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찾은곳은 태안의 만리지였습니다.
상류 송현지의 퇴수로와 연결되어있는 만리지 상류권의 수로로
월척 붕어들이 마릿수로 나온다는 정보에 따라 출조했습니다.
이번 출조에는 피싱TV 인기프로그램인 "어락" 진행자
혹부리 류홍상 프로가 촬영차 함께 했습니다.,
만리지는 갈대와 부들이 빼곡하게 군락을 이룬곳이라
어자원이 잘 형성 되어 있는곳입니다.
하지만 지난해인가 물을 완전히 빼고 붕어들을 다 잡아 갔다고 합니다.
따라서 지금은 4치, 5치 정도의 붕애들만이 나온다고 현지인이 말해 주었습니다.
수로와 만리지를 연결하는 보가 하나 있습니다.
이 보는 물이 넘쳐야만 연결 되는듯 합니다.
그 앞으로는 부들이 빼곡히 자리잡고 있습니다.
제가 도착한 시간이 낮 12시쯤 되었습니다.
혹부리님은 촬영준비를 하고 있었고
이 자리가 한눈에 띄어 일단 찜했습니다.
앞쪽에 갈대가 있어 나름 좋아 보입니다.
보에서 바라본 만리지의 풍경입니다.
혹부리님이 대편성 중입니다.
튀지 않고 그저 수수한 차림과
절제된 언어로 인기를 얻고 있는 진행자이십니다.
대펴고 낚시를 해 보지만 입질이 없습니다.
쩐프로님도 합류하여 상류쪽에 앉았습니다.
어느새 해가 지고 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잔챙이만 몇수 나올것 같아
촬영은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잔챙이가 나온다는 소리에 옥수수만 달아 놓고 있었거든요.
하룻밤이라고는 하지만 잠자리 마련과
편안한 낚시를 위해 텐트까지 펴 놓았습니다.
또한 아직 남아 있는 모기들로 부터 벗어 나려고요.
혹부리님도 열심히 촬영중이십니다.
간간히 작은 녀석이기는 하지만 붕어를 끌어 내십니다.
쩐프로님은 수로 상류권에 자리잡았습니다.
바로위에 현지인이 계셨는데
8~9치 정도의 쓸만한 붕어를 잘 잡아내고 계셨습니다.
이분은 글루텐을 사용중이셨습니다.
만리지 상류권 풍경입니다.
수초 형성이 좋아 대물붕어가 가득할것 같은데...
이곳 만리지는 바닷가에 붙어 있는 평지형저수지로써
각종 수초가 밀생하여 붕어 서식 여건이 상당히 좋은곳입니다.
블루길,베스,황소개구리등 외래어종 3총사가 바글바글 한 곳이지만
토종 붕어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는것을 보면
수초가 은신처 역활을 충분히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혹부리님의 촬영 포인트입니다.
갈대앞에 바짝세운 찌.
맨땅보다는 이런곳이 입질 받기 좋습니다.
갈대앞 포인트.
황병순 후배가 자리한 곳입니다.
8치급 붕어와 잔챙이가 나왔다고 합니다.
제 포인트입니다.
자리로 돌아와 미끼를 옥수수 어분글루텐으로 변경합니다.
바로 나옵니다.
9치 붕어니 사진이나 한장 찍어 놓고...
10여분 뒤에 또 입질...
역시 9치 붕어.
약 5분뒤 또...
어라!
붕어가 나오네.
바로뒤에 차로 가서 캠코더 꺼내 옵니다.
그리고 해가 진 뒤에 또 9치.
괜찮네요.
한시간 여만에 9치만 4수가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월척 붕어도 있을것 같은데...
밤이 깊어 갑니다.
이후 씨알이 작아지기 시작합니다.
6~7치가 주종으로 바뀝니다.
수심은 1m권이었습니다.
주로 정면에 있는 3.0칸대의 짧은대에 입질이 집중되었습니다.
이번에는 2.6칸부터 3.8칸까지 짧은대 위주로 대를 폈습니다.
혹부리님도 붕어를 잡아냅니다.
입질은 정확했습니다.
찌올림이 확실하고 시원시원했습니다.
밤 11시까지 자리를 지켰지만 씨알이 커봐야 8치 였고
입질이 뜸해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새벽 4시에 다시 자리를 잡았습니다.
붕어들은 자주 입질을 해 줍니다.
아침 6시.
동이 터오고 있습니다.
분위기는 좋은데...
이날은 갈 곳이 있었습니다.
멋진 하늘을 바라보며 이른 철수를 합니다.
붕어는 많은데...
큰 씨알 보기가 쉽지 않네요.
아침 촬영을 하는 혹부리님.
저의 조과입니다.
배스와 블루길이 많은곳인데
붕어 자원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9치급이지만 사진 한장 남깁니다.
모델은 방랑자 황병순 후배,
쩐프로님이 잡은 붕어를 쏟아 놓았습니다.
큰 붕어는 없어도 잔잔한 손맛은 충분히 보았습니다.
떼붕어Tv 쩐프로님.
멀리까지 찾아주셔서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