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대상 영어학원(영어 유치원)이나 사립 초등학교, 초등 시절 과도한 인지 교육 등 교육비가 많이 드는 유초등 교육을 권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아이가 학년이 올라갈수록 돈 쓸 일이 더 많아 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작 교육비를 투자해야 할 시점은 아이의 문제지 푸는 능력이나 인지 공부에 대한 동기 부여가 검증된 중,고등학교나 대학교 때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입시를 준비하는 고등학생 한 명을 둔 가정의 월 평균 사교육비는 얼마나 될까? 통계청의 2021년도 초중고 사교육비 통계 결과는 보면 고등학생 평균 사교육비는 64만원(초등 40만원, 중등 53만원)으로 나오는데, 실제 체감 평균 사교육비는 월 150만원 전후일 것 같다.
우선 대부분의 학군지 아이들은 국영수 학원을 기본으로 다닌다. 과목당 주 2-3회 월 30만 원 선이다. 국영수 기본이 90만 원이다. 여기에 사회나 과학 과목을 하나씩 추가하면 역시 과목당 20-30만 원씩 든다. 방학 때는 비용이 더 든다. 이런저런 방학 특강을 다 보내면 역시 한 달에 100만 원 이상이 기본 학원비로 들어간다.
요즘에는 윈터스쿨이라는 학원 프로그램도 유행이다. 약간 느슨해지기 쉬운 방학 때 기숙 학원이나 도심형 학원에서 온종일 수업 듣고, 자습하는 프로그램이다. 모든 아이가 참여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숙사 학교에 다니거나 사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 사는 상위권 아이들은 꽤 많이 참여한다. 보통 6주 기준 200만 원이 넘는 비용이 든다.
학원 다닐 형편이 안 되니 인터넷 강의를 들으라고 해도 비용이 만만치 않다. 메가스터디 대표 수학 선생님의 인터넷 강의 가격표를 보니 수학 I 수강료가 12만 원대고, 교재비가 4.8만 원이다. 보통 교재비 포함 한 강좌 20만 원대라고 할 수 있는데, 인터넷 강의의 경우 주제별로 나눠진 경우가 많고, 아이가 한 선생님 강의만 듣는 게 아닐 때 이런저런 과목 합하면 역시 월 백은 훌쩍 넘어갈 수 있다. EBS 무료 강의와 저렴한 EBS 교재를 사용할 수 있는데, 현실적으로 상위권이나 중하위권이나 대부분 유료 강좌를 듣고 있다.
학원비나 교재비만 있는게 아니다. 요즘 아이들은 대부분 독서실이나 스터디 카페를 이용한다. 이런저런 비학원 사교육비에 고3이 되어서 대부분 받는 진학 컨설팅비에 원서 지원비, 논술 및 특수 전형 대비 학원비 등을 더하면 고3 때는 고1, 2 때의 두 배 정도는 예산을 잡아야 할 수도 있다. 또, 이렇게까지 했는데, 원하는 대학에 못 가 재수한다면 또 연간 2-3천만 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하다.
지금까지는 고등학교 사교육비만 보았는데, 요즘 대부분의 상위권 아이들은 중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과정 영수 선행을 거의 하고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있다. 중학교 때부터도 중등 내신뿐 아니라 특목, 자사고 입시나 고등학교 선행에 들어가는 사교육비가 거의 월 100-200만 원이 될 것이다. 그럼 연간 2~3천만 원을 6년 정도 써야 하는 상황이다. 명문학군에서 중고등학교에 다닌다면 거의 사교육비 1억은 예상해야 한다.
그럼 이성적으로 생각해서 아이가 앞으로 문제지 푸는 입시 공부를 잘할지, 잘하지 못할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아이 사교육에 몇천만 원을 쓰는 것이 나을까? 유, 초등 때는 사교육비를 최대한 아꼈다가 아이가 문제지 푸는 공부 가능성이 보이고, 본인도 욕심을 내서 공부하려고 할 때 드는 사교육비에 보태는 것이 나을까? 전자는 앞으로 잘 탈지 모르는 장작에 기름을 붓는 것이고, 후자는 잘 타고 있는 장작에 더 기름을 부어 불꽃을 키우는 것이다. 이성적으로는 너무나 명확한데, 주변에서 다 하는 것을 나만 하지 않는 것 같은 불안감과 심리적인 이유로 중심 잡기가 어렵다.
<칼럼니스트 소개: 심정섭>
2009년 부터 텐인텐에서 "사교육비 경감", "올바른 자녀 교육"에 관한 칼럼을 쓰고 있습니다. 강남에서 대학생과 고등학생에게 20년 동안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며 입시지도를 했고, 이제는 20대 좋은 학부입학을 넘어 30,40대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하며 행복하게 사는 삶을 아이들에게 전하기 위해 글을 쓰고 새로운 교육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주로 고3과 대학생, 임용 고시 준비생을 지도했지만, 지금의 사교육과 가정의 해체로는 나라의 비전이 없다고 보고, 사교육비 경감과 가정의 회복, 자연출산 및 부모 교육, 유대인식 독서, 토론 교육의 확산을 위한 이론을 정비하고 실천에 이르게 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언스쿨링 가족여행> (더디퍼런스, 2021), <학군 상담소 개정판> (진서원, 2021 전자책), <하루 15분 인문학 지혜독서법> (체인지업, 2020), <학력은 가정에서 자란다> (진서원, 2020), <공부보다 공부그릇> (더디퍼런스, 2020), <대한민국 학군지도_개정판>(진서원, 2019), <대한민국 입시지도>, (진서원, 2019), <역사 하브루타>(더디퍼런스, 2019), <질문이 있는 식탁,유대인 교육의 비밀> (예담 프렌드, 2016), <1% 유대인의 생각훈련> (매경, 2018) 자연교육법적인 원리에서 현재 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한 <강남에서 서울대 많이 보내는 진짜 이유>, (나무의 철학, 2014)와 유대인식 누적 암송을 통해 영어를 정복하는 방법을 제시한 <20살 넘어 다시 하는 영어>(명진출판, 2011)가 있습니다. 진정한 부모 교육은 태교와 출산교육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자연출산 운동에도 관심을 갖고 <평화로운 출산, 히프노버딩>(샨티, 2012)를 번역하였습니다.
현재 더나음연구소를 설립하여 뜻을 같이 하는 부모들과 더나은 육아와 교육적 실천을 하고 있습니다. 유대인식 자녀 교육의 한국적 적용과, 입시교육과 대안교육의 한계를 넘어 가정 중심의 더나은 교육을 실천하는데 관심이 있고, 유대인 자녀교육의 한국적 적용을 다룬 저서와 탈무드 관련 저서를 집필 중에 있습니다.
저서 언스쿨링 가족여행 http://www.yes24.com/Product/Goods/101440515 학군상담소 http://www.yes24.com/Product/Goods/98866112?OzSrank=1 하루 15분 인문학 지혜독서법 http://www.yes24.com/Product/Goods/92523942?OzSrank=1 학력은 가정에서 자란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89306965?Acode=101 공부보다 공부그릇 http://www.yes24.com/Product/Goods/88320151?scode=032&OzSrank=1 대한민국 학군지도 http://www.yes24.com/Product/Goods/73299650?scode=032&OzSrank=1 대한민국 입시지도 http://www.yes24.com/Product/Goods/66983573?scode=032&OzSrank=2 역사 하브루타 http://www.yes24.com/Product/Goods/69672303?scode=032&OzSrank=6 강남에서 서울대 많이 보내는 진짜 이유 http://www.yes24.com/24/goods/13606873?scode=032&OzSrank=1 질문이 있는 식탁, 유대인 교육의 비밀 http://www.yes24.com/24/goods/24333069?scode=032&OzSrank=1 1% 유대인의 생각훈련 http://www.yes24.com/24/goods/57840483?scode=032&OzSrank=3
심정섭의 학군과 교육 블로그 http://blog.naver.com/jonathanshim 유튜브 채널: 심정섭 TV https://www.youtube.com/channel/UC7cZrVYmD8L9vvOmBDZV1kA/video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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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 둘을 둔 엄마가 되어보니 확실히 알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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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멀리봐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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