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리들리 스콧(Ridley Scott)
출연 - 러셀 크로우(Russell Crowe) - 막시무스 역
코니 닐슨 (Connie Nielsen) - 루실라 역
코니 닐슨 (Connie Nielsen) - 코모두스 역
영화도입부, 친절하게도 감독은 우리에게 자막으로 이 영화의 시대적 배경이 되는 당시 상황을 알려준다 . '' 서기18년 겨울 , 로마제국의 전성기이며 아프리카 사막에서 영국의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식민지를 확보했으며 전 세계의 4/1이상이 로마황제의 지배 하에 놓여져 있다. 계속된 게르마니아족과의 12년 전쟁이 끝나가는 시기이다. '' 라고 말이다. 여기서 알수 있듯 '글래디에이터'를 관람하려면 최소한의 로마제국에 대한 배경지식이 필요함이 느껴진다. 또한 영화 중간중간에 나오는 제정, 공화정, 그리고 원로원이란 생소한 말들 때문에도 나는 영화를 보며 궁금했던 로마제국에 대해서 조금 찾아보게 되었다. 사실 글래디에이터는 TV에서도 자주 해주는 영화중 하나이다. 그래서 볼 기회는 충분했으나 전투영화를 싫어하는 나로서는 유명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등한시 했다. 숙제도 빌리엘리어트의 감상문을 내려고 하였으나 DVD로 빌려본 글래디에이터란 영화의 웅장함, 그리고 감동을 되내이기 위해 글래디에이터로 감상문을 쓰려고 한다. 얼마나 재밌겠어 하고 본 영화에서 나는 여러 가지 부분에서 감동을 받고 말았다.
1. 노블레스 오블리제 (noblesse oblige) 지도층의 사회적 책임
영화의 처음장면 게르마니아 족과의 전투씬에서 장군인 막시무스는 대원들에게 이렇게 소리친다. ''명예롭게 싸우자 죽는 그날까지 . 살아생전의 우리에 영광은 죽은 뒤에도 영원할 것이다 '' 라고 말이다. 막시무스의 건투의 한마디 , 그리고 상류층으로 보이는 듯한 그 외에 장군들까지 그들은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 결코 그들이 무식해서가 아닌 그들은 자기의 권위를 내세우고 있는것이며 평범한 당돌함이 아닌 미리 준비되어 있는 병력, 무기 그리고 자신의 용감함으로 무장되어 있다. 그들에게는 패전병으로 살아서 조국에 돌아가는 것 보다는 전쟁의 선두에서 전쟁을 지휘하며 피하지 않고 나서서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고 오히려 전쟁중에 죽음을 더욱 명예롭게 생각한다. 자신이 죽음으로 인해 나라가 살수 있음을 더 기뻐하는 그들이다. 이건 물론 그당시 로마제국의 사람들 대다수가 가지고 있는 생각이라 할수 있지만 영화란 사실을 배제하고 나서 그들은 무모할지도 모르지만 훌륭하다. 자신들이 받은 권력 , 지위 , 부 , 명예를 받은만큼 사용하겠다라는 뜻을 내비친다. 이런점에서 한국사회를 보자 . 과거 이승만 대통령은 6.25전쟁때 서울을 사수하겠습니다 라는 라디오방송으로 국민들에게 안심하라고 해놓고나서 정작 자신은 부산으로 피난을 했던 모습등의 시대적 사건을 비롯해, 자신의 아들들 군대 안보내려고 손쓰다 병역비리에 걸려 망신당하고 뇌물받고 감옥간 국회윈원들 , 돈 좀더 벌겠다고 해외원정도박으로 구속된 연예인들 , 짝퉁 명품 밀수하다 걸린 아나운서등을 보자 . 다들 국내 저명인사들이라 불리우는 그들이지만 그들에게서 '글래디에이터'의 막시무스와 같은 노블레스 오블리제의 모습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갈 것을 그들은 자신들의 책임의식은커녕 최소한의 양심도 없어 보인다. 물론 다들 그렇지는 않다. 많은 돈을 벌어 사회에 환원한 기업가나 자신의 위치에서 열심을 다하는 사회 대표층 인사들을 보자 .
이 영화의 막시무스 장군은 권력을 잡은 자들의 본보기가 되어줄 듯 하다.
2. 엄청난 규모
이 영화의 빼놓을수 없는 초반 전투신을 비롯하여 , 코모두스의 명을 받고 막시무스를 제거하려 할때 긴장감 넘치는 순간에 막시무스의 활약 그리고 '츄카바르'라는 로마의 지방구역에 끌려 갔을때도 콜로세움 보다는 작지만 나름대로의 매력인 원형 경기장 그리고 싸움 수많은 관중들의 응원들을 보자. 여기서 놀라면 안된다. 영화 중반부로 갈수록 엄청난 규모의 콜로세움 , 호랑이 그리고 박진감 넘치는 전투 영상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새 로마 황제(코모두스)의 호화로운 등극 행사 그리고 코모두스의 성 역시 엄청 크다. 엄청난 규모에서 나는 벌써 나는 주눅까지 들었다. 이렇게 세트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과 돈이 들어갔을까 하는 생각과 한국영화의 취약점 또한 보여지는 대목이 아닐수 없다. 막시무스가 황제(코모두스)에게 복수하려고 가게된 콜로세움 역시요즘의 월드컵 경기장 만한거 같더라. 엄청난 경기장에 가득 메인 관중들 그리고 전투사들의 전투 역시 어찌나 흥미진진 한지. 처음 싸움에서 야만족이라 불리우는 막시무스의 팀은 가진 것 이라고는 칼과 방패 그리고 반대팀은 말, 마차, 그리고 엄청 날카로와 사람이 닿기만 해도 잘리는 어마어마한 기계로 그들에게 반칙성을 가지고 도전하는 장면에서 막시무스의 지휘하 긴장감 있게 진행되는 전투 장면은 한국에서는 와와, 하는 감탄과 함께 어떻게 만들었을가 하는 의문까지 생기더라. 또한 호랑이와의 전투씬 호랑이와의 결투에서 사람이 이긴다는 조금은 억지스러운 면이 있지 않았나 싶지만 충분히 아니 그이상 그의 강인함이 드러난 장면이 아닌가 싶다.
또한 배경음악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긴박감 넘치는 상황에서는 빠르고 웅장한 형식의 노래 그리고 긴장된 순간에는 둥둥둥 북소리 , 막시무스가 환상같은 것을 경험할 때에 나오는 신비한 음악 역시 영화의 재미를 한층더 부각시켜주는 중요한 요소가 아니었나 싶다
3. 허구 or 진실
영화를 보면서도 이것이 실제의 모습인가 라는 의문이 들었다.
♣ 등장인문들이 모두 실존 인물인가 :
⊙ 이 부분은 진실을 알기 위해 인터넷 사전을 참고하였으나 여기서나 저기서 조금씩 다른 내용들이 있어서 혼란 스럽다. 나름대로 정리해 본거다. ⊙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 로마제국의 제16대 황제이라고 한다. 게르만 원정길에서 병 사한 것으로 알려짐 실제로 그때가 로마제국의 황금기라고도 한다.
ⓑ 막시무스 : 영화의 주인공인 막시무스의 모델이 된 인물로 기병대장이었던 마르쿠스 레리우스 막시미아누스라는 인물이 있다. 게르마니아 전쟁 때는 기병대 지휘를 맡았다 고 한다.
ⓒ코모두스 : 아우렐리우스 황제의 아들, 마르쿠스 황제 생전에도 이미 황제와 거의 같은 동격의 황제였다. 그래서 실제로 황제인 '마르쿠스'를 죽일 이유는 없었다고 한다. 물론 방탕한 생활을 하였으며 폭군이란 설도 있다 . 실제로도 검투사 시합을 좋아 하였으나 실제 죽음은 황궁 욕실에서 목졸려 살해 당했다.
ⓓ루셀라 (코모두스의 누나) : 실존인물이다. 단 틀린 점은 역사에서는 그녀를 그렇게 정의로운 인물로 보지 않는다고 한다. 그녀는 틈만나면 동생의 지위를 노려 결국 사형 을 당한다.
ⓔ 제정 → 공화정 ? : 영화에서 마르쿠스 황제는 로마를 공화정으로 되돌리려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당시는 로마에 제정이 성립된지 거의 200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였 고 그때에는 누구도 제국이 공화정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잠깐 설명) 로마는 { 왕정 - 공화정 - 제정 }이런 단계로 발전 되었으며, 공화정은다 수의 귀족들로 구성된 원로들에 의한 통치이며 제정은 황제의 단독 통치이다.
ⓕ 루셀라와 코모두스간의 애정 : 이들의 관계는 허구이나 로마시대의 약간의 같은 혈 족혼(?)은 있었다고 보아진다. 같은 핏줄끼리 결혼을해 고귀한 혈통을 이어 가자는 명 목하에 실제로 자기의 편을 만들기 위한 전략 같은 것 이었다고 한다.
ⓖ 검투경기 : 일단 콜로세움에서 검투 경기가 일어난 것과 거기 나오는 결투 방식은 고 대의 그것을 정확하게 따르고 있으며, 노예제 그리고 영화 맨 첫부분 전투장면 역시 실제 역사이다.
4. 내용의 느낌
이 영화는 사실 이냐 허구냐를 따져서 역사영화라고 보기에는 좀 약한 부분이 없지 않나 싶다. 3번에서 역사적 사실을 정리해 논 것은 좀더 영화를 자세히 이해하기 위함이지 그것이 다는 아니다. 오히려 영화의 주인공 막시무르 란 사람의 한 인간의 고달픈 생애과 삶과 죽음의 탐험등을 보여주려 했다. 초반부 그는 영웅이다. 하지만 그는 뜻밖에 상황을 맞아 노예로 전락하고 비참한 생활을 하면서도 자신의 능력, 위치, 그리고 생각들을 낮추지 않는다.
부인과 아들이 비참하게 살해당하였지만 슬퍼하지만 주저앉지는 않는다. 싸움 검투사로 전락했을 상황에도 그는 자존심,용기 , 야망을 잊지 않는다. 하지만 여기서는 코모두스에 대한 복수심의 마음이 잘 드러나 있지는 않는 듯 하다. 그는 자주 몽환적 분위기에 환상에 세계로 들어간다. 누군가 풀밭을 거닐고 있으며 뒤에 드러나지만 부인과 아들이 손짓하고 있는 장면이 영화의 복선이 아닌가 싶다. 결국 죽은 그들이 막시무스가 그토록 가고싶어 하는 고향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는 점은 결국 막시무스는 자유를 찾지만(그토록 고향에 가고 싶어 했다) 죽는다는 뜻을 담고 있는 듯 하다. 또한 콜로세움에 처음 들어가 검투를 할때 충분히 불리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구 그는 자기의 지휘를 되살려 불가능한 상황을 가능케 만든다. 영화지만 분명 나는 이 부분에서 감동을 느꼈다. 멋있어서가 아닌 한 인간의 승리를 보여주는 대목이어서 그렇다. 하지만 처음 결투를 이긴후 그의 얼굴을 황제에게 보여주었을 때 황제는 그를 죽이라 명령하지만 관중들의 힘으로 그는 살게 된다. 여기서 이렇게 한번의 승리를 통해 그 많은 민중의 힘을 얻다는 것은 조금 이른 주장이 아니었나 싶다. 그러나 후반부에서의 승리를 통해 민중, 원로, 그리고 루실라의 신의는 결코 우연히 생긴게 아니다. 그는 적절히 민중심리를 이용할줄도 아는 위대한 통치자 이다. 중반부 이상에 접어들어 그와 원로등의 적절한 도움을 얻어 시세리(그가 장군이었을 때 장군을 섬김)와 오스티아에 가서 군대를 모집해 와서 황제를 칠줄 알았다. 하지만 황제는 정말 눈치가 빨랐으며 그의 동료들, 책입자 프록시모, 시세리 까지 죽음에 쳐했을 때 그리고 황제가 루실라에게 하는 섬뜻한 말들의 장면을 보며 빠른 전개, 그리고 영상등에 빠져버렸다. 마지막 황제와 막시무스의 검투역시 황제가 미리 비겁하게 막시무스를 먼저 찔러 충분히 불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힘든 그 상황을 결국 이겨냈다. 그의 힘이 제일 처음 그를 배신한 '퀸투스'마저 자신이 아닌 황제를 배신하게 만들었으며 상황은 막시무스의 승리인줄 알았지만 출혈, 그리고 상처 그리고 황제 '마르쿠스'가 부탁한 공화정으로서의 되돌림 자신의 노예 동료들을 풀어주고 죽는 장면은 정말 명 장면이다. 그 힘든 인생의 마지막 여정에서도 그는 자신이 아닌 황제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으며 절대 부끄럽지 않은 생을 마감한다. 복수의 끝 그리고 자신을 찾는 부인과 아들이 있는 고향(죽음- 천국)으로 그는 자유를 찾으러 간다.
러셀크로우란 배우를 잘 알지는 못한다. 그가 연기한 많은 영화중에서 내가 아는 본 영화는 고작 3편의 불구하지만 3편모두를 보며 그는 변화하는 배우고 진정한 연기를 하는 배우임이 느껴졌다. '글래디에이터 '에서는 막시무스 장군을, '뷰티풀 마인드'에서는 천재 수학자 존내쉬를 , 그리고 '마스터 앤드 커맨더...' 에서는 잭 오브리 선장등 (물론 마스터 앤드 커맨더 위대한 정복자를 본후 글래디 에이터와의 약간 비슷한 면이 있다고들 하며 마스터-이 영화는 남우주연상을 받기위해 만들어진 영화라는 얘기도 있음) 그의 연기의 변신은 무긍무진하다. 러셀크로우의 연기 그리고 1937년생인 '리들리 스콧' 감독에 노력 그리고 그들의 재능을 통해 이뤄진 훌륭한 영화가 아닌가 싶다. 왜 글래디에이터가 그토록 상을 많이 받았는지 알수 있었다. 영화를 보고 '리들리 스콧'감독 그리고 '러셀 크로우'란 배우를 보며 느낀 생각이 있다.
'그들은 늙어도 그들의 작품은 늙지 않는다. 언제까지나 그대로 기억될 것이다. '
첫댓글영화의 사회적인 의미를 다룬 것인지, 영화의 내용만을 다룬 것인지... 초점이 흐려진 느낌입니다. 그리고 월드컵 경기장보다 작을 겁니다.. 또 그 정도는 돈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충분한 돈만 있다면 헐리웃과 함께 작업하는 회사에 외주를 맡기면 되니까요. 미국회사가 만드는 기술을 사용한다고 우리 영화가 안되는
첫댓글 영화의 사회적인 의미를 다룬 것인지, 영화의 내용만을 다룬 것인지... 초점이 흐려진 느낌입니다. 그리고 월드컵 경기장보다 작을 겁니다.. 또 그 정도는 돈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충분한 돈만 있다면 헐리웃과 함께 작업하는 회사에 외주를 맡기면 되니까요. 미국회사가 만드는 기술을 사용한다고 우리 영화가 안되는
것도 아니고 순수 우리 기술로만 영화를 만들어야 하는 법도 없습니다.. 문제는 창의력에 있지 않나 합니다.. ^^;;
아... 사실 윤리 숙제였거든요 .. 그래서 일부러 사회적의무를 부각시킨듯 싶네요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최고죠 , 트로이보단 휠씬 낫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