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we]가 아닌 '너희'[you]와 산다는 건..
........때로..아니..어쩌면 매일..정말 힘든일 일지도 모른다..
.................by.세리
.....
-딩동.
하는 기계음과 함께
문이 열린다.
......
ㅇ_ㅇ..
의외로 문을 열어주는 사람은 고모부셨다..
.....휴우...
..
가슴이 콩닥콩닥..
.....
............
...............
"..그래..세리 지금 오는 거냐?"
날 전혀 보시지 않고 말하시는 고모부..
.......그와 반대로..뚜러져라 고모부를 보는 나..ㅇ_ㅇ
"네.....친구들이랑 숙제하다가 늦었어요..
그럼 들어가볼께요..^-^"
.........
..거짓말을 너무나도 잘하는 나-_-
...........가식적으로 웃으며,
고모부에게 인사를 하곤 방으로 들어왔다..
........
.............
..........
"...도대체..얘가 이 시간에 들어오면 어쩌겠다는거야..!!
지 인생 지가 책임지는건 문제 아니지만,...
....남들한테 피해줘선 안되는 거잖아!!!!!!"
"......여보...좀 이해해줘요..
이제...조금만 있으면 세리도 독립할 나이인데.."
"...하..참...아주.술..냄새까지....."
............
..................
............
.........
방문너머로 들리는 고모부와 고모의 목소리..
.................
........
휴우..........
........
내가 아주 아주 어렸을 때..
.....엄마 아빠가 돌아가셨다..
...
그래서 그때부터 쭉..
할머니 곁에서 지냈는데..
할머니마져 제작년에 돌아가버리시고 마셨다..
..........
....나에게 남은 사람이라곤
고모밖에 없는데..
.....고모부는 날 썩..좋아하시는 않으신다...
(고모부가 너 되게 싫어해..-0-.....-자까-_-)
............
............
....
다이어리를 펼쳐보자...
맨 뒷종이에 무언가가 써져있다..
ㅇ_ㅇ..
ㅇ_ㅇ...ㅇ_ㅇ.
..............
...가슴이 아까보다 더 콩닥거리는 느낌에..
....심호흡을 한번 하고 그 글을 읽었다..
......글이라기 보단..메모정도...
.......................
----------------------------------
그 아이는 나를 모른다.
아니 ..그아이가 날 모르게 내가 숨긴다...
...내가 나를 감춘다..숨긴다...나란존재를 바꾸어 버린다..
.....그 아이를 놔주어야 하는데..그 아이를 놔주기가 싫다..
..........다시..그 아이를 잡고 싶다......
-------------------------------------
.....
...퍼즐도 못하는만큼
...눈치도 되게 없는 나..ㅇ_ㅇ
.......
.......
..그 메모가 너무너무나도 슬퍼서..
눈에 눈물이 글썽거리는 정도지만,
.......왜..이런 메모가 써져있는지..나는 모른다..
................................................
무조건 슬프고
무조건 모른다
.........
침대에 편하게 누워서
...핸드폰을 들었다..
핸드폰 액정엔 아직까지도
지석이 오빠와의 추억이 남아있다.
'지석★세리.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0-'
......
쿡....
........지석이 오빠 핸드폰에다가도
똑같이 입력해 놨었는데.............
...................................
......
손이가는대로 번호를 누르니
...민성이오빠 번호가 액정에 뜬다..
..................
뚜우....뚜..........뚜우......뚜우
뚜우............뚜......뚜우..뚜우..
꾀 긴 신호음이 간 것 같은데도..
민성이오빠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
한 20번은 넘게 전화했는데도
...민성이오빠의 목소릴 들을수 없었다..
...........
=================================================================
다음날 아침..
교문앞에 가보니..
....우리반 아이들과 작년에 같은 반이였던
아이들 몇명이..노란명찰을 달고 있다..=_=
(그 옆에 선생님 한분도..ㅇ_ㅇ)
.......
...아..오늘부터 선도 뜬댔지-_-..(2학년도 뜸..-_-)
.......
뭐..난 별로 꿀릴게 없으므로
당당히 고개를 들곤-_-...교문을 통과했다..
....
"..야야.....!!..유승준...
.........너 혼자가면 선도한테 딱 걸린데니까!!"
"아..걸려도 되니까..너...쫌 떨어져서 와!!!!!"
"...........안되..선생님이 너 복장불량같은걸로
점수깍이면 나한테 다 책임지랬단 말이야..-0-"
"....니한테 책임지라고 한게 아니고...
니가..자진해서 책임진다고 손들었잖아..-_-^"
"...-_-...어......ㅋㅋ..그러니까 같이 가자..^-^"
.....
실갱이를 하는
....이쁜 언니와 승준이 오빠..
.............
..이쁜 언니는 활짝 웃으며
승준이 오빠의 팔에 팔짱을 낀다..
......
...난 그런 언니를 보며..
고개를 다시 앞으로 돌렸다..
......스쳐서 본건데..
승준오빠가 날 본것 같았다..
"어?.....어리붕숭...!!.."
"...=_="-->못 들은척..
".......야..!!....남편..왔다!!!!!!!...고개좀 돌려봐!!!!!!"
"..=_="-->씹음-_-
"..아씨..이현경...이것좀 나봐..!!(그 이쁜언니한테 하는 말인듯-_-)
.......야!!!!!!!..문세리!!!!..내 옆에달고온 이 아가는...
아무것도 아니다..내..애인도..여자친구도 아니야..!!!!!!!!!!-0-"
........
....승준오빠의 큰 목소리에..
교문이나 현관주위에 있는 모든 아이들이
....승준오빠와 날 쳐다보는 듯했따-_-
...
난 재빨리 현관안으로 쏘옥 들어갔고..
잠시후...승준오빠의 목소리를 다시 들을수 있었다..
"......유승준..일로와..!!..-_-...이놈의 새끼!!"
"..아아...아파요..선생님..-0-"
"....그럼 아프라고 때리지..!!..니 귀엽다고..쓰다듬어 주는 주알아..
이 녀석!!!!!"
"...........아씨...왜..이런데서 때리구 그래요..-0-"
"...니 꼬라지를 봐라..
.......머리는 아직도 염색을 안했고..
...........또..누가..남방단추 풀고 다니랬어!!!!!...
....그리고..가방은 폼으로 달고 다니냐?..
쫌..책좀 너가지고 다녀라 이녀석!!!!!"
....
우리학교에서 가장 재미있으신
선생님으로..뽑히신..무당 선생님-_-..
..생긴게 무당같이 생겨서 무당이지만..(여자다)
........
...................
사실...
...................
하는 짓도 무당이라고 들었다-_-..
....................
암튼 무당의 출입을 틈타
난 나의 친구들이 있는-_-나의 반으로 총총 뛰어갔다..
.........
........
하루사이
눈이 부었냐니..볼살이 뿔었냐니..
......나를 가지고 별의별얘기를 하는 나의 친구들..
.....
..내 당장..목검을 가져와서
이 아그들의 대가리를 내려......
...................................치고 싶.구.나=_=..
............
나와 그리고 나의 친구들에게는
정말 1년같은 6시간이-_-흘러가고..
...
......검도를 해야할 시간이 돌아왔다..=_=..
..........................................
..이런 날씨에는
.....공원에 혼자 앉아서..
.....아이스크림이나 빨고 있어야..되는데..-_-..
.........
..내가 들어오고 싶어서 들어온 검도부라지만,
........정말 방가후마다 연습하는 거 너무나도 귀찮고 또 지겹다..-0-.
.............
참..
.....그리고 승준이 오빠 얼굴을 어떻게 보냐고..ㅜ_ㅜ
.............
....................
.............
".....야..유승준..너 무당한테 또 걸렸냐?"--세원
"...아..씨발=0=....무당 니네 담임이지?..
.....씨발..손톱쫌 깍으라고 그래..아주 아파 죽겠네.."
......
...날 쳐다보는 승준이 오빠..-_-..
......무당한테..꼬집힌건지..
볼따구가 되게 씨뻘겋다..
.....ㅇ_ㅇ
"너!!!!!"
"..예?"
"..아까 내가 불렀는데 왜 혼자 텼어!!!!"
"..튀다니요-_-"
"......니가 내 말 씹고 텼잖아!!!!"
"........아..저 부르셨었어요?...
.......저 귀 되게 안 좋은데요?..^0^
..............학교에서 청력검사했을때도
되게 안좋게 나왔어요...
.......오늘..병원가봐야겠네요..^ㅇ^"
"....구라치지마.."
"..진짠데요..-ㅇ-"
"....너..어리붕숭에 이어서..
이제는 구라파덕이 되구 싶냐?..
이 구라쟁이!!!!!!!............"
"....=0=......전 '구라'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에요..-0-
왜..생사람 잡구 그래요!!!!!!!!!!"
"그래?.....!!!!!!!!..그럼 오늘 나랑 같이 이비인후과 가자!!!!!!"
"............예?"...->뒤늦게 되물음-_-
"....나랑 같이 이비인후과 가자고..^-^"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내일또와-유나연재
[창작연재]
『내가 기다린 사랑』-11-
착한킬러
추천 0
조회 100
02.04.16 22:09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