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석수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원장)
박홍석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수석연구위원) | | | | |
| ● 사회환경 변화와 대학에 대한 변화 요구
현재 시작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사회의 많은 부분이 바뀔 것이다. 이를 어떻게 맞이하는가에 따라 유토피아가 될 수도 있고 디스토피아가 될 수도 있다고 많은 사람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개념이 과장된 것이라는 의견도 많지만, IoT를 기반으로 하는 초연결 사회,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3D 프린팅 등이 결합된 새로운 산업과 생활의 형태는 지금과 크게 다른 모습일 것이다. 이러한 변화에 대비하여 교육이 바뀌어야 한다는 다양한 의견은 대학 보다는 초·중등 교육 분야에서 많이 제시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우리가 속한 글로벌 사회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고등교육과 인적자원이 필요하다고 볼 때, 이러한 변화에 대학이 어떻게 대비해야 할 것인가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우리 사회에서 대학에 관련된 주요 관심사를 정리해 보면, 인구 감소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고비용의 대학교육, 대학과 직업의 부조화(미스매치), 대학 교육 에 대한 불만족, 대학교육의 경쟁력 약화(스위스 IMD 평가에서 2016년 55위),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학구조개혁 등이 있다. 2016년 12월에 발표된 교육부의 ‘창의혁신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 학사제도 개선방안’을 보면 교육부의 상황 인식도 비슷하다고 생각된다. 대학의 폭 넓은 의견을 수렴하여, 유연학기제 등 학사제도의 유연화, 융합 전공의 도입, 국내 대학 간 복수학위 허용, 원격 수업 인정 확대, 대학교육의 국제 교류 확대 등의 내용을 발표하였다. 그리고 나노디그리(Nano-Degree) 운영, 학생 주거 지원, 지방대학 활성화를 위한 지원, 학 자금 지원, 대학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경쟁력 강화 등 대학에 관련된 공약 사항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러한 정 부의 상황 인식과 대처는 적절한 것이지만 근본적인 변화보다는 현존하고 있는 문제에 대한 대증요법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신문 기사와 문가 의견을 종합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정리해 보면, 로봇과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창의력과 사고력, 빠르고 지속적으로 변하는 지식과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평생교육 역량, 초연결 사회에서 발생하는 복잡하고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 감정, 지적 호기심, 협동심, 리더십과 같은 소프트 스킬(Soft Skill) 등으로 요약될 수 있다. 이러한 역량을 대학이 육성할 수 있기 위해서는 좀 더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더욱이 내년부터 시작될 2주기 대학구조개혁을 앞두고 좀 더 내실 있는 변화를 위해 어떤 방향으로, 어떤 목표로, 어떤 방법으로, 어떤 체계로 변화를 준비하고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가에 관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 미국 대학의 역사와 애리조나주립대학의 혁신 사례 1)
1636년 미국 매사추세츠 주에서 지도교수 한 명과 아홉 명의 학생으로 구성된 하버드 칼리지로부터 미국의 고등교육은 시작되고, 19세기 후반 유럽 대학을 모 델로 설립된 15개 공사립 대학이 미국 연구중심대학의 모습을 갖추어 가면서 확대된다. 영국의 기숙형 학부 프로그램과 독일 대학의 연구 기능을 접목하면서 모습 을 갖추어 가는 미국 연구중심대학은 1876년 볼티모어에 설립된 존스홉킨스대학을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 미국 고등교육은 1780년 6월 제정된 매사추세츠 헌법에 명시된 바와 같이, 아메리칸 드림 실현의 중추인 평등주의에 기초한다. 미국 공립대학은 대학 연구개발의 60%, 대학교육의 85%, 대학원 교육의 70%, 박사학위의 50% 를 담당하는 등 국가의 지적 발전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미국 연구중심대학은 미국 연방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발전되었다. 1872년 미국 링컨 대통령의 모릴 법(Morill Act)에 의거 연방정부는 국유지를 매각한 자 금을 신규 대학의 설립이나 기존 대학의 개축을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주 정부를 지원하였다. 이후 10년 간 설립된 30여 개의 연방정부 무상원조 대학이 연구중심대학으로 발전하였다. 남북전쟁 이후 공리주의적 정서가 확대되면서 영국과 유럽대륙의 엘리트 중심의 고등교육 모델이 퇴색하고, 일상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실용교육에 대한 요구가 증대되었다. 이러한 실용주의적 시류를 반영하여 모릴법이 제정되었고, “과학과 전통의 어떤 분야도 제외하지 않고, 군사전술학을 포함하며, 농업과 기계 기술에 관련된 분야를 가르치는” 목적에 맞는 교육과 연구를 수행하는 공리주의적 성격의 연방정부 무상원조 대학이 설립되었다. 연방정부 무상원조 대학은 소수 특권층에게만 주어졌던 대학교육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었고, 1876년과 1915년 사이 다수의 대학이 미국 전역에 설립되어 미국 국민의 발전을 위해 많은 역할을 수행하였다. 현재 미국의 연구중심대학은 매우 선별적인 신입생 선발 정책으로 자격을 갖춘 대다수의 학생들이 탈락된다. 아이비리그 6개 대학은 2012~2013학년도에 약 1만 5,000명에게 학사학위를 수여하였으나 약 22만 명의 지원자를 탈락시켰고, 상위 50개 교양학부대학은 약 2만 3,000명에게 학사학위를 수여하였으나 약 20만 명의 지원자를 탈락시켰다. 2012년 기준 미국의 학부생 수는 1,820만 명이나 미국대학협회(AAU)에 소속된 대학의 정원은 110만 명 수준이다. 이러한 통계를 바탕으로 자격을 갖춘 대다수의 탈락된 학생에게 양질의 대학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연구중심대학의 확장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사회계층 간 이동 등 개인과 사회의 발전에 중요한 수단인 양질의 고등교육의 확대에 관한 논의에서 형평성과 수월성 간의 관계를 경쟁적인 것으로 보면서 많은 논란이 발생했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다음에 소개될 새로운 미국 대학 모델은 수월성과 형평성이라는 대립적 관계보다 지식 생산의 질을 저하시키지 않으면서 자격을 갖춘 모든 학생들에게 사회경제적 출신에 관계없이 입학 기회를 제공하는 상호보완적 관계를 제시하고 있다. 선별적인 학생 선발을 수평적으로 개선하여 우수 대학의 질 높은 성과가 사회 전반에 광범위하게 확산될 수 있는 평등주의적 능력주의를 구현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미국 연구중심대학은 중앙정부의 중앙 집중적인 통제 하에 있는 것이 아니고 개별대학으로 분산된, 서로 경쟁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다. 연구중심대학의 발전 초기에 연방정부의 중앙집권에 대한 거부감과 개별주의 권리에 대한 옹호, 고립된 지역 사회, 평등주의 등의 사회적 요인으로 연방정부 차원의 교육부는 설립될 수 없었고, 개별 대학이 연방정부 연구비와 민간투자를 유치하는 경쟁적인 구도로 발전하였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연방정부의 대규모 연구비 투자를 바탕으로 크게 발전하였다. 국방, 경제 번영, 공중 보건 분야에 주로 투자되었고, 국가 방위를 위한 투자로 소위 ‘군산복합체(Military-Industry Complex)’가 형성되었다. 냉전의 시작과 함께 새로운 지식의 발견과 기술혁신을 통한 미국의 경쟁력 강화에 대한 강조는 연방정부 투자의 당위성을 뒷받침했다. 미국 연구중심대학이 현재의 모습을 갖추고 발전하기까지 연방정부의 투자가 매우 큰 역할을 했다. 미국 연구중심대학은 자기공명장치, 위성항법장치 등 삶의 질을 바꾸고 경제가 성장하는 데 막대한 기여를 했다. 과학적 연구에 따른 지식의 진보는 기술혁신을 이끌고 경제의 성장을 이끌었다. 지난 2세기 동안 전례 없던 경제의 성장과 지속은 문화적, 사회적, 정치적 요인 보다는 과학의 혁명으로 유발된 지식 혁명에 의한 것이다. 지식은 접근이 가능해야 가치가 생긴다. 연구중심대학은 연결의 중심이며, 세대에 걸친 지식의 전 수에 주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1890년부터 1950년 사이 미국 1인당 국민소득 증가의 85%는 기술혁신이 아닌 다른 요인들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Charles I. Jones 는 말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연구중심대학 이 있었다. 미국 연구중심대학이 갖고 있는 경제와 사회 의 발전을 위한 사명은 ‘기업형 대학’이라는 말이 잘 보여주고 있다. 근대 미국의 경제 성장은 대학-산업-정부 의 ‘삼중 나선’의 상호 혁신의 결과인 것이다. 산업 특허 에 인용된 논문의 73% 이상은 공공 기금으로 조성된 학술연구 기관에서 수행한 연구다. 초학문적(Trans-Disciplinary), 초기관적(Trans-Institutional) 프레임워크의 융합은 지식 생산의 잠재력을 극대화하여 사회경 제적 발전을 촉진시키는 원동력이다. 콜롬비아대학에서 수석부총장과 과학기술정책 교수를 역임하고 2002년부터 애리조나주립대학의 총장으로 재직 중인 Michael M. Crow와 미국 연구중심대학 역사 분야의 연구자인 William B. Dabars는 저서 「Designing the New American University」2)를 통해 미국 고등교육 및 연구중심대학의 역사와 소위 새로운 미국 대학 모델인 애리조나주립대학의 혁신 사례를 소개했 다. 이 모델은 세 가지 기본 설계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는 새로운 지식의 발견과 지식 생산에 전념 하는, 교육과 연구를 연계하는 학술 플랫폼을 설계하는 것이고, 둘째는 매우 다양한 사회계층의 학생이 이 학술 플랫폼에 폭넓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며, 셋째는 대학이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영향력을 최대 화 하도록 설계하는 것이다. 이 모델은 미국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개발되었지만, 모델을 구성하는 세 가지 기본 설계 요소는 전 세계의 다른 환경에 놓인 국가와 대학에 큰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애리조나주립대학은 소외 지역의 작은 연구중심 대학에서 21세기 최첨단 R&D를 선도하는 연구중심대학으로 거듭났다. 실용주의와 평등주의를 실천하는 질 높은 대규모 공립대학을 목표로 학문적 플랫폼에 대한 접근성 확대, 학문의 융복합화로 실용적 R&D 실행, 대학의 사회적 영향력 확대라는 3개의 전략을 바탕으로 발전하였다.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2002년부터 2013 년까지 학생 수 7만 6,771명으로 38.3% 증가, 소수집단 출신 학생 수 2만 6,732명으로 133% 증가, 풀브라이트 장학생 3위, 연구비 4.25억 달러로 3.5배 증가, 미국 내 의과대학이 없는 763개 대학 중 연구비 규모 15위, 전 세계 대학 중 연구자에게 교부한 특허권 33위, 연구비로 창출한 가치 10위(1천만 달러 당 3억 달러로 30배 가치 창출), 미국 내 비즈니스 인큐베이터 프로그램 10위(11개사 창업, 벤처 자금 6,800만 달러), SkySong 글로벌 비즈니스 혁신센터를 통한 800여 종의 직업 창출로 4억 6,000만 달러의 경제 효과 등 눈부신 성장을 하여 미국의 유수 대학으로 재탄생했다.
● 한국 대학의 혁신을 위하여
혁신을 통해 애리조나주립대학은 미국의 변방 주립대학에서 주요 연구 중심대학으로 우뚝 섰다. 다양한 사회 계층의 학생, 졸업 및 학위 이수율 증대, 미국 고교 우수 장학생 수 9위 등 학생에 대한 가치를 증가시켰다. 노벨수상자 3명, 국립학술원 회원 수 증가, 2002~2014년 회계연도 동안 연구비 3.5배(4.25억 달러) 증가 등 연구 부분에 대한 가치도 증가시켰다. 이러한 성과가 있기까지 개혁을 위한 10여년의 노력이 있었다. 그리고 미국 연구중심대학의 발전은 전통숭배주의라고 표현된 전통에 대한 지나친 집착, 대학 내부 구성원의 이해관계에 따른 저항, 주 의회 등 정치권의 반대, 졸업생 등 동문들의 반대, 지역 주민 및 학부모의 반발 등 수많은 내외부의 저항을 극복한 결과다. 우리의 대학 개혁 또한 미국 대학의 발전 과정과 마찬가지로 많은 저항에 당면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저항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단기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인 발전목표가 타당하고 명확하게 수립되어야 할 것이고, 이러한 목표가 실행될 수 있도록 설득하고 타협해야 할 것이다. 애리조나주립대학의 노력이 결실을 맺기까지 약 10년의 세월이 걸렸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우리 대학은 구조개혁을 앞두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애리조나주립대학의 사례는 좋은 참고가 될 것이다. 세계의 많은 개발도상국은 세계 대학평가에서 수위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의 대학들, 특히 하버드 등 상위 대학의 모델을 그대로 답습하려고 한다. 미국의 모델은 미국의 역사, 사회, 교육 등에 관련된 복잡한 정치적, 사회적 요소에 의해 진화한 것이기 때문에 이를 단순하게 복제한다는 것이 효과적이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많은 미국의 대학은 과거 시대의 모습을 상당 부분 답습하고 있다고 비판받고 있다. 각 나라의 상황에 맞춘 목표 설정과 실행 방법이 있어야 할 것이다. 우선 각 대학의 환경과 현실과 미래에 맞게 구성원들이 합심하여 개혁의 단기, 중기, 장기 목표를 수립해야 할 것이다. 목표는 반드시 구체적이어야 하고 실행 가능해야 한다. 그리고 이에 대한 이해당사자들의 이해와 동의를 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지난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 애리조나주립대학이 추구하고자 했던 전체적인 방향, 학과 재편 등 개혁 사례는 좋은 참고가 될 것이고, 그들이 추구하고자 하였고 이루었던 성과 목표 또한 좋은 참고가 될 것이다. 미국의 연구중심대학의 발전에 가장 크게 기여한 요소는 연방정부의 연구비 지원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연구비 지원 과제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 것이 대학 자체 역량과 대학 간 경쟁체제였다. 미국 연방정부는 대학을 역량을 신뢰하고 대학을 국가 R&D를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도록 지원하였다. 바람직한 모습인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많지만 국방 부분의 군-산-학 복합체가 탄생할 정도로 미국 대학의 역할은 크고, 미국의 과학과 국방 기술의 발전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였다. 그리고 대학의 이러한 R&D 역량이 연구와 교육의 결합으로 학생들에게 전수되어 양질의 지식과 인력의 배출하였고, 국가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였다. 우리에게도 투자, 연구, 사회 발전, 투자 확대로 이어지는 이러한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어야 한다. 정부는 대학을 국가 R&D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대학은 자체 연구 역량 강화, 공정한 경쟁 등 이를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정부와 대학의 새로운 역할과 상호 신뢰가 이러한 선순환 구조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 지식기반사회, 4차 산업혁명 시대 등 현대 사회에서 고등교육은 개인의 경제적, 지적 발전에 가장 기본적인 필수적인 요소다. 그리고 우수 인력은 우리 사회 발전의 원동력이다. 우리는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대학의 정원을 조정해야 할 만큼 고등교육의 대중화를 이루었다. 미국 연구중심대학에 대한 접근성 확대에 관한 논란은 결국 우수 대학에서 수학할 능력을 갖춘 많은 학생에게 교육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데 있다. ‘평등주의적 능력주의’가 의미하는 바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SKY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 중 대다수는 해당 대학에서 수학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이러한 학생을 모두 수용해야 하는 가에 관한 문제는 우리 상황에서 매우 복잡한 문제다. 수도권과 지방 대학의 균형 있는 발전, 지역 대학의 특성화와 활성화 등 정부의 노력은 이러한 문제에 대해 우리 환경에 맞는 문제 해결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대학의 특성을 살린 대학 교육의 질 향상 문제는 늘 다루어야 하는 문제인 것은 확실하다. 이러한 고민과 함께 연구와 교육의 결합, 즉 직장에서 일할 수 있는 양질의 인력 배출과 함께 새로운 지식을 창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재의 양성이라는 것도 같이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새로운 미국 대학 모델은 지식의 생산(연구)과 전파 (교육)라는 전통적 역할을 넘어 목표를 확대하여 포괄적 ‘지식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즉 전통적 학문적 사명인 지식의 보전에서 새로운 지식의 생산과 새로운 지식의 응용으로 역할을 확대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갈수록 위축되는 우리의 대학원 교육을 생각해 보면 이러한 필요성은 더욱 커진다.
----------------------------------------------------------------------------------------- 1) 한석수, 방진이, 박홍석, 서영석 공저 「새로운 미국 대학 설계 : 성공적인 대학 개혁 모델」 내용 중. 2) 2017년 10월 말 번역본 「새로운 미국 대학 설계 : 성공적인 대학 개혁 모델」이 발간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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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magazine.kcue.or.kr%2Fimg%2Flogo_s.gif) | 2018.1-2월 대학교육 제 199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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