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가는날이 장날이라고..그래두 여행후기랑 인증....ㅠㅠ

[coffeesarang]

 

여행 가는날이 장날이라고..그래두 여행후기랑 인증....ㅠㅠ

5월 22일 오후 5시경...(그날이 울랑 체육대회날이라 좀 일찍 업무가 끝이 났어요..)

서울과 춘천,강릉 그리구 광주에서 각자 출발을 해서..

충주에서 다들 한 7시반경 만났답니다..

원래 2~3달에 한번씩 모임을 가지는데..

지난번 모임에 제가 많이 아파서..

이번엔 작년 7월에 만나고 거의 10달만에..

그동안은 몰랐는데..

역시 친구들이 좋은지...( 일명 다들 강릉 출신인 ** 친구...ㅋㅋ)

떠나기 전날부터 어찌나 좋아하던지..흥분이 되서..

강릉에서 문어,가자미회,오징어 회를 가져오구..

춘천에선 태백에 출장 갔다가 한우 갈빗살을..

광주에서는 홍어를

저희는 화이트와인과 레드와인 그리고 맥주를 준비해서..

다같이 모였답니다..

모이자마자..

무슨 남북가족 상봉이 이루어지고....ㅋ

암튼 방을 두 개를 잡아서..

한방에 모여서..

일단을 회부터 먹고 회포를 풀었습니다,,

배가 고파 너무 열심히 먹다보니..

인중이....없네요....ㅠㅠ

암튼 그날은 그렇게 먹고 마시고 떠들고..

남자들이 다 치우고..

울 뇨자들 4명은 깨끗한 옆방으로 건너가서..

아주 달콤한 잠을 잤더라지요..

다음날 아침..

남자들이 황태 해장국을 끓여놓구...아침을 지어놓고..

저희들을 깨우러 왔더라구요...ㅋㅋㅋ

아침을 맛나게 먹구..

얼굴에 썬 크림만 바르고..

여주쪽으로 가기로 하고..

일단 맨처음 명성왕후 생가로 갔습니다..

한국어버젼,영어,일본어,중국어 버전으로 해설이 나오구..

에니형식으로 해설이 나오더라구요..

명성왕후 살해 당한 후 장례식 장면을 미니어츄어로 만들어 놓은 장면

이곳은 명성왕후가 8세까지 살았다는 생가

옛날 부엌..그냥 정겨워서..

여기까지가 명성왕후 생가 모습입니다..

다음엔 비가 조금씩 내리고 날씨도 약간 서늘한데..

일단 여주 '신륵사'로 향했답니다..

신륵사 장면..

다들 부부사진으로 찍어서..

글구 다른 친구들 사진은 일부러 안올립니다..

아침을 일찍 먹어서인지 너무 배가 고파서..

이천에서 유명한 '이천 쌀밥집'으로..가서 일단 동동주를 시키고..

이건 아직 이천 돌솥 쌀밥이랑 청국장,조기구이 그리고 제육볶음이 나오기 전...

반찬이랑 다 맛나더라구요..

돌솥밥을 먹고난 후 누릉지..

점심을 먹은 후..

세종대왕릉을 잠시 들렀다가(이때 노 전대통령 서거 소식을 듣고 울랑이랑 저는

울랑 직장(방송국이라서..)이랑 통화하고 정신이 없어서..

그곳은 저희는 못갔습니다...

넘 놀랍고 가슴이 뛰어서.....ㅠㅠ)

조금 진정된 후 목아 박물관으로..

불교 박물관인데 참 아기자기하고..

기분이 평안해지는 곳이었어요..

심각한 표정으로 회사와 통화중인 울랑..

그래두 전 인증 찍는다고 미소를...ㅠㅠ

목아박물관 밖의 풍경..

넘 이쁘고 아기자기 했어요..

근처 가시면 다들 한번 들려보셔요..

꼭 불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성모마리아상도 있구,..

예수님상도 조각해놓았더라구요..

단군상..환웅...조각해놓은곳인데..

불현 듯 태사기가 생각이 나서..그냥...

암튼 관광을 잘 하고..

다시 충주쪽으로 와서..

탄산 온천에서 온천을 한 후 숙소로 돌아왔답니다..

너무나 맛있었던..

태백서 갓잡은 한우 갈빗살

일요일 아침...도 역시 남자들이 간단히 라면으로

다 차려놓구 뇨자들을 깨워서 잘먹구..

아침에 다시 온천을 한번 더 하구..

점심으로 먹은 올갱이 해장국이랑..

올갱이 돌솥밥...

이곳도 참 맛났어요...

여기는 목아박물관에 있던..

마음의 문...

그냥 마음이 심란하고 그래서..

두손모아 합장하는 마음으로 한 장 올려봅니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오랜만에 모였다가..

그런 소식을 듣고..

다들 기분이 이상하더라구...

사람 사는 게 뭔지....

그래두 암튼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 보내고 잘 다녀왔습니다..

다음 모임은 7월로 정하고...

저희들 모임이 거의 30년이 되가는 데..

정말 나이들수록 느껴지는 거..

남자들이 진짜 많이 변했다는 거였어요..

예전엔 여자들이 다 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남자들이 다하고...

술도 예전처럼 많이 안먹고..

여자들끼리는 친자매 같고...

여기서 잠깐 우스운 에피소드 몇 개..

하나..춘천서 온 신랑친구 와이프 말..

나 **씨 부인 맞다는 거 이번에 정말 확인했쟎오..

여기 오는데 속력을 120~140까지 내더라구..

원래 부인을 옆에 태우면 그렇게 속력을 내고..

애인을 태우면 60~80으로 낸다쟎어....

여기서 뒤로 넘어갔답니다..

왜냐면 다들 그렇게 속력을 내고 왔기에...ㅋㅋ

두둘...울랑이 커피를 갑자기 타주겠다고 해놓구선..

자기 친구들 커피에 설탕대신에 소금을...

그래놓구...친절하게 커피맛이 어떠냐..

친구들...한참을 먹으면서..

(속으로 커피잔을 제대로

안닦었나...커피맛이 왜이러냐...)

그랬답니다....몬살아...ㅋㅋㅋ

세엣..남자들이...이제 부인들 모시고 여행다니기 넘 힘들다고..

우리는 깨끗한 방에서 푹 자고..

남자들이 해주는 거 먹구....

그랬더니 남자들이 앞으론 안데리고 다닌다고..

그러니깐..여자들이..

우리들이 먼저 방얻어놓구 남자들 데리고 오자고....ㅋㅋㅋ

그중 유난히 티를 내는 광주댁 부부

하두 둘이 손을 잡구 다정스러운 척 하길래..

우리가 '부적절한 관계부부'라고 별명을 지어주고..

했더니...집에서는 서로 바빠서..

얼굴을 못봐 그렇답니다...

이상...여행 후기였습니다..

긴글 읽어주시느라 수고가 많았습니다..

쓸데없는 개인얘기...

나라도 뒤숭숭한데.....^^;;

그래두 커피 한잔들 드셔요......^^;;

[coffeesarang]

맛나게 묵어....즐거운 마음으로...^^

[msmakai]

부러워라...난 얼마나 더 살아야 ... 남편들이 다 챙겨주는 여행을 할수 있을까요? ㅎㅎㅎㅎ

[coffeesarang]

이제 카이도 얼마 안남았당...조금만 더 기둘려봐바....ㅎㅎㅎㅎ

[영준]

와우~ 생생한 후기 읽다보니 저도 행복해 집니다.남편들의 상차림 받아보는 여인네들 부럽네요ㅎㅎ.참 소중한 모임이군요. 오래도록 함께 하세요.

[coffeesarang]

ㅎㅎ...온냐....제발 말 놓으셈.....한 30년 만나다보니..이젠 한가족 같어요....뇨자들끼리 더 친해진 듯하구요..정말 소중한 만남이랍니다.....^^*

[담덕라인]

후기 재밌었슈 애자씨....난 저 한옥들 통째로 여기로 델구 오구 싶다구내가 살고 시포 비올때 처마밑으로 떨어지는 빗님의 소리는 얼마나 좋은 줄 아슈 그리고 음식들도 먹고잡고..... 왜 이리 마음을 아프게 하는겨

[coffeesarang]

후기 잼났다면서 왜 자꾸 울어....내맘 아프게......그러면서 왜 그렇게 먼데가서 사는고얌..아니면 한번 나오던지...내가...저런 음식들 다아 사줄께.....에궁......

[허당 토루]

이 여행코스 토루좀 빌려주라~~ ㅋㅋ 담엔 토루도 이 루트대로 가볼까?? 진짜 좋았겠다 언냐~~ 여행은 어디를 가느냐보다는 누구와 함꼐 나누는가가 더 중요한듯..

[coffeesarang]

별루 멀지도 않아....목아박물관 강추!!!......정말이야...어디를 가느냐보다는 누구와 함께 나누는가가 정말 중요하다는 거.....

[경숙씨]

즐거운 여행 하셨네...부러워라...울랑하곤 늘 하루코스로만 다녀서...돌솥밥누룽지 보니 점심엔 누룽지...

[coffeesarang]

와아...경숙언냐다.....언냐...요즘 통 안보여서뤼..걱정했어요...잘 지내시죠?..6월에 한번 만나서 율리보러 가요..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