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20110101-`한 아나키스트의 세상상이` 카페지기의 새해편지(아쉬운 지난 1년)

[anarchist]

'한 아나키스트의 세상살이'

카페회원 님들께,

새해새날입니다.

지난 30일 채식주의자들의 모임에 가 그리 좋아하는 진로 25도를 혼자서

세명이나 마시고 그곳에서 자 외박을 하고 출근하자마자

술이 덜 깨어 사무실에 있지를 못하고 다른 곳에 가 오전을 보냈습니다.

오후에 들어가 다시 결재를 받으려고 했으나 워낙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다시 그곳을 나와야했습니다.

하루에 두번씩이나 같은 곳에 갔습니다.

저녁에는 택시와 버스를 번갈아 타고가다가 속이 좋지 않아 몇번씩이나

내렸다탔다를 반복해야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올해에는 해돋이 산행을 하지 못했습니다.

점심 때에는 만두를 빚어 떡국을 끓여 가족들과 먹었습니다.

오후에는 막내를 데리고 목욕탕에 가 씻기고 저도 때를 밀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비누와 샴푸를 쓰지 않게 되면서 사우나에 가도 때를 밀지 않고

샤워만 하고 오게 됩니다.

그런데 오늘은 아토피 때문에 고생을 하는 찬영이를 씻기면서 '저의 묵은 때'를

다 벗겨내고 싶었습니다.

웃긴 일입니다. 

벌써 제 나이 마흔 일곱입니다.

절망스럽기도 합니다.

작년 한해를 되돌아봅니다.

첫번째는 관재수로 경제적으로 손해가 많은 한해였습니다.

2008년 8월 5일 촛불집회 사건이 법원에서와 일터에서 마무리 되었습니다.

항소심과 대법원에서 기각을 당하였고,

구청에서도 견책처분을 받아 승급누락 및 대우수당 미지급 등과

벌금 35만원을 내기도 했습니다.

다시는 그러한 일에 끼여들고 싶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2009년에 만든 참여연대마라톤 모임을 하면서

의미가 있었습니다.

두번째는

화대종주를 3개월 동안 세번이나  했습니다.

처음에는 2박3일,두번째는 17시간 단독종주, 세번째는 13시간 57분 대회종주

몇년간 꿈 꾸어 왔던 화대종주를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참으로 행복한 체험이었습니다.

지난주 수요일 아이들만 보고 아내는 얼굴도 마주치지  못하고 음성도 확인하지 않은 채

영등포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며 피시방에서 문자메시지만 보내고 떠났습니다.

지난번에도 그랬지만 기차 안에서의 잠자리는 늘 불편하기만 했습니다.

잠을 설친데다가 비싸게 차비를 주고 화엄사에 내렸지만 그 코스를 가는

사람이 저밖에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성삼재로 갈 수는 없었습니다.

작은 다리를 건너 위로 가라는 말만 듣고 어둠을 가르고 위로위로

향했습니다.

1시간 동안 걸었을 때 서서히 동이 터오르고 있었습니다.

코재에 이르는 길은 경사가 가파랐지만 사람들이 하도 지루하고 어렵다고

한 것에 비하면 그리 힘든 코스는 아니었습니다.

곰 이 출현한다는 안내표지 때문에 불안하기도 했지만 무사하게 노고단 대피소에 이르렀습니다.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는 아주 천천히 걸어갔기에 지리산을 제대로 받아들이려 했지만

화엄사에서 코재에 이르는 길은 아주 빨리 걸었으며 동반산행을 한 분이

중산리로 내려가신 후 천왕봉에서 대원사까지는 거의 뛰어서 갔습니다.

내년 가을에도 여건이 된다면 다시 한번 혼자 갈 생각입니다.

첫날 벽소룡 산장에서나 둘쨋날 장터목 대피소에서도 거의 잠을 자지 못해

산행을 하는 동안 내내 졸음이 오기도 했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 아침에도 아주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이,

행복해지는 삶을 살아야한다는 느낌이......

2010.05.31. 아침에

작년 한해는 정말 정신 없이 보냈습니다.

아쉬움도 많이 남았습니다.

아내와 아이들에게 좀더 잘 해드리지 못했으며,

제가 채식을 하게 되면서 사람들을 가려만나다보니

인간관계의 폭이 아주 좁아졌습니다.

새해에는 좀더 긴 호흡으로 여유를 갖고 살고싶기도 합니다.

그런데 제대로 될지 자신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올해부터는 술만 마시면 물어대는 담배질도 그만두어야겠습니다.

마라톤 연습을 제대로 하여 아주 편하게 달리고 싶기도 합니다.

2011.1.1. 22:04 못나고 미욱한 허필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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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28. 목요일

누워서 신문을 보고 있는데 다섯째 누나한테서

전화가 왔었다고 합니다. 

"방금전 춘천고모부 님이 돌아가셨다고......"

잠을 청했는데 용훈이 형한테서도 연락이 왔습니다.

몇 년전에 큰 어머님께서 돌아가셨을 때에는 너무 늦게

도착하여 마음이 그리 편하지 않았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차라리 하루 휴가를 내어 아침부터 가기로 했습니다.

2010.01.29.금요일

 03:00 한참 자고 있는데 아내가 보일러 물 보충을 해야한다고 깨우는 바람에

          더 이상 잠을 청하지 못하고 인터넷을 하고

          설거지를 하다가 길을 떠났습니다.

04:28 잠이 오지를 않아서

오늘 휴가를 내어 춘천에 가봐야겠습니다.

내일이 발인이라 업무가 끝나고 가기에는

마음이 편치 않아 조금이라도 먼저 가

빈소를 지켜야겠습니다.

 

05:30 집을 나섬

 버스를 타려 가는데 달이 보였습니다.

 사무실에 가서 몇 가지 일을 하고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였습니다. 

06:05 사무실 도착하여 몇 가지 작업을 하고 춘천행 기차표를 예매했습니다.

          남관주 주임님께 대신 휴가를 내주고 토요일 영치 담담을 대신 해달는

          편지를 남겼습니다.

07:06 춘천행 기차표 예매

-5,600원(비시카드)

07:13 춘천->청량리역 기차 예매

-5,600원

07:29 사무실을 나섬

07:40 우리은행 시디기의 출입문이 걸려 있어 노량진에서 청량리까지 기차를 탔음.

08:10 청량리 역 도착

-600원 경향신문

08:12~08:29 인터넷 접속(-5,000원)

08:40 서울 출발

오랜만에 춘천행 기차를 탔는데 뒤에서 갑자기 캔 따는 소리가 들려 보니

웬 젊은 여자가 캔 맥주를 마시고 있어 덩달아 저도 마셨습니다.

-1,800원 캔 하나(현금)

잠이 부족하여 눈을 가리고 잠을 청했습니다.

잠에서 깨어나니 기차는 강촌역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10:34 춘천역 도착

태영이한테서 전화가 와 경조사비를 찾을 우리은행이 있는 이마트까지 걸었습니다.

무료한 길을 걸을 때에는 책을 읽으면서 가는 게 제일 덜 답답함을 알 수 있습니다.

<박헌영 일대기>를 잡아들었습니다.

11:05 이마트에서 친척분들께 드릴 사진을 담을 파일철 4개와  가위를 샀습니다.

-7,390원 파일철4개와 가위

은행에 잔고가 부족하여

+110,000원 인출

-120,000원 서비스 지급

태영이를 만나 1층 의자에서 사진을 넣었습니다.

태영이와 걸어서 약사리 복개천 촌떡집에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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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개판이고 어떻게 된 게 살기는 더 어려워져가고......

그나마 지탱을 해주던 사회안전망도 무너져가고......

'이러다가 우리나라도

맹장수술이나 가벼운 수술을 해도 몇백만원의 병원비를 내야하고,

살이 찢어져 꿰매거나 다리가 부러져도 병원에 가지도 못하고

집에서 처치를 해야할, 그런 영리병원이 판을 치는 나라가 되지는 않을런지......'

사회공공성은 약화만 되어가고,

자본과 권력,정보에서 소외된 자들이 살아가기 힘든,

이제 '식코' 영화와 같은 일이 남의 나라일만은 아닌 듯 싶습니다.

요즘에는 전원 생할이 그립습니다.

원주까지 전철만 개통이 되면 양평이나 원주에서 출퇴근을 하고 싶어집니다.

이젠 서울생활이 답답해집니다.

아침에는 출근하는 기차 안에서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고

저녁에는 술에 취해 집으로 돌아가고

주말에는 텃밭에서 자라나는 작물들을 가꾸고 그걸로 미각을 돋우고,

가끔 들로 산으로, 강으로 자연과 더불어 아이들과 아내와 같이 어우러져살아가고........

그런 시절, '우리들만의 천국인 그런 파라다이스'를 꿈꿉니다.

2010.2.24. 3시에 오줌이 마려워 깼는데 잠이 오지 않아 

 2010.02.21. 일요일

사무실에 나가 밀린 일을 하고 한강인도교에서 출발하여 시흥대교까지 달릴 작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안산시 수암동 빌라를 보러 가자고 하여

그걸 그만 두었습니다.

다시 집에 와 시장을 보고 반찬을 만들고 8시 30분이 넘어 마라톤 연습을 하려고

나가다 접었습니다.

2010.02.22. 월요일

벌써 2월의 마지막 주입니다. 늘 그랬지만 늘어나는 것은 뱃살과 빚,삶의 오욕밖에 없습니다.

 단 하루를 살아도 당당하게 부끄럼 없이 담담하게 헤쳐나가야하는데 현실에서는

그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갖 핑계를 다 대고 자기 합리화에 급급해 왔으며,

가정에서는 제대로 지아비와 부모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일터에서는 제 나이와 직책에 걸맞는 일들을 꾸려나가는 데에 미흡하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한 대로 행동을 하지 못해 안타깝기도 합니다.

이번주에는 한 두번 달리는 연습을 하고 '닭 털도 뽑지 않고 그냥 처 먹으려는'

고얀 심보로 3.1절 마라톤 대회에 몸을 내 던지겠지요. 늘 이런식이니......쯧쯧쯧...

2010.02.23. 화요일

3.1절 마라톤 대회전에 한번 달려줘야 할 것 같았습니다.

어젠 집에 가 감자,버섯,당근 등을 넣고 전을 부쳐 막걸리를 한병 마시고 일찍 잤습니다.

자다깨다를 반복하다가 3시에 일어났습니다.

일어나자마자 설거지를 하고 쌀을 씻어 취사시간을 4시간 이후 예약에 맞춰놓고

아침을 먹고

옷을 챙겨 시계를 보니 03:45

/03:50 마당출발 뛰어서 시흥대교(약1km) 04:00 도착

/시흥대교~한강인도교까지 약 22.5km입니다.

사진을 찍으며 달렸습니다. 05:29 한강 합류지점에 닿았습니다.

여의도까지 그냥 달렸습니다.

종아리가 아파오고 달리기가 포기할 수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06:30 한강인도교 도착

/06:50 샤워실

 07:00 지문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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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명함에도 나와있듯이 책을 사모으고 빌려주기를 한 지 10여 년이 넘었습니다.

참 아쉬웠던 점은 나중에 돌려주지 않거나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잃어버린 경우도

여러번 있었습니다.

그래서 남의 책을 잘 챙기지 않는 분들에게는 책을 나누기가 싫어지기도 합니다.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는 첫째누나에게 드리기 전에

아홉 분이 읽으셨습니다.

며칠전 그 책을 받았던 누나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아주 좋은 책을 소개해주어 고맙고 그런 동생이 있어 즐겁고,

찬빈이 찬영이는 그런 아버지를 두어 행복할 거라고.......

제가 마음에 들었던 책을 아주 여러 분들에게 사드립니다.

이권우,장일순,김정운,니어링 부부 등등......

2010.03.17. 아침에 일터에서

이형준 님은 제가 책을 빌려드리는, 아주 우수한 독자입니다.

남의 책을 떼어먹거나 제대로 돌려주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이 더 이상 보지를 못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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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요일 산 튜울립이 처음에는 봉오리만  보였는데 일요일 사무실에 오니

활짝 피어있었습니다.

또 월요일 밤에 보니 형광등 불빛이 사라지니 꽃봉우리가 움츠려들다가

어제 낮에는 또 꽃망울 마음껏 드러내었습니다.

꽃도 밤에는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2010.04.09. 낮

점심을 도시락으로 먹고 소화도 시킬켬 걷다가 장승마트 옆 꽃집에서 샀습니다.

꽃 -3,000원, 화분 -1,000원, 받침대 -500원 

2010.04.11. 오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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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0 점심을 먹고 집을 나섰습니다.

찬빈이가 어머니댁에 있어 날씨가 춥다고 아내가 아이옷을 가져다 주라고 하였습니다.

-4,000원 떡  2팩

-1,000원 수병 5개

-1,500원 안주

-1,000원 고량주  2잔

-8,000원 우비 2벌

14:10 사무실 도착

16:08 사무실을 떠남

16:45 시청광장 도착 

아주 호소력이 있었습니다.

 시청역 화장실 소변기

 참 의미심장한 말입니다.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입니다"

반드시 투표를!   -노무현 재단

그가 이루지 못한 '시민권력"을......

 부치지 않은 편지

                                                        작시 정호승

                                                        작곡 백창우

                                                         노래 김광석 

풀잎은 쓰러져도 하늘을 보고
꽃피기는 쉬워도 아릅답긴 어려워라
시대의 새벽길 홀로 걷다가
사랑과 죽음이 자유를 만나
언 강 바람 속으로 무덤도 없이
세찬 눈보라 속으로 노래도 없이
꽃잎처럼 흘러흘러 그대 잘가라

그대 눈물 이제 곧 강물되리니
그대 사랑 이제 곧 노래되리니
산을 입에 물고 나는 눈물의 작은 새여
뒤돌아 보지 말고 그대 잘가라

시대의 새벽길 홀로 걷다가
사랑과 죽음이 자유를 만나
언 강 바람 속으로 무덤도 없이
세찬 눈보라 속으로 노래도 없이
꽃잎처럼 흘러흘러 그대 잘가라

그대 눈물 이제 곧 강물되리니
그대 사랑 이제 곧 노래되리니
산을 입에 물고 나는 눈물의 작은 새여
뒤돌아 보지 말고 그대 잘가라
그대 잘가라 그대 잘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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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6		20100523-노무현대통령 서거 제1주기 추모제(유시민 후보 연설)	anarchist	10.05.25	30	0
	45		20100523-노무현대통령 제1주기 추모제(한명숙 후보의 연설)	anarchist	10.05.25	6	0
	44		20100523-노무현 대통령 서거 1주년 추모제 개막식 동영상	anarchist	10.05.25	2	0
	43		20100523-문성근 선생의 감동적인 연설	anarchist	10.05.25	8	0
	42		추모 좌담회] 문재인·안희정·이광재·유시민 등 친노인사 10명의 '노무현' 고백	anarchist	10.05.18	6	0
	41		20100508-노무현 대통령 추모제 동영상	anarchist	10.05.13	1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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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감,자기검열,상식의 파괴,편법이 난무하는 현실,

절차의 합법성이 철저히 무시되는 사회......

그러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움츠러들었습니다.

먹고 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겠지요.

그런데그런데 알아서 기어서 처세에 따라 살고 싶지는 않습니다.

양심이 허락하지 않습니다.

단 하루도 감시당하지 않고 살 수는 없단 말인가?

"빅 브라더"

한번 찍히면 반드시 아작을 내는 치사한 짓거리를 하는 작자들!

2010.7.3. 05:29

..... 

글로벌 호구

[정재훈의 세상돋보기]

정재훈(만화가) 2010.07.02 00:19

2010년 7월 9일 금요일, 오후 8:22:22

아내에게 유서를 남기고 떠났습니다.

늘 맘만 앞서고 먼저 구라만 까다가 그걸 챙기려다보니 몸이 그걸 따라 주지 못한다는 것을

아주 절실하게 느끼고 온 산행이었습니다.

그렇게 쉬운 산이 아니었습니다.

아주 겸손하게 갔어야했는데.......

대원사까지 가고 싶었는데 서울행 귀경 차편이 수월치 않아 유평리

'무릉도원' 집에서 샤워를 하고 원지행 급행차를 35,000원에 빌어타고,

11시 58분 남부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배가 하도 고파 밥통을 보니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김치순두부 찌개에 막걸리 1명을 자축주로 마시고 잠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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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5-단골가게가 문을 닫던 날

퇴근을 할 무렵에 시골막걸리집이 소우영 선생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20일까지 영업을 하신다고 하기에 연락을 해봤는데

바로 오늘까지만 한다고 하셨습니다.

바로 가보지 못하고 집에 들렀다가 시간을 내보겠노라고.....

집에 가 아이들을 씻기고 잠자리를 마련해주고

버스를 탔습니다.

주머니에 3만원만 있어서 5만원을 더 찾았습니다.

10시 13분 도착

술상이 차려져 있었습니다. 아무데나 앉아서 먹으라고 했습니다.

여기저기 사진에 담았습니다.

사진을 찍다가 앉아서 드시는 분들이 같이 마시자고 하여

합석을 했습니다.

즐거웠습니다.

그러나 슬펐습니다.

이 가게가 문을 닫는 게 안타까워 누군가 오마이뉴스에 글을

올리고 나서 여러 사람들이 찾았나봅니다.

이 가게가 망하는 날 손님이 제일 많았습니다.

이 아이러니......

안타까웠습니다.

마음이 안 좋았습니다.

술값으로 30,000원을 내니 1만원만 달라고 했으나 그냥 넣어두시라고 했습니다.

00:59분 가게를 나옴

택시비 12,000원

집에 왔는데

"당신은 오지랖이 왜 그리 넓은지........"

 

 2010년 7월 16일 오늘, 오전 12:5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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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는 제 소송을 무료로 수행해주셨던 변호사님 께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를 보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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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조반마 대회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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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나키스트의 세상살이' 카페회원 님들께,

벌써 12월도 중순에 접어들었습니다.

이제 20일만 지나면 제 나이 마흔 일곱에 접어듭니다.

이루어놓은 것은 거의 없고 가계 빚만 늘어납니다.

작년 겨울엔 그래도 뭔가 해보려고 하고 했는데

이제는 많이 게을러졌고 의욕이 없어져갑니다.

이젠 기존에 알던 사람들 만나는 게 두렵고

번거롭게 느껴집니다.

한살 두살 나이가 들어가면서 낮을 가리다보니,

또한 채식을 하게 되면서 음식이 맞지 않아

잘 아는 분들이 아니면 만남 자리에 가지 않는 편입니다.

사람들 만나는 것을 꺼리다보니 이제 저를 찾는 분들이 거의 없어져 갑니다.

편한 점도 있지만 가끔은 서글퍼지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자유로워 정말 좋습니다. 

남의 시선으로부터 불편을 느끼지 않는 진정한 의미의 아나키스트가 되고

싶습니다.

금요일밤부터 어제 오후까지 아주 바빴습니다.

아이엄마는 일터에서 송년회라고 날짜가 바뀌어 3시가 넘어서야 들어왔고,

저는 거의 12시까지 제가 먹을 김치를 담글 준비를 했습니다.

이 땅에서 보통의 가정주부라면 해마다 김장준비에,

각종 집안 행사때마다 여자로서 그 짐을 짊어져야하기에 정말 힘이 들겠지요.

아내는 늘 제가 한 채식용 김치가 맛이 없다고 하여 

장모님께서 젓갈이 든 김치를 5통이나 보내주셨습니다.

김장이 끝나자마자 김치를 조금 담아서 어머니께 전해드리고,

집에 들렀다가 시청광장에 다녀왔습니다.

작년에는 장모님께서 제가 먹을 채식용 김치를 한통 보내주셨지만

올해부터는 제가 직접 담그어먹기로 했습니다.

지난 8월 초에 주말농장에 배추와 무씨를 뿌렸으나 비와 벌레 때문에 다 죽어

다시 모종을 60 포기나 했지만 그마저 비에 다 녹아버렸습니다.

4대강 사업으로 채소경작지가 줄어든데가 8월에 집중적으로 내린 비로 배추값이

올라 김장을 어떻게 할지 늘 걱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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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 책방에서 산 <인물과 사상> 전권

	30		20100415-＜아웃사이더＞ 제1권~7권까지(20,000원 '진호'에서)	anarchist	10.04.19	7	0
	29		아웃사이더	anarchist	10.04.14	13	0
	28		20100223-＜인물과 사상＞ 제27권, 제30권이 도착하여	anarchist	10.02.24	3	0
	27		20100222-＜인물과 사상) 제9권을 구입하다가 8,000원 이상이면 택배비가 없다고 하여	anarchist	10.02.24	1	0
	26		20100217-2월 10일 주문한 ＜인물과 사상＞ 제2권이 도착했습니다	anarchist	10.02.19	4	0
	25		20100219-＜인물과 사상＞ 제 27권, 제30권 구입(14,400) 이제 제15권과 제24권만 남음 [1]	anarchist	10.02.19	6	0
	24		2010년 02월 18일 목 15시04분-＜인물과 사상＞ 제9권(이제 네 권만 남았습니다)	anarchist	10.02.19	0	0
	23		5권만 모으면 ＜인물과 사상＞ 전권을 다 구합니다	anarchist	10.02.16	10	0
	22		최근 몇 달간 산 책들	anarchist	10.02.11	7	0
	21		20100210-＜인물과 사상＞ 제2권 4,800원에 알라딘에서	anarchist	10.02.11	3	0
	20		20100206-＜인물과 사상＞ 제26권, 제28권 신고서점에서 8,500원	anarchist	10.02.06	0	0
	19		20100206-＜인물과 사상＞제16권,제18권,제23권,제32권 영록서점에서 21,300원	anarchist	10.02.06	1	0
	18		20100204-＜인물과 사상＞ 제20권,제21권,제22권,25권을 8,000원에 샀습니다(진호)	anarchist	10.02.05	0	0
	17		20100201-＜인물과 사상＞ 제17권 책사랑에서 5,500원	anarchist	10.02.01	14	0
	16		20100201-<인물과 사상> 29권, 31권 11,500원	anarchist	10.02.01	1	0
	15		20100129-<인물과 사상> 13권 구입 2만원에	anarchist	10.01.29	4	0

알라딘에서 산 책 

연번	상품명	저자/아티스트	산 날
1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 2	안병수 지음	20100105
2	사소한 물음들에 답함	송경동 지음	20100118
3	통찰력을 키워주는 밸런스 독서법	이동우 지음	20100118
4	방외지사 2	조용헌 지음, 김홍희 사진	20100202
5	방외지사 1	조용헌 지음, 김홍희 사진	20100202
6	여행 영어 무작정 따라하기	권동욱 지음	20100203
7	책, 세상을 탐하다	장영희.정호승.성석제 외 지음, 전미숙 사진	20100203
8	삼성을 생각한다	김용철 지음	20100209
9	[중고] 인물과 사상2 출판의 언론화를 지향하는 저널록		20100217
10	조세현의 얼굴	조세현 지음	20100217
11	[중고] 문화코드		20100225
12	[중고] The Magic Finger (Paperback)		20100225
13	[중고] 인물과 사상 9		20100225
14	한국의 책쟁이들	임종업 지음	20100303
15	크리스티앙	앤서니 에이스 버크.존 렌달 지음, 강주헌 옮김	20100304
16	책읽기의 달인, 호모 부커스 2.0	이권우 외 지음	20100304
17	병 안 걸리는 식사법, 현미밥채식	황성수 지음	20100306
18	죽기전에 꼭 해야 할 50가지- BUCKET LIST		20100306
19	아무도 기획하지 않은 자유	고미숙 지음	20100312
20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고미숙 지음	20100312
21	책읽기의 달인, 호모 부커스	이권우 지음	20100322
22	사랑과 연애의 달인, 호모 에로스	고미숙 지음	20100328
23	서른살 직장인, 책읽기를 배우다	구본준.김미영 지음	20100401
24	나를 살리고 생명을 살리는 다이어트	김서정 지음	20100402
25	버터 계란 없이 만든 채식 베이킹	박지영 지음	20100402
26	채식밥상 40가지	최성은 지음	20100402
27	도가니	공지영 지음	20100402
28	참 맛있는 채식요리 만들기	더디쉬 지음	20100402
29	스스로 도전하는 아이의 인생에는 막힘이 없다	EBS기획다큐멘터리-동기 지음	20100402
30	한 권으로 보는 그림 세계사 백과	김동진 외 지음, 이병용 그림, 조한욱 감수	20100406
31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공지영 지음	20100409
32	부부로 산다는 것	최정미 외 지음	20100409
33	부부? 살어? 말어?	오한숙희 지음	20100409
34	밥상머리의 작은 기적	SBS 스페셜 제작팀 지음	20100412
35	[특별한정] 알라딘 VIP 영화 50% 할인 이용권		20100412
36	게임중독 탈출학교	김진섭 지음, 나일영 그림, 김현수 감수	20100412
37	게임 중독에서 벗어나고 싶어!	이민정 지음, 이형진 그림	20100412
38	청춘의 독서	유시민 지음	20100413
39	아이의 식생활	EBS <아이의 밥상> 제작팀 엮음	20100420
40	산다는 것은	박범신 지음	20100420
41	은교	박범신 지음	20100427
42	우연히 내 일기를 엿보게 될 사람에게	최영미 지음	20100427
43	잘 찍은 사진 한 장	윤광준 지음	20100507
44	나는 달린다	요쉬카 피셔 지음, 선주성 옮김	20100507
45	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	고미숙 지음	20100520
46	10명의 사람이 노무현을 말하다	이해찬 외 지음	20100524
47	기적의 한글 학습 세트 - 전5권	최영환 지음	20100524
48	운명이다 (반양장본)	노무현 지음, 유시민 정리,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엮음	20100610
49	좁쌀 한 알	최성현 지음	20100610
50	책만 보는 바보	안소영 지음	20100610
51	독서	김열규 지음	20100611
52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장 지글러 지음, 유영미 옮김, 우석훈 해제, 주경복 부록	20100611
53	그 삶이 내게 왔다	정성일 외 지음	20100614
54	전작주의자의 꿈	조희봉 지음	20100614
55	고혈압, 목숨 걸고 편식하다	황성수. 정성후. 김은희 지음	20100624
56	책 사용법	정은숙 지음	20100712
57	영단어 인문학 산책	이택광 지음	20100712
58	소리치지 않고 화내지 않고 초등학생 공부시키기	고봉익.오혜정 지음	20100712
59	쿠바식으로 산다	헨리 루이스 테일러 지음, 정진상 옮김	20100712
60	똥은 기똥차다	남호탁 지음	20100712
61	고혈압	김연수 지음	20100803
62	경청	조신영 외 지음	20100806
63	감정을 다스리는 사람 감정에 휘둘리는 사람	함규정 지음	20100806
64	짧은 글 긴 침묵	미셸 투르니에 지음, 김화영 옮김	20100826
65	마을에서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	구도완 지음	20100826
66	막걸리, 넌 누구냐?	허시명 지음	20100826
67	나는 오늘도 책을 읽었다	최성각 지음	20100831
68	번역투의 유혹	오경순 지음	20100831
69	좌우파사전	구갑우 외 13인	20100831
70	우리말 사용설명서	이진원 지음	20100831
71	전자책의 충격	사사키 도시나오 지음, 한석주 옮김	20100831
72	◐후지정품디지털카메라 AV100HD[1200만화소/HD동영상지원]★4기가+케이스+사은품증정		20100901
73	나를 확 바꾸는 실천독서법	민도식 지음	20100903
74	맑스주의 역사 강의	한형식 지음	20100915
75	나는 똑딱이 포토그래퍼다	안태영(정민러브) 지음	20100915
76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김정운 지음	20100923
77	로제트 BOOK LITE RB-100 북라이트/클립형/LED라이트		20101008
78	자연주의 채식요리	이양지 외 지음	20101008
79	엑토 북스탠드 (휴대용 독서대) BST-07		20101008
80	아이디어책갈피BooKiss-높은음자리		20101008
81	돈의 달인, 호모 코뮤니타스	고미숙 지음	20101012
82	몸을 살리는 자연식 밥상 365	김옥경 지음	20101022
83	거친 음식이 사람을 살린다	이원종 지음	20101022
84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박노해 지음	20101102
85	인물사진 잘찍는 100가지 방법	다니엘 르자노.본 토마슨 지음, 광모 옮김	20101102
86	예술의 달인, 호모 아르텍스	채운 지음	20101102
87	놀이의 달인, 호모 루덴스	한경애 지음	20101102
88	이이화의 한국사 이야기 18	이이화 지음	20101115
89	전봉준 - 1894년	우윤 지음	20101115
90	만화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김수박 그림	20101207
91	만화보다 웃기는 영어	박찬재 지음	20101207
92	진보집권플랜	조국.오연호 지음	20101210
93	야성의 사랑학	목수정 지음	20101210
94	홈메이드 음료	강지연.이시내 지음	20101210
95	손쉽게 끝내는 영어회화 표현백서 (본책 + CD 1장 포함)	더 콜링 지음	20101210
96	뼛속까지 자유롭고 치맛속까지 정치적인	목수정 글, 희완 트호뫼흐 사진	20101210
97	보노보 찬가	조국 지음	20101229
98	호모 레지스탕스	박경신 외 지음	20101229
99	서재 결혼 시키기	앤 패디먼 지음, 정영목 옮김	20101229
100	김대중 달력 2011년~2012년 (탁상용)	도서출판 삼인 편집부 지음	20101229
101	헬프! 영문법	헬프어학연구소 지음	20101229
102	[중고] 한국사의 아웃사이더	이이화 지음	20101229
103	김대중 달력 2011년~2012년 (탁상용)	도서출판 삼인 편집부 지음	20101229
104	공부가 되는 세계 명화	글공작소 지음	20101229
105	이야기 영어문법 과외선생 - 동사편	이한주 지음	20101229
106	롤모델 인물백과	글공작소 지음	20101229
107	[중고] 한국현대사의 라이벌	역사문제연구소	20101230
108	[중고] 아웃사이더 18	아웃사이더 편집부 지음	20101230
109	[중고] 아웃사이더 11		20101230
110	[중고] 아웃사이더 19	아웃사이더 편집부 지음	20101230
111	[중고] 아웃사이더 13	김정란.김동춘.김민수.노혜경.박노자.홍세화 엮음	20101230
112	80년대 한국인문화사회과학의 현단계와 전망	학술단체연합심포	20101230

올해 남들에게 드린 책

	118		20100706-조금주 선생님께 보내드린 책	anarchist	10.07.06	1	0
	117		20100610-다 본 책 나누기(붉은댕기 님께) [2]	anarchist	10.06.11	7	0
	116		20100506-다 본 책 나누기(나문찬 팀장님 사모님께)	anarchist	10.06.07	3	0
	114		20100430-읽고 싶어 산 책	anarchist	10.05.04	2	0
	113		20100420-아내가 사달라고 하여	anarchist	10.05.04	1	0
	112		20100413-술을 마시다가 식생활 습관을 바꾸어드리고 싶어서 김영식 님께	anarchist	10.04.14	4	0
	111		20100413-아내가 사달라고 하여 박범신의 ＜산다는 것은＞	anarchist	10.04.14	3	0
	105		20100406-김우종 님께(이미 산 책이 있어서 바꾸어드리려고 주문)	anarchist	10.04.09	1	0
	104		20100405-김우종 님께	anarchist	10.04.09	1	0
	103		20100401-아내 생일에 산 책	anarchist	10.04.09	1	0
	102		20100401-윤기성 님께	anarchist	10.04.01	3	0
	101		20100401-남관수 님께	anarchist	10.04.01	1	0
	100		2010년 03월 15일 월 10시06분-첫째누나께 보내드린 책	anarchist	10.03.15	5	0
	99		20100212-찬빈이가 종업식을 하여 담임선생님께 책을 보내드렸습니다	anarchist	10.02.12	4	0
	98		20100212-책을 주문하다 보니.....	anarchist	10.02.12	8	0
	97		201002-저녁에 약속이 있는데 가지 못하게 되어	anarchist	10.02.11	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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