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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칠보산 암릉을 오르며.... 시유심.
영덕 팔각산을 향하다가 뜻밖에도 괴산 칠보산에 문득 왔네 산이야, 비오면 비 와서 좋고 볕나면 볕나서 좋지 않겠는가 팔각산이면 어떠하고, 칠보산이면 어떠하리
솔향 싱그러운 오솔길 오르니, 春申君 황헐이 생각나네 뜻밖의 일이 벌어질 세상에서 뜻밖의 일을 당할 왕을 섬기면서 어찌 그대는 뜻밖의 일을 예상하고 대비하지 못했는가?
내일을 알 수 없는 오늘을 사는 우리, 자연 우주의 날씨를 탓하랴 천변만변 하는 세상사, 무엇이 정의 이고, 무엇이 선악이던가? 그것도 흐르는 물 같아 時流 따라 시시각각 변하지 않았던가
유별난 시대에 사는 우리, 뜻밖의 특별한 일에 대비하는 마음으로 솔바람 스쳐가는 칠보산 암릉길, 한발 한발 오르노니 저기!, 암벽 틈새에 모진 풍상 견뎌 이긴 붉은 노송을 보라 천변, 지변, 시변을 극복한 성자의 모습이 아니던가 인생사 피고 지는 고난과 時中의 지혜를 함께 보여주는 구나
칠보산 하얀 속살 드러낸 화강암, 기암괴석 위에 앉아 적송에서 풍겨오는 솔 내음 휘감아 꼭 안으며 七寶에 담긴 잠언의 "微言大義"를 생각하네 각기 다른 우리도 아름다운 일곱 가지 보석이 아니던가?
우리 화해하자, 뭉치자, 조화의 노래를 부르자 그래서 칠색 무지개 피어나는 아름다운 자유의 왕국을 만들자 뜻밖의 일이 일어난들 어떠하리, 특별한 일이 일어난들 어떠하리...
-------송림청솔, 시유심.
산행지도
우리는 쌍곡 휴게소를 들머리, 떡바위 방면을 날머리로 하여 산행하였다. 칠보산의 진수는 위,,, 출입금지구역의 6봉 인데, 2017년까지 묶였다고 하네요. 불경의 칠보중, 우리는 하나만 본 셈이네요. 6보를 볼 날을 기다리며....
(들머리에서 바라본 괴산 칠보산)... 칠보산은 일곱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산인데, 그 아름다움이 불교경전 < 무량수경>에 나오는 일곱가지 보석인 금, 은, 청옥, 수정, 진주,마노, 호박처럼 빛난다하여 붙여진 명산 -- 우리나라에는 모두 다섯곳의 칠보산이 있는데, 괴산 칠보산 , 영덕 칠보산, 수원 칠보산, 전북 정읍 칠보산, 함경 명천군 칠보산이 그것이다. 특히 함경 칠보산은 북한 5대 명산의 하나로 그 아름다움이 회자되고 있다.
 
가운데, 멀리 보이는 화강 암릉산이 < 희양산>이라고 하네요
괴산 칠보산 암릉을 오르며....
영덕 팔각산을 향하다가 뜻밖에도 괴산 칠보산에 문득 왔네 산이야, 비오면 비 와서 좋고 볕나면 볕나서 좋지 않겠는가 팔각산이면 어떠하고, 칠보산이면 어떠하리
솔향 싱그러운 오솔길 오르니, 春申君 황헐이 생각나네 뜻밖의 일이 벌어질 세상에서 뜻밖의 일을 당할 왕을 섬기면서 어찌 그대는 뜻밖의 일을 예상하고 대비하지 못했는가?
내일을 알 수 없는 오늘을 사는 우리, 자연 우주의 날씨를 탓하랴 천변만변 하는 세상사, 무엇이 정의 이고, 무엇이 선악이던가? 그것도 흐르는 물 같아 時流 따라 시시각각 변하지 않았던가
유별난 시대에 사는 우리, 뜻밖의 특별한 일에 대비하는 마음으로 솔바람 스쳐가는 칠보산 암릉길, 한발 한발 오르노니 저기!, 암벽 틈새에 모진 풍상 견뎌 이긴 붉은 노송을 보라 천변, 지변, 시변을 극복한 성자의 모습이 아니던가 인생사 피고 지는 고난과 時中의 지혜를 함께 보여주는 구나
칠보산 하얀 속살 드러낸 화강암, 기암괴석 위에 앉아 적송에서 풍겨오는 솔 내음 휘감아 꼭 안으며 七寶에 담긴 잠언의 "微言大義"를 생각하네 각기 다른 우리도 아름다운 일곱 가지 보석이 아니던가?
우리 화해하자, 뭉치자, 조화의 노래를 부르자 그래서 칠색 무지개 피어나는 아름다운 자유의 왕국을 만들자 뜻밖의 일이 일어난들 어떠하리, 특별한 일이 일어난들 어떠하리...
-------송림청솔, 시유심.
바위 채송화
싸리나무 옆에 핀 버섯
( 이름 모를 야생의 독버섯)
< 천생연분> 이라 이름 붙일까....
( 바위의 이끼)
(고사목에 핀 이끼 )
( 떡바위)
이 바위는 쌍곡구곡 중 제 3곡으로 바위 모양이 마치 "시루떡을 자른 것처럼 생겼다" 하여 떡바위로 불려졌다. 양식이 모자라고 기근이 심했던 시절, 떡바위 근처에서 살면 먹을것 걱정은 안해도 된다는 소문이 있어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살기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떡바위은 주차장 도로 외진 한켠에 있기때문에 잘 보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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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 잔의 차와 시 그리고 산과 여행 원문보기 글쓴이: 시유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