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분권 운동의 태동인 ‘2002 춘천선언’이 20여 년이 지나 국내외 자치분권 전문가들이 모인 ‘강원자치분권 글로벌 포럼(Gangwon Decentralization Global Forum·GDGF)’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1회 포럼을 시작으로 올해 2회를 맞은 강원 자치분권 글로벌 포럼이 춘천에서 열리면서 자치분권 선도도시 춘천의 위상이 재확인됐다.
강원특별자치도와 춘천시, 강원도민일보가 공동 주최·주관하는 강원자치분권 글로벌 포럼에는 스위스와 독일, 프랑스, 일본 등 자치분권 선진국가 전문가들과 국내 자치분권 전문가 그룹이 참석하는 국내 자치분권 주요 포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2002 춘천선언’은 지방분권 특별법을 비롯해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신행정수도 특별법 등 ‘지방살리기 3대 특별법’ 제정을 이끌어 낸 가운데 2002 춘천선언에 참여한 국내 자치분권 전문가들이 올해 2회를 맞은 강원자치분권 글로벌 포럼에 참여하며 강원특별자치도의 자치분권 대표 모델을 확산하고 있다는 평가다.
당시, ‘2002 춘천선언’에는 김중석(43회) 강원도민일보 회장을 비롯해 성경륭 전 국가균형위원장, 김순은(46회) 전 대통령직속 자치분권위원장, 이재은 전 고양시정연구원장, 안성호 전 한국행정연구원장, 강현수 전 국토연구원장, 소순창 전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분권발전 분과위원장, 박재율 전 균형발전지방분권전국연대 공동대표, 김대건 전 한국지방자치학회 부회장 등 전문가들이 주도했다.
수도권 인구 50% 돌파가 임박, 지방소멸 위기감이 고조되자 춘천은 지난 2019년에 ‘자치분권 춘천선언 AGAIN 2002’를 개최, 전국 자치운동의 모델이 된 ‘2002 춘천선언’의 가치를 되새겼다. 이를 통해 ‘자치분권 균형발전 춘천선언Ⅱ’를 선포, 분권의지를 다시 다지는 계기가 됐다. 당시, 강원연구원장으로 재직 중이던 육동한 춘천시장 역시 ‘춘천선언Ⅱ’에 힘을 보탰다.
2024 강원자치분권 글로벌 포럼 둘째 날인 지난 6월 28일에는 세션 2 ‘강원특별자치도 1년 평가와 과제, 그리고 특별자치도 발전과제’, 세션 3 ‘교육·첨단산업 주도권 확보, 미래형 복합도시 춘천 건설’을 주제로 강원·제주·세종·전북 특별자치시도 간 협력과 자치분권 선도도시 춘천의 미래 산업 성공적 안착을 위한 다양한 해법이 논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