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은 신용카드 때문에 많은 빚을 지고 있다고 한다.
어린 시절을 생각해보자.
책가방을 들고 쭈쭈바를 먹으며 골목길로 다니던 그 시절..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거닐던 그 시절에 신용카드를 알았던가?
내가 중학교 다니던 시절에는 정말 작은 지갑에 300원짜리 동전이면
하루가 오케이였다. 그 정도 돈에 마을버스를 타고 학교를 다녔다.
매일 약 천원정도의 돈으로 하루하루를 지냈다.
국민학교 (지금은 초등학교이지만) 시절에는 돈이라는 가치가
없어도 살 수가 있었다.
근데 대학교와서 신용카드를 접하고 아르바이트를 하고 돈을 벌면서
어쩐지 돈이 많이 많이 필요한 것을 느꼈다.
친구를 만나면 영화를 봐야하고 유행에 뒤쳐지지 않으려면 옷도 사야하고
술 한 번 마시면 돈은 금방 나가버린다.
아이들은 돈이 없어도 정말 행복하게 사는데
어른들 세계에서는 돈은 정말 필수인 것이다.
그렇다면 신용카드를 버리자!
그것을 가위로 싹둑싹둘 잘라버리자!
말이 좀 과격할지 모르겠지만 사실 신용카드로 인해서 그 신용카드를
너무 믿어서 빚을 지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인터넷으로 쇼핑을 할 경우 카드번호만 알면 현재 돈이 없어도
쓸 수 있으며 고급레스토랑에 가도 신용카드 하나면 깨끗이 끝난다.
하지만 나중에 이자까지 치면 어느덧 자신이 사치했음을 깨닫는다.
내 사촌여동생은 신용카드가 없다. 그 얘는 명문대생이며 핸드폰은
011, TTL에 최신기종이라서 난 걔가 신세대이기 때문에 당연히 신용카드
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신용카드가 없는 그 얘는 대학생임에도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고도 편안하
게 생활을 할 수 있었다.
빚이 없음은 몸도 마음도 가볍게 해준다.
난 얼마전에 드디어 50만원 가량의 신용카드빚을 갚았다.
맘이 후련했다. 카드빚 갚으려 일하는 기현상...
돈을 모을 수 있는 방법은 빚을 지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돈을 버는 것이다.
돈을 모으려면 신용카드를 버리자.
한 번 지갑을 열어 보면 신용카드가 몇 개나 있는가?
한 개? 두 개? 세 개? ...
아무튼간에 많아서 좋을 건 없다.
예를 들어서 지갑에 신용카드를 여러개 놓고 전철을 탄 후에
카드로 긁을 경우에 많으면 에러가 나거나 두 번 찍히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특히 돈을 너무 잘 쓰는 사람은 신용카드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돈을 아끼고 싶은 사람은 신용카드의 사용을 자제하자!
더 용기 있는 자는 아예 신용카드를 버리자!
마치 처음 원점으로 돌아온 듯한 후련함을 느낄테니...
신용카드 해제한 뒤에 한동안 뭔가 허전함도 느낄 것이다.
하지만 한 달뒤에 자신의 발에 묶여있던 족쇄가 풀렸다는 사실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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