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성부의 신비에 대하여 우리에게 무엇을 계시하시는가?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을 우주와 인간의 창조주이실 뿐 아니라, 하느님 말씀으로서 "하느님 영광의 광채이시며 하느님 본질의 모상"(히브 1,3)이신 아들을 영원으로부터 낳으신 '아버지' 로서 우리에게 계시하신디.
47.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계시하신 성령은 누구이신가?
성경께서는 지극히 거룩하신 성삼위의 제3 위격이시다. 성부와 성자와 하나이시며 동일한 하느님이시다. 또한 성령께서는 시작이 없는 시초이시며 삼위일체적 생명 전체의 근원이신 성부에게서 "나오신다"(요한 15,26). 그리고 성령께서는 성부께 성자께 베푸시는 영원한 선물이시기에 성자에게서(필리오퀘) 나오신다. 성부와 사람이 되신 성자에게서 파견되신 성령께서는 교회를 "모든 진리 안으로"(요한 16,13) 이끄신다.
48. 교회는 삼위일체 신앙을 어떻게 표현하는가?
교회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 세 위격 안에 계시는 한 분 하느님을 고백함으로써 삼위일체 신앙을 표현한다. 삼위일체 하느님께서는 불가분의 오직 한 신성을 지니신 각 위격이 저마다 완전한 하느님이시기에 삼위는 한 하느님이시다. 하느님의 세 위격은 그 근원적 관계로 말미암아 실제적으로 서로 구분된다. 곧 성부께서는 성자를 낳으시고, 성자께서는 성부에게서 나오시는 분이시며, 성령께서는 성부와 성자에게서 나오시는 분이시다.
49. 성부, 성자, 성령 세 위격은 어떻게 활동하시는가?
하느님의 삼위가 오직 하나의 동일한 본성을 지니셨듯이, 그 하시는 일에서도 분리될 수 없다. 성삼위의 활동은 유일하고 동일하다. 그러나 삼위일체 하느님 안에서 각 위격은 개별적인 위격의 특성에 따라 고유한 신적 활동을 하신다.
"오, 흠숭하올 삼위일체의 하느님, 제 영혼을 평화롭게 하소서. 제 영혼을 당신의 천국으로 삼으시고 당신의 사랑하시는 거처, 당신의 휴식처로 삼으로서. 제가 결코 당신을 그곳에 홀로 두지 않고 온전히 그곳에 머물러 온전히 깨어 있는 신앙으로 당신을 온전히 경배하며 당신의 창조 활동에 저 자신을 온전히 맡기게 하소서." -성삼위의 복자 엘리사벳
|
50. 하느님께서 전능하시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힘세고 용맹하신 주님" (시편 24,8)으로 무엇이든 "불가능한 일이 없는"(루카 1,37) 분으로 계시하셨다. 하느님의 전능은 우주적이며 신비롭고 세상을 무(無)에서 지으시고 안간을 사랑으로 창조하신 사실에서 드러나지만, 특히 당신 성자의 강생과 부활에서, 인간을 당신 자녀로 삼아 주시며 죄를 용서하시는 자비에서 드러난다. 이 때문에 교회는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께 기도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