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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익단체 회원들이 '희망버스'라는 이름으로 야간폭란을 벌이는 시위전문가들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부산역광장에서 30일 오후 2시 30분부터 1시간 가량 가졌는데, 이에 '희망버스' 주동자들은 온갖 패륜적 쌍욕과 야유로써 격렬하게 항의했다. 국민의병단, 대한민국수호국민연합, 대한민국지킴이연대, 부산민생보호연합,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 부산지부, 자유민주수호연합, 종북좌익척결단, 활빈단 등 우익단체들은 이날 부산역광장에서 "전국의 시위전문가들이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로 결집하는 '희망버스'가 사실상 부산시민들에게 절망을 안겨주는 좌익세력의 군중선동"이라고 비판하자, 희망버스 선동원들은 막가파식으로 행패를 부렸다.
이들은 "자유시장경제체제에서 해고된 근로자들의 아픔을 누가 쉽게 무시하겠는가? 근로자들의 해고는 모두 보듬어야 한다"면서도 "해고자의 아픔을 공감하고 근로자의 권리가 실현되도록 돕는 현실적 길은 불법과 폭력이 아니라 진정한 대화와 설득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들은 "희망이라는 위선의 간판을 단 수백 대의 버스가 부산에 몰고 올 것은 혼란, 불안, 폭동이요 결국 남는 것은 절망이라는 것을 모르는 국민이 있겠는가!"라며 "진보라는 위선의 간판이 反인류범죄자 김정일을 추종종범들의 위장수단이 된 것을 십년 이상 보아온 국민들에게 소위 '희망버스'는 절망과 폭력을 상징한다"고 개탄했다. 이를 증명하듯, 희망버스 주동자들은 반민주적인 깽판으로 평화적 기자회견에 대항했다.
이 우익단체 회원들은 "‘비정규직없는세상만들기’의 희망버스는 희망이 아니라 절망, 훼방, 민폐의 원정버스임이 확인되었다. 문제를 해결하러 오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만들러 오는 것이 아니겠는가!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도로를 막고 불법행진을 했으며 국가보안목표시설인 한진중공업을 침입하였다. 다수의 경찰관을 폭행하고 경찰장비를 부순 것은 광우병 촛불난동을 연상하게 한다"며 "희망버스 정치인들은 폭력현장을 평화적 집회로 규정하고 ‘헌법상 권리인 집회 및 시위의 자유’만을 외친다. 횃불폭란을 벌이는 것이 자유라면, 그 폭란에 피해를 입는 부산시민들의 자유와 권리는 어디에서 찾아야 하나?"고 개탄했다. 이날 야간 폭란은 부산시민들의 대항으로 제압되었다고 한다.
이들은 또 "불법적 수단이 목적에 의해 정당화될 수 없음은 자유민주사회의 기본 원리다. 김진숙을 반정부투쟁의 알박이로 박아두고, 야간에 횃불폭란을 기도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의 기초를 깨는 독재적 폭력이 아닌가? 노동자의 복지를 위한 다는 '희망버스'가 막상 부산시 영도구민들의 기초적 치안과 수면권까지도 박탈한다면, 그것은 어떤 독재자보다 더 독재적인 횡포를 좌익야당의 정치인들과 좌익단체의 선동꾼들이 자행하는 것이다"라며 "민주와 복지의 이름으로 무자비하게 파괴되는 부산 서민들의 행복을 누가 지켜줄 것인가? 좌익세력의 희망버스는 부산 서민들에겐 불안과 절망을 몰고 오는 침략군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민주의 성지 부산을 짓밟는 폭란에 대한 질책.
그리고 "김진숙의 인간 방패 뒤에서 얼굴을 감춘 채 뭔가를 자꾸 부추기는 세력들은 즉각 김진숙을 내려오게 하라"고 주장한 이 우익단체 회원들은 "인권, 민주, 진보의 간판을 내건 희망버스 국회의원들과 노동운동가들에게 강력히 요구한다. 즉시 국회로 돌아가서 북한인권법을 통과시키고 집단학살 흉악범 김정일을 규탄하라. 그리고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를 가로막은 거짓과 부패를 척결하는 데에 매진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부산에 절망을 안기는 거짓 희망버스는 부산시민들 앞에 엎드려 사죄하고 물러가라! 좌익세력이 전개하는 반정부 선동의 '알박이'인 김진숙은 고공크레인에서 내려오라!"고 주장했다. 김진숙을 빙자한 야간 폭력시위는 설득력이 상실되었다.
한편 이들이 기자회견을 하는 앞에서는 대학생들로 보이는 젊은이들이 야간 집회에 동참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미디어오늘은 "한편에서는 인하대, 인천대, 경인교대 학생들의 모임인 ‘청년광장’의 대학생들이 ‘그녀의 크레인을 희망버스로 지켜주세요’라는 피켓을 들고 음악에 맞춰 율동을 선보이는 등 희망버스를 지지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고 전하면서 "지난 19일부터 대학생 35명이 한진중공업 해고자들과 숙식을 함께 하고 홍보 활동을 해왔다. 희망버스를 비난하는 기자회견도 알고 보면 한진중공업 문제가 그만큼 중요하고 사회적 파장이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아니냐"는 인하대 김기홍 학생의 의견을 전했다. 이들 중 일부는 우익단체 회원의 '희망버스 비판 기자회견'을 방해하기도 했다.
우익단체 회원들이 "'희망버스'를 타고 전국에서 모인 야간폭란꾼들의 절망극을 중단하라"는 기자회견을 하자 야간집회 준비자들이 대거 몰려와서 '쪽발이'라고 외치면서 기자회견을 방해하기고 했고, 심지어 몸싸움을 걸어오기도 했다. 하지만 우익단체 회원들은 의연하게 기자회견을 원하는대로 다 마치고, 희망버스를 비판하는 전단을 3000여매 부산역과 영도조선소 가는 길에서 시민들에게 나눠주었다. 이들은 영도다리 앞에서 다시 "희망버스를 타고 횃불폭란을 벌이는 신종 빨치산들을 척결하자"는 현수막을 들고 기자회견을 개최한 뒤에 헤어졌다. 이날 부산, 울산, 대구, 서울 등에서 회원들이 모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영도구민들의 항의에 희망버스도 이제 스톱될 것 같다. [임태수 논설위원: http://www.allin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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