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의 선배녀석이 팔에 깁스를 하고 있다.
"아니 ..! 왜 팔에 깁스냐.. 많이 다쳣냐 ? "
내말에 녀석이 우물쭈물 대답을 회피한다....
영수는 불륜으로 인해 이혼을 당했고,
그 이후 그 불륜녀와도 헤어진후,
연립주택 3층의 방 2 칸을 세내어 살고 있었다.
소에는 쇠파리가 찾아오는 법인가..?
동병상련의 영수의 선배가 며칠만 묵자고 찾아와서는,
슬그머니 2개월여째 눌러앉아 버린 작년겨울 어느 눈내리던날 ....
사람사는데 트러블이 있기 마련,
둘이 대판 싸우는 일이 벌어졌다..
영수가 호기롭게 말했다.
"나가자 .. 한판 뜨자 ..!"
"좋아 ..!"
영수의 선배녀석도 물러서지 않았다.
가죽장갑을 끼더니 먼저 밖으로 나간다.
그녀석은 골프, 수영, 윈드서핑등 운동신경이 발달된 녀석이었다.
은근히 쩔린 영수가 그가 나가자 마자...
저는 따라나가지 않고 안에서 문을 잠가 버렸다....
갑자기 황당해진건 그 선배녀석이었다.
밖에서 문을 따라고 계속 소리를 질렀으나,
안에서는 미동조차 하지 않는다.
눈내리는 추운겨울날,
홀로 밖에 버려진 녀석은 열이 뻗칠대로 뻗쳤다.
눈에 들어온것이 개스배관 .....
녀석은 스파이더맨이 되기로 마음을 굳힌다.
가죽장갑을 낀채로 지가 무슨 대도 조세형이라고,
배관을 잡고 벽을 기어 오른다....
거의 3 층에 올랐을 즈음,
발디딜곳을 헛짚고 배관을 잡은 가죽장갑이 미끄러운탓에...
그만 밑으로 추락하고 말았다.
땅바닥에 떨어지면서 먼저 손을 짚었고,
그 손을 엉덩이가 깔고 앉으면서....
아뿔사 ..! 팔이 부러지고 말았다....
부러진 팔에 견딜수 없는 통증은 오고,
성질은 있는대로 솟아오를고....
녀석은 엉금엉금 기어서 일어나 3층으로 올라가서,
출입문 유리창을 깨고 집안으로 진입하였다...
눈에 띈것이 주방에 식칼이었다.
식칼을 들고 영수를 찾아보니 영수는 자기방에 누워있다...
김이 빠진 녀석이 엉거주춤 영수앞에 섰다.
"왜 형 ! .. 그 칼로 날 찌르게 ..?"
누운채로 하는 영수의 말에,
퍼뜩 정신이 든 녀석이 황급히 말했다.
"아니.... 쓸데없이 벽을 타고 오른 이팔을 짤라버릴려고 한다......"
둘은 사이좋게 병원으로 향했다.
"집나오면(?) 개고생이다 .. 이놈들아 ..!"
첫댓글 ㅋㅋ 여인 관리를 잘 못한 대표적인 케이스구만? 나도 좀 불안하긴 하다.
은퇴후에 혀...
등애거사님 아시는분들은 왜 그렇게 무섭데요![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6.gif)
![아휴](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34.gif)
칼 얘기 읽고 겁나게 놀랬네요 ![즐](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12.gif)
거운 한주 되세요...![빵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124.gif)
오늘도 글 감사합니다
내 주위에 있는사람들 안무서워요 ..
그저 평범한 사람들일뿐 ..
잘했군 잘했어!
세상 사는것이 고행 인거여..,...*^^*
ㅎㅎ 하옇튼 잘했다니 좋습니다...
난 이쟈 시방부터 영수씨 야기는 없던걸루 할껴 무섭버![하하](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46.gif)
![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6.gif)
글케 초강 지처 버리면 상 거지 되는겨 연애두 적당히 혀야지
지두 처음에는 적당히 할려고 했겠지...
ㅎㅎ 나, 아니어요 ...
그렇군요
이혼하구
다시찾은 짝??이
쉽지 않은 짝이군요
세상살이가 쉽지만은 않지요
영수님께서 진즉에 이 카페 가입해서
등애거사님과 술붕어님의 강의를 들었다면
그런 실수는 없었을텐데 안타깝습니다
ㅎㅎ제 강의는 자주 듣습니다...
다 지 갈길이 정해져 있는겁니다....
큰일 치르는줄 알았네요
참 평생 바람피우며 살아도 무사한 사람이 있는데
어쩌시다가....친한 사람들도 같은 공간에 산다는건
그리 쉬운일은 아닌것같아요..두분 큰일날뻔했는데
급 화해모드로 마무리되어서 다행입니다
놈들이 하는짓이 코미디여 ...ㅎㅎ
아들 입대가 오늘 아녀 ?
안따라가나 ?
형님 저희 원장님 ...휴가 하루 달라고
말씀 드렸더니 안된다네요~
자기도 군대갈대 혼자갔다네요 흥~
그래서 저는 못가고 어머님하고 아빠하고
따라갔어요~~ㅠㅠ...저는 아까 통화만 했네요~
혹시 영수씨가 거사님아닌가여![~](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ㅎㅎ 향기님! 이런 천기누설을 하면 안되는데....
거사형님은 존함이 박 노자 옥자를 쓰신답니다 히히~~
영수씨는 절대 아니어요~~ 울행님은 급이 다르시지요 에헴~ ㅋㅋ
그 원장 빡세기는 ?
허긴 우리땐 항시 혼자 갔어 ...
마음이 좀 안좋아도 잊어 버려 ....
ㅎㅎ 내 경험담으로 사람들이 아나보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