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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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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기산행후기 ◈ 스크랩 바다에서 올라와 엎드린 공룡..해남 달마산
꿈꾸는도마 추천 0 조회 466 06.11.21 11:35 댓글 17
게시글 본문내용

경주산악회 정기산행 해남 달마산(達磨山,489m)

 

 

<산행요약>

 

ㅁ 일시?  ☞2006년11월19일(일) 06:36~10:00 (무박) 

ㅁ 날씨?  ☞ 구름은 있었으나 비오지 않는 맑은 날씨

ㅁ 누구누구?  76명(정회원및가족 35명+카페회원 14명 + 일일회원 27명)

              ☞정회원 및 가족:35명

                 정상진(고독한산꾼),김윤옥(뽕숙이),최영희(로즈),김구룡(불판),서봉규(앙마친구),

                 류창헌(꿈꾸는도마),이종태(검은표범),허인선(핑크),이종분,이영복,

                 곽종렬,김상택(철인머스마),김용환(황산),도영숙,최상렬(보리타작),

                 김대길(입춘),박재방(바람깨비),서정희,김동수(보따리),김정권(금복주),

                 심재봉(지존을꿈꾸며),문홍석(행복한하루),문홍석부인(친구&연인),김구룡부인,설태복,

                 서정희남편,윤상연(자유인),이일수(지혜심),이창희(돌바우),이창희부인,

                 정지춘(바우랑께요),최경자,최경자남편,최경자딸,최우식(백묵도사),

             ☞ 카페회원:14명

                 거시기,근진,길동무,꿈꾸는깔이,독부장군,

                 메아리,산꼭대기,깐지다,여운,진아,

                 초이스,마음비운오빠,아름21(청솔1),

             ☞ 일일회원:27명

                 청솔2,청솔3,청솔4,청솔5,청솔6,

                 청솔7,청솔8,청솔9,청솔10,청솔11,

                 청솔12,청솔13,청솔14,청솔15,청솔16,

                 청솔17,박성근,김영출,김영출옵션1,김영출옵션2,

                 김희진,설태복옵션,오솔길옵션,정지춘옵션1,정지지춘옵션2,

                 최경남,마음비운오빠부인,

             

                         

 ㅁ 코스는? ☞ 송촌=>송촌저수지=>임도=>바람재=>농바우=>달마봉=>문바위재=>미황사(일부생략)

                    =>주차장

 

 

 

 

 

ㅁ 소요시간 : 후미 기준 3시간24분(휴식 시간 포함)

    

ㅁ 시간대별 진행 사항        

       

        11:11 황성공원 출발 (무박)

        04:49 송촌 도착 => 미황사 주차장 이동 

        06:25 미황사주차장 조식 후 송촌 재도착

        06:36 몸풀기 스트레칭 후 산행 시작

        06:45 미꾸라지양식장(부화장)

        06:58 송촌저수지

        07:00 임도 이탈

        07:21 임도

        07:22 임도 이탈

        07:34 큰바위너덜

        08:04 바람재

        08:58 달마봉(불썬봉)

        09:20 문바위재 갈림길

        09:40 조리대지대 달마봉 갈림 표지판

        09:53 미황사 갈림길      

        10:00 주차장 

        10:30 땅끝마을 전망대  주차장

        11:10 전망대 일원 관람 후 이동

        12:30 중식 식당 도착

        13:30 출발

        19:30 경주도착 해산     

       

              

ㅁ 산행만족도? ☞ 해안 산행지 중 사량도 또는 와룡산 보다

                         깔끔했슴

                      ☞ 원거리이지만 한번 정도 꼭 가볼만한 산행지일 듯..

 

ㅁ 기타 사항

    ☞ 예상 보다는 경주=>송촌 소요시간이 덜 소요됨(당초 6~7시간 예상, 실 5시간30분 소요)

    ☞ 무박 산행시 송촌에서 조식 자리 없슴...미황사 주차장 중식 후 산행할 것..(화장실 및 공간 문제)

    ☞ 달마대사가 왔다면 왔을 충분한 이유가 있는 만불석으로 이루어져 큰 공룡이 새벽바다에서

        육지로 기어 올라와 쉬고 있는 듯한 형상 이었슴

 

<산행기>

 

무박.............

언젠가 겨울....

오대산으로 무박 갔다가...

피곤해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산행 들머리까지 가는 것이 여간 고통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때도 그랬지만...

비몽 사몽....에....

찌끔찌끔한 머리와 굳어 버린 몸은

몇십분만 걸어주면 정상으로 돌아옴을 이번에도 경험했습니다...만...

 

무박....원거리 깔쌈한 산행지라 구미도 땡겼고

또...회원으로서 당근 동참을 해야 하기 때문에..

 

평소 보다 조금 일찍

안강파(?)들을 모시고 황성공원에 도착했습니다..

 

당초에 짐작했던 인원 17명...

특히 안강청솔산우회원들의 과감한 동참으로 76명의 인원이

차량 두대에 허전하지 않게 나눠 탔습니다...

 

그러나...

기분 좋게 출발한 도마는...

평소의 지론...일찍 마셔주고 일찍 코골자는 지론은

여지 없이 무너졌습니다...

 

청솔산우회원들은 안강의 선배님들이라..

허물없이 술잔을 주고 받았는데...

과했던 모양입니다..

아~~ 취했습니다..

근데..편히 누울 자리가.......

몸이 굵어 도마가 스스로 미안해서 결국 조수적에 앉았다가

오름 계단(?)에 앉아 자세가 전혀 나오지 않은체로 새우잠을 자는둥 마는 둥..했습니다..

 

시계는 돌아가고

버스는 해남 땅에 도착했습니다...

04:49

 

그러나 송촌마을에는 화장실도....식사할 공간도 없었습니다..

예상 보다 일찍 목적지에 도착했기에...

결국 미황사 주차장으로 가서 식사를 하고

다시 오기로 했습니다..지척이니..그리하는게 현명하다는 집행부의 생각이었습니다..

 

시래기 국....

참가인원에 비해 너무 적게 준비한 실책으로

많은 님들이 그냥 김치에 까칠하게 식사를 해야 했습니다..

도마가 두그릇 먹을려고 폼 잡다가...

자칫하면 해남땅에서 우예될까 싶어 .......참았습니다...

횐님들 죄송했습니데이.......

 

어쨌든 회원님들의 너그러운 이해로

새벽 공기 탁하지 않게 다시 송촌마을로 향했습니다...

05:16

 

송촌마을에 도착하자

도마는 버스 간이정류소의 콘크리트에 몸을 눕히고 잠이 들었습니다...

사무국장님이 도마를 찾는 목소리를 어렴풋 들었지만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었습니다....

김윤옥 회원관리 이사(뽕숙이)의 주도로

밤새 달려온 굳은 몸을 풀기 위하여 스트레칭을 하고 있었지만

도마는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얼마나 지났을까?

짧은 시간 깊이 잠이든 도마를 최상렬(보리타작) 부대장이 깨웠습니다..

무전기를 하나 주며 후미를 맡아라 합니다...

아~~ 포기 하고 싶었지만

앞서 가시라면서

뒤에서 털레 털레 시체가 걷는 듯 허물거리며 걸었습니다...

06:39

 

한참을 콘크리트 포장길을 따라 힘없이 걸으니

여명의 기운이 저기 앞의 산위에서 부터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여명이 밝아질 수록 도마의 몸도 정상으로 되돌아 오고 있었습니다..

06:51

 

미꾸라지 부화장을 지나면서

하늘은 더욱 밝아지면서

도마의 몸도 완전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아~~ 그순간........

도마의 동공이 원래 크기보가 더크게 열린 그순간....

눈앞에는 진짜 살아 있는 공룡이 엎드려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설악의 공룡을 바라보았을 때도

그리 느끼지 못했습니다...

 

바위가 이능선 저능선에 지천으로 깔린 설악 공룡이

대단한 것이겠지만..공룡의 등짝을 닮은 암릉을 탈 수는 있겠지만..

 

여하한 산에서 제법 암름이다 싶으면 용아니....공룡이니...하지만서도

여기 이산.........

공룡이란 이름은 전혀 붙어 있지 않는 이산이...

도마에겐 공룡으로 보였습니다..그것도 살아있는 공룡으로.......

 

주위...나무숲과 평야..그리고 바다...

새벽 바다에서 공룡이 기어 올라와 엎드리고 있는 그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사진으론 거시기 하겠죠?)

06:58

 

송촌저수지를 좌로 돌아 가니

콘크리트를 이탈하는 쪽에 등산안내도가 세워져 있고 표시가 붙었습니다... 

직진해서 계속 임도를 따르다가 바람재로 올라 붙을 수도 있습니다.

사실 인터넷 상의 개념도엔 그리 나와 있지만,

최근에 세워진듯한 등산안내도는 임도를 이탈할 것을 권유하고 있었습니다...

07:00

 

약간은 성가시게 하는 잡목들..(도마는 일반인 보다 몸이 굵어 많이 걸리적 거렸슴)을 지나..

길이 넓어 지더니

임도로 다시 올라서기 직전에 안내도가 다시 세워진 것이 보입니다..

송촌마을 표시석 길건너편에 안내도 하나..

조금전 송촌저수지 지나서 하나..그리고 여기니 세번째 안내도입니다...

 

임도를 올라서서 오른쪽으로 수십미터에 다시

숲길로 들어서는 길이 열려 있습니다..

저기 앞에 사림들이 보이죠? 그곳이 등로가 있는 곳입니다...

07:21

 

등로로 들어서는 순간

이끼다소나무가 빽빽하게

하늘높은줄 모르고 들어차 있습니다..

이끼다 소나무..요놈들 기분나쁜 놈들입니다...

일제강점기때 전봇대용으로 심었던 소나무라서 그렇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늘씬한 키를 자랑하는 이소나놈들...

우쨌던 기분이 석 좋지는 않습니다......

07:22

 

숲길로 들어서

은근하게 힘이드는 오름길을 10여분...

좌측으로 큰바위 너덜지대를 통과하는 듯하다 비켜서 오른쪽으로 꺽어집니다...

07:32

 

너덜지내에 가보고 싶었는데, 길이 휘어지면서 나무숲길이라 아쉬웠지만

ㅋㅋ 기우였습니다..

다시...

짜잔~~~ 하고 나타난 너덜과

너덜위로 길게 누워있는 달마산의 주능선...........

도마 뿐만 아니라 다들 탄식을 토했을 듯했습니다...

07:34

 

행복한하루님과 친구&연인님은 사진찍고

경치 구경한다꼬..

''우리 꼴지다.."

"아이다..도마님 있다......"

그러면서 도마 사진을 한장 찍어주더군요.....

07:35

 

다은 일행도 마찬기지였습니다..

다들 숨막히는 웅장함과 기암괴석의 기묘함에 한동안 정신을 팔다가

서서히 조심조심 그러나 기분은 사뿐하게 동행하게 됩니다...

07:36

 

기암괴석....

바위를 바면 사람들은 대개 뭔가를 연상하며

이름짓고 싶어 집니다...

 

불심히 강한 사람들은 모든 바위가 부처로 보일 것입니다..

애절하게 사랑하는 연인이 있다면

모든 바위가 연인의 얼굴일 것입니다...

두려움이 많은 침략자의 눈에는

모든 바위가 자기를 기다리는 힘좋은 장군과 병사의 모습일 것입니다...

 

그리고 상상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모든 바위는...배의 형상이요....짐승의 형상일 겁니다...

 

웅장한 바위 암릉 위에...

타조가 한마리 앉아 있네요..도마의 눈엔...

타조가 아니면....낙타 같기도 하고...ㅎㅎㅎ 

07:36

 

바위를 보며 다른 이들은 무엇을 생각했을 까요?

어둠이 살짝걸친 새벽녘에....

황해(서해)를 지나는 뱃사람들은 달마산을 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07:41

 

오늘 달마산을 찾은 금슬좋은 부부들은

깊어가는 가을날.....

다가오는 겨울이 아주 만만해 보일 정도로 많이  따뜻해지겟죠?

 

동행한 친구들의 우정도 라면을 끓일 정도로 뜨거워지겠죠?

07:43

 

마음에 그림이 없다면

이나라 금수강산의 경관을 눈여겨 기억장치에 새겨

허황하고 쓸쓸한 시린 가슴을 차곡 차곡 마음의 그림으로 스크랩해간다면

초겨울 땅바닥에 떨어진지 한참이나 되는 낙엽이 이리저리 뒹구는 것을 봐도

그저.....아름다운.....음악 선율 하나......찡한 시 한줄....감동적인 드라마 대사 한구절이 절로 생각나서

세상을 아름답게 할 겁니다...(근데 산행기가 너무 이상하게 흐른다..조심해야쥐...)

07:44

 

이런 풍광에서는 평소 사진찍는데 취미 없는 사람이라도

찍어주면 고맙울 겁니다...ㅎㅎ

 

세상 바뿔것 없는 취우식 수석 부회장님(2007년도 사무국장)......

마실 것 마셔주고 웃을 것 웃어주고

천천히 가면 되죠?

언제나 윗트가 넘치는 최우식님입니다..........

앞쪽의 조금은 이뿐(?)님은 설태복님입니다...

하시는 업과 연관되는 '꽃집아가씨'라는 카페 닉네임을 가지고 있지만

카페에서는 발견하기 힘든 분이기도 합니다...

내년 여성산행대장이시기도 합니다..

내년엔 카페에서도 많이 뵙길 원해 봅니다....^*^

07:45

 

안강에서 오신 분들입니다....

'청솔산우회'에서 오셨습니다...

청솔산우회는 주로 안강에 계신 금슬좋은 부부 산우회입니다...

평소에 안면있는 선배님들이십니다...

 

너덜지대를 지나며 주능선으로 오르는 길은 가파르고 위험합니다...

07:54

 

오늘 전체산행 소요시간을 4시간30분으로 설정했지만

날이 시원(?)하고 중식시간도 없고 하니

시간은 널널합니다...

숨차면 쉬고 천천히 가게 됩니다...

이분은 청솔산우회의 산악부장이십니다...

카페에 가입하셨는데 닉네임은 '아름21'입니다....

07:56

 

한참을 천천히 오르다가 뒤돌아 보니

바다가 보입니다..

 

 

여전히 아침의 기운이 남아 있는 달마산....

낮은 하늘이 엷게 퍼져 기암과 저멀리 낮은 산이 바다와 어울려

신비롭게 보입니다...

08:02

 

송촌마을표시석이 있던 출발점과

송촌저수지까지 콘크리트포장길이 지나온 족적의 괘도를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08:03

 

주능선에 오르자....

달마봉 쪽으로 이어지는 암릉과 암봉은 가히...

칭송할 만합니다....

이종태사무국장님의 말씀을 빌리면

남도의 5대 명산은

제암산,팔영산,두륜산,월출산,천관산인데....

달마산은 그 어느산에 뒤지지 않는다 하셨습니다...

도마는 팔영산에 가본 것이 다이지만

가보나 안가보나 달마산이 가장 아름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08:05

 

바람재에 올라

다들 동쪽 바다 완도 방향으로  시원하게 바라봅니다...

무박의 피곤함도 모두 사라지는 순간입니다...

 

친구와 나란히 앉아 바라보는 그 순간

보이는 곳도 아름답지만

함께 바라보는 님들이 더욱 아름다워 보입니다...

 

바람재에서 잠시 호읍을 고르다가

다시 달마봉으로 향합니다...

이런 산행시간이 길지 않고 경관이 아기자기하면서도 기괴한 형상의 웅장한 산행에서는

선두와 후미가 자유롭게 흩어 진행하기 마련입니다...

능선 전체에 길게 흩어져 진행하게 됩니다..

물론 도마는 꼴찌입니다..ㅎㅎ 

08:06

 

황산 친구가 농바위에 올라 있네요...

친구....참 가까이 하고 싶은 친구인데....

그게 또 잘 안되더군요...

자주 술마시며 얼굴 보고 싶은데...

도마가 너무 술을 많이 마시니...원.......2007년도엔 두고보라..내 자중할테니....친구야 ㅎㅎㅎ

 

산비얄,,너덜지대에서....

타조....낙타..로 보았던 그 바위입니다...

여러분은 이 바위를 보면 뭣이 생각나나요?

혹..궁디를 치켜세운 털 뽑힌 닭?

아니면....작은 거북선?

보문호수의 오리배? ㅋㅋㅋㅋ 산행기에 꼬리로 달아주시면 재미있겟네여 ㅎㅎㅎ

08:07

 

계속되는 달마산 능선의 아름다움은 사진으로 함보세요...

말이 너무 많은면 짜증 나는 법   잠시 입다물고 있을께요 ..ㅎㅎ  

08:12

 

08:13

 

요기가 농바위 맞죠? 아닌가요?

08:14

 

저멀리 달바봉을 배경으로 청솔산우회 회장님...

 

달마봉의 돌탑이 보이네요.........

08:15

 

청솔산우회는 모두 제일 후미에 있습니다..

청솔산우회원님들의 사진은 청솔산우회 카페에 올립니다...

자칫....ㅋㅋ..산행기가...ㅋㅋ...오인될수도 있기에 ㅎㅎ

 

08:21

 

 

08:26

 

아바위는 무엇을 닮았나요?

닮았나?

자꾸 닮았나 닮았나 하니..

혹시....달마산이 무엇을 닮은 바위가 많아서

달마산이라 이름이 붙었는 것은 아닌쥐?

뭐...전설적인 옛이야기가 있지만서도..ㅎㅎㅎㅎ

그냥 웃자고 추정해보면..

닮은바위가 많아서....=> 닮은바위산=>닮아산=>달마산....ㅋㅋㅋㅋ......

네? 달마대사가 이리와서 그렇다구요? 네.....그야기 저도 압니다 ㅎㅎㅎ

수행하다가 큰 가르침을 남기고 행적을 감춘 달마대사..

그양반이 해동으로 왔을 지도 모르고

해동에 왔다면 이곳 달마산에 왔었을 것이라는 이야기.....음....글쎄요....모르죠.... 

08:29

 

최상열 부대장님도 암봉에 올라 춤을 추고 있네요....

08:30

 

구름사이로 한줄기 빛을 내리는 바다......

저곳에 낚시대를 던지면 ㅋㅋㅋ 아마 대박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도마가 낚시하냐구요?

저 넓은 바다에서 물고기가 도마의 낚시바늘을 왜 물겠습니까?

포기 했습니다...

 

계속되는 황홀경에....앞에서 손붙잡고 가는 님을 잠시 돌아서게 했습니다...

남자분은 토요일 속리산행 후에 저녁에 집에 들어가 대충 저녁식사만 하고

사모님 손붙잡고 다시 집을 나섰답니다..ㅎㅎㅎ..

08:32

 

시간은 충분합니다..

아직 달마봉이 저만치 보이지만

시간이 아직.....출발한지 두시간.....

하산완료까지 넉넉잡아 1시간30분..........후미를 걷는 것은 눈치 볼것 없이

풍광을 즐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08:35

 

산아래로 미황사가 보입니다....

08:39

 

최우식 수석부회장님과 곽종렬회원님도 도마와 비슷한 모양입니다...

언제 이곳 까지 다시 오겠습니까?

온김에 달마산의 경관을 최대한 들이 마시고 가야죠? ㅎㅎㅎ

08:51

 

아침산에 올라 섬이 옹기 종기한 남해 바다를 바라보는 여유...

도마도 앉았습니다...그리고 같이 한대 물었습니다....

'한대'라는 말에 난색을 표할 분도 있으시겠지만

캬~~~ 그맛 모르는 분은 또 모릅니다..ㅎㅎ 

 

이젠..달마봉의 돌탑도 엎어지면 코가 닿을 정도입니다...

08:55

 

청솔산우회에서 단체사진을 찍는데...

회기 뿐만 아니라 태극기도 가지고 왔더군요 ㅋㅋㅋㅋ

(청솔산우회 단체사진은 청솔산우회 카페에 올립니데이...)

ㅋㅋㅋ 도마도 폼 한번 잡았습니다...

히말라야 임자체에 오르는 까치님도 이렇게 사진을 찍겠죠? ㅋㅋㅋ

08:58

 

 

산과 바다...........

구름과 빛.............잘 어울립니다.........

 

달마봉에서 증명사진을 찍고

이젠 하산 길입니다...

문바위재까지 진행하다가 미황사쪽으로 하산을 합니다....

09:02

 

달마봉의 바로 우측 아래에 미황사가 보입니다...

미황사.....다음백과사전을 찾아 보았습니다..

 

미황사는

숙종18년(1692년)에 세운 사적비에 의하면

통일신라시대 경덕왕8년(749년)에 의조화상(義照和尙)이 창건했다고 한다.

창건설화에 의하면

돌로 된 배가 사자(獅子) 포구에 이르렀는데,

사람들이 다가가면 멀어지고 물러나면 가까이 다가오는 일이 계속되었다.

그러자 의조가 제자들과 함께 목욕재계하고 맞이하니 비로소 배가 포구에 도착했다.

배에 올라보니 금의인(金衣人)이 노를 잡고 있고

큰 상자 안에 경전·비로자나불상·문수보살상·보현보살상·40성중·53선지식(五十三善知識)·16나한·

불화(佛畵) 등이 꽉 차 있고,

배 안에 있던 바위를 깨니 검은 황소 1마리가 나왔다.

그날 밤 의조의 꿈에 금의인이 나타나 말하기를,

"나는 인도 국왕으로 금강산에 봉안하고자 경전과 불상을 싣고 왔으나

금강산에 절이 가득해 새 절터가 없어 돌아가던 중인데 이곳의 지형이 금강산과 비슷하므로

소 등에 불상과 경전을 싣고 가다가 소가 머무는 곳에 절을 지으라"고 했다.

이에 다음날 소 등에 경전과 불상을 싣고 길을 떠났는데

한 곳에 이르러 소가 한 번 크게 울고 드러눕자 그곳에 통교사(通敎寺)라는 절을 짓고,

소가 다시 일어나 가다가 마지막으로 머문 곳에 지은 절이 바로 이 절인데

소의 울음소리가 아름답고 금의인이 황금으로 번쩍거리던 것을 기리기 위해 미황사라고 했다고 한다.

그뒤의 사적은 알 수 없으나 1597년 정유재란 때 약탈과 방화로 큰 피해를 입었다.

1601년(선조 34)에 중창하고, 1660년에 3창했다.

1752년 금고(金鼓)를 만들고, 1754년 대웅전과 나한전을 중건하는 등 대대적인 공사를 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 당우로는 대웅전(보물 제947호)·응진당(보물 제1183호)·오백나한전·명부전·요사채 등이 있으며,

사적비와 여러 점의 부도가 전한다.

 

결국 설화 등을 간단히 정리해보면

신라 경덕왕8년에 인도에서 경전과 불상을 실은 돌배가 사자포구(지금의 갈두상)에 닿자

의조 스님이 100명의 향도와 함께 쇠등에 그것을 싣고 가다가 소가 크게 한 번 울면서

누운 자리에 통교사를 짓고, 다시 소가 멈춘 곳에 미황사를 지었답니다..

미황사는 우리나라 불교 해로 유입설을 뒷받침하는 고찰로서,

옛날에는 크고 작은 가람이 20여 동이나 있었던 거찰이었답니다.

대웅전은 그 규모나 정교함에 있어서 매우 훌륭한 건물이랍니다.

 

 

 

창건설화에서도 분명한 것은 달마산이 금강산을 닮았다는 것입니다..

여기서도 산이 닮았다는 이야기가 나오네요..

달마산..닮았다고 달마산 ㅋㅋㅋ

 

달마산 정상의 봉우리는 불썬봉이라 합니다..

불을 켜놓은 산이라는 뜻이지요..

근데....달마봉이라는 표시석도 있습니다...

 

다시 금슬좋은 부부가 사진을 찍어 달라네요...

09:03

 

그리고 청솔의 여인들끼리도....

 

달마산은 호남정맥의 해남..땅끝에서 솟아 오른

마지막이라 그런지 기암괴석과 함께 감탄과 두려움에 떨게 할 만큼

극히 아름다운 산입니다...

인도에서 왔다는 그 스님 양반이 달마대사라면

이른 아침 안개 속에 드러난 이 산에 뿅 간 것은 당연할 겁니다...  

09:10

 

문바위재로 내려서는 길도 가팔라서

밧줄 없이는 내려서기가 곤란합니다..

09:12

 

산이 뚝 끊어 진듯....

09:13

 

문바위재 옆의 기암..

09:20

 

 

문바위재로 내려서는 후미파.........

09:20

 

문바위재로 내려서는 순간 갈림길이 나옵니다..

오른쪽으로 직벽에 밧줄이 매달려 올라설 수 있는 길과

그대로 내려서서 문바위재를 통과 하여 미황사나 도솔봉으로 향할 수 있는 길이 나누어 집니다..

물론 오른쪽으로 밧줄을 타도 문바위재를 다른 각도에서 보면서 다시 만나네 됩니다..

 

도마는 오른쪽으로 올랐습니다..

앞선 분들은 문바위재를 통과 했습니다...

 

오른쪽으로 올라 바라본 문바위재입니다...

09:21

 

김윤옥 부대장님이 사진찍느라고 계십니다...

반갑습니다...

1호차에 탔던 대부분의 님들은 아침에 버스탈때와 아침먹을 때를 제외하곤 한번도 보지도 못했는데..

09:22

 

 

 

미황사로 내려서는 길은

다시 급경사입니다...

09:26

 

잠시 후 문바위재를 통과해서 내려오는 길을 만납니다..

09:27

 

산죽군락의 평평한 길이 나오면

길은 좀전의 급격한 내림길과는 전혀 딴판의 편안한 길이 이어집니다...

하산을 완료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09:33

 

달마봉/문바위재 갈림길을 지나칩니다...

09:40

 

순간 후미에서 자주 쉬고 계시던 분들을 또 만납니다...

오늘의 마지막 휴식겸 간식이라며 도마에게도 권하더군요...

09:41

 

간벌작업을 하는 기계음이

고요한 달마산의 산길을....거시기 하게 만들었지만....

깔끔한 산행이라며 자평하며 느긋하게 걷습니다...

도마가 제일 후미니 안전사고도 없었고 다들 얼굴에 환희가 가득했으니

그럭저럭 기분 좋은 산행이었슴이 틀림없습니다..

09:49

 

앗...

미황사 갈림길에서 마지막 커피를 마셔주는 분들을 기다리니

앗... 빨리 내려오시라는 최상렬 부대장님의 무선....

덕분에 미황사를 구경하지 못했습니다..

 

에이...........

 

다녀와도 되었는데...

너무나 아쉬움이 남는 마지막 선택...

 

집에 돌아와 얼마나 방바닥을 내려쳤는지 모릅니다....

아~~ 미황사..

 

기회가 있으면...

미황사=>불썬봉(정상)=>문바위재=>도솔봉 코스로

계절을 달리해서 다시 와보아야 겠습니다..

 

09:53

 

미황사를 제끼고

주차장에 바로 도착했습니다...

 

팜플렛으로 미황사를 대신 하라는 보리타작 최상렬 행님이 야속했지만...ㅠㅠㅠㅠ

09:59

 

다른 님들은 미황사를 둘러 보고 내려 오는데...

화장실에서 볼일 보는데....

아~~ 속이 자꾸 아푸네여....

10:00

 

 

11:09

 

땅끝마을을 관람하고 장흥에 있는 식당으로 갔습니다...

12:30

 

남도의 식당은 우리 지역과는 많이 다릅니다...

사실 서울이나 전라도 사람이 경상도에 오면

식당에서 밥을 잘 못 먹는다는 말에 수긍이 갈 정도로

맛깔스런 점심이었습니다...

 

그래서 명함을 .... 혹..담에라도 가시면 이용해 보세요 ㅎㅎ 

 

돌아 오는 길에

버스안은 술집으로 변했다가 노래방으로 변했다 했지만

도마는 나자빠졌습니다....

19:33

 

함께 해준 많은 분들이

부실한 아침식사의 기억은 깡그리 잊고

깔쌈한 산행과 맛있는 점심..

그리고 돌아오는 버스에서 흥겨운 시간을 보내는 것을 보고

2006년도 집행부의 마지막 산행을 정리합니다...

 

도마도 개인적으로 경주산악회 홍보부장으로서는 마지막 정기산행인 것 같습니다...

 

12월 송년산행과 2007년도 정기산행에서도

일일회원님과 카페회원님들 그리고 정회원님 모두

많이 많이 참석해서 즐겁고 건강한  시간 함께 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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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6.11.21 12:17

    첫댓글 무박은 컨디션조절이 최우선이지만~ 우쩨 사람의 정을 매정하게 뿌리칠 수 잇겟능교....ㅎㅎ 도마님 많은 정을 마셧네요~~ 산행기 즐감햇습니다.... ^^*

  • 작성자 06.11.21 18:43

    복주님을 한번 망가트려야 하는데 ㅋㅋㅋ

  • 06.11.21 12:54

    역시나 기대를 져버리지안는 후기 ! 수고해많았습니다.

  • 작성자 06.11.21 18:43

    아이구 왕송한...근진님..동행해서 좋았습니다 ^*^ 걸음이 빨라지면 님 꽁무니를 따라 다닐텐데 ㅎㅎ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작성자 06.11.21 18:43

    목이 아픕니다 ㅋㅋㅋ

  • 06.11.21 16:34

    도마의 후기는 언제나 감칠맛이.......경주산악회의 ..와우..수고 했다.

  • 작성자 06.11.21 18:44

    ㅋㅋㅋ 뽕누부야가 주신 비약을 묵고 원기왕성 ㅎㅎㅎ

  • 06.11.21 16:56

    다시 가 보는 달마산 세세생생 뚜렷히 살아있는 산행기 너무 감사합니다. 이보다 더 세세한 산행기는 없다는 감탄사를 보냅니다. 표현 역시 멋진 궁시렁궁시렁이 아닌 똑 소리 나는 궁시렁이었습니다 (꾸뻑)

  • 작성자 06.11.21 18:44

    칠평거랑 가에서 언제 한잔하입시더 ㅎㅎㅎ

  • 06.11.23 01:32

    도마님 그리고 입춘님 피리튀김 해 놓고 기다리겠습니다

  • 06.11.21 17:57

    맛깔스런 후기 즐감했습니다. 감사

  • 작성자 06.11.21 18:44

    보고 싶어요 ^*^

  • 06.11.21 20:51

    친구의 글은 흐르는 강물같구나. 달마산이 남도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산이라면, 도마친구 또한 경주산악회를 아름답게하는 큰산이구나. 항상 마르지 않는 샘처럼 주의의 사람들에게 갈증을 풀어주는구나.

  • 06.11.22 00:03

    산행기 잘 보았습니다~함께하지 못해도 달마산 정기가 느껴 지네요~~이겨울이 가면 저 달마산 끝 자락에서부터 봄 바람이~이쁜 꽃향기 실어오겠죠~~~

  • 06.11.22 10:15

    홍보부장님 고생 마니하구 산행기도 쫙 죽이느거 아이가 암튼 고마워 울님들을 향한 그대의 정성 늘 감사하게 가슴깊이 새기고 있슴다, 복 많이 받을껴!!!!

  • 06.11.23 04:06

    안녕하시죠? (시간이 좀 마이 이릅니다만 흐 ㅎ,,,) 제가 보기에 문제의 바위는....... 카메라를 보구있는 공룡바위에 오른 닭의 형상이 셋팅된것 같네요 ~ 조용한 이른시간 도마님의 달마산 후기 잘 감상했습니다, 가볼 산들이 자꾸만 쌓여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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