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국립공원 소금강지구에 자리한 소금강캠핑장은 2001년 문을 열었다. 면적이 1만1000평으로 차량이 최대 450대까지 들어설 수 있는 규모다.
소금강캠핑장은 매우 단정하고 아담하다. 캠핑장을 둘러본 뒤 심심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것도 너무 깔끔하게 정돈됐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는 시설의 좋고 나쁨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사실 소금강캠핑장처럼 부대시설이 잘 갖춰진 곳을 찾기도 쉽지 않다. 2개의 화장실과 3개의 취사장이 적당한 간격으로 자리해 있고, 최근 여름 성수기를 대비해 화장실을 하나 더 마련하는 중이다.
가장 중요한 요소인 사이트도 흠잡을 데가 없다. 사이트는 캠핑장 내 도로를 따라 적정한 간격을 두고 배치되어 있다. 덕분에 캠핑장 내 모든 시설이 여유 있게 자리가 잡혔다. 사이트와 주차공간은 물론 캠핑장 내 도로도 제법 널찍하다. 두 대의 차량이 동시에 지날 수 있을 정도다. 모든 도로에 보도블록을 깔아놓은 점도 인상적이다. 차량이 지나가도 흙먼지가 날리지 않아 쾌적한 여건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소금강캠핑장에는 캠핑장을 끼고 도는 소금강 계곡으로 이어지는 자그마한 문이 있다. 구름다리를 통해 등산로와도 이어지는 이 문을 나서면 또 다른 별천지가 나타난다. 힘차게 흘러가는 계곡은 그 규모만큼이나 멋을 간직하고 있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다. 잠시 눈을 감고 계곡물 소리를 감상해보길 권한다. 밤새 들리는 계곡물 소리에 반해 이곳 캠핑장을 자주 찾는다는 캠퍼가 있을 정도로 무척이나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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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강캠핑장으로 이어진 구름다리 밑으로 소금강 계곡이 흐른다. 한국자생식물원의 벌개미취 군락지(위부터).
[주소] 강원 강릉시 연곡면 삼산리 58번지
[전화] 033-661-4161
[홈페이지] odae.knps.or.kr
[이용 요금] 캠핑장 소형텐트(3인 이하) 3000원, 중형텐트(4~10인) 4500원, 대형 텐트(10인 이상) 6000원, 캠핑장 주차료(1박) 승용차 8000원, 캠핑카 1만2000원, 성수기에는 예약해야 캠핑장 이용 가능
[이용 기간] 연중무휴
[예약] 국립공원관리공단 홈페이지(visit.knps.or.kr)
[부대시설] 개수대, 화장실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 현남IC→7번 국도를 탄 뒤 강릉 방향(20분)→연곡삼거리에서 좌회전→30분 직진→삼산리삼거리에서 좌회전→오대산국립공원 소금강지구→소금강 분소 매표소 초입에서 왼쪽으로 진행→소금강캠핑장
●주변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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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연동 강릉시 연곡면 소금강 초입 부근의 송천마을에서 전후재(609m) 고갯길을 넘으면 부연동이 나온다. 오대산 두로봉 기슭에 자리한 두메마을로 ‘가마소마을’로도 불린다. 10년 전만 해도 굴피나 너와지붕을 올린 귀틀집이 여러 채 남아 있던 오지 중의 오지다. 계곡물이 서늘해서 피서지로도 제격이다. 이 마을에서 생산되는 꿀은 맛과 향이 좋아 최상품 대접을 받는다.
한국자생식물원 평창군 진부면 병내리 오대산 자락에 있는 식물원으로 1999년부터 일반에게 개방됐다. 3만3000여 평의 식물원에는 벌개미취, 할미꽃, 동자꽃, 개별꽃, 참나리 등 우리 고유의 꽃과 식물 1000여 종이 자란다. 장미나 튤립, 백합 같은 서양 꽃은 구경할 수 없지만 오대산 지리산 등 깊은 산중에서조차 멸종된 우리의 토종 야생화를 볼 수 있다. 문의 033-332-7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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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영동고속도로 진부IC에서 6번 국도를 타고 소금강캠핑장을 찾아가는 길에서는 오대산 월정사 입구의 오대산통일식당(033-333-8855), 오대산식당(033-332-6808), 비로봉식당(033-332-6597) 등 산채요리 전문점에 들러볼 만하다. 오대산에서 채취한 취나물, 참나물, 얼레지, 더덕, 냉이, 달래, 두릅 등 향기 짙은 자연산 산나물무침과 구수한 된장찌개 맛이 일품이다. 바다로 나가 해물요리를 먹고 싶다면 연곡면 영진리 해안도로변의 영진횟집(생선회 033-662-7979), 주문진항의 파도식당(물곰탕·생선구이 033-662-4140)이 추천할 만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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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 시설기준에 맞춰 조성한 국내 최초의 오토캠핑장으로 2002년 세계캠핑캐라바닝 대회를 연 곳이다. 그런 만큼 시설 면에서 완벽에 가까운 수준을 자랑한다.
망상오토캠핑리조트에서 자동차 전문 캠핑장으로 구분되는 곳은 리조트 진입로 왼쪽에 자리한 공간이다. 21대의 차가 동시에 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다. 공용 취사장과 화장실을 중심으로 각각의 사이트가 자리해 있고, 사이트마다 전기콘센트가 설치돼 있다. 개별 콘센트는 캠핑장에서 전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캠퍼들에게 더없이 유용한 시설이다. 사이트 주위로 조성된 멋스러운 송림과 운치 있는 원목 테이블은 덤으로 따라오는 보너스다.
이곳에서는 이동식 취사시설로 알려진 캐러밴(caravan)과 텐트를 접목한 캠핑도 할 수 있다. 일명 ‘방갈로 오토캠핑’이라 불리는 이 방식은 텔레비전, 에어컨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캐러밴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캠핑을 즐기는 것으로 콘도, 펜션 같은 편안함과 캠핑의 여유로움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 이런 방식의 캠핑은 초보 캠퍼나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캠퍼에게 유용한 형태다. 망상오토캠핑리조트는 각각의 캐러밴 옆으로 주차는 물론 웬만한 크기의 텐트나 타프를 설치할 수 있을 만큼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망상오토캠핑리조트는 원목하우스인 캐빈하우스(A형)와 황토방 형태의 캐빈하우스(B형), 이국적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아메리칸 코티지(A·B형) 등의 숙박시설 또한 갖추고 있다. 그 밖에 코인 세탁기, 매점, 카페테리아, 클럽하우스 등 편의시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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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곡동굴 내부의 베이컨시트.
[주소] 강원 동해시 망상동 393-39
[전화] 033-534-3110
[홈페이지] www.campingkorea.or.kr
[이용 요금] 성수기 3만3000원, 비수기 주말 2만7500원, 비수기 평일 2만2000원
[이용 기간] 연중무휴
[부대시설] 개수대, 화장실, 콘센트, 야외테이블, 산책로, 캐러밴, 캐빈, 코티지, 패밀리로지, 클럽하우스, 레포츠시설, 카페테리아, 망상컨벤션센터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 강릉IC→동해고속도로 망상톨게이트에서 좌회전(7번 국도, 망상 방면)→노봉삼거리에서 11시 방향 진행→망상역 지나 망상삼거리에서 직진 →망상해수욕장 입구로 출입 후 좌회전→ 망상오토캠핑리조트
●주변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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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릉계곡 두타산(1353m) 청옥산(1404m) 등에서 흘러내린 물줄기가 한데 모이는 계곡. 사시사철 풍광이 빼어나고 등산로가 평탄해 가족이나 연인끼리 가벼운 산행을 즐기기 좋다. 매표소에서 계곡 최고의 절경인 용추폭포까지는 쉬엄쉬엄 걸어도 약 9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발길 닿는 곳마다 학소대, 선녀탕, 쌍폭 등의 절경이 산재한다. 산행 경험이 많고 체력에 자신 있다면 삼화사에서 출발해 관음암→신선바위→하늘문→문간재→용추폭포→쌍폭 등을 거쳐 다시 삼화사로 하산하는 코스를 이용해볼 만하다. 비교적 험준한 이 코스는 3시간 정도 걸린다. 문의 무릉계곡관리사무소(033-534-7306)
천곡동굴 국내에서 유일한 ‘도심 속 자연동굴’이다. 동해시 천곡동 북평여고 부근에 자리잡고 있어 다른 동굴에 비해 찾아가기가 수월하다. 이 동굴은 여름철 피서지로도 제격이다. 전체 길이가 약 1.4km로 4~5억년 전 생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동굴 내부에는 국내 최장의 천장 용식구, 커튼형 종유석, 석회화단구, 석주, 종유폭포 등 20여 종의 진귀한 2차 생성물이 산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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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망상해수욕장 남쪽의 어달동 해안도로변에 자리한 산호초횟집(033-531-5880), 선창횟집(033-531-5861) 등에서는 탁 트인 동해바다를 조망하며 생선회를 맛볼 수 있다. 산채비빔밥, 토종닭백숙, 청국장 등을 주로 내놓는 무릉계곡의 음식점들 가운데는 용추식당(033-534-9133)과 무릉회관(033-534-9990)이 권할 만하다. 무릉계곡 초입의 굴뚝촌(033-534-9199)은 대나무통밥이 따라 나오는 버섯, 곱창 등의 전골과 오리숯불구이가 맛있다. 묵호항은 싱싱한 자연산 생선회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