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초여름에 오대산에 갔엇습니다..
까페산악회는 아니고 다른사이트(넷마블 61년소띠방)에서 알게된 갑장여님이 산행대장겸 방장이였는데 안가본곳이라 뒤도안보구 따라나섯습니다..
태능역.. 일요일 오전7시30분에 출발..나만 낮설고 첨보는사람들인데 다들 잘아는분위기..
나는 맨뒷좌석에 자리를 잡았습니다..앞이 넓어 다리도 뻣기좋쿠해서 잽싸게 잡은자리입니다..
내옆 한자리 건너에는 50대 후반으로 보이는 도저히 정상에 못갈것같은 뚱뚱한 두남녀가 앉았습니다..
조금후에 60대초쯤으로 보이는 두 아주머니가 올라타더니 그중 한 아주머니가 내옆자리에 털퍼덕 앉더니만 자기네는 일행이 둘이니 같이앉아야 된다구 저더러 자리를 양보해달라 사정을 했습니다..
할수없이 바로 앞자리에 앉았는데..
그게 화근이엿지요..
자리가 불편해 의자을 조금뒤로 제꼇더니. 이아주머니들 성질을 버럭내며 뒷사람이 불편하니 조금도 뒤로제끼지 말라는것이였습니다..참 어이가 없엇습니다 물에서 건져줫더니 내보따리 달라는게 이런건가요.. 나이도 있어보이고 해서 할수없이 꾹참고 90도각도로 불편하게 가는중에..
이건 또 뭡니까.. 귀떼기 떨어지는소리.. 꼭두새벽부터부터 음주가무에 고고.디스코. 블르스에 7~80년도 춤이란 춤은 다나오고 난리 버거지네요.. 아!! 돌아버리는줄 알았습니다..
그와중에 ... 50대후반의 뚱뚱한 두남녀 한참을 산에대한 연설이 시작돼었습니다..전국팔도 구석구석 안가본산이없구 초보인 내가 듣기에도 대단한 산꾼같았습니다.. 한편으로는 설마 설마 하기도했는대.
암튼간에 몇시간을 귀막고 몸 90도로 세우고 갔는지.. 드디어 오대산에 오르는 주차장인듯 대형버스들이 즐비하고 하차준비...
차에서 막 내리려는순간 갑자기 뚱뚱한 두남녀가 내팔을 잡아당깁니다..
이보시요... 산에 모하러 올라가! 힘들게! 그냥 버스에 있다가 하산길 계곡에서 술한잔먹으며 같이놉시다..이러는겁니다
자기네는 수년간 매주 그런식으로 전국산을 다다녔다는겁니다.. 난 정말 미쳐버리는줄 알앗습니다.!!
산행을 마치고 귀경길.. 내가 자릴 양보한 뒷좌석의 두아주머니들 의자 뒤로 제낀다고 계속 시비지요.. 버스뚜껑 날아갈것같은 음주가무는 극에달하고 나 술안먹는게 무슨 변종보는듯한 눈초리..
난 더이상 속에서 불이나고 열이받쳐 견디기가 힘들엇습니다..
두아주머니가 또 의자땜에 시비거는순간.. 난 나도모르게 벌떡일어서서 뒤돌아보며 버럭 소릴 질럿습니다..
야이!! 썅년들아!! 내자리 다시내놔!! 이 개같은 년들이 정말!!
실제로 내가겪은일 이였습니다....
이후 난 다시는 그 등산방에 안갔습니다..
첫댓글 에구~~~산행을 하는데 진짜 버스에서 고생많았습니다. 시원하게 욕 잘 했습니다. 기본 예의가 있어야죠....ㅎㅎㅎ
ㅎㅎㅎㅎㅎㅎ 욕먹어 싸긴한데 그사람들은 본인이 뭘 잘못했는지 모를걸요.
근데요 거기 뚱둥한 남자도 있었다면서요,,,왜? 남자분에 대해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