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7일 시청률 18.4% 로 종영한 '밤에 피는 꽃' 을 지금까지 5번 전 회 다시보기를 했다.
사실 이 드라마 다시보기하는게 나의 요즘 낙이다.
왜냐면...
현실의 이야기가 아니다.
음해, 음모도 분명 있지만 문제를 풀어 나가는 전개가 사이다 맛의 활극이다.
여기에 이하늬와 이종원이 연기한 주인공들의 달달한 밀당은 적나라한 애정씬이 없어도 마음에 분홍빛 하트가 막 피어올라 보는 내내 나도 둥둥 떠 있는 기분이다.
코믹멜로활극이 때로는 신파로 전락할 수 있지만 '밤에 피는 꽃' 은 잘짜여진 극본과 연기 잘하는 배우들의 합으로 전혀 지루하거나 유치하지 않다.
여기에 OST 와 각 배우들의 표정연기에 따라붙는 음향효과도 아주 찰떡이다.
처음엔 각각의 배우에 대한 호불호 편견으로 볼까 말까 했지만 1회를 보고 나서 본방사수를 할 정도였고, 지금처럼 5번 전 회 다시보기를 할 정도면 말이 필요없다.
조여화와 박수호를 연기한 이하늬, 이종원 배우가 얼마나 연기를 잘하던지 나도 모르게 어느땐 조여화에 빙의 되기도 하고 또 어느땐 박수호에 빙의되어 슬픔과 아픔을 공감하고 있더라.
시대극은 현대물과 달라 오래전 과거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시간이 흘러도 이질감이 없다.
어짜피 상상에 맡겨 만든 작품이지만 때로는 나도 저 시대에 살아보면 어떨까? 타임슬립 할 수 있다면 정말 가보고 싶은 만큼 관심이 많이 생긴다.
오늘 마지막 12회를 보고나면 또다시 1회부터 볼 것 같다.
다시보기를 반복하다보면 각각의 등장인물의 대사나 서사를 제대로 이해하고 볼 수 있어 재미와 설레임 그리고 카타르시스가 엄청 풍성해진다.
요즘처럼 우울하고 재미없고, 왠지 사기꾼 같은 정치인들의 침튀기는 공수표 남발 하는 이슈에 나의 삶은 너무 일엽편주 같다.
힘들게 벌어 내는 세금을 정말 띵까띵까 놀고 먹는 정치꾼들의 배를 채워주는 것 같아 배신감이 들고 화가 나기도 한다.
사회적으로 너무 잔혹하고 거칠어지는 인간성 상실의 소식을 매일 듣는 것도 곤욕이다.
그러나 사회가 이렇게 변하고 무섭다는걸 알아야 내 나름대로 조심을 하고 각성을 해야 한다.
부정적인 시선에 마음의 추가 한쪽으로 편향될까봐, 마음이 비위상해 이런 드라마를 통해서라도 위로와 재미를 느끼고 싶다.
그래서 이하늬 배우와 이종원 배우를 그리고 출연한 모든 연기자들을 마음에서 떠나보내지 못하는 이유다.
다음 드라마에서 두 배우를 다시 만나고 싶다.
대신 제대로 쓴 극본에 캐릭터에 아주 완벽하게 빙의된 또다른 삶을 사는 모습으로 만나고 싶다.
첫댓글 감상평 잘 읽었습니다 ^^
게시판에 배우님 작품 후기 올리는 항목도 있으면 좋겠어요🥰
다시 정주행하면 또 못보던것들이 봐지고 배우님의 연기를 더 자세히 볼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벌써 시간이 밤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잘 마무리하시구요
게시글 클릭하자마자 제가 제일 좋아하는 사진이라😊 너무 좋았습니다 노월님🥰
저도 지금까지 한 다섯번은 정주행한 거 같은데 앞으로도 또 볼꺼 같아요...
진짜 늘어짐도 없고 딱 좋아요... 사이다 전개에 배우들도 모두 연기도 잘하고 (특히 울 배우님) 내용도 맘에 들고요~~♡♡♡
보면 볼수록 넘 잼있어요~~
진짜너무너무 잼있어요^^~~ 실컷 웃었다 울었다 정주행이주는 즐거움이 너무크네요~♡♡ 종원배우님 보면볼수록 매력이....^^두근두근 입니당
저도 지금 밤에피는꽃은 6번정도 정주행하고있어요ㅎ
지금은 금수저도 정주행중인데
다보면 왔다갔다 정주행중이네요❤️
나와 같은 마음과 생각을 갖고 있는 분이 있었네요. 동질감이 확 오네요.
전 퇴근하면 항상 노트북을 켜고 밤피꽃를 플레이 시켜놓고 ~~ 밤새 같이 있습니다.
밤피꽃이 저에게도 진짜 진짜 樂 이랍니다.
그쵸? ㅎㅎㅎ 전 오늘 아침 출군준비 하면서 1회부터 라플레이 중입니다~~ 반갑습니다!!
@노월 제가 ㅎㅎ 카페활동 이런 것을 안하고 사는 인생인지라.. 뭔가를 잘못 눌러서 .... 글덧빵을 해서 시간차가 발생했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