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로치입니다^^
어느듯 벌써 4월도 중순을 지나갑니다..
여기저기서 붕순이들의 산란 소식이 들려오죠...
지금이 딱 산란 특수의 시기랍니다..
1년중 가장 대물을 상면하기에 좋은시기...
진정한 낚시꾼이라면..절대 이순간을 놓치지않죠..
로치도 마찬가지랍니다..
비록 자연지가 아닌 관리형낚시터 위주로 출조를 다니지만..
노지꾼 멎지않게 유료터 다니시는 조사님들도 대물 상면하고픈
마음은 매 한가지 일겁니다..
4짜 구경한지가 3년이 지난것 같습니다..
안성 반제지에서 46cm 토종 붕순이 대물을 상면한것이 마지막~!!
어느 누구보다도 많은 붕순이들을 상면했다고 자부하지만..
아직도 그이후론 4짜 이상 대물 구경을 못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오늘도 4짜의 염원을 가지고 낚시터로 달려가 봅니다..
안성 산우물낚시터를 아시는지요??
많은 단골매니아층을 가지고있는 낚시터이기에 아시는분들도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로치는 2년전에 이낚시터를 알게되었는데...
첫출조에 산우물낚시터에 반해버렸습니다.
유난히 계곡지를 좋아하는 이유도 있지만..
주변 풍경이 너무 좋았고...
6500평의 산속에 작은 소류지의 느낌~!!
오염없는 초1급수에..수심 깊은 계곡지~!!
붕순이들이 비아그라를 먹었는지..피아노소리가
낚시터 전체를 울리고..고짓말 좀 보태서 미터찌를
몸통을 까고..찌고무까지 보여주는곳...
다소 비싼것이 흠이긴하지만..시설좋고 깨끗한 방가로..시설
유난히 운영상의 툭심과 좋은붕어만 방류해야한다는 고집을 가지신 사장님~!!
(고기안나오면 문닫고 손님 안받으십니다...ㅋㅋㅋ^^)
이러한 여러가지 이유로 산우물은 로치가 가장 좋아하는 낚시터중 하나랍니다.
오늘 이곳을 다녀왔습니다..
이유는 4짜 얼굴 볼라꼬.. ㅡ.ㅡ::
관리형낚시터이지만..
6년전 전남 나주댐 토종 대물붕순이들을 차때기로 차와 함께 수장(농담인거아시죠?^^::)
시키다시피 퍼부운곳이라..안나와서 글치..
나오면 대물이 마리수로 나오는 낚시터랍니다..
올해는 예년보다 산란이 보름이상 빠르다고 합니다..
(그래서 개장도 보름 일찍 하셨다고...ㅋㅋㅋ^^)
밤새 피아노소리에 귀가 멍멍할지경이였고..
어깨 형님 붕어들과 힘겨루기하다 팔에 이상이생겨..
아침까지도 이어지는 붕어등살에..결국 항복~!! 선언하고
날 밝기가 무섭게 도망쳐 나왔습니다..ㅎ
로치가 붕어들 무서워서 도망쳐보긴 처음이네요.. ㅜ.ㅜ(망할넘에 엘보때문에..)
결국 또 양평 그린낚시터에 이어 파스 붙이는 신세를 져야했습니다..
밤새 붕어들과 난타전을 벌린..
그 살벌했던 산우물낚시터 현장으로 출발해 보시죠~!!
2014년 04월 15일 화요일..오전11시쯤...
서울에서 안성으로 출발했습니다..
가는길에 배꽃이 화사하게 반겨주네요...
평일이라 길은 안밀렸습니다..
2시간 가량 걸려서 산우물낚시터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동안 무슨 이유에선지...바쁘다는 핑계로..
2년만에 겨우 다시 산우물을 찾았습니다.
초입 관리실과 주차장입니다..
변한것이 없어서인지..
더 반갑고... 고향에 온기분이네요..^^*
상류 낚시포인트와 멀리 육상방가로가 보입니다..
최고의 포인트..
수상 방가로...왼쪽부터 101호>102호
로치가 낚시한곳은 101호 방가로입니다.
103호>.....하류 하우스 장교..건너편이 제방입니다.
밤이되면 불빛하나없는 전형적인 산속에 소류지 느낌
오늘은 101호 수상방가로에서 낚시를 시작합니다...
언제나 로치의 필수품인...xx제약 박카스D~!!
출조때마다 한박스를 사면....
로치도 먹고....
붕순이도 먹고....ㅋㅋㅋ^^::
언제나 포카리도 한병씩 준비~!!
1.5리터 한병이면 로치도 마시고...붕순이도 마시고...ㅋㅋ
오늘 대박의 집어제 레시피는 조행기 맨~하단에 올리겠습니다..^^*
산우물 출조하시는 초보조사님들~!!
꼭 참고하세요...^^
글루텐 배합입니다..
마루큐 글루텐3번 100CC+ 이모글루 25CC+ 와다글루 25CC+ 알파21 25CC+페레글루25CC=200CC
PCB 3알 첨가...물은 포카리로 225CC..찰지게ㅡ 주물러서 사용~!!
낚시대는 3.2칸 쌍포(산우물은 3.2칸이 대세)
원줄 카본2호/목줄 당줄3호 15cm/스위벨채비(군계일학 5호)/바늘목줄 당줄2호/바늘 다나고7호 무미늘
찌는 떡밥전용 80cm 장찌..유동채비
채비 세팅후 초기집어 시작합니다...
오늘도 로치옆에는 오랜친구 블랙샤크와 함께 합니다..
자전거 사고로 손목을다쳐 힘든데도 불구하고 동출해주었습니다.
봄은 봄이네요...
바람이 무지강하게 불고있습니다...
집어하기 힘드네요..ㅎㅎ
그래도 남서풍이라 다행입니다..
남서풍은 전형적인 봄바람인데...
특징이 밤이되면 거짓말같이 잠잠해 집니다..
아시겠지만 동풍이불면 그날 꽝이죠..ㅋ^^
이바람이 수온을 빨리 올려줄껍니다...
오늘 징조가 좋네요...날도 따뜻하고....
아직도 바닥수온이 아주차네요...
양식붕어들은 떠있고..
산란이 진행되고있는 상황입니다..
초기집어는 정량을 바늘에달아...
주기적으로(템포낚시)최대한 한곳에(30cm내) 집중하셔야
좋은 효과를 보실수있습니다..
일찍오신분들은 대낮에도 손맛을 보시고 계십니다..
이렇게 바람부는 대낮에는 지롱이 짝밥낚시가 짱입니다~!!
지금은 초기집어하는 단계이기때문에..
글루텐짝밥으로 해야합니다...
힘들고 제일 짜증나는 시간이지만...
밤 조황을위해서 반드시 하셔야하는 순서입니다.
관리형낚시터는 어짜피 집어제 싸움입니다...
누가 빨리 집어를 하는가에..모든 대박과 쪽박이 상존합니다.
바로 옆자리에서조차 대박과 쪽박이 상존하는것이 현실이니까요..
그래서 관리형낚시터에서는 낚시채비와 장비도 중요하지만
뭐니뭐니해도 떡밥집어제와 미끼선택이 가장 중요한 역활을 한다는것 잊지마세요
(초보분들을 위한 강의시간같네요..ㅎㅎ 고수분들 죄송합니다^^::)
초기집어에 1시간 넘게 걸렸네요...
사실 로치도 이시간이 제일 힘든시간이랍니다...ㅎㅎ^^
초기집어로 한바가지정도가 기본으로 들어갑니다..
지롱이짝밥으로 낚시를 시작했는데..
바로 집어효과가 나오네요...
멋지게 찌를 밀어올립니다..
역시 산우물붕어답게 피아노소리내며 앙탈을 부리네요..ㅎㅎ
사실 토종과 양식붕어가 혼합이되어있는 낚시터에서는
인조먹이에 길들여진 양식붕어들이 먼저 반응을 한답니다..
우리 토종붕어들은 똑똑하고 경계심이 많아서 반응이 느리게 오는 편이거든요
그러나 지금 시기는 상황이 좀 틀립니다..
수온이 낮은 상태에서 기온이 급격히 올라가게되면은..
더운물은 위로가고 차가운물은 가라앉는 원리에 따라..
어느 낚시터를 가나 바닥에 냉수대가 자리잡게 됩니다..
바닥이 차가워짐에따라 실내에서나 따뜻한 지방에서 양식된 붕어들은
차가운 수온에 적응을 못하고 따뜻한 물표면으로 이동해 버리는데..
이것을 낚시인들은 "붕어가 떳다"고 표현하고요...
이를땐 제 경험으로는 별 꼬쪽한 방법이 없더라구요..
이론상으로는 무거운집어제를 계속적으로 투여해서 붕어를 가라앉치면
된다는 분도 계시던데...
현실에서는 별로 효과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붕어자체가 수온이 안맞으면 에너지를 아끼기위해 먹이 취식활동을
안하거든요...
간혹 새벽녁에 붕어들이 가라앉는 경우를 보신적도 있을껍니다..
새벽시간은 저기압으로인해 이슬등으로 공기는 차가워지고..
대신 지열이 올라가는 시간대라..붕어들이 바닥으로 내려가는 경우는
종종 있습니다..
(말이 계속 길어지네요.. ㅡ.ㅡ::)
어쨋던 바닥냉수대로 인해 양식붕어들은 떠있지만..
상대적으로 우리나라 기후에서 먹고자란 토종붕어들은 그렇게 기후에
민감하진 않기때문에...
지금같은 시기에는 토종붕어들이 먼저달려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4월달에 로치가 출조한 낚시터(그린,동교)가 전부 마찬가지였답니다.
오늘도 이러한 이유등으로인해...
6년전 방류된 나주댐 토종붕어로 첫수를 장식합니다..
황금색 갑옷을 입은 턱걸이 월이급이네요..ㅎㅎ
산우물 토종들은 이미 산란이 끝난것 같습니다..
갑옷에 산고를 격고난 상처가 있는것들이 많았거든요...
이넘도 꼬리쪽에 상처자국이 있네요..
옆에있던 블랙샤크도 첫수를 신고합니다.
오늘 느낌이 좋네요...
2년전 산우물에 첫 출조했을때..50수의 대박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이미 산우물에서는 어떤 집어제를 써야하는지 터득을 했기에..
오늘 호조황을 올리기에 좀 더 수월할꺼라 예상을 해 봅니다.
현재시각....
낚시시작한지 얼마 않됬는데도...
벌써 월이급으로 3수를 올렸습니다...
찌는 아직은 수온이 낮아서인지..
몸통까기는 못하고..80cm찌를 절반정도 올려주는 수준입니다.
남서풍은 분명 길바람입니다..
바람과 파도가 물을 뒤집어서 수온을 빨리 올려주거든요...
현재수심이 3.5m권...
상류 낮은 수심에서는 제일먼저 수온이 올라가기때문에..
지금도 붕어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밤낚시 격전을 치루기위해..
해지기전에 빨리 저녁을 먹기로 합니다.
관리실 매점...
예전보다는 물건이 많이 없네요..ㅎㅎ
개장한지 얼마안되서 현재 채우는중이시랍니다..
사진찍기 정말 싫어하시는 사장님....
로치가 보기에는 아주 잘생기셨는데...ㅋㅋㅋㅋ^^*
사장님 놀이터...
카페관리도 하시고..낚시사랑에 조황도 올리시고...
야동도...허~걱 @.@:: (근거없는 농담입니다 ㅡ.ㅡ::)
오늘 저녁메뉴는...
밤새 든든한 배를 채우기위해 제육볶음으로 시켰습니다..
제육볶음도 맛있었지만..
로치는 칼칼하고 감칠맛이 일품인 해물된장찌개가 아주 좋았습니다..
된장찌개 강추합니다~!!
제육볶음은 나쁘진 않았습니다..
늘상 먹어보던 평균적인 맛이랄까..ㅋ
너무 솔직한가요?? ㅎㅎ^^::
저녁을 맛있게 먹고 다시 방가로로 돌아오는길...
지금 보니..오늘도 미세먼지가 많네요....헐 ㅡ.ㅜ
상류에 낚시하시는분 한분이 계시는데...
벌써..대물붕어에 2.9칸대 낚시대가 두동강이 나버렸답니다..
여기 붕어들이 이래요...도대체 뭘먹이시는건지.....ㅋㅋ
로치가 격어본 낚시터중에 여기 산우물붕어들이 빵도 좋고
가장 힘이 좋습니다..
그래서 첫눈에 반해버렸죠..ㅎㅎ
산쪽 육상 방가로...
방가로는 입어료 별도 5만원 입니다..
3인이 이용하기 딱 좋습니다..
입어료는 잡이터 입어료 3만원 이구요..
어둠이 깔리기 시작합니다...
이제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되겠네요...
기대 만땅 입니다..ㅋㅋ
전자캐미로 바꾸니...
어느새 바람도 자기 시작합니다..
오~케~~바~~리~!! ㅎㅎ^^
먼저오신 옆좌대 102호에서 먼저 시작하네요...
붕순이들이 반응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로치 미끼는 낮에 초기집어하면서 글루텐을 절반정도 사용했구요...
여기 산우물은 밤에 대하가 죽음 입니다...
새우 찌올림 환상이거둔요..풋^^::
보통 로치는 밤10시가 넘어야 대하를 사용하는데...
오늘은 집어가 좀 일찍된걸로 판단되서...
해지고 바로 대하를 투입했습니다..
결과는..???
역시나 환상적인 찌올림을 보이며...
살벌한 앙탈이 시작됩니다...
앗~싸~가~오~리~!!! ㅋㅋㅋ^^*
핑~~핑~~핑~~!!! 피아노소리 죽음 입니다...ㅎㅎ
뭐가 불만인지..주둥이가 댓발 나왔네요...
이넘도 토종입니다..
정신없이 입질이 오네요...
아직은 계속 토종붕어만 나오는 상황~!!
아마도 새벽에는 양식붕어들도 나오지않을까 생각이 더네요..
땟깔 죽여줍니다....ㅎㅎ^^
손맛도 짱이네요...
다만 찌맛이 좀 불만이네요...
밤이 깊어갈수록 찌 올림이 예민해지고 있습니다..
현재시각~!!!
3~5분 간격으로 재밌게 입질해 주네요...
미끼는 대하 짝밥입니다..
블랙샤크도 신났습니다...
손목 아픔을 참아가며 열심히 열낚중이네요...
미터찌를 몸통을 깟습니다..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ㅎㅎ
어휴...
뭔힘을 이렇게 써는지....
한손으로는 제압이 힘듭니다...
토종 대부분이 산란이 끝나...
꼬리쪽에 상처가 있습니다...
낚시대는 허공을 가르고....
동시에 피아노 연주는 시작 됩니다...
이 느낌 아시죠?? ㅋㅋㅋ^^*
빵좋고..땟깔좋고..힘좋고...
역시 우리 토종붕순이가 최고입니다..
오늘 달이 거의 보름달이던데...
다행히 구름에 가려 주위는 칠흙같은 어둠을 유지합니다..
오늘 하늘도 로치를 도와주네요..ㅎㅎ
현재시각~!!!
점점 씨알은 굵어지고...
낚시대 부러지는 소리까지 납니다..
허~~미 무서버라~~~!!
대하 물고 나오는 토종 붕순이~!!!
이넘은 33cm정도 나오겠는데요???
당줄 2호 목줄을 잘라먹네요..ㅎㅎ
YOU~~~WIN~!!! ^^*
밤이 깊을수록 빵이 장난이 아닙니다..진짜..와~~우~!!
바늘 목줄은 2cm정도로 편차를 주시고..
목줄이 길면 입질이 지져분해 집니다..
짧은줄은 7cm / 긴줄은 9cm 정도가 적당합니다.
짧은 바늘엔 대하...긴바늘은 집어제로 다시면 됩니다..
대하다실때 바늘 끝보분이 보이도록 다셔야 훅킹이 잘됩니다.
또 크기를 크게달면 그많큼 집일이 느려진답니다..
크기는 새끼손톱 절반정도크기가 적당~!!!
집어제는 수심이 깊기때문에 조금 찰지게...
대신 바라케를 첨가해서 비중은 줄이고..바닥에서 확산이 잘되게~!!
찰지게는 주룰러서 찰지게하라는뜻이 아닙니다..
글루텐을 첨가하면 찰지게 됩니다...기억하세요^^
계속되는 피아노 연주~!!!
로치떡밥(집어제)를 사용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집어제 먹고 나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넘은 집어제 먹고 나왔네요..ㅎㅎ
좋아~~아~~주~~좋아~~~!!! 흐흐흐흐 ^^*
밤 12시가 다되가는데...
이제 입질이 좀 끊어질때도 됬는데....
계속 로치 어금니를 꽉~!! 물게하네요...ㅎ
점점 힘이 빠집니다.. ㅠ.ㅠ
팔도 아파오공...우짠디야~~~~!! ㅜ.ㅜ
토종에 반란이 갈수록 살벌해 집니다.....헐... ㅡ.ㅜ
내가 웃는게~~웃는게~~ 아니야~~~노래가사가 생각납니다...ㅎ
블랙샤크도 빵이 좋은 붕순이를 낚았습니다..
34cm정도 될듯합니다...
이넘은 아직 산란전이네요..배가 빵?빵 합니다..
계속되는 로치와 붕어와의 사투~!!!!
그래..오늘..끝장을 보자꾸나..~!!!
아~~놔~!! 몰라.. ㅜ.ㅜ
동시 패션~!!! 미쳐부러~~ㅋㅋㅋ
일단 한쪽은 내려놓고.....
안전하게 처리~!!
결국 두마리 다 생포~!!! ^^*
이넘은 산란이 끝났네요...
지느머리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아~~ 힘들고....졸리고.... ㅡ.ㅡ::
커피만 배터지게 마시고 있습니다.
피고ㅓㄴ하다보니...박카스도 벌써 4병째....헥헥헥~~~!
기온이 큰폭으로떨어지네요....
아직은 난로의 온기가 필요합니다..
입김도 훌훌 나고.....추워지네요..
바람이 없어 다행입니다..
얘도 월척인데...
산란이 끝나서 배든 홀쭉하고...
갑옷엔 영광의 상처가....ㅎㅎ
밤새 같은 그림만 보여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로치는 지금 최선을 다하는중입니다...
사실 낚시하면서 랜딩하면서 사진까지 찍는게 쉬운게 아니거든요..ㅎㅎ
졸음과 피로와 살벌한 붕순이들 동시에 상대하고 있으니까요...ㅎㅎㅎ
부러워하시는분도 계시겠지만...
100수찍어보신분들은 아실꺼에요...
이건 취미활동이 아니라..중노동입니다.. ㅜ.ㅜ
싫은것....누가 밤새 이짓하라 시키면 하겠어요??? ㅋㅋㅋㅋㅋ
불치병 환자만이 느낄수있는 감정이니까요...
아...진짜 미치것네....
오줌쌀 시간도 안주고....
길게 줄서서 대기하고 있나봐요...ㅎㅎㅎ
오늘 진짜 끝장을 봐야 할판이네요..
조용히 걍 나오는넘이 없네요...
산우물 붕순이들 힘좋은것 오늘 다시 확인했습니다.
벌써 새벽3시가 넘었는데...
원래 이시간정도면 안나와야 정상아닌가요??
집어제 2바가지 반 사용했네요,,
이정도면 평상시 비교해서 아주 적당히 사용하고 있는거랍니다.
오늘 붕순이들이 잠도 없네요...
날 잡았네요..날 잡았어~~~!!!
입질이 빈번할수록 미끼와 집어제는 더 작아져야합니다.
물속에서는 입어된 붕어들이 먹이 활동이 왕성해져있기때문에
크게 달면 먹이경쟁이 심해져 입질이 지저분해지고...
입질오는 시간도 타이밍이 길어집니다...
입질 빈도수가 적을땐 크게~~!! 자주들어오면 작게~!! 기억하세요..^^
또 동시 패션~!!!
집어제 먹고 나옵니다...
이 정도면 땟깔 죽여주죠?? ㅎㅎ^^
또 하나 처리작업 중~!!
이넘은 수입붕어네요...
아..이제 수입붕어까지 달려드는 모양입니다..
로치 죽었다 이제 ㅠ.ㅠ
다들 주무시는데..
로치 혼자서 달밤에 체조하고 있습니다...
이넘은 토종 월척~!!
씨알이 크도 싸이즈 계측해 볼 시간적 여유가 없네요...
슬슬 지쳐가고...
낚아내는것도 지겨워 집니다...
보시는분들도 똑같은 사진 지겹죠? ㅎㅎ^^::
근데 방법이 없네요...
로치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하다보니....ㅠ.ㅠ
골고루 올라옵니다....토종붕어..수입붕어....
수입붕어들은 산란할 생각이 없나봅니다...
알이 전혀 없네요...
아~~놔~~!!
결국 날 꼬박 세우고 말았네요....
온 몸이 쑤십니다..에구구구구구... ㅡ.ㅜ
날이 훤~~해지네요...
사물에 윤각도 점차 뚜렷해 집니다...
날이 훤해지면...
대하를 대체해서..지롱이를 달아줍니다...
지롱이 교체해 던진지 1분도 안되 찌를 몸통까지 올려줍니다...
오늘 찌올림은 지롱이가 가장 좋네요...
이넘도 산란 직후라 상처가 많습니다...
좀 불쌍해 보입니다...
졸다가 눈 뜨보면 찌가 다올라와 있고...
챔질 하는둥 마는둥...
걍 발광하면 버티고 있다가...
힘빠지면 틀채에 주워 담습니다...
이거 낚시하는거 맞죠?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블랙샤크가 사진찍어준다고 하면.....
최고로 행복한 표정을 짓는 로치.....
붕쌍한건지...응큼한건지.....ㅎㅎㅎ^^::
진정한 프로의 모습이라고 봐주세용~~~ ㅋ
이 3.2칸대 낚시대사고..
오늘 최고로 많이 피아노 연주해 보는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엄청 무겁더니...이제는 새털처럼 가볍게 느껴진다는..
??????....... @.@::
팔에 감각이 없어졌다는 말인가???
무슨 소린지 원... ㅡ.ㅡ::
니 들은 잠도 없냐?? 잠도없어???
대답없는너....그냥 먹방놀이중.....
잘생겼다...잘생겼다....LTEA...산우물~~~ 붕~순~이~!! ㅋㅋ^^
왼쪽~!!!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여지없이 힘쓰다 끌려나옵니다..
양반가문에 붕순이인가...꼭 나올때면
안전벨트까지 하고 나오네요....푸하핫..^^*
뭘 보니???
대가리 큰 붕어 첨보냥?? ㅋㅋㅋ
아~이제는 너무 힘들어서 더 못하겠습니다.
맑은 새벽공기 마시면서 산책도 할겸...
이웃집들 조과구경도 할겸....일어나 봅니다.
엽집 102호에서는 4짜가 2수나 나왔다고 난리입니다.
아~~ 어쩜 이를수가...
밤새 실컷 주무시고...아침에 나오자마자 4짜가 2수라뇨??
밤 꼬박새운사람은 4짜 그림자도 못봤는데... ㅜ.ㅜ
먼저 102호 방가로를 가봤습니다..
이곳에서 오늘 최대어가 마릿수로 나왔네요..
오늘 최대어 마릿수를 기록하신 조사님입니다..
멀리서봐도 엄청난 크기의 대물을 확인할수있었습니다.
4짜 붕어만 3수정도 보이네요..
바로 계측을 해보았습니다..
아쉽게도 4짜에 조금 못미치네요...ㅎㅎ
39.3cm..
아마도 낚을당시에 바로 계측을 했으면 충분히 4짜 계측이 나왔을것 같습니다.
붕어는 잡히는 순간부터 스트레스를 받기때문에 어망에 들어가면
몸에 건육이 경직되고 수축되서 잡을 당시보다 시간이 지나면 크기가 작아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대물을 잡아보신분들은 그런 경험을 많이 하셨을겁니다.
로치는 그런점을 알기에..4짜에 살짝 못미치지만..
4짜로 인정해 드렸습니다...
지난밤 좋은꿈을 꾸셨는지...오늘 4짜만 3수씩이나 낚으신 조사님께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조사님 축하드립니다^^*
옆에 동행하신 조사님도 마릿수는 낱마리지만 찐한 손맛을 보셨다고
만족해 하십니다..
한마리를 잡더라도 빵이좋고 힘이 좋기에 그런 기분 충분히 느낄수있거든요
붕어 씨알은 다 좋네요..
그중에 한마리를 계측해 봅니다..
누른 황금 갑옷을 입은 토종붕어입니다..
갓 턱걸이를 넘었네요..
31.1cm...토종 월척입니다.
월척조사에 등극하심을 축하드립니다..^^*
하류 하우스 장교에 와 봤습니다..
이곳에서 한분의 조사님이 낚시를 하셨는데..
별로 재미를 못보셨다네요..
시즌때는 많은 마릿수 조황을 올릴수있는 특급포인트인데...
오늘이 평일이다보니...사람이 없네요..
상류에 한분에 조사님이 계십니다..
초저녁에 대물을 걸어 한판 승부를 벌리다 2.9칸 낚시대가
두동강나는 아픔을 격어셨습니다..
그로인해 밤낚시는 제대로 못하시고 어제 낮낚시 결과물을 보여주십니다.
토실한 토종붕어만 들어있네요...
그중에 제일 커보이는 붕어로 계측을 해보았습니다.
32.7cm정도 나오네요...
3짜 월척하심에 축하드립니다..
에~구..눈 감았을때 사진을 찍었네요..죄송합니다^^::
다시 자리로 돌아와 친구 블랙샤크의 조황을 확인했습니다..
열심히는 했으나 아픈손으로 낚시를 하기에는 많은 무리가 있었습니다...
밤새 격전을 치루었던 로치의 자리 입니다..
블랙샤크의 어망에서 제일 큰넘을 계측했습니다..
33.9cm....토종 월척입니다..
본인이 34cm라고 구겨서
걍34cm로 인증했습니다..ㅋㅋㅋ
아픈손을 가지고 이정도 조과면 훌륭한 겁니다...
역시 로치의 수제자네요..ㅎㅎ^^
밤새 고생했네..친구야~!!^^*
보시다시피 이날은 낚시한 대부분이 월척의 손맛을 보았습니다..
평균 씨알이 거의 3짜들이라...
3짜 잡아서는 명함도 못내밀듯 하네요...ㅎㅎ
이른 아침이지만..
보시다시피 이순간도 붕어는 계속나오고 있습니다..
로치자리도 계속나오고 있지만...
더이상은 무리네요...체력고갈..ㅠ.ㅠ
항복~!!!
로치가 낚시한 이래..붕어에게 항복해 보긴 처음입니다..
산우물붕순이들..해도 너무 하네요....ㅋㅋㅋ
밤새 붕어들과 전쟁을 치루고난 결과물입니다...
5단 어망을 3단까지 채웠습니다.
100수 어망의 특징은...
절대 혼자서는 못들어 올립니다..
역시나 로치어망도 로치혼자서는 들리지가 않네요...
블랙샤크와 둘이서 겨우겨우 끌어 올렸습니다..
어망 터질까봐 마음이 조마조마 했네요..
아`~후..힘들어...ㅜ.ㅜ
어망을 들수가 없어 질~~질..끌었습니다..
어제 밤낚시...로치의 결과물입니다..
충분히 더 조과를 올릴수 있었지만...
도저히 체력과 팔의 엘보 상태가 감당이 안되네요..
아침낚시는 포기하고 항복했습니다..
어젯밤..새벽3시까지는 거의 굵은 씨알의 토종만 나와주었고..
새벽3시 이후로 양식붕어가 붙기 시작했는데..
토종 보다는 씨알이 작았습니다..
대신 입질 빈도수가 많아지고..마릿수가 늘어났구요..
1시간에 15수~20수 까지...입질이 이어졌고..
쌍권총도 3번 찾을 정도 였습니다.
힘이 얼마나 좋은지...
밤새도록 피아노소리가 온저수지에 울러퍼질 정도다 보니..
오죽 힘들면 로치가 항복하고..
아침낚시를 포기했겠습니까..
아침조황은 블랙샤크가 1시간만에 6수를 올릴정도니...
과히 폭발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로치 조과물도 계측을 하려했으나...
너무 많고 귀찮키도 하고...
그냥 대충 큰넘으로 2마리를 달았는데..
두마리다 똑같이 35cm정도가 나오네요...
자~~ 이제 철수를 해야겠습니다..
붕순이들을 다시 고향으로 돌려보낼시간...
발류하는것도 쉽지가 않습니다..
있는 힘을다해 어망을 질질 끌어 당겨서....
최대한 다치지않게 붕순이들을 방류했습니다.
이맘에 4짜가되서 다시 만나자..
몸은 힘들었지만...
너무나 행복했다...
다른분들에게도 이렇게 방겨주길 바라면서..
한마리 남김없이 다시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방가로 내부는 보시는대로 깨끗하고요..
3명정도가 충분히 즐길수있는 공간입니다.
외부도 최대한 바람을 비닐로 막아..따뜻하구요..
3명이서 안전하게 낚시하기에 충분하답니다..
다음 손님들을 위해서 깨끗하게 청소를 하고...
로치는 오늘의 조행을 마치고 물러갑니다...^^*
첫댓글 낚시사랑에 올린 조행기 스크랩 했습니다..
장문에 조행글 감사 드릴께요.
수고 하셨구요...고맙습니다.
낚시를 사랑하는 마음이 전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