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피자집에서 점심 먹는데 필리핀 여자와 남편, 그들의 애기가 다른 테이블에 앉아 먹고 있더군요. 어딜가나 필리핀 여자는 쯧쯧 싶은 게 남자는 하얀 머리의 중년이고 애는 한살 정도로 어리더라구요. 전 세계로 돈 받고 결혼다니냐? 이런 생각이 들어서 우습더군요. 다른 노르웨이인 커플들이 닭살 돋는 자세로 서로 먹여주며 식사할 동안 그들은 걍 뻣뻣히 먹는데 어찌나 초라해보이던지;; 게다가 노르웨이 10~20대들은 열명 중의 한두명은 <겨울왕국>의 엘사같은 미몹니다. 다른 처자들도 아무리 못해도 그 필녀보단 훨씬 낫구요. 키 160도 안되어 보이는 오랑우탄 얼굴에 설마 자기가 여기서 귀한대접 받으러 온거라 생각지는 않겠지?하는 생각이 들어 킬킬 웃었습니다.
2.우연히 한국계 입양아와 그의 엄마와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저는 서양인들은 아시아인을 무조건 중국 혹은 인도 혹은 동남아로 생각할까 우려했지만 의외로 한국에 대해 잘 알고 있더군요. 입양한 딸이 한국인이라 그런지도 모르겠지만요. 삼성 현대 기아가 한국 브랜드인 줄도 알고 한국이 올림픽 월드컵 개최한 나라고 교육열 높고등등~. 그 입양된 한국계 여성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일부러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그 어머니하고만 하고 그 여성과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 어머니는 한국에 대해 마구 칭찬하면서 우리 딸이 그런 나라 출신이라 다행이다. 이슬람이나 그런 동남아보다 더 나으니 좋다등등하고 말하는데 한편으론 그분에게 고맙기도하고 한편으론 이민을 가든 입양아가 있든 하더라도 본국이 멀쩡한 나라여야한다는 교훈을 얻게 되더군요. 입양아에게 한국을 알아달라는 소리따위는 안 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이 다른 후진국과는 다르다는게 그녀에게 위안이 되길 바랍니다.
우리나라도 어느정도 경제력있고 자부심있는 국가라면 외국의 백인가정에 입양보내는걸 줄였으면 좋겠습니다. 이전에 한국인 입양인이 쓴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유럽인 부모들이 유색인종 아이를 입양하는 데는 백인으로써의 우월감이 작용하고 있고 그것 때문에 많은 한국인 입양인들이 내면적으로 불행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한국인 고아출신 입양인들을 많이 보는 유럽 사람들이 한국에 대해 동정이나 무시하는 마음이 안생길까요?
첫댓글 우리나라도 점점 개판 되어가고 있어요..오십줄 남자들이 스무살짜리 동남아 여성과 사는 가정이 얼마나 많은가요.
우리나라도 어느정도 경제력있고 자부심있는 국가라면 외국의 백인가정에 입양보내는걸 줄였으면 좋겠습니다. 이전에 한국인 입양인이 쓴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유럽인 부모들이 유색인종 아이를 입양하는 데는 백인으로써의 우월감이 작용하고 있고 그것 때문에 많은 한국인 입양인들이 내면적으로 불행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한국인 고아출신 입양인들을 많이 보는 유럽 사람들이 한국에 대해 동정이나 무시하는 마음이 안생길까요?
얼마전 인간극장을 보니까 러시아계 여자아이 입양가정도 있고 캄보디아 아이 입양한 가정도 있더군요
요즘 입양도 외국인 입양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