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찾는 그대에게
문) 딸 아이와
이야기하다 보면 저한테 짜증을 내고 화를 내어서 싸울까 봐 대화를 피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점점
더 서로를 이해하기 어려워지는 듯합니다. 이야기하자니 싸울것 같고, 하지
않찬니 더 나빠지는것 같고….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답) 부모와
자식은 서로 사랑하면서도 또한 동시에 이해하기 가장 어려운 관계가 아닌가 싶습니다. 먼저 서로를 이해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먼저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집이 뭔가 더 특별한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상대방을 이해한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영어로
이해한다는 말을 understand라고 합니다. Stand는
서다 라는 뜻이고 under는 아래라는 뜻이니 아래로 선다라는 뜻입니다. 즉, 자신이 위에 서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의 뜻을
먼저 살펴야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저는 아래로 선다는 말이 마치 물구나무를 서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물구나무는 위아래가 바뀌는 것입니다. 즉, 상대가 나를 이해시켜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너를 이해해보겠다 라고
마음을 먹고, 내 입장과 내 생각을 뒤집어 상대방에 맞추어야 비로서 이해가 되는 것입니다. 많은 경우 문제는, 이해가 되지 않아서가 아니라, 이해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서로의 입장이나 생각이
같아져서 문제가 해결되는 게 아니라,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그 다름을 용서하여 화해가 이루어지면 그 다름은 서로 배려하고, 양보하는 기회가 되고, 나아가 오히려 고마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를 만나기 전에 먼저
주님께 “제가 오늘 제 아이를
주님의 눈으로 바라보고, 주님의 마음으로 느끼게 하시어, 그
아이 안에 계신 주님을 제가 만나게 하소서!”라고 기도하시면 아이를 이해하고 대화 하시는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
이주의 성인
11/24
로마노
신부, 크레센시아노 순교자, 알베르토 주교, 플로라
동정 순교자,
11/25
가타리나
동정 순교자, 엘리사벳 동정녀, 유쿤다 동정녀
11/26
마르첼로
신부, 아마토르 주교, 시치리오 교황
11/27
발레리아노
주교, 막시모 주교, 세쿤디노 주교
11/28
시메온
저술가, 야고보 신부, 그레센스 주교, 펠릭스 주교, 호르툴라노 주교, 루포 순 교자
11/29 필로메노 순교자, 레뎀토
순교자, 파라몬 순교
11/30
유스티나
동정 순교자, 이사악 주교
2019-47 그리스도왕대축일.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