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학교 축구부 프런트 신승용, 권시은]호남대학교(이하 호남대)는 지난 6월 14일 호남대 인조잔디구장에서 열린 U리그 2권역 11라운드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를 상대로 1:4로 패배했다. 이날 호남대는 4-4-2 포메이션을 가지고 나왔다. 선발에는 박민국(GK)이 최후방을 책임졌고, 수비에는 장혁재(DF), 김준식(DF), 이성진(DF), 박관우(DF)가 이름을 올렸다. 중앙에는 김태완(MF), 태현진(MF), 윤태원(MF), 손민우(MF)를 선발해 공격에 힘을 실었고, 최전방에는 홍수민(FW), 장민석(FW)이 출전했다. 전반전은 주심의 휘슬과 함께 고려대의 선축으로 시작됐다. 고려대는 경기 시작과 함께 왼쪽 측면에서 2 대 1 패스를 통해 왼쪽 측면 공간을 열었고 크로스를 올렸지만, 김준식(DF)이 오른발로 안전하게 걷어내며 초반부터 긴장감을 높였다. 팽팽한 경기가 이어지던 가운데 먼저 골문을 위협한 건 고려대였다. 왼쪽 측면에 위치해있던 이지호가 권용승이 패스해 준 공을 드리블하며 박스 안으로 들어가 슈팅했지만 박민국(GK)이 선방해 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앞선 공격을 통해 경기의 흐름을 잡은 고려대는 기세는 점점 더 매서워졌다. 전반 20분 고려대의 패스를 장혁재(DF)가 끊어낸 뒤 세컨볼이 고려대 김채웅에게 가며 또 한 번 위기가 찾아왔지만 박민국(GK)의 빠른 판단력과 함께 수비수들 또한 끝까지 붙어주며 안전하게 위기에서 벗어 날 수 있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골문을 먼저 연 팀은 고려대였다. 전반 28분 고려대의 공격을 저지하고자 했던 김준식(DF)이 수비 지역에서 파울을 범하며 고려대에게 프리킥을 내주었고 높게 감아올린 공을 이지호가 헤더로 돌려놓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호남대 또한 가만히 있지 않고 고려대의 골문을 열기 위해 계속해서 압박을 가했다. 전반 36분 호남대는 강한 압박으로 김정훈의 킥 미스를 유도해냈고 이를 중앙에서 태현진(MF)이 끊어내며 슈팅했지만 아쉽게도 고려대의 견고한 수비에 가로막히며 아쉽게 득점에 실패했다. 실점을 통해 경기의 우위를 빼앗긴 호남대는 왼쪽 측면 지역에서 장혁재(DF)와 태현진(MF)의 2 대1 패스를 통해 돌파를 시도했지만 번번이 고려대의 견고한 수비에 가로막혔다. 이후로는 고려대와 호남대 모두 별다른 소득 없이 서로 탐색전을 펼치다 전반전이 종료됐다.
후반전은 호남대의 대거 교체와 함께 시작됐다. 이성진(DF), 김태완(MF), 손민우(MF), 홍수민(FW), 장민석(FW)을 불러들이고 임준연(DF), 정창대(DF), 김영준(MF), 조원우(FW), 허시온(FW), 김영준(MF)를 투입하며 전술 전반적으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교체의 효과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보였다. 후반 2분 왼쪽 측면에서 온 패스를 받은 김영준(MF)이 드리블을 통해 중앙으로 파고들었고, 허시온(FW)에게 패스를 전달했지만 아쉽게도 고려대의 수비에 막히며 무산됐다. 교체 선수들의 활약으로 경기의 흐름을 가져온 호남대의 공격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후반 4분 고려대의 공격을 끊으며 공을 받아낸 조원우(FW)가 이를 중앙선까지 몰고 간 후 중앙에서 뛰고 있던 김영준(MF)에게 스루패스를 넣어줬다. 패스를 받은 김영준(MF)이 공을 몰고 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하고 있던 허시온(FW)에게 패스를 시도했지만 또다시 고려대의 수비에 가로막혀 아쉽게 무산됐다. 후반 13분 고려대의 골문을 계속해서 두드리던 호남대는 노력 끝에 드디어 골망을 흔들었다. 김영준(MF)이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들어가던 장혁재(DF)에게 패스를 줬고 장혁재(DF)는 패스의 결을 살리며 박스 안으로 진입했다. 이후 수비를 따돌린 장혁재(DF)는 침착하게 왼발로 슛을 찼고 슛은 오른쪽으로 깔려 들어가며 동점골을 기록했다. 동점골을 넣은 호남대는 계속해서 고려대의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15분 장혁재(DF)가 박스 안으로 들어가는 허시온(FW)에게 패스를 줬고 침착하게 윤태원(MF)에게 연결하며 슈팅까지 가져갔지만 왼쪽 골대로 들어가던 공이 김정훈의 손에 걸려 찬스가 무산됐다. 고려대 또한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후반 37분 고려대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삼자 패스로 수비를 따돌렸고 이를 김지호가 니어포스트로 낮게 깔아 차며 역전골을 기록했다. 고려대는 역전골을 넣은 뒤로도 계속해서 골문을 노렸다. 후반 38분 중앙에 있던 김전태수의 패스를 연결 받은 김지호는 박스 안으로 드리블하며 들어와 슈팅을 연결했고 이는 호남대의 수비에게 가로막혔다. 하지만 세컨볼이 높게 뜨며 박스 안에 위치해있던 이지호에게 볼이 갔고 골문을 향해 헤더로 골을 넣으며 또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연달아 골을 기록한 고려대의 공격은 더욱 매서웠다. 후반 43분 왼쪽 측면에서 김지호와 박민준이 2 대1 패스를 하며 수비를 따돌렸고 수비가 다시 따라붙자 박민준이 감각적인 힐 패스로 김지호에게 다시 연결했다. 그 뒤 김지호의 바로 낮고 빠른 크로스가 이지호 발에 걸리며 득점하였다. 이후로도 호남대는 득점을 위해 공격 기회를 만들어내려 했으나 고려대의 견고한 수비에 막혀 번번이 실패했다. 계속해서 공을 고려대 골대 쪽으로 보내며 골문을 열려고 노력한 것과 달리 호남대는 끝내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추가시간에도 치열한 공방전만 펼치다 경기가 마무리됐다. 현재 U리그1 2권역에 편성되어 있는 호남대는 6월 28일 오전 11시에 용인대학교를 홈으로 불러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5월 10일에 편성되어 있다 미뤄지게 된 이번 맞대결은 7월 2일부터 시작되는 제19회 1, 2학년대학축구연맹전 이전에 펼쳐지는 마지막 경기로 두 팀의 전력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