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렬 포항중앙교회 목사 “요셉처럼 넓은 마음을 가져라”
주일예배서 설교... “하나님은 그릇대로 사용하셔”
손병렬 포항중앙교회 목사는 28일 ‘형통의 대명사’ 요셉처럼 넓은 마음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
손 목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포항중앙교회 본당에서 드린 3부 주일예배에서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사람’<2>이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손 목사는 “하나님은 사람의 그릇대로 은혜를 주시고 사용하신다”며 “요셉은 형들의 미움을 받아 많은 고난을 겪은 뒤 애굽의 총리가 됐지만, 양식을 구하러 애굽에 온 형들을 미워하지 않고 사랑했다. 그는 그릇이 큰 사람이었고 마음이 바다처럼 넓은 사람이었다”고 전했다.
손 목사는 “전남 여수 ‘손양원 목사 유적공원’에 ‘사랑과 용서’ 조각상이 있다”며 “그 조각상은 손양원 목사님이 그의 두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껴안고 용서하는 모습이다”고 했다.
이어 “우리도 자기 아들을 죽인 원수까지 품은 손양원 목사님처럼, 애굽에 노예로 판 형들을 용서한 요셉처럼 그런 넓은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요셉이 어떻게 그런 넓은 마음을 가질 수 있었는지에 대해 소개했다.
손 목사는 “요셉에게는 긍휼의식, 형제의식, 섭리의식이 있었다”며 “그래서 넓은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손 목사는 “늘 하나님께 시선을 둔 사람은 사람을 미워하지 않는다. 원망하지 않는다. 용서하고 사랑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생 아무 것도 아니다. 제발 미워하며 살지 마라, 사랑하기도 짧은 한 번 밖에 없는 인생이다. 뭐 그리 상처 속에 사느냐, 주님이 나를 사랑하셨듯이 우리도 주님 앞에 서로 사랑하고 바다처럼 다 받아주고 용서하며 살기를 바란다”고 축복했다.
손 목사는 “여러분들의 자녀들이 이 땅에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아느냐”며 “아들도, 며느리도, 시아버지도, 시어머니도 좋게 보라. 오늘 이들에게 ‘날씨가 무더워졌다. 건강히 잘 지내느냐, 오늘 따라 보고 싶다. 네가 내 아들이라, 내 며느리라 나는 매우 행복하다’란 문자 한통 보내라”고 권했다.
손 목사는 교인들과 함께 “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형)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당신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요셉)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니”란 창세기 45장 7절과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란 로마서 8장 28절을 읽었다.
어떻게 하면 요셉처럼 마음이 넓은 그릇이 될 수 있는지도 전했다.
손 목사는 “사랑할 때 그릇이 커지고 ‘고생대학’을 졸업해야 마음이 넓어진다”고 했다.
그런 뒤 경남지역 한 은퇴 목회자의 간증을 들려줬다.
내용은 이랬다.
자식들 중 막내아들이 별났다.
온 동네 아이들을 폭행했다.
장로님 아들, 권사님 아들을 폭행하니 목회가 되겠느냐. 학교에서도 그랬다.
도저히 그 동네에서 목회를 할 수 없어 사표를 냈다.
떠나는 날 그 자식에게 야단 한번 치지 않았다.
경남 사천 시골마을에서 목회를 했다.
시골의 몇 명 안 되는 산골 마을에서 목회를 했다.
올해 초 은퇴를 했다.
애먹이던 아들이 나의 은퇴식에 왔다.
“아버지, 나 따라 갑시다.”
“왜 어디로”
“따라와요.”
아들이 진주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고물상 사장이 됐다.
아들은 아버지, 어머니 몰래 은퇴하는 날 시골에 멋진 집을 지어 선물했다.
집 열쇠를 나에게 주면서 “아버지 집”이라고 했다.
“너, 왜 이러니”“아버지, 저 때문에 애 잡수셨지 않습니까. 내가 이제 잘해드리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마당에 벤츠 한 대가 있었다.
“이게 뭔 차고.”
“아버지, 오늘부터 벤츠 타세요.”
이 소식이 경남지역에 소문이 났다. 그 지역 교인들이 크게 감동과 은혜를 받았다.
손 목사는 “우리가 고생하고 힘들어도 요셉처럼 넓은 마음을 갖고 살아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언젠가는 잘 되게 해주신다”며 “요셉처럼 바다처럼 넓은 마음으로 살 것”을 간곡히 부탁했다.
예배는 박노찬 목사 인도, ‘주기도문’ 찬송, 성시교독, 사도신경 신앙고백, '만복의 근원 하나님' 찬송, 안순백 장로 기도, 전명옥 권사 성경봉독, '목마른 내 영혼' 봉헌찬송, 교회소식, 환영 및 교제, 시온찬양대(지휘 이영호)와 관현악단 ‘내게 강 같은 평화’ 찬양, 손병렬 목사 설교, ‘나는 믿노라’ 파송찬송,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
손 목사는 첫 출석한 신재민·김현아 씨 아들 의근이를 위해 축복기도했고, 교인들은 박수로 축하했다.
손 목사는 교회 등록한 권영덕, 권예인, 박신권 씨를 축복했고, 교인들은 박수로 따뜻이 가족으로 맞았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