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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바지락 저기도 바지락, 십리포해수욕장 갯벌 체험
영흥도는 서해에 있는 섬답게 갯벌이 발달했다. 십리포해수욕장에서도 갯벌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이유다. 바닷물이 빠져나간 후, 해수욕장 주변 갯벌은 십리포영어조합법인이 운영하는 체험장으로 변신한다. 갯벌에서 백합과 조개인 바지락을 양껏 캐고, 납작게·소라게 등 갯것과 인사를 나눌 기회다. 체험료도 저렴하다. 5세 이상이면 만원(통·호미 무료 대여, 장화 대여 2천 원)만 내고 1시간 반 동안 바지락을 그득 담아갈 수 있다. 5세 미만은 심지어 무료다. 채취한 바지락은 집으로 가져가면 된다.
갯벌 체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때다. 물때에 따라 체험 시간이 달라지기 때문. 대개 간조 때의 앞뒤로 3시간 동안 체험을 할 수 있다. 해수욕장 홈페이지 하단의 “물때표”를 클릭하면 체험 가능 시간을 알아서 계산해준다. 가령 4월 29일의 간조 시간은 오후 2시 5분, 따라서 체험 시간은 오전 11시 5분부터 오후 5시 5분까지다.
장화 밖으로 개흙의 서늘한 감촉이 전해진다. 어린아이도 고사리손에 호미를 들고 쪼그려 앉은 채 바지락 찾기에 열심이다. 이쯤에서 바지락 캐기 팁 몇 가지.
첫째, 갯벌에 난 작은 8자 모양 구멍을 찾아보자. 그게 바지락 숨구멍이다.
둘째, 바지락은 갯벌 바로 아래 살기 때문에 호미로 긁으면 표면에 상처가 나기 쉽다. 호미로 개흙을 푹 눌러 찍은 뒤, 그대로 들어 올려 바지락을 담는 것이 좋다.
텐트 밖에 파도와 소사나무가 속살거려, 십리포해수욕장 캠핑장
십리포해수욕장에는 십리포영어조합법인이 운영하는 캠핑장이 있다. 사방이 바다인 인천의 섬에는 캠핑장이 수없이 많지만, 이곳의 장점은 거리·가격·풍경,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된다. 수도권에서의 접근성이 훌륭한 건 말할 것도 없다. 일 년 내내 ‘착한’ 이용료도 강점이다. 평일, 주말, 성수기 할 것 없이 언제든 4만 원이다. 바다가 코앞인 만큼 오션 뷰 캠핑장으로도 유명하다. 파도 소리를 자장가 삼아 단잠에 들고, 바다 너머 오색 불빛 반짝이는 인천의 야경이 조명이 되어준다. 단, 인터넷 예약제로 운영되기에 발 빠른 예약이 필수다.
캠핑장은 A와 B구역으로 나뉜다. A구역은 파고라·데크·보도블록 형태의 사이트를, B구역은 원두막과 데크를 갖췄다. A구역에 25개, B구역에 7개 사이트가 있으니 A구역의 규모가 훨씬 큰 편이다.
캠핑장 주변에도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 해수욕장에서 물장구치기, 가족과 손 붙잡고 해안데크 산책하기, 갯벌에서 바지락 잡기 등 모든 것이 가능하다. SNS 핫플 카페, ‘하이바다’도 고작 300m 거리다.
해수욕장 뒤편의 소사나무 군락지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150여 년 전 주민들이 바닷바람을 막고자 하나둘 심은 것이 지금과 같은 숲이 됐다. 산림유전자원 보호림으로 지정된 귀한 숲이지만, 해수욕장 개장 시기에 맞춰 임시 개방한다. 텐트와 취사는 불가하고 돗자리만 사용할 수 있다. 제멋대로 구부러져 얼기설기 자라는 소사나무 군락은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신령스러운 풍경이다.
※ 위 정보는 최초등록일 이후 변경된 사항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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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 밖으로 개흙의 서늘한 감촉이 전해진다. 어린아이도 고사리손에 호미를 들고 쪼그려 앉은 채 바지락 찾기에 열심이다. 이쯤에서 바지락 캐기 팁 몇 가지.
첫째, 갯벌에 난 작은 8자 모양 구멍을 찾아보자. 그게 바지락 숨구멍이다.
둘째, 바지락은 갯벌 바로 아래 살기 때문에 호미로 긁으면 표면에 상처가 나기 쉽다. 호미로 개흙을 푹 눌러 찍은 뒤, 그대로 들어 올려 바지락을 담는 것이 좋다.
텐트 밖에 파도와 소사나무가 속살거려, 십리포해수욕장 캠핑장
십리포해수욕장에는 십리포영어조합법인이 운영하는 캠핑장이 있다. 사방이 바다인 인천의 섬에는 캠핑장이 수없이 많지만, 이곳의 장점은 거리·가격·풍경,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된다. 수도권에서의 접근성이 훌륭한 건 말할 것도 없다. 일 년 내내 ‘착한’ 이용료도 강점이다. 평일, 주말, 성수기 할 것 없이 언제든 4만 원이다. 바다가 코앞인 만큼 오션 뷰 캠핑장으로도 유명하다. 파도 소리를 자장가 삼아 단잠에 들고, 바다 너머 오색 불빛 반짝이는 인천의 야경이 조명이 되어준다. 단, 인터넷 예약제로 운영되기에 발 빠른 예약이 필수다.
캠핑장은 A와 B구역으로 나뉜다. A구역은 파고라·데크·보도블록 형태의 사이트를, B구역은 원두막과 데크를 갖췄다. A구역에 25개, B구역에 7개 사이트가 있으니 A구역의 규모가 훨씬 큰 편이다.
캠핑장 주변에도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 해수욕장에서 물장구치기, 가족과 손 붙잡고 해안데크 산책하기, 갯벌에서 바지락 잡기 등 모든 것이 가능하다. SNS 핫플 카페, ‘하이바다’도 고작 300m 거리다.
해수욕장 뒤편의 소사나무 군락지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150여 년 전 주민들이 바닷바람을 막고자 하나둘 심은 것이 지금과 같은 숲이 됐다. 산림유전자원 보호림으로 지정된 귀한 숲이지만, 해수욕장 개장 시기에 맞춰 임시 개방한다. 텐트와 취사는 불가하고 돗자리만 사용할 수 있다. 제멋대로 구부러져 얼기설기 자라는 소사나무 군락은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신령스러운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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