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날씨가 그닥 덥지 않길래 정말 정말 무심결에 함 해볼까? 하다가 저지른 일입니다
그러다가 공구 문제에 소나기에....생각보다 더러운 흡기 크리닝에....3시간 가까이 작업했습니다
툴이 모두 준비된 상태에서 2시간 이내면 충분하리라 생각합니다
빠르면 1시간....
물론 매니 세정을 꼼꼼하게 정성들인다면야 30분 정도 더 투자하면 되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2774C24951F5F02227)
손세차장서 엔진열 식힌 후 엔진크리너 스프레이로 기름때 여기저기 쏘고 물세척 인정사정 없이 쏴대며 크린했습니다
물론 엔진커버 떼고 커버 아래 부분까지 ~
대충 그까이꺼 말리고 물왁스 제품으로 여기저기 뿌려 준뒤 마무리~
![](https://t1.daumcdn.net/cfile/cafe/26229F4951F5F02518)
어줍짠게 준비해서 시작한 플러그 교체 작업.....
작업 도중 허접한 툴이 문제를 일으켜 중간에 공구상으로 300m는 뛰어 갔다 왔습니다....쩝
예전 차량에서 사용했던 위에 보이는 16mm 긴 플러그 교체 전용 툴이 문제였습니다
앞쪽 3개는 문제 없는데 뒤쪽 3개는 툴과 차체와의 간섭으로 사용 불가
20cm 정도의 복스 연결대와 16mm 롱 복스알 6천냥주고 급 추가 구매했습죠.....사진엔 없습니다
그나마 토욜 7시인데 열어논 가게에 배꼽인사했습니다~
--- (위의 사진에 니뻐, 6각 L렌치등 필요없는 것도 있습니다)---
정확히 필요한 공구는.....
1. 복스셋 (3/8 또는 1/4(작은거) 사이즈의 래챗 - 복스 손잡이, 10mm, 12mm 복스알)
2. 아래 보이는 기어스패너 하나 --> 한쪽은 10mm 다른쪽은 12mm --> 아래 사진 스패너와 같은 형태가 사용하기 좋습니다 (매니 제거 및 조립 시 반드시 필요, 플러그코일 스크류(드라이버 사용하지말고 이 스패너로! )
3. 플러그 교체용 복스 (16mm 롱복스알, 복스 연장대(~20cm 대략 한폄 이하) --> 위에 보이는건 길이가 너무 길어 SM7에 사용불가...일반 4기통에는 사용가능
4. 롱노우즈 (호스 분리 및 재셋팅 시 클램프 작업, 전기케이블 프라스틱 클램프 뺄때 --> 전기케이블 잭 빼는거야 쉽죠...그러나 매니를 들어내야 하는데 메탈쪽에 케이블 클램프로 꽂혀있는 곳이 흡기근처 두어곳 있습니다. 이때 롱노우즈로 슥 눌러주면 위로 쏙 빠지고 나중 세팅시 그냥 콕 밀어 넣어주면 되는 부품을 프라스틱 클램프라고 적었습니다)
5. 드라이버 (흡기 탈거 및 재셋팅 시)
6. 케미컬 류 (매니 내부, 가변밸브, 트로틀밸브 세척용)
![](https://t1.daumcdn.net/cfile/cafe/2573744851F5F00F26)
엔진 커버 분리 후 연결 호스를 모두 뺍니다
좌측 4~5개, 우측 흡기쪽에도 그냥 빼거나 롱노우즈 이용해 클램프 아래로 내리고 빼면 되는데 흡기 아래쪽에 냉각수라인이 두개 연결되어 있습니다
물론 시동 끄고 작업하니 냉각수 콸콸 나오지 않습니다
걱정 없이 빼서 살짝 구멍이 윗쪽으로만 향하게 두면 됩니다
클램프 아래로 내렸는데도 호스가 잘 안빠지면 롱노우즈로 클램프가 물려있었던 자리를 잡아 살짝 호스를 돌리듯이 쪼금쪼금 움직여서 고착된거만 약하게 해주시고 호스를 손으로 잡아 다니면 쉽게 나옵니다
매니 전면부에 스크류 상단, 하단 6~7개, 너트 2개까지 모두 풀러 줍니다
이후 매니 뒤편에 바라보는 상태로 좌측 하나, 우측 두개 12mm 볼트 풀러야 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3C014C52A56B6209)
위 사진은 매니 제거 후 뒤쪽 플러그 코일까지 제거 후 찍은 사진인데 위쪽 허연 스크류 세곳 위치를 보여주는 사진입니다
좌측 하나, 우측에 연달아 두개....12mm 이녀석들 제거가 어렵지 않으면서도 시간 많이 잡아 먹습니다
기어스패너로 스크류 반바퀴 풀러 놓고 남은 바퀴는 작은 차량 기본 툴인 작은 10-12mm 오픈스패너로 돌려주다가 손으로 빼면 됩니다
기어스패너 없었으면 풀르지도 못할 정도로 꽉 조여져있던 녀석들.....
매니를 제거하면 아래 사진처럼 됩니다
흡기쪽에 세정한다고 하다가 사진 찍었는데도 더럽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1587D4851F5F01114)
흡기 내부가 찌든 기름들로 범벅인데
![](https://t1.daumcdn.net/cfile/cafe/2175134851F5F0130D)
앞쪽 플러그 교체는 정말 껌입니다
그냥 플러그코일 스크류를 스패너로 제거후 코일 뽑고 플러그 뽑고....새거 꼽고, 코일 꼽으면 끝....
코일 스크류에 +자 표시가 있어서 드라이버로 풀으려 했다가 바로 뭉개지더군요 ㅎㅎ
첨부터 스패너로 스크류 대가리를 돌리는게 맞습니다
다 아시겠지만 플러그 꼽는것은 손가락 힘으로 렌치를 돌려 넣다가 더이상 손가락 힘으로 안들어갈 때...90도 정도 더 타이트하게 돌려 넣으면 될겁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12094851F5F01507)
아래 사진은 플러그 비교 사진입니다
12만 키로를 넘겼습니다....ㅡ,.ㅡ
연비가 급 안좋아지면 바꿔야지....하고 미루다가....사실 요즘도 가득 넣고 국도 이용 왕복 80키로 정도 출퇴근하는데 600km 이하로 타본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아쉽지 않길래 게으름 좀 피웠네요
아래 백금은 살아 있네요
위에 접지 알미늄이 많이 닳았구요....사실 이론적으로는 대충 그까이꺼 깨끗하게 세정해서 간극 조금 가깝게 해주고 더 타도 문제는 없겠다는 생각이지만, 그건 이론이고 마음과 현실은 새거 교체가 정답이죠 ㅎ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2571674851F5F0180E)
작업 도중 시원한 소나기도 맞으면서....덥다가 시원해지니 기분은 좋더만 맘은 급해지더라구여
그래서 매니 왼쪽....흡기 받대쪽 가변밸브인가요? 거기 12mm 스크류 세개 풀러 내부 세정도 했으나 사진에는 없습니다 ㅎㅎ
가변밸브 빼냈더니 텅빈 매니 내부가 훤히 보이더군요
마구마구 세정액 뿌려 넣었죠....그 세정액이 트로틀 밸브 뒤쪽까지 차 들어가 출렁거리며 세정 다하게 흔들어대고.....암튼 흡기 내부는 엄청 깨끗하게~
플러그 장착 다하고 매니 덮고, 흡기 연결하고, 가장 중요한 모든 고무호스들과 전기 시그널들 연결했습니다
냉각수도 잘 연결했고 냉각수 탱크 전혀 안줄었고......시동 걸었습니다
당연 안걸립니다.....ㅎㅎ
스타트모터 무리갈까봐 키를 오래 돌리지 않고 적당히 4번 했습니다
안걸리더군요
5번째.....키를 돌리며 엑셀을 방방 밟아주었더니 아주 힘없이 스르륵 걸렸습니다
이후 2~3천 정도 RPM 올리며 잠시 밟아주고 바로 아이들링....뒤에서 허연 세정액 반응 Gas가 뿜어져 나옵니다
흡기 밸브쪽으로 스며들어 엔진룸, 피스톤 위영역에 흘러 들어갔던 세정액이겠죠?
![](https://t1.daumcdn.net/cfile/cafe/2244C94851F5F01B34)
흰 연기가 좀 있다 바로 없어집니다
이후 엔진커버 닫으며 작업 마무리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610B4951F5F0210A)
작업 내내 음료들고 구경나온 와이프가 왜 사서 고생하냐고 핀잔하더군요
이거 내손으로 했으니 드마리스 뷔페 쏘겠다고 했더니 시동만 잘 걸리면 바로 가자더군요.....작업 후 샤워하고 바로 갔습니다 ㅎㅎ
어찌나 기분 시원하던지~~
점화플러그 교체 주기가 짧다면 이런 다이가 빛을 보겠지만.....내 품을 떠날 때까지 한두번 할까말까인 작업입니다
누군가 5~6만원 공임 주고 하는게 센터에서 하는게 낫다라고 해도 할말은 없지만 흡기 청소, 가변밸브 청소 등 부수적인 정성을 센터에서 쉽게 바랄 수 있나요?
제 차가 다음 22~23만 키로까지 제 품에 있다면 다시 작업해주겠지만 그 전까지 플러그 교체는 없겠군요
동호회 분들 도움 필요하다면야 작업 해드리면서 다른 도움 받을 수야 있겠지만 ㅎㅎ
도어락 운전석쪽 앞뒤 문제도 잡아야하는데 이게 플러그 교체보다 더 힘들려나요?
첫댓글 손재주가 좋으신것 같습니다.
저는 8만km인데 르삼에서 플러그 교체할 것을 제안하더군요.
절대 절대 손재주로 하는 작업 아닙니다. 그냥 근성 있으면 누구나 다 합니다. 저는 출퇴근 거리가 멀어서 그나마...짧은 주행 위주라면 8만 교체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일단, 토크렌치랑 복스알 세트, 그리고 12미리 기어스패너를 사야겠다는 생각이 뭉게~ 뭉게~ 듭니다...
전에 혼 교체할려다가 12mm가 없어서 쌩 식겁한거 생각하면.....
멋지시네요..... 저게 그렇게 쉬울 것이라는 생각이 안 들지만 왠지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
토크렌치는 글쎄요....가격대비 활용도가 낮을 듯 합니다. 플러그 나사선 아래보시면 완충와샤 보시시죠? 손가락 힘으로 와샤가 닿을때까지 돌려 내리시고 손가락으로 안돌아갈때, 90도 정도 추가로 손힘 이용 돌리시면 됩니다
180도 이내...면 충분하리라 봅니다
복스알 세트를 좋은 넘으로 구매하시는게 바람직~~
오늘 아침....가득 채우고 연비 얼마나 올라갈지 보려합니다
그간 가득 채우고 출퇴근길 600~650km 타고 다녔는데...우선 첫 확인이라 단정짓기 힘들지만 아침 시동마다 느꼈던 매캐한 매연냄새가 하나도 안나는 겁니다 ???
지하 주차장서 시동켜고 바로 냄새 맡았는데....예전부터 늘 아침 저녁 시동 건 다음 한참은 냄새가 매캐했더랬는데~
퇴근 때 다시 한번 맡아봐야 겠습니다
또 안 난다면....그간 그 냄새는 불완전 연소에 의한 냄새가 아니라 흡기 찌든 기름 때에서 유입되었던???
자가정비는 공임이 문제가 아니라 차량에 대한 애정과 성취감을 느끼게 하죠. 어려운 작업일수록 성취감도 커지고 애정도 커지고요. 이런글 볼때 마다 나도 해야지 하고 생각하지만, 늘 내일하지뭐,다음에 하지뭐..하다가 세월 가네요. 4기통은 흡기 청소나 점화플러그등 엔진 부품교환이 너무 쉬운데, 세븐은 엔진 룸 열고 보면 엄두가 잘 나질 안습니다. 룸열었다가 용기를 잃고 몇번 닫았습니다. 대단하십니다.
루이님 매니폴드 스크류만 고착돼있지 않고 탁탁 풀리면 30~60분 작업입니다....정말로....흡기 전구간 쩌든 때 정성스레 크리닝에 시간할애 한다면 좀더 길어지겠지만 암튼 작업은 어렵지 않습니다
꼭 도전해보세요. 툴 준비 잘하셔셔.....엔진성능이 원래에 가깝게 회복된 실제 체감때문에 만족감 쩔어요 ㅎㅎ
도어락 교체가 더쉬운작업같은데요
저는 실내작업은 차까지다뜯어보적있지만
실외 엔진룸쪽은 도전도못해봤어요
가까우면 품앗이라도 해서 제가도어쪽해드리면되는데
ㅠ 아쉽네요ㅠ
ㅋㅋㅋ 전 도어락을 겁내고 있는데 지니님....위 작업 암것도 아녀요~ 복스셋(2~3만원짜리 대만꺼), 기어스패너, 롱노우즈, 흡기 세정제 만 있으면 껌입니다
꼭 해보시길 바랍니다. 아니면 플러그 교체 카센터 작업하시면서 옆에 있다가 분해된 매니폴드 내부로 세정액 때리시고 흡기쪽 (플러그 사이 6구멍)에도 세정액 넣으시면 같은 효과일 듯~
세정액은 캬브레터크리닝, 엔진룸크리닝, 흡기크리닝 용으로 암거나 해도 될 듯 싶고요~ 거품식1통, 스프레이식1통 두개 다 사용하시면 완벽 크린 되겠네요
가까우면 도어락 부탁드리고 엔진룸은 제가 해드릴 수 있는데....ㅎㅎ
암튼 저는 이번 토욜에 도어락 도전하려구요
점화 플러그 교체후 잘나간다는 느낌 받으세요?ㅋ
첫시동시 매캐한 냄새 확 줄어들어 거의 없어진거 말고, 악셀링 반응 빨라진거 좋아졌네요
연비는 체크 중인데....300km 동안은 아직 눈에 띄지 않고 바닥 찍을때까지 달려 봐야죠 머
글 끝맺음에 도어락 고민이 살짝 보이네요 도어락 교체 다이 자료 올렸습니다 보시고 교체 하세요^^
연비 도움은 뭐 그닥...점화 플러그 교체 전후가 저렇게 달라도 연비에는 큰 차가 없네요
가득 넣고 600~650.....예나 지금이나 똑 같습니다
출퇴근 환경이 연비에 가장 큰 원인이겠죠
한번 시동걸고 ~35km 거리를 시내30분, 지방국도 30분 주행합니다
오오 저에게도 부디 가르침을 부탁드립니다 ㅎㅎ ㅠㅠ
담달초 용인에 업무차 자주 가게대는데
역시 남자는 근성입니다!!!!
써지탱크가스켓도 교환하셨나요?
교체 안하고 걍 그대로 썻는데...이번 봄에 흡기쪽 청소나 함서 가스켓류 교체해야 겟네요 ㅎ
@맥센스[용인] 2.3 이랑 3.5랑 가스켓 가격차이가 거의 10배가까이 되던데 무슨 차이가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