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5일(토) 오후 7시 현대예술관 대공연장에서 울산시민과 외국인 1천명이 함께하는 '외국인 화합의 연주회'가 열렸다.
울산 동구문화원은 최근 조선업 호황으로 급증하는 외국인 주민의 한국문화 적응을 위해 이번 연주회를 준비했다.
연주회에는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 유학생, 이주민, 이주노동자, 다문화가족 등 외국인 1천여 명을 초대했다.
연주회는 울산현대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공연을 중심으로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음악으로 구성됐다.
먼저 클래식 금관악의 선두 주자인 트럼펫터 서울대학교 성재창(69회) 교수를 비롯한 10명의 금관악 연주자들이 악기를 매력적으로 선보였다.
울산현대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내드름연희단, 소프라노 정루디아가 '아름다운 나라'를 협연하며 동서양 악기의 조화를 표현했다.
특히 베트남, 태국, 스리랑카, 필리핀, 네팔 등 9개 국가의 민요와 대중음악을 편곡한 '이주노동자 고향 노래 메들리'가 색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연주회 티켓은 전석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