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 밝은 미국 물류창고 및 자재관리 시장 |
경기회복으로 제조·소매업 상승기류…첨단 기술제품 속속 등장 |
그간 제자리걸음을 반복했던 미국 물류창고, 자재관리 산업의 전망이 갈수록 밝아지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IBIS월드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물류창고, 자재관리 시장은 2012년 기준 147억 달러로 최근 5년간 연 평균 0.2%의 미미한 성장률을 보였고 2008년 경제위기로 2009년에는 전년 대비 7%나 하락했다. 하지만 향후 5년간은 전반적인 경기 상승세와 더불어 소매업 매출 증가, 제조업 활성화, 아웃소싱 증가 등으로 산업규모가 연 평균 3.4% 증가하고 시장도 174억 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업계는 경쟁력을 위해 최첨단 기술을 도입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는데 효과적인 시스템 운영과 비용절감을 위해 자재관리 전파식별 시스템(RFID), 목소리 식별 시스템 등의 도입이 대표적이다. 공급망 관리경영 도입으로 성과를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는 모습도 눈에 띈다. 이런 움직임은 북미 최대의 물류, 창고, 자재관리 전시회인 프로마트에서도 확인됐다. 올 1월 시카고에서 열린 프로마트에는 세계 125여 개국에서 785개 업체가 참가했다. 전시 품목은 물류, 자재관리 기기와 시스템뿐만 아니라 포장, 컨테이너 수송기기, 재고 관리와 통제, 창고와 부두·항만시설, 자동화 감별기기와 시스템, 물류, 공급망 관리 등이었다. 특히 한국의 현대, 미국의 린드와 같은 지게차 전문업체와 지멘스, 라이슨 등 컨베이어 솔루션 업체도 대거 참여했다. 한편 프로마트 주최 측은 제조업과 공급망 관련 분야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혁신 제품과 서비스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최고의 새로운 혁신분야와 최고의 기존상품 혁신분야로 나누어 상을 주었는데 시카고 무역관이 알려온 수상 제품은 다음과 같다. <최고의 새로운 제품 혁신분야 : 지-폴드> 미국 유타 주에 있는 팩사이즈 사는 골판자재를 이용한 상업포장 시스템 분야의 선두 기업으로 골판지를 계속 접고 잘라 어떠한 크기와 모양으로도 박스를 만들 수 있는 ‘z-폴드™’라는 기술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생산 불량으로 인한 폐기물을 줄이고 빠른 시간에 정확하게 더 많은 박스를 생산할 수 있는데 35% 이상의 비용절약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최고의 기존제품 혁신분야 : 트윈프린트 시스템> 미 펜실베니아 주 소재 폭스4테크놀러지 사는 자동화 분류표 산업의 선두 주자로 트윈프린트 시스템이라는 포장 슬립·분류표 과정을 다시 고안해 효율성을 높이고 폐기물을 감소시킨 데 대한 공을 인정받았다. 이 시스템은 컨베이어벨트 위에 매달려 한 장의 용지에 포장내역과 배송내역을 자동적으로 찍어 시간과 자원을 절약하고 한 번에 2200여 개의 용지에 프린팅이 가능하다. 압력 조절로 기기 내 민감 물질에 액체나 잔해가 닿는 것과 기기 과열도 막아준다. <코트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