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학교는 지옥에 불과하다] 복 학 생 ※ ※ ※ vol.8

========================================= 〃Ｌｏｖｅ 체리민트♥〃 (<a href="http://cafe.daum.net/cherrymintlove" target=nlink>http://cafe.daum.net/cherrymintlove</a>) 닉네임 : 체리민트♥ 메일 : <a href="http://go.daum.net/bin/go.cgi?relative=1&url=/Mail-bin/login_f.cgi%3Ferror%3Dlogin%26lu%3D/Mail-bin/send_mail.form.cgi%3FTO%3Dborayoojin9869@hanmail.net">borayoojin9869@hanmail.net</a> ※도용 / 수정 / 불펌 금지※ ========================================= ※ ※ ※　[학교는 지옥에 불과하다]　복 학 생　※ ※ ※　vol.8 다음날, 청아는 어젯밤 일찍 잠들어 이서인지 바깥이 새파랄 때 눈을 떠버리고야 말았다. 청아는 습관처럼 시계로 시선을 던졌고, 시곗바늘은 5시 20여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청아는 너무 일찍 일어나 버린 것이 기분 나쁜지 눈을 비비다가 이내 침대에서 일어섰다. "…새벽이슬 밟은지 얼마나 됬지?…… 기억도 안나는군." 청아는 그대로 욕실로 들어가 목욕을 마치고 나왔다. 청아의 머리카락은 아직도 젖어있었다. 머리카락에서 뚝뚝 하나 둘 떨어지는 물방울을 바라보던 청아가 인상을 찌뿌리 더니, 수건을 가져와 말린 뒤 가만히 침대에 앉는다. 무척 무료해 보이는 표정을 짓고 있다. 청아는 그렇게 5분여간 동안 눈을 깜빡거리다가 이내 미간을 찌뿌리며 침대에서 일어섰다. "……할 일 더럽게 없네." 청아는 혼잣말을 작게 중얼거리다가 방문을 열고 거실로 나왔다. 거실은 어두침침 했다. 청아는 TV와 쇼파 사이에 있는 탁자 쪽에서 희미한 푸른 불빛을 발견 할 수 있었고, 잠시 의아해 하다가 이내 천천히 그 쪽으로 다가갔다. 천천히 다가갈 수록 물체는 뚜렷해졌다. 푸른 빛을 뿜고 있는 물체는 노트북이였고, 청아는 의아해 하며 노트북에 손을 뻗다가 이내 인기척을 발견하곤 뒤를 돌았다. 청우가 쇼파에 쪼그리고 누워 잠이 들어있었다. 아무래도 새벽까지 밤을 새가며 일을 하다가 견디지 못하고 잠이 들어버린 듯 싶었다. "…하여간 진짜 바보야." 청아는 퉁명스럽게 중얼거리다가 청우의 얼굴에 살짝 걸쳐진 무테안경을 천천히 뺐고, 이내 그것을 탁자 위에 올려두고 방에 들어가 아이보리빛의 담요를 들고 왔다. 그리고 쭈그려 잠들어 있는 청우에게 덮어주었다. 그것이 최대한 청아가 할 수 있는 거였다. 청아는 주위를 둘러보다가 노트북을 발견했고, 이내 노트북을 자신의 방으로 가져왔다. 천천히 자신의 책상에 노트북을 올려둔 청아는 의자에 앉아 노트북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이번 호텔 리모델링 건 기획서군." 천천히 자료를 훑어보던 청아는 이내 조금 고민을 하다가 키보드를 쳐 대기 시작했다. 청아는 그러다가 방을 나왔고, 이내 자료방으로 들어가 두꺼운 책 몇권을 빼내어 왔다. 그리고 눈이 피로한지 자신의 반무테 안경을 끼고는 영어로 쓰여진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렇게 1시간이라는 짧은 시간만에 영어로 쓰여진 두꺼운 책의 필요한 부분을 파악한 청아는, 이내 그 페이지를 펴둔채 빠른 속도로 기획안을 써나가기 시작했다. 시계는 또다시 째깍거리며 흘러갔고, 3시간 정도가 흘러 시계가 9시 30여분이 되었다. 청아는 그제서야 작업이 끝난 듯 손가락을 멈추고 무테안경을 뺀 뒤 기지개를 켰다. 그리고는 피곤함이 몰려오는지 눈을 살짝 비비고 하품을 한 뒤 다시 노트북을 바라보았다. 책상 서랍 문을 연 청아는, 안에 들어있는 공 CD에 내용을 저장하고 노트북을 껐다. "…모처럼 피곤하네." 청아는 어느새 말라버린 머리카락을 넘기며 아이보리톤의 바탕에 갈색 체크무늬가 들어간 와이셔츠를 단추를 몇개 푼 채 입고, 연한 하늘빛의 청바지를 껴입었다. 그리곤 준비를 다 끝냈는지 다시 책상에 앉아 하늘색의 포스트 잇을 하나 떼어 메모를 휘갈겨 쓰곤 공 CD에 붙였다. 그리고는 거실로 나가 아직도 곤히 잠들어있는 청우의 옆에 놓인 탁자에 공 CD를 두고, 자료방으로 다시 들어와 둘러보기 시작했다. "……해야겠군." 의미모를 말을 잠시 중얼거리던 청아는, 붉은빛의 갑으로 덮혀있는 커다랗고 두꺼워서 굉장히 무게가 나가보이는 영어로 쓰인 한 책을 든 채 자료방에서 나왔다. 그리고는 곧장 부엌으로 가 대충 아침을 때우고, 신발을 구겨신은 채 청아는 집을 나왔다. "…지각이네, 또. 오늘은 되게 일찍 일어났는데." 변명할 필요도 없다는 걸 뒤늦게 깨달은 청아는, 여느때 처럼 느긋하게 교실에 도착했다. 그리고 어제 봤던 황당한 사건이 교실 뒷문에 서서야 생각나는지 잠시 미간을 찌뿌리다가, 어제 휴열의 황당하다는 표정을 떠올리곤 작게 미소를 지어보인다. 웃기는 모양이다. 청아의 얼굴에 모처럼 자리잡은 미소는 순식간에 사라졌고, 이내 무표정만이 남아있었다. 청아가 교실 뒷문을 열고 들어서자, 아이들은 청아에게 한순간 시선을 줬다가 고개를 숙인다. 청아가 그 반응에 별 신경을 쓰지 않고 자리에 앉으려는데, 교탁에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여긴 왠일이지…?" 20대 중후반의 여인. 검정색의 긴 머리카락을 틀어올리고, 입술을 붉게 칠한 여인. 청아가 처음 학교에 왔을 때 보았던 그 여인이였다. 영현사립고등학교의 교장, 한유희. "아, 잠시 나가서 얘기를 했으면 하는데요, 진청아 양?" "……." 유희의 말에 청아는 아무런 말도 않은 채 말 없이 다시 자신이 들어왔던 문으로 향했고, 청아의 행동에 웃어보이던 유희도 교실 앞문을 통해 3학년 6반 교실을 빠져나왔다. 복도에 나란히 선 유희와 청아의 사이에 침묵이 흐르고, 유희가 먼저 그 침묵을 깼다. "교장실에서 이야기 할……" "……여기서 하지." 눈이 많은 게 거슬리다는 유희의 표현에도 청아는 아무런 반응조차 보이지 않았고, 유희는 낮은 한숨을 내쉰 뒤 청아를 주시했다. 아무리 봐도 이 여자, 다루기가 힘들다. 유희의 머릿속에는 많은 생각들이 맴돌았지만, 이내 아까 전화통보를 받은 단 한마디를 전하기 위하여 입을 뗐다. 수많은 걱정들이 떠올랐지만, 자신에게 책임이 있는 게 아니였다. "…진인석 회장님의 호출입니다. 본가로 오시랍니다." 청아의 표정이 급속도로 굳어짐과 동시에, 청아의 눈동자는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 〃Ｌｏｖｅ 체리민트♥〃 (<a href="http://cafe.daum.net/cherrymintlove" target=nlink>http://cafe.daum.net/cherrymintlove</a>) 닉네임 : 체리민트♥ 메일 : <a href="http://go.daum.net/bin/go.cgi?relative=1&url=/Mail-bin/login_f.cgi%3Ferror%3Dlogin%26lu%3D/Mail-bin/send_mail.form.cgi%3FTO%3Dborayoojin9869@hanmail.net">borayoojin9869@hanmail.net</a> ※도용 / 수정 / 불펌 금지※ ========================================= ※ 팬카페에서는 현재 11편까지 연재중입니다. 　 가입하자 마자 보실 수 있구요. 　 복학생 가상이미지도 보실 수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