도 가끔 생각나면 펄시스터즈 CD의 그 노래를 듣습니다.
오늘 글 제목을 “기다리겠어”로 붙여서 작성하려다가
동명의 그 노래가 생각이 나서 과거를 회상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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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이건, 유가증권이건, 파생상품이건, 개인사업이건, 그 어떤 종류의 투자에서건,
투자는 기다림의 미학입니다.
투자는 기다림의 예술입니다.
투자는 기다림의 기술입니다.
기다린다고해서 무조건 기다린다는 것은 아니고, 어떻게 기다림을 선택하고, 기다림을 언제까지
어떻게 이끌어가고, 기다림을 어떻게 포기하느냐, 이러한 기다림에 관한 예술이자 기술입니다.
부동산투자에서도 기다림의 기술을 잘 조화롭게 다스려가지 못하면
다른 사람은 성공해도 자신은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유가증권 개별종목투자는 더더욱 그러합니다.
올트라건설이 최근에 재차 상승하면서 전고점인 6천원까지도 올라갔습니다.
흑자전환으로 급등이라는 보도도 나왔었습니다.
한국도로공사로부터 2005년 우수 건설업자로 선정되었고 이로서 각종 공공기관 입찰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게 되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앤이시스템은 어제 4월4일에 250만주를 넘는 대량거래가 분출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크게 모았습니다.
대우증권과 CJ투자증권에서 긍정적 분석보고서를 내면서 나타난 것으로 추측됩니다.
분석보고서는 제가 이미 여기 카페에 올렸던 글의 내용에 해당하는
에너지관련 재료와 사업을 다룬 것이었습니다.
즉 무조건 아무 것이나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이유로 왜 기다릴 필요가 있는가,
시장에서 언젠가 납득하면서 반응을 보여줄 이유가 무엇인가가 중요한 것입니다.
삼양중기를 개인적으로 1만원대 부터 회사가 보유한 부동산 관련하여 관심가지면서 장기 보유하다가
최근에 3만원대에서 대량 거래분출할 때에 매도 하였습니다.
조선내화는 피터린치형 종목으로 장기투자형 종목으로 이야기한 것이
오히려 별로 기다림 없이 빨리 올라서 약간 당혹스럽기도 합니다.
그러나 관심가지는 시점에서는 그 가격보다는 오를 이유가 왜 어떻게 충분한지를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고
안 오르고 있으면 그냥 기다리면 되는 것뿐이지, 언제 오를까를 예측하려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기다리다가 오를 이유가 소멸되었다면 미련없이 포기하고 다른 데에서 다른 기회를 찾으면 되는 것입니다.
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듯이, 주식시장은 넓고 종목은 많은데 특정 종목에만 마냥 집착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런데 투자자들은 흔히 언제 오르느냐, 얼마까지 오르느냐 이런 것들에 주로 관심을 가집니다.
그러다보니 무작위적인 시세 움직임을 따라서 마음도 계속 함께 출렁거리게 됩니다.
즉, 투자행위를 스스로 지배하지 못하고 투자행위에 종속당하는 것입니다.
시장의 전체적인 동향과 흐름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자잘한 파도는 하루종일 투자에 신경쓸 수 있는 전업투자가나 전문가들이 신경쓰는 것이지
우리 일반투자자들은 큰 흐름을 중심축으로 하면서 투자를 해야하는 것이 최우선인 것입니다.
큰 흐름을 기본적으로 따라가면서 단기적으로나 중기적으로는 약간의 요령을 결합시키면서
심리조절과 투자효율의 극대화를 추구하면 되는 것입니다.
본 카페에서 3월25일에 올렸던 글 “[[행복투자]] 대세상승에서는 이렇게 투자해도 된다”에서
구체적으로 제시하였던 선물투자전략으로서,
만약에 대세상승기가 유효하다고 생각한다면,
“현재 상태에서 선물투자원금 1억원에 4계약을 보유하면”
지수가 하락하더라도 1150까지는 추가증거금 납부하지 않고 버틸 수 있다고 하였으며
지수가 오를 때에는 레버리지효과를 얻는 것으로 얘기하였습니다.
그 당시의 선물지수 171.25가 오늘 종가로는 181.35이므로
1계약 1포인트당 50만원 x 10.10포인트 상승 x 4계약 = 2020만원으로서
1억원 대비한 수익률은 오늘로서 20%가 얻어진 것입니다.
설사 지수가 1150까지 하락하더라도 재상승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을 염두에 두었는데 예상보다 빨리
오른 것뿐 입니다. 빨리 안올랐더라도 중기 하락조정기간에서 언젠가 결국은 벗어날 것이었습니다.
사실 글 올린 뒤에 빨리 오른 것이라기보다는, 제가 글 올리는 시점도
이왕이면 기다림의 시간이 적을 확률이 높은 시점으로, 제 나름대로 모색하여 선택하였던 것입니다.
그 당시 길면 추가로 한달 조정이 더 이어지면 충분하고,
짧으면 조정기간의 마무리 국면이리라 예상했던 것입니다.
하긴 한달도 참을 수 없고 시장의 미래 자체가 불안하여,
1300을 깨고 내려간 뒤에나 매수를 고려하자는 글들도 언론에 많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3월25일 글에 올렸던 선물 투자전략으로 4월5일까지 불과 10일만에 20% 수익을 올렸다고 해서
제가 설명하는 것들이 충분히 숙지되지 않는 상태에서는
갑자기 선물투자하겠다고 나서는 일은 없어야하겠습니다.
제가 아주 어렸을 때나 젊은 시절에나 참을성이 많다고 주변에서 얘기를 들었었는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기다림과 참을성이 부족하게 느껴지는 때가 일상생활 속에서 가끔 나타납니다.
그럴 때에는 오히려 투자를 떠올리면서, 투자에서 기다림과 참을성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 가를 생각하면서 참을성이 부족했던 순간의 제 자신을 반성하게 됩니다.
어떤 투자에서도 투기이네,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안좋은 말들이 많아도
투자를 올바르게 잘 합리적으로 접근하면,
저는 투자행위가 오히려 인간 수양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투자행위 속에서 일반적인 삶에 대한 여러 진리들을 피부에 와닿게 깨닫기도 합니다.
“[[행복투자]] 대세상승에서는 이렇게 투자해도 된다”와 비슷한 맥락의 글을
또다시 머니투데이에 3월28일에 올린바 있었는데, 아래 옮겨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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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만 하면 조급증 환자 된다? >>
글쓴이 : 이건희 등록일 : 2006-03-28
군복만 입으면 개가 되고, 주식시장에만 들어오면 조급증환자 되고…
국회의원이 되기 전에 명망이 있던 훌륭한 사람이라도 국회의원이 된 후 국회 본의장에 들어와서는
상대방 인격을 모독하는 발언과 몸싸움과 욕설까지 서슴없이 하는 것을 국민들은 많이 보았습니다.
점잖은 신사라도 예비군복을 입으면 전봇대에 오줌을 아무 거리낌없이 누듯이
남자들이 군복만 입으면 개가 된다는 말도 있습니다.
일상적으로는 차분하게 판단하고 행동하는 사람이라도
주식시장에만 들어오면 조급증환자가 되곤 합니다.
즉 사람은 어떠한 환경 속에 들어오면 평소에 살아가는 태도와는 전혀 다른 모습의
언행을 하는 경우가 흔히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것은 그런 환경 속에 기존에 있던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그런 언행을 해왔고, 거기에 자신도 기꺼이 적응하기 때문입니다.
주식시장에 들어와 투자하는 사람들의 심리는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는 것"과
"아예 포기한 채 무한정 기다리는 것” 이 양쪽 극단에 흔히 놓입니다.
조급하게 생각하는 것으로서는, 주식을 사고 난 뒤 빨리 이익 나지 않으면 속상해하고
곧바로 손해가 나면 초조해합니다.
팔고난 뒤에 오르면 자신은 손해나지 않았어도 손해 난 것 이상으로 억울해합니다.
사업을 하면서 남이 하고 있는 사업에서 돈을 많이 벌고 있어도 그렇게 배아파하지 않는 사람들도
자기가 아닌 남이 산 주식이 크게 오를 때에는 배아파하기도 합니다.
포기한 채 무한정 기다리는 것으로서는 지나친 거품인 고점에 투자하였거나,
투자한 회사가 일시적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어려워지고 있거나
혹은 국가 경제가 총체적으로 어려워지고 있는 데에도
손실보고는 팔기 싫다는 마음으로 무한정 기다리는 것입니다.
또는 손실이 발생한 초기에는 초조해하다가, 하락이 심화되면 손절매 시기를 놓쳤다고 생각하고
가만히 있기도 합니다. 투자한 뒤에 손실이 발생했을 때 거품에 투자한 것이 뒤늦게 후회되거나,
펀더멘탈에 근본적 문제가 생긴 것으로 파악된다면 가격 불문하고, 시기 불문하고 손절매 해야 합니다.
무한정 기다리다가 가격이 반토막에 또다시 반토막 나는 것까지 겪게 됩니다.
그 뒤로 다시는 회사가 살아나지 않거나, 설사 살아나더라도 감자를 통하여
기존의 투자자는 큰 손실을 볼 수밖에 없는 일까지 당하기도 합니다.
참으로 이상한 것은, 다른 일에서는 느긋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분들도
주식투자할 때에는 조급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동산을 사서 하락할 경우에는 언젠가 다시 오를 것이라는 마음으로 별 신경 안 쓰는 사람도
주식을 매수 한 뒤 하락한다면 흔히 초조해합니다.
주식시장은 원래 무작위적인 단기적인 변동성이 언제라도 크게 나타날 수 있는 시장임을
염두에 두면서 투자에 임해야하는데 변동성이 자기에게 불리하게 나타날 때면 초조해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시장에서는 단기적인 변동성이 어떻게 나타나던지 장기적인 흐름도 나타나게 마련입니다.
장기적인 흐름의 방향을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대략적인 예측은 아주 힘든 일은 아닙니다.
IMF 이전부터도 이미 우리나라 경제와 일부 대기업들에 근본적으로
안 좋은 문제가 심화되고 있음이 여러 곳에서 지적되어왔습니다.
예를 들어 삼성에서 발행된 “21세기 신경영리포트”에 보면
“앞서 달리던 국내의 유력주자들이 줄줄이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는 형편이다..... 96년의 경우
총외채 1045억달러....경상수지 적자규모에서나 GDP에 대한 비율 면에서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97년 들어와서도 이런 상황은 달라지지 않고 있다....
대기업의 부도는 부도처리유예제를 적용업체를 포함하여 최고 30개나 더 늘어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다....기업의 도산은 금융부실과 외환불안으로 이어져
우리 경제의 대외신인도 추락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이는 곧 해외로부터 돈을 빌리기 점점 어려워질 것이라는 사실을 의미한다.....
한마디로 우리 경제는 총체적 위기상황이라는 중병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식의 얘기가 나와 있습니다.
한 가지만 인용하였지만, 이와 비슷한 맥락의 얘기들을
IMF 훨씬 이전부터 여러 군데에서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장기적으로는 이와는 반대의 전망을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주식시장이 단기적으로나 중기적으로 하락할 때마다 유가가 상승하고, 일본금리가 올라가고,
원화환율이 크게 변하고, 반도체나 어떤 제품 가격이 하락하는 등의 기사가 나오면서
투자심리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만,
우리나라 상장기업들은 우량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대외적인 환경 변화에도
나름대로 잘 대처해가는 능력이 확보되어가고 있습니다.
대세를 이루어갈 만한 충분한 정황적 근거가 있을 경우에는 대세의 어디쯤에서 대충 들어왔다가
대충 빠져나가도 장기적인 수익률은 그 어떤 투자보다도 상당히 괜찮을 수 있습니다.
매매타이밍에 완벽을 기하겠다는 욕심만 버린다면 가능한 일입니다.
단기적으로까지 항상 이익을 내겠다는 조급한 마음만 버린다면 가능한 일입니다.
만약에 그럴 것이라면 주식투자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일에서는 차분하게 판단하고 행동하는 사람들도 주식시장에만 들어오면 조급해지게 되는 데에는
HTS가 보급되면서, 누구나 상황만 허락한다면, 실시간으로 주가를 볼수 있게 된것이 크게 기여를 합니다.
때로는 HTS는 마치 카지노장의 도박 게임기계와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또한 각종 언론을 통하여 완벽한 매매타이밍을 잡으려는 식의 단기적인 전망이 흔히 흘러나오는 것도
그것을 보고 듣는 투자가들을 조급한 마음으로 이끌곤 합니다.
단기적인 하락의 위험까지 전혀 기피하면서 매수할 때마다 수익을 내려는 것은 지나친 욕심일 수도 있습니다.
만약에 그런 매매를 오랜 동안 지속할 수 있다면 평생을 최고의 갑부 대열에 들어설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은 대세상승이 진행 중인가, 대세횡보로 들어선 것인가, 대세하락이 진행 중인가의
세 가지 관점 중 세 번째 관점에 해당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면
주식비중을 높게 유지하면서 하락조정기간마다 꾸준히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
일반인에게는 무난한 투자방법입니다.
설사 대세횡보가 진행 중이라 하더라도 대세상승 기간이 이미 3년간 이어졌기 때문에
대세횡보 이후에는 언젠가 다시 대세상승으로 돌아설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합니다.
여러 가지 정황상 대세하락으로 전환할 확률이 높아지기 전에는 미리부터
대세하락으로 전환할지도 모를 위험에 집착할 필요는 없습니다.
주식시장에서는 횡보가 끝난 후 일단 상승의 모멘텀이 붙기 시작하면 빠른 속도로 올라가기 때문에,
모든 것을 완벽하게 확인한 뒤에 매수하려면 실속이 크게 줄어듭니다.
부동산 투자에서는 하락하더라도 사람들이 느긋해하는 주된 이유가,
가격이 하락해도 부동산이라는 실물이 남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주식은 단지 숫자상으로만 보유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사고방식은 주식투자를
단순히 가격만을 따라서 매매하면서 시세차익 얻는 것으로 간주하는 것에서 생겨납니다.
자신이 소액주주로서 그 회사를 소유한 사람 중 하나가 되어있다는 사실을 간과하는 것입니다.
부동산 가격이 하락해도 부동산이라는 실물이 남듯이,
주식 가격이 하락해도 회사가 남아있으면 되는 것입니다.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해도 삼성전자는 남아있는 것임을 생각해야합니다.
부동산 가격이 하락했을 때 그 부동산이 장기적으로 다시 살아나서 얼마나 유망해질지를 생각하는 것처럼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했을 때 장기적으로 다시 실적이 회복되면서 성장해갈지를 생각하면 됩니다.
또는 종합주가지수가 하락했을 때 장기적으로는 우리나라 경제가 성장하는 추세를 이어갈지 생각하면 되는 것입니다.
아래 그림에서 보이듯이, 우리나라의 주식시장이 17년만의 장기박스권의 상단을 확실하게 돌파한 뒤
작년 하반기에 첫 번째 단기적인 조정이 나타났었습니다.
주식시장에서 장기 박스권을 돌파한 뒤 본격 하락으로 전환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나타납니다.
이런 것을 속임수라고 합니다.
정석만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속임수를 이해하면서 대응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17년만의 장기박스권을 확실하게 돌파하였을 때
이제부터는 역사적인 대세상승 구간으로 들어섰다고 속단할 수 없었겠지만,
고점 돌파 직후의 단기적인 조정이 마무리 되고 확실하게 고점을 갱신해갔을 때에는
얘기가 달라져야하는 것입니다.
더욱이 외국과는 상관없이 우리나라만 상승추세에 있는 것이 아니었고
다른 국가들도 평균적으로는 대세상 장기적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고
일본과 같은 국가는 역사적인 장기 하락추세에서 벗어나서 상승 전환해 있는 상황인 것입니다.
아래 그림의 종합주가지수 주봉차트에
지난 3년 동안 나타났었던 중기적인 하락기간을 네모박스로 나타내었습니다.
대세 상승기간 도중에 한달 정도 이어지는 단기적인 하락 조정기간은 비교적 여러 차례 나타났었으며
3~4개월 동안 이어지는 중기적인 하락 조정기간은 1년에 평균 1번 정도씩 나타났었습니다.
최근에 진행되는 중기 하락조정 기간 바로 이전에 나타났던 것은
2005년 초에 나타났던 중기하락 조정기간이었습니다.
2004년 2/4분기에 나타났던 중기하락 조정기간에는 하락폭이 다소 깊었는데,
이는 탄핵이라는 국가적 악재가 있었던 때라서 그런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번의 하락조정이 아주 깊어진다면 1200 대 깊숙이 아래로까지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이번이 17년 장기박스권의 상단을 돌파한 이후에 나타난 중기하락 조정으로는 첫 번째인 것입니다.
따라서 발빠르게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힘든 일반투자자라면 이번 하락조정 기간이
자신의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유가증권의 비중을 높이기 위한 마지막 최적의 시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의 하락조정 기간은 조급해할 시기가 아니라, 길게 멀리 바라보면서
느긋하게 자산의 포트폴리오를 재편해가기에 적합한 시기로 간주하면 좋을 것입니다.
..
( 그림이 잘 안올라가서 그림 첨부는 그만두겠습니다. 종합주가지수의 주봉 차트 속에 제가 몇가지
표시를 집어넣은 것인데, 그림을 보시겠다면 머니투데이의 제 칼럼에 들어가서 보시면 되겠습니다 ) |
첫댓글 맞는 칼럼인것 갓습니다 (어제 김세중연구원의 전망과 일맥 상통하네요),기다림의 미학이라 멋잇삼 휴가 잘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